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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윗시누 생일때 연락하세요?
아래 손윗시누 생일 챙기시는 님때문에
갑자기 그냥 지나간 내 생일이 생각난다.
뭐 그냥 지나갈수도있지 하긴했는데,
첫 생일인데 말이지.
올케 생일때 첫생일이라고 가족모두 모여 축하파티해주고,
축하한다 해줬는데,
아마 내동생이 까먹은게지.
괜시리 섭섭하게 생각하면 끝이 없을듯.
뭘 해주고 안해주고를 떠나서,
가족이라면 ..
전화한통이라도 축하한다는 말한마디 건네주는게 좋지 않을까?
그것또한 부담이라고 한다면 할말없고..
1. 하루나
'04.11.19 1:38 PM (211.217.xxx.59)저는 했는데...워낙 바쁘게 사시는 분이시니까 저도 하시면 하시는거고...그렇게 신경은 안써요. 그리고 서로 챙기다가 어쩌다 빠뜨리면 서운할것도 같아서 생각나면 한번씩 안부전화나 하는것이 좋아요. 저는 워낙...전화하기를 싫어하는 인간으로써...음...저도 남동생이 결혼해서 그러면 서운할까요?
2. 손윗시누
'04.11.19 1:52 PM (210.118.xxx.2)매년마다 챙기던 남동생이였는데,
결혼한뒤 연락이 없으니까..괜시리 더 맘이 이상해지는게..
제가 이자식은 누님 생일에 전화도 없냐!! 했더니만,
"내가 있는데 뭘 그리 동생에게까지 축하받으려고 하냐....그냥 신경쓰지마" 하더군요.
근데요. 가끔씩 친정집에 같이 모여있다가 자기 식구들이랑 나갈때면 아직도 그 모습이 낯설긴 해요. 그나마 제가 결혼한뒤로는 조금 덜해졌지만, 결혼전에 그리 가버리고 나면 얼마나 횡했던지...3. 국화
'04.11.19 2:00 PM (211.225.xxx.237)손윗시누님 ..
그 맘을 알거 같네요.
저는 오빠가 그랬어요.
지금은 허전하고 그 휑한 마음까지도 사그라 들었지만..
결혼전에 그렇게도 다정하고 자상했던 오빠였는데..(내겐 한번도 큰소리조차 내지 않고.
내가 해달라는건 뭐든지 예스맨이였던..)
그런데..결혼하고 나선..
오빠가 말하기 전부터라도..
감히 내가 무슨 말조차도 할수 없으리만큼 너무 멀어져 버린..그 낯설음..
처음 몇년간은 정말 너무 많이 허둥댔었는데..
이젠..그러려니하고 지나가게 되더라구요.
어차피..
형제도 부모슬하에 있을때가 형제지~
부모떠나면..다들 저 먹고 살기 바빠서...남남이 되더라구요.
그래서..남자형제들과는 멀어지고..
여자형제들과는 가까워지고..그리됐답니다.
결혼전에는 제가 오빠와는 가깝고.언니와는 약간 소원했었는데 말이죠. ^^;;4. 손윗시누
'04.11.19 2:07 PM (210.118.xxx.2)그래서 때론 여자형제 없는게 참 아쉬울때가 있답니다.
어릴때 함께 자랄때도 그렇치만, 어른이 되어서는 동성형제가 서로 의지가 더 많이된다..
라는말이 다 일리가 있는말이지 싶기도하고 말이죠.
이해해주셔서 감사해요.5. 손아래올케
'04.11.19 2:56 PM (220.94.xxx.130)제가 결혼 첫해네요.
시누들 생일에 아주버님들 생일까지 다 챙기라고 친정 엄마는 강조하셨지만 저 그냥 지나쳤습니다.
시누이들 좋아하고 잘 지내고 싶지만, 어렵고 조심스러워서요.
잘 챙기면 좋은데, 제가 사람 됨됨이가 부족해서 챙기는데서 말나오는게 무섭고(인사를 왔네, 안왔네..작년엔 하던데, 올해는 왜 안하는지)...
괜히 선물 챙기면 선물이 작네 크네, 성의가 있네 없네....섭섭한 맘 생기잖아요.
게다가 나는 나름대로 챙겼는데, 시누이들이 내게 마음 안 돌려주면 섭섭하고...
전 시누이들 몫으로 따로 예단비 포장해 보냈는데, 시누들은 제게 그만큼 축의금(?)이나 결혼 선물 안 주시더군요.
물론 시부모님께 직접 보탰겠지만 그게 제게 돌아온게 아니니 두고두고 섭섭해요.
받은게 적어서가 아니라 내가 싫은가 보다 싶어서요.
고민하다가 눈 딱 감아버렸는데 지금도 마음에 걸리네요.
시누님 얘기 들으니 더 걸리구요. ^^
그냥 손아래 올케에게도 조심스런 선택일 수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좀 더 편해지고, 시누이들 성격 알게 되면 생일 챙기게 될지도 모르겠어요.6. 흥!!
