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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들 때문에 조금 살거 같습니다

어깨의짐 조회수 : 1,939
작성일 : 2004-11-18 20:32:55
답글 하나하나 꼼꼼하게 읽었습니다, 모두들 진지하게 말씀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구요..
이제 결혼한지 6개월 넘었는데 참으로 아득하기만 하네요
답글 주신 내용 처럼, 아닌건 아닌거고.. 확실하게 해둘건 해야되겠지요
멀 확실하게 쌓아두고 도와주는게 진짜지, 저희처럼 쥐뿔도 없는 상태에서 생활비만 줄기차게 대주면
고맙다는 소리는 커녕 나중에 엄한 소리라도 듣게 될가봐 두려웠습니다

그리고 지금 계신 전세집을 당연히 줄이고 남은 돈으로 노후자금 마련하는것이 최선책 같습니다
저도 여러분도 다 그리 생각하는데, 시집 사람들은 당연히 큰아덜이 노후자금(?)이라고 여기고 계셔서
정말 답답했었습니다

그리고 <그래도>님의 시어른들께서는 그래도 뭐라도 하셨네요..
전 그런게 올바르다고 생각합니다, 돈을 못벌어도 자식에게 무조건 의지하려고만 하지 않고
내 몸이 되는 한 움직여야 한다는 거... 참으로 부럽습니다

자식에게 이리도 고통과 힘겨움을 주는 부모는 정작 그런 사실을 전혀 절대 모른답니다
욕심만... 의지만... 뻔뻔함까지 계속 쌓아가시네요

IP : 217.226.xxx.23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도
    '04.11.18 9:00 PM (211.207.xxx.238)

    저도 비슷하네요.
    달랑 아들만 둘인데, 그야말로 대학졸업때까지 등록금 걱정한번 안시킨 아들들이랍니다.
    흔한말로 학원한번 안보내고 설대입니다.
    결혼전까지는 동네에 자랑스러운 아들이었겠지만,
    노후대책이 아들이라고 손놓고 계시는데 며느리는 죽겠습니다.
    그것도 미치고 환장하게 큰아들만!
    남의집 부모님들처럼 강남에 집 주고 이런거.. 바라지도 않습니다.
    당신들 생활만 제발 알아서들 해주셨으면.. 싶습니다.
    첨에는 아들이 채 날개를 펴고 날기도 전에 억누르는 시부모가 원망스럽더니..
    이젠 아무도 원망 않습니다.
    이런데 시집온 제가 미쳤지요.

  • 2. ....
    '04.11.18 9:04 PM (210.115.xxx.169)

    미사여구로 암만 돌려 말해도 그게 그거지요.
    이혼하시든지
    시댁과 의절하든지

    아들이혼하고나서 정신차리는 부모 있다고도 하고
    그래도 여전히 그런다는부모도 있다고 하고.

    맞아요.
    맨 처음의 잘못은 이런데 시집온 거지요.

  • 3. ..........
    '04.11.18 9:07 PM (210.115.xxx.169)

    그래두 그렇게 착한 시동생이 있어서.....

  • 4. 해리포터
    '04.11.18 9:24 PM (218.156.xxx.88)

    어쩜 우리와 그리 똑같은지요???
    시댁과는 전화도 자주 안하지만 그래도 한 번이라도 하고 나면 속상합니다...
    우리 신랑한테 대학들어갈때 딱 입학금한 번 대주고 우리 신랑 4년내내 장학금으로 학교다녔습니다.. 결혼할 때도 회사에서 벌어둔 돈 대출로 결혼하고 신혼여행도 갔습니다...
    태국으로 신혼여행갔을 때도 누가 그랬다고 합니다.. "돈도 없는 주제에 신혼여행은...."
    나중에 알고 보니 우리 시모,시부가 하신말씀이었다는 것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우리 신랑앞으로 축의금 천만원정도 들어왔는데 우리 시부 이것뿐이 안들어왔다고 저한테 하소연합디다... 그리고 그 돈 가로채로,,,, 제가 그 돈 주십사하였으나 아들 키운값이라고 그랬습니다.. 지금도 전화드리면 돈 이야기하셔서 전화는 정말 안하는 편입니다...
    저희는 신혼초에 시댁문제땜에 이혼할뻔 하였습니다.. 그 때 신랑은 제가 아이를 가지고 있을떄 자기집욕한다고 저를 배로 차기도 하였습니다... 지금은 우리 신랑많이 틀려졌습니다..
    그래서 삽니다...

