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돈, 시댁...]삶의 지혜를 얻고 싶습니다.. 리플좀..

익명 조회수 : 1,668
작성일 : 2004-11-18 17:06:57
며칠전에 시아버지께서 신랑한테 돈 천만원을 해 달라구 했데여..

지금 시집에 벌이가 없는지라 저희가 생활비로 50만원씩 보내드리구 있거든여..

두분이 시골에서 생활하기에 많치는 않아도 적은 금액은 아니지 않은가여?

저흰 지금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았구여..

결혼해서 한 일년 넘게 월세 살다 빚 잔뜩 지고 아파트를 하나 사서 살고 있답니다..

현재 빚이 5천만원이 남아 있네여..

우리 빚은 그냥 남아 있는상태에서 열심히 이자만 납부하구 있는 실정인데

생활비로 50만원 보내드리구..

저 정말 알뜰히 살구 있거든여..

정말 입구 싶은거 안 사입구.. 먹구 싶은거 참아가며..

한참 이쁜 울 아가 예쁜 옷두 하나 안 사입히구..

그런데 그 생활비로 울 시어머닌 운동까지 다니구 그러네여..



근데 돈 천만원을 예치하면 국민연금을 10만원에서 40만원이나 받을 수 있다며

보내라는데..

넘 이상해서 제가 공단에 알아 봤거든여..

혹 정말 그런것이 있다면 울 친정아빠도 예길 해 드릴려구여..

헉.,,

근데 그런 제도가 업다네여..

아직까지두 심장이 벌렁 거립니다..

이거 어떻게 처리 해야 하는건지..



넘 속상해여..

결혼할때 돈 10원 한장 보태 주시지 않았거든여..

오히려 친정에서 돈 좀 주신거 갖고 있다 집살때 썼는데..

자식위해 도와 주지는 못할 지언정 정말 싫네여..

이러다 홧병 생기지 싶어여..



신랑이 착해서 더 화가 나여..

저만 나쁜가여..?

IP : 221.162.xxx.3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와..
    '04.11.18 5:15 PM (211.209.xxx.204)

    월 50이면 정말 작은돈 아니죠.
    결혼할때 하나두 보태주지도 않았으면서
    그런 요구하는건 정말 무리라고 봐요.
    근데 남편이 매정하게 못끊어서 정말 속상하시겠네요.
    남편한테 강력하게 항의하세요.

  • 2. 열쩡
    '04.11.18 5:16 PM (218.153.xxx.146)

    빚이 5천이나 있고 이자 갚으면서 살고 있는데
    천만원을 어디서 만들어냅니까?
    없는돈 그냥 없다고 말씀드리세요
    한달에 50만원이면 많이 보내드리는거에요
    정말 꼭 필요한 돈이라면 몰라도
    용도도 알 수 없네요...

  • 3. 동감
    '04.11.18 5:22 PM (211.217.xxx.197)

    이해 백프로에요. 어쩜 그렇게 똑같은지 그래서 오늘도 참고 살렵니다.
    저 결혼할때에 은근히 바라시는것이요. 따로 살지말고 같이 살자고 하셨는데
    윗 아주버님들이랑도 같이 안사시면서 새삼스럽게 그러시나 했더니
    이유는 신혼집 얻을 돈으로 더 큰집으로 이사가실려고 그러셨던거였어요.
    윗아주버님들은 다들 일찍 그리고 없이 결혼하셔서 월세방에 사셨고
    저희는 친정집에서 꽤 많은 돈을 보태줘서 좀 넓은 전세로 얻을려고 했거든요.

    저도 남편이 착해서인지 바보같아서 속터집니다. 부모님이 하라고하면
    양재물도 달게 마실 사람으로 변해서요.

