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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날.
첨에는 사랑니가 썩어서 뽑은 건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혀로 하나 하나 세어 보니깐... 내이.. 27개. 네. 아픈것 한달넘게 하루에 진통제 많게는 한통씩 먹어가면서 참다참다... 도저히 안되서 치과 갔습니다.
의사가 아주 무슨 미개인 보듯이 쳐다 보더라구요.
"굉장히 아팠을텐데.."
네. 제가 원래 좀 미련 스럽게 아픈거 잘 참았습니다. ㅡ.ㅡ;;
첨에는 병원비 아까워서 참다가.. 나중에는 "분명 정신이 육체를 지배할것이다"라는 이상한 이론으로 참고 참고 또참고...
이 뽑고 나서 피가 또 안멈추는 거에요. 한참동안이나... 결국 다시 치과갔다가...
고생좀 많이 햇어요. ^^
아픈동안... 시험 제대로 못치고 미뤄났던 숙제를 하나하나 해갔습니다.
침대에서 제대로 잔적이 없었네요. 걍... 학교에서 아무대나 쓰러져서 잠깐씩 눈붙이고..
오늘 세시간에 걸쳐서 시험 하나 치고 나니깐.. 아무것도 하기가 싫네요.
지난주말에 거의 일년만에 아버지 봐서 마음도 좀 그렇고, 밖에 비도 오고...
전... 언제나 제인생의 봄날을 기다립니다. ^^
(압. 술도 안마셨는데 왜이리 주절 거렸을꼬... ^^;;)
1. 미스테리
'04.11.18 5:53 PM (220.118.xxx.205)몸보다 맘이 좀 피곤하신듯이 보여요...
일년만이지만 아버지도 뵈었고 아프던 이도 뽑았고 시험도 끝났으니 아무생각말고
좀 푸욱 주무세요...
제가 재워 드릴께요...토닥토닥~~^^*2. 건이현이
'04.11.18 5:55 PM (141.223.xxx.154)Ellie님, 오늘 따뜻한물에 목욕하시고 푹~ 쉬세요.
지나고나면 다 추억이 될거예요.
저는 그리 치열하게 공부한 사람은 아니지만 남편이 그래요.
지금도 남편 공부한얘기 나오면 맘이 짠해요.
힘들고 긴터널 지나면 환하고 따뜻한 보금자리가 Ellie님을 맞아 줄거예요. 홧팅~^^*3. 강아지똥
'04.11.18 6:02 PM (61.255.xxx.119)Cheer up~!!
4. 포항댁
'04.11.18 7:02 PM (210.105.xxx.33)Ellie님
지금 너무 힘드셔서 제가 이런 말하면 미워하시겠지만, 그래도 지나고 나면 지금처럼 처절하게 공부할 수 있었을 때가 그리워지실거예요. 세상에 공부만큼 재미있고 쉽고 보람있는 일도 없는 것 같아요.
아이가 있고 남편이 있고 시어른이 계시고 직장이 있고...
의무와 책임만이 즐비한 요즈음, 공부하고 싶어도 제 자신만을 위한 시간 할애인 것 같아 자꾸 주춤하게 된답니다.
혹시 이렇게 쓰면 제가 공부 아주 열심히 한 사람인 것 같이 느끼시겠지요. 그건 아니고 지금보다 조금 더 했던 시절 추억하면서 한자 적습니다.
Ellie님께 제가 기를 좀 나누어 드릴게요. 빨리 힘내세요. 화이팅!5. 헤르미온느
'04.11.18 7:14 PM (210.92.xxx.99)맘도 좀 그렇고....
그런 기분, 잘 알것같아요...
크느라 아픈가?..ㅎㅎ...건강, 씩씩해야하는거 알죠?...맘으로 응원을 보냅니다^^6. 프림커피
'04.11.18 8:07 PM (220.73.xxx.121)저도 Ellie님 토닥토닥~
난방 따뜻하게 하고 주무세요...7. 맑은하늘
'04.11.18 9:17 PM (61.81.xxx.44)사는 친정 언니가 학비 비싸다 하던걸요.
일년에 3천이라던데 정확한 금액 아시는 분 있나요?
제 친정 동네라 잠시 혹 했었는데 학비가 비싸서 감히 도전도 못하겠어요.8. 기쁨이네
'04.11.18 11:09 PM (217.86.xxx.248)곧 와요~!
Ellie님... 얼른 나으시길, 혼자 아픈 맘 그거 너무너무 잘 알아요ㅠ.ㅠ...
히히 잔소리 하나,
커피 너무 많이 드시지 마시고 몸에 좋다는 거 찾아서 부지런히 챙겨드세요 꼭요!!!9. 김혜경
'04.11.19 12:50 AM (211.215.xxx.18)Ellie님..파이팅!!