'04.11.19 3:33 PM (202.30.xxx.132)꼬박꼬박 돈에 케익사들고 찾아가도 쓰디쓴 차한잔 내줄뿐 음식대접은 받아본 기억이 없습니다.. 그래도 전 의무감으로 합니다.. 이런 맘으로 하는게 무슨 소용이 있나요?? 하지만 하라니까 합니다..
7. 손윗시누
'04.11.19 3:40 PM (210.118.xxx.2)그런것들이 두려워 알면서도 나몰라라 하는것보다는,
생일때 따뜻한 전화한통이라도 해드리면..(형식적이라고 하더라도) 더 좋지 않을까 해서요.
그것도 욕심이라면 하지 말아야겠지요.
저도 선물이나 직접 집까지 찾아와서 축하는 너무 부담되구요.
물론, 이것도 집안분위기에 따라서 많이 틀릴것같다는 생각은 해봅니다.
물론 받는쪽에서는 별것 아니라 느껴질수있을지 모르지만,
저처럼 그런 작은것들에 감동받는 사람들에게는 한통의 전화라도 기분좋게 느껴질수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그냥 그렇게 좋아라 하는 사람은 그리 챙겨라...하신다면 어쩔수없구요^^
괜시리 저희 남동생과 올케 흉처럼 되어버려저 뻘쭘해지네요.8. 글쎄요.
'04.11.19 3:40 PM (210.98.xxx.162)사실 전화 한통 하는 것이 힘든 일이 아니죠. 그렇지만 요즘 얼마나 바쁜 세상입니까. 전 아이랑 씨름하며 지내다 보면 하루가 정말 숨 돌릴틈 없이 지나가더군요.(지금은 아이가 다 컸지만...) 저희 시댁도 생일은 물론 사소한 일까지 전화안부 하라고 시어머님이 때되면 전화합니다. 그치만 말로만의 전화안부도 중요하지만, 정작 내 어려울땐 말로만 때우는게 너무 섭섭하더군요. 저희 친정은 전화안부, 가뭄에 콩나듯 합니다. 그러나 진작 어려운 상황이 오면 서로가 발 벗고 나서지요. 님, 너무 서운해 하지마세요. 내 생일날 남편과 아이들이 함께 하고 식구들 편안하면 그것이 행복이지요. 남동생이 결혼해 아무탈 없이 잘 사는 것만 바라세요. 누나 챙기지 않은 것에 섭섭해 하지마시구요. 저두 12살차이 남동생이 있지만 처음 부터 그런생각으로 삽니다.
9. 손윗시누
'04.11.19 3:49 PM (210.118.xxx.2)네 잘알겠습니다...어쩜 저의 지나친 욕심인가 싶은 생각마저 드네요.
아직 결혼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불과 1년전만해도 서로 챙기고 함께 축하해줬던것들이 이젠 너무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사라진듯한 느낌이 싫어져서 투정했나봅니다.
리플달아주신분들 감사드려요.10. 손아래시누
'04.11.19 4:21 PM (24.162.xxx.174)전 빠듯한 생활에 결혼 선물도 나름대로 하고 이것저것 챙겼는데,
걍, 고맙다는 인사만 하고 아프다고 연락도 안하고, 참 섭섭하더라구요.
솔직히 새언니 한테 섭섭한것 보담도 오빠한테 더 섭섭하더군요. 쫌 찔러서 챙겨주면 좋으련만.
걍 우리 오빠 그릇이 고것뿐이려니,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고, 새언니도 자기 사는거 바쁘려니, 그렇게 생각하고 나도 내생활 바쁜줄 알겠지 이러면서 이젠 안챙길려구요. ^^
그냥 이야기 읽고 나니깐 푸념이. ^^11. 언제나처음
'04.11.19 6:14 PM (61.84.xxx.33)저흰 식구가 얼마 되지 않아서 아버님, 어머님, 형님, 형님남편, 조카, 결혼전인 아가씨...까지 다 챙깁니다. 다들 모여서 저녁두 먹구 선물도 하고 그래요
12. 콩콩
'04.11.19 10:09 PM (211.222.xxx.92)저는 첨엔 챙겨보려했지만 너무나 많은 시누들이라. 신경쓰지 않습니다.
다만 아주버님과 형님만 챙기고요.
어차피 누나들은 자기들끼리 알아서 챙기겠지 합니다.(시누들이 총 5명이거든요.)
저 결혼하고 첫생일라도 아주버님만 챙겨주시고 다른분들도 안챙기시고.
저희 신랑 생일라 전화한통화 안하시니 머 좋은게 좋은거죠.
이런 넘 시니컬한가요. 시댁분위기가 어른들 생신만 챙기고 동기들 생일은 안챙기는 요상한 분위기라 그냥 넘깁니다.
안하는데 제가 나서서 분위기를 만들 필욘 없겟더라구요. 저 얄밉죠...하지만 저도 예전에 안그랬답니다.
결혼 3년만엔 시금치도 안 무치는 아줌마가 되었으니..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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