    우리 이사하면 번갈아가면서 오셔서 집구경에 뭐가 달라졌나보십니다...뭐라도 사놨다가 큰일납니다.... 얼마전 우리 시모생신때 바깥식사좋아하셔서 식사나갔는데 우리 시부 "집에서 간단히 돼지고기구워먹고 그 돈(외식) 달라고 하시는 분입니다..
    정말 이러면 미치겠죠

  • 5. 000
    '04.11.18 9:25 PM (211.225.xxx.85)

    시동생도 장가가봐야 안답니다.
    그리고..자기는 안하면서..혹은 못하면서.. 나중에
    형이 장남인데..아니면 ...
    명색이 맏며느린데..늙으신 (?) 부모님을....... 60대 초반이면 늙지도 않았지만..
    저리 내버려둔다고..
    게거품 물면서..
    달려드는 경우도 있답니다.
    모두가 다...시동생도 결혼해봐야 아는일.....

    없는 주제에 60평 아파트에 산다고요? 기막히네요.
    뭐..참새가 곧 죽어도 짹~ 한다더니만...
    없는 티는 내기 싫은 모양이로군요.
    10년동안..봉양 받았으면... 나이 50살부터 그랬단 얘긴데...
    고칠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절약도 습관이거든요.
    반대로 말하면...시부모님들 그러고 사는것도..죽기전엔 못고칠거 같다는 말씀...

    쓰다보니.. 왜 로가웃을 했는지....풋~

  • 6. .
    '04.11.18 9:41 PM (222.106.xxx.147)

    절대로 안 변합니다. 아시죠?
    해결책도 없습니다. 아시죠?
    그냥 속상하고 가슴터질 것 같아서 여기 털어놓으신 거라 믿을께요.

    관계를 끊던지 (이혼 or 의절) 님이 적응하셔야 해요. 이것도 아시죠?

    후자는 힘들어 보이네요. 이것도 아실테고요.

  • 7. 876213468
    '04.11.18 9:42 PM (222.106.xxx.147)

    저는 솔직히 돌아가셨으면 좋겠다는 끔찍한 생각마저 들어요.. 그 두 분..

    너무나 죄받을 말이지만.. 키워주신 은혜에 비하면..
    끔찍한 소리지만..
    가끔, 순간적으로 그런 상상만 합니다..

    말로는 절대 못하죠.. 저 자신이 무서워서..

    저런 스토리, 정말 듣기만 해도 진절머리가 나요..

  • 8. 나도2
    '04.11.18 9:44 PM (211.207.xxx.238)

    <헤리포터님>의 남편분께서는 달라지셨다니..
    아직 결혼연차가 길지않은 저는 기대를 해야할지 어째야할지 모르겠네요.
    <.>님처럼 지금까지 제 경험으로 결론은 그렇거든요.
    절대 안바뀔꺼라는..

    이런저런 생각하면 답답합니다.
    울 시부모 아직 50대니 언제까지 이런 스트레스 받아야 할지요..
    그래서 내가 미쳤거니.. 내가 미친년이거니.. 그러고 삽니다.ㅠ_ㅠ

  • 9. 화이팅
    '04.11.18 11:18 PM (194.80.xxx.10)

    이왕 이렇게 된거, 결혼을 물릴 수도 없고, 그 나이에 지금까지 살던 버릇이 있으니 노인들이 나가서 돈을 벌어올 것도 아니고...그러니...악역을 감수하시면서 해결해 나갈 수 밖에 없지요.

    전세 아파트 평수 규모 줄이라 하시구요.
    시동생과 남편분 두분이 합쳐서 드릴 수 있는 생활비를 산정하여 합의를 보세요.
    (결혼 전까지 시동생 얼마, 시동생 결혼 후 얼마...이런 식으로)
    그리고 형편이 이러저러해서 이 이상은 못 도와 드립니다....라고 얘기하시고,

    그 요구가 관철이 안되면 저는 이집을 나가겠습니다...라고 세게 나가세요.
    일단 남편분과 차분하게 얘기를 하세요.
    (전에 두분의 라이프 스타일, 자녀 양육, 노후 준비 등등을 감안하여 얼마나 저축을 해야 하는지 어느분이 남편에게 엑셀로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면서 설득하셨다고 한 글이 기억납니다)

    이렇게 한번 담판을 짓고, 그 다음에는 아무리 욕을 들어도 최저생계비 이상 드리지 마세요.

