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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5살인데요, 유치원 아니면 어린이집에 보낼까요.

초콜렛 사랑... 조회수 : 899
작성일 : 2004-11-19 02:00:42
저는 친구덕분에 이곳을 알게 되어 요리에 취미를 붙여가는 주부입니다.. 첫째아기는 38개월 내년이면 5살이 되는 남자아이와 6개월된 딸아이가 있습니다. 주위에는 한글이다 유치원이다 다들 보내라 집에서 수업받으랴 분주한데요. 어떻게 해야 될지 망설여져 글 올립니다. 전 될수 있으면 많이 놀고, 책 집에서 읽히고 6,7세때 유치원에 보낼까 생각했는데요. 요즘 주위에 워낙 4,5세에 여기저기 보내는 엄마들이 많으셔서 고민중입니다. 아이를 바보 만드나 생각도 하다가. 내년에 보내려면 지금쯤 접수를 한다는데. 고수님들 의견은 어떠세요.

저희 신랑도 장난으로 아들한테 유치원 갈래 물었더니 아빠 안갈래.. 우리 아들왈'
그러니 저희 신랑 안간다는데 강요말고 문화센타 다니며 6살부터 보내면 안되느냐고 한는데요..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IP : 211.197.xxx.2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쵸콜릿
    '04.11.19 2:05 AM (211.212.xxx.230)

    문화센타는 엄머가 데라고 다녀야 하던데...둘째 데리고 가능하시겠어요?
    어린이집 보내시는게 좋을 듯 싶은데요.
    유치원 3년 너무 지겨울 것 같아요.
    찾아보시면...프로그램 좋은 어린이 집도 많더라구요.

  • 2. 또 지나다가
    '04.11.19 9:00 AM (219.250.xxx.15)

    저 같은 경우는 말리고 싶습니다.
    조기교육 좋다고 하는데 5세면 아이가 아주 부산하거나 너무 얌전해서 친구가 없는 경우 말고는 6세와 7세에만 .. 개인적인 생각은 일년이 좋지만... 보내세요.

    그리고 같은 유치원 2년 보내지 마시구요.
    똑 같은 교육에 아이들이 실증내고 나중에는 유치원에 가는것 자체를 거부하거나
    흥미를 잃습니다.

    엄마가 아이들 좋아하면 같이 책 읽고 - 둘째는 덩달아 조기 교육이 되는 효과 - 날씨가
    좋을때는 근처 도서관이나 공원도 가고 가서 낙엽 주워 도화지나 색한지에 붙이고.. 미술 교육이라 생각되는 일들을 같이 하세요.

    밀가루로 반죽해서 아이와 같이 만들기하고 ... 전 그렇게 했는데 두 아이 모두 우수합니다.
    한글은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뭔가를 스스로 했다는 성취감을 맛 볼 수 있는 것들중
    가장 쉬운 거래요.
    엄마가 힘들어도 책만 부지런히 많이 읽어주면 분명히 어느순간 아이가 한글을 터득합니다.
    엄마도 물론 아이들 앞에서 책 읽는 모습 자주 보여줘야 하구요.
    학교 가면 저학년들은 거의 모든 교육이 미술과 국어입니다.
    미술로 표현하고 자신의 생각을 짧은 글로 쓰는 수업을 하는데 이때 자신감을 잃으면
    평생 회복하기 힘들대요. - 본인의 엄청난 노력이 있다면 모르지만요.

    아이들이 유치원이든 어린이집이든 가게되면
    힘들어서.. 시간이 없어서 점점 엄마와 놀게되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앞으로 질리도록 공부하고 학교 다녀야 하는데
    그것을 아이가 싫다고하면 억지로 보내지 마세요.

    전 아이들과 지내는 시간이 좋았고 결정적으로 유치원 원비가 너무 비싸서 돈도 절약할겸
    주위에서 뭐라해도 소신으로 밀어부쳤는데.. 잘했다는 생각이 두고 두고 들어요.

    잘했다고 생각되는것..
    1. 형제가 서로 사이가 좋아진다. - 어린시절 매일 부대끼며 서로 자리를 스스로 찾아가요.
    2.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생기고 공부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찾을줄 안다.
    - 도서관을 이용하는 방법을 아니까 숙제할때 엄마에게 무조건 부탁 안해요.
    그리고 평소 다양한 놀이 방법으로 놀아봤던 - ? - 아이들은 어떤 과제가 주어지면 아이들이 학습지나 인터넷으로 뒤져 서 알게되는 방법 말고 스스로 창조적인 방법을 잘 찾아내요.

  • 3. 모래주머니
    '04.11.19 9:57 AM (218.153.xxx.188)

    전 제가 계속 데리고 있는것 만이 능사는 아닌것 같아서 (울아들도 내년에 5살) 내년에
    집근처에 있는 교회에서 운영하는 작은 유치원에 보내기로 했어요.
    9시30에 갔다가 1시 30분에 끝나니 엄마입장에선 집안일 해놓고 돌아서면 금방오는거죠.
    짧은 시간동안이라도 가서 친구들과 어울려서 지내다 오라는 생각에 보내는 거예요.
    수업시간표를 보니 태권도,체조 시간이 들어 있어서 맘에 들었어요.
    남자애라 그런지 태권도를 하고 싶어하더라구요. 동생까지 있으면 오전에 잠깐 보내시는게
    좋을듯 한데...

  • 4. 우주
    '04.11.19 10:20 AM (211.251.xxx.65)

    우리애들은 4세부터 다니고 있어요. 입학전 교육이 4년이 되는건데 저는 어린이집 보낸게 더 잘 한 것 같아요. 물론 제가 직장을 다녀서기는 하지만 할머니랑 같이 시간보내는 것도 능사는 아인 것 같아요 9시 30분에 보내고 2시에 데리고 가면 실제 노는 시간은 4시간 정도인데 5세면 보내세요.
    그리고 어린이집을 추천하고 싶네요. 근처에 시설 좋은 어린이집으로. 요즘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나 교육과정이 비슷비슷하지만 어린이집이 보육의 개념이 좀 더 있으니까.

  • 5. 짱구유시
    '04.11.19 12:37 PM (210.95.xxx.29)

    제 아이는 만 24개월 되기 전부터 어린이집에 보냈었습니다. 별로 좋지 않았어요.
    '또 지나가다'님의 글을 읽으면서 내가 느낀거랑 비슷하게 느끼셨구나.. 싶더군요..
    아이를 키워본 결과 5살에는 미술학원정도에 보내고, 6-7살에는 유치원에 가는게 제일 낫다는걸 느꼈습니다. 물론 경험이니까 전 후회를 하고 있죠.. 대신 동생들에게는 누누히 강조를 한답니다. 너무 일찍 보내지 말라고..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야 한다는것도 키워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렇게 걱정안해도 된답니다... 아이들은 환경에 적응을 잘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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