    어쩔수 없어요. 저처럼 맨날 돈없다라고 시부모님들 만나거나 전화통화하면
    말씀드리세요. 저는 시모에게는 젊을땐 고생 좀하고 사는거라고 들었는데
    어쩔때는 너무 악착같이 모으는것도 나쁘다고 하셨거든요.
    시아버님은 돈보다 더 중요한것은 효라고 말씀하시면서 부모에게
    돈쓸때 아까워하지 말라고 들었습니다. 적금도 적게 들라고 하셨구요.

    오늘도 저는 나쁜 며느리 싸가지없는 며느리가 되어서 달립니다.
    아자......!!!

  • 4. 0000
    '04.11.18 5:30 PM (61.32.xxx.33)

    남편을 잡으세요. 남편을 설득시키세요.

  • 5. ..........
    '04.11.18 5:54 PM (210.115.xxx.169)

    대단한 부모님 참 많으세요. 그런 얘기만 터놓아서 그렇겠지요.

    50만원 생활비가 좀 부족한 것은 사실이데.....
    그에 맞춰사셔야지.. 자식 안스럽지도 않은지..
    나이드시면 부모님도 좀이기적이 되시는 것 같아요.

  • 6. ..
    '04.11.18 5:58 PM (220.123.xxx.208)

    드리는 생활비를 줄이세요 그 방법밖에 없네요...
    남편분 월급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지만, 윗분말씀처럼 볼때마다 죽는소리하는 수밖에요
    사람들 웃긴게 집있으면 다 살만한줄 안다니까요
    요즘 젊은사람들 집살때 빚안지고 사는 사람들 몇이나 될까요
    자식들 힘들거란 생각은 왜 안하는지,,ㅡㅡ

  • 7. 바비공주
    '04.11.18 6:21 PM (203.231.xxx.205)

    님의 경제상황을 세세하게 말씀드리고
    더이상 빚얻을수 없다고 말씀드리세요.
    얻을래야 대출조차 되지 않는다고.
    어렵지만 매정하게 끊는게 좋아요.
    사실 돈 쌓아두고 있으면서 안드리는것도 아니니 이해해주시겠죠, 부모라면...
    힘내세요~

  • 8. 제니퍼
    '04.11.18 7:09 PM (211.112.xxx.144)

    아들들은 집에다 세세하게 아쉬운 소리 안합니다.부모님 걱정 끼칠까봐 그렇다는데.그래서 전 알게모르게 저희 형편 얘기를 흘려요(?).직접적으로 말고 형님이나 아가씨한테요.그럼 다 귀에 들어가더라구요.시댁에서도 형편을 잘 모르시고 그런 무리한 부탁을 하시는것 같아요.
    넉넉치 않은데도 50만원 보내드리고 운동도 시켜드리고 새 집 사서 이사가니...형편이 좋은 줄 아시는거죠.결혼할 때 시댁에서 도와주고 아니고는 별개더라구요, 1천만원이면 큰돈인데 처음 습관이 중요합니다. 이번에 응하시면 계속 알게 모르게 큰 돈이 들어가지 않을까요?

    남편분과 좋게 잘 이야기해보시고 부모님께 이해를 구하세요.막무가내인 분들이 아니라면 알아들으시겠죠.

  • 9. ^^
    '04.11.18 7:12 PM (218.145.xxx.23)

    상화파악못하고 효도란거 하는 남편감은 착한게 아니랍니다...
    미성숙이지...
    지 가정이 힘든줄도 모르고 부모만 챙기면 된답니까....요새는 착한건 죄라더니...
    착한 남편도 무책임한거지요...
    남편이랑 가정경제상태도 진지하게 의논하시구요...

    천만원껀은...그런게 있음 해드리자고하고는 같이가서 진실을 남편께 알리시길...
    자기 부모흉은 무조껀 덮으려고 하는 남자들도 많지만...
    그래도 알껀 알아야죠.....어떤 분들인지...어떤 상황인지...
    어떻게 거짓말로 자식돈을.....에헤...