    저희 엄마도, 생활능력 없는 할머니 할아버지, 평생 두집 살림 해가면서 사셨어요.
    호락호락한 며느리로만 보이지 않으면, 초반에는 마찰이 있더라도, 앞으로 잘 해나가실 수 있을 거에요.

    * 아이가 없으시면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절대 아이를 갖지 마세요.
    남편에게도 만만치 않은 아내, 딱 부러지게, 안되는 거는 안되는거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그게 통하지 않으면 이혼도 불사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세요.

  • 10. 까망이
    '04.11.18 11:19 PM (61.103.xxx.229)

    60평아파트전세에 세식구라..
    절대 이해 불가
    생활비... 전세줄여서 노후자금 하시라고 하는게 낫지않을까요?
    어짜피 미운털 박히셨으니 계속 악역으로 사시는게 속편하겠네요.
    글읽기가 무섭네요.

  • 11. 경험녀
    '04.11.18 11:34 PM (211.58.xxx.110)

    저는 그런 시댁 만나서 결혼해서 부터 이제까지 십년동안 매달 돈 부쳐 드립니다.
    아주 넌더리가 납니다.
    그나마 우리는 좀 미안해 하는기색이 가끔은 있습니다. 날짜 며칠 지나면 아들한테 얘기합니다.
    결혼식장 비용은 시부모님이 내셨나 모르겠네요.

    개천에서난 용하고는 별로 친하게 지내지 않는게 같이 개천으로 들어가지 않는길입니다.

  • 12. 그래도
    '04.11.18 11:40 PM (61.74.xxx.51)

    님들은 남편 입학등록금만 내셨다 하드래도 대학까지 보내셨네요 울신랑은
    그돈도 없어서 대학못가고 35살 9년만에 방송대 올해 했어요
    착하고 성실한 아들 열심히 공부해서 10급 기능직 공무원 되었습니다
    결혼하니까 생활비 내놓으라고 하시데요 그래서 제가 드릴수 없다고
    했어요 우리도 전세사는데 집은 있어야 할것 아니냐고..그리고 댁에
    장남 방송대라도 졸업시켜야 하지 않겠냐고.. 그랬더니 등록금 얼마
    안하는데.. 어쩌구 하시더군요 그래서 그 얼마 안하는 등록금 그럼
    내주시겠나고 했더니 조용 하십니다 10급 공무원도 공무원이라고
    자기 아들 무지 잘난줄 아십니다 천지가 고시출신들 인데..
    저희 시부모님들 과일가게 합니다 헌데 올여름엔 것도 안하셨습니다
    지금까지도... 뭘 믿고 그러시는지.. 이제 60 갓 넘으신 분들이...
    아들이 노후대책이라고 믿으시는가 봅니다

  • 13. 나도 3
    '04.11.18 11:58 PM (61.42.xxx.121)

    저희 시어머니 아들 결혼 시킬때 단돈 십만원도 안쓰셨고 저 반지 한개 못받았구요
    신혼여행에서 온날 아프다며 드러누워 계셔 제가 시장가서 콩나물사서 저녁 해먹었구요
    우리 형님에게도 똑같이 그러셨구요
    저희집에 같이 사시면서 (친정에서 사준 11평아파트) 손하나 까딱안하고 친정엄마가 담아주신김치먹고 반찬먹고 그랬구요
    동네방네 다니면서 작은아들 집사주느라 살곳이없어 여기 사노라며 떠들고 다니셨구요
    당신집 판돈 고스란히 갖고 계시면서.
    자식들 몰래 재혼하시면서 생활비없어 재혼했다고 했구요

    지금은 자식들 모두 시어머니 싫어해요 찾아보지도 않죠
    저희 남편만 빼고요

  • 14. .........
    '04.11.19 12:10 AM (210.115.xxx.169)

    사랑이 뭔지
    더 좋은 혼처가 없어서 이든지.

    그것만 뻬고 더 좋은 사람이었으면
    나랑 안 되었을 수도 있고.....

    인생에서 감수해야될 부분도 있겠죠.
    이러저러한 큰일 겹친사람보다는 낫다..그러면서......

  • 15. 궁금이
    '04.11.19 10:04 AM (221.151.xxx.115)

    근데 원글이 어디 있나요? 찾아봐도 안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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