10. Ellie
'04.11.19 7:58 AM (24.162.xxx.174)압. 밝은 이야기도 아닌데...
언니 이모 같은 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태평양을 건너 이까지 다 전해져요.
엄마랑 아빠는 아직 이뽑은건 모르고 걍 충치치료 받은줄 알고 계시죠. ^^;;
뭐, 어차피 딸 입속 들여다 보실일은 없을 테니깐. ㅋㅋㅋ
미스테리님은.. 자장가 보단 그 꺼지지 않는 기를 좀 전달해 주심이~ ^^
건이 현이님... 말씀 정말 감사해요. 친구들 한테 이야기 하면 위로의 말보다는 배부른 소리 한다는 말만 듣죠. ㅋㅋㅋ 뭐, 공부하는게 힘든게 아니라 머리가 나쁘니깐 몸이 고생한다고 헤헤
강아지똥님! 에너지 충전 됐습니당! ㅋㅋㅋ 업업업!!!
포항댁님. 넵. 말씀 맞아요. 저도 공부가 제일 재밌는것 같아요. 무식한 돌 깨 가는 그 기분. 죽이죠.그런데 돌이 좀 단단해야죠. ㅋㅋㅋ 감사합니다. 앞으로 힘들때 마다 생각 할께요.
헤르미온느님! 지난번 해리포터 황당했죠? 실은.. 그 비됴 4번보다가 중간에 다 잠들었어요. 같이 보던 친구가 무슨 미개인 보듯이 쳐다보더군요. ^^ 미온느님의 따뜻한 마음 접수 했어요. 나중에 저 취직하면 밥한끼 쏠개요. ㅋㅋㅋ
프림커피님. 몸 괜찮으세요? 예진이 동생.. 남자에요 여자에요? 궁금하네. 저보다 프림커피님 건강 더 조심하세요. 부산가면 꼭! 찾아 뵙죠. ^^
맑은 하늘님. 네. 어쩌면 이런 고난이 저를 더 끈질기게 도전하게 만드는지도 모르겠어요. 이 뺀것 말고도 이번학기 좀 일이 많았거든요. 그래도 어째어째 다 신기하게 좋게 좋게 마무리가 되네요. 덕분에 또 다른 교훈도 얻구요. 감사합니다. 봄날! 오면 신고 꼭! 할게요. ^^
오늘은 비 그쳐서 하늘이 진짜 맑아요! *^^*
기쁨이네님. 조금 어리광부리자면, 의사가 이뽑고 많이 아플지도 모른다고 운전하기 힘들텐데 가족없냐고 하더라구요. 마침 수업 중간에 나온거라 친구한테 연락 하기도 마땅찮고... 마취도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이뽑아서 엄청 아팠거든요. 집에와서 울다 잠드는데 서럽더라구요. ^^ 커피 많이 먹는건 어떻게 아셨어용? ^^ 학교 스타벅스 저가면 하우스 커피는 꽁자로 줘요. ㅋㅋㅋ 단골이라고요.
혜경샘! 저 취직하면 꼭 빨간내복 사들고 찾아 갈거라고 다이어리 첫페이지에 적어 뒀슴돠!
졸업하게 되면 제일먼저 알려 드릴게요. 감사해요. 어휴. 이것저것 하시는 일때문에 많이 바쁘고 힘드실텐데 늘 보이는 초록색 닉네임 보면 마음이 참 따뜻해져요. ^^ 건강하세요. (따님이랑 같이 계시니깐 너무 좋으시죠? ^^)11. 쌀집고양이
'04.11.19 12:20 PM (64.203.xxx.163)Ellie님! 어데 사세요?
정말 따뜻한 밥한끼 차려주고 싶네요..
가을, 겨울이 가면 봄이 온답니다..
그게 인생의 법칙이더라구요.
힘내세요!!!12. 미스테리
'04.11.19 7:08 PM (220.118.xxx.224)이론이론...자장가 보담은 나의 기라....
지금 내 몸상태가 별로라 氣 상태도 별로이지 싶은데...^^;;;;
그래도 나눠 주테얌...자~받아요...
얍!!!!!!!!!!!!!!!!!!!!!!!!!!!!!!!!!!!!!!!!!!!!!!!!!!!!!!!!!!!!!!!!!!!!!!!!!!!!!!13. Ellie
'04.11.20 2:06 AM (24.162.xxx.174)쌀집 고양이님.. 저는 밥 한끼 보다... 쌀집 고양이님의 쌀집 고양이 흉내내기 보면 피로가 싸악~ 가실것 같은데. ㅋㅋㅋ
네.. 오랫동안 가을이엿고 겨울이였으니 곧 봄 오겠죠. 감사합니다.
미스테리님.. 어쩐지.
기를 주셨구랴. 어제 밤새고 학교가서 안졸기 첨 이였어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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