  • 10. .........
    '04.11.18 10:55 PM (210.115.xxx.169)

    결혼 부주금 집집마다 형편마다 다르지만

    안주는 댁이 더 많지요?
    엊그제도 그런글 올라 왔었는 데..대략 그런 방향으로
    텔레비젼 극에서 부주 자식에게 주는 것은
    김수현 작가가 너무 오바한다는 답글 본 것같네요.

    형편안 좋으신 것같은데.... 그런댁들은 대개 주지 못하는 데......

  • 11. 요즘아들
    '04.11.18 11:31 PM (218.158.xxx.240)

    김수현드라마보고 좀 놀랐습니다.

    아들 결혼식에 들어왔다해서 아들이 그걸 내놔라 하는거 보고.....
    특별히 신랑앞으로 들어올만한 이유가 있었다면 몰라도,(그렇다해도 그래요)
    더구나 극중에선 최불암씨 보고 온걸로 되있었습니다만,.

    부모자식간에 이런문제로 갈등하는거~
    정말로 현실에 존재하나요?

  • 12. 까망이
    '04.11.18 11:36 PM (61.103.xxx.229)

    존재하죠. 자식들은 당연히 줄거라 생각하고 부모입장에서는 사정에따라 못줄수도 있는데..
    그나저나 시부모님 참 대단하십니다. 천만원..
    오천빚있다고 말씀 드리시고
    빚 다 갚고나면 마련해보겠다고 당당하게 말씀하세요.
    아님 생활비를 줄이시면 생각해보겠다고 하시던가요.
    한달 생활비 50만원 저같음 다 못드려요. 그걸로 빚갚고 살지요.

  • 13. .........
    '04.11.19 12:21 AM (210.115.xxx.169)

    그게 고민이지요
    4인가족 나라에서 주는 생계비가 백만원이 넘는다는데 그것은 극빈층이라쟎아요.
    120만원 소득은 차상위 계층으로 극빈층 될 위험이 많다고..

    50만원 가지고 다른 거시기 없이 살기는 매우 힘들어요.
    암만 노인네 두분이라도. 그러니 답답한 거예요.
    나가서 일한다는 것도
    말이 그렇지 요즘 젊은사람들도 다 할일없어 노는 데
    노인들 나가서 일하실 데가 그렇게 있나요.
    장사 안되서 자본까지 말아먹는 사람 태반인데
    자본있어 가게 차린 분들도 어려운데..

    요새 파출부 직업이 귀해졌다쟎아요.
    불경기라서...
    그러니 답이 안나오는 이야기 같아요.
    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813 어린이집 그만 둘 때 교재비 돌려주나요? 2 맛나라 2004/11/18 935
25812 결혼 1주년 기념여행 5 아직은 신혼.. 2004/11/18 883
25811 2001아울렛 천호점 영업문의 1 2001아울.. 2004/11/18 877
25810 kbs2방송에서 나오는 1 별걸다물어본.. 2004/11/18 875
25809 조언들 때문에 조금 살거 같습니다 15 어깨의짐 2004/11/18 1,939
25808 집앞에서 물건 비싸게 사기 7 수수꽃다리 2004/11/18 1,331
25807 난 왜 이렇게 건강한거야...-.-;; 20 생크림요구르.. 2004/11/18 1,678
25806 [re] 죽전 사시는 회원님들의 도움을 바라며... 3 이선영 2004/11/19 918
25805 죽전 사시는 회원님들의 도움을 바라며... 8 죽전궁금 2004/11/18 965
25804 이불 샀어요. 4 오리털 2004/11/18 985
25803 [급질] 진드기 잡는 청소기 소개 좀 3 천식환자 2004/11/18 888
25802 반달곰 이야기 (퍼옴.) 3 Ellie 2004/11/18 884
25801 피곤한날. 13 Ellie 2004/11/18 1,049
25800 [re] [돈, 시댁...]삶의 지혜를 얻고 싶습니다.. 리플좀.. 천만원! 2004/11/19 995
25799 [돈, 시댁...]삶의 지혜를 얻고 싶습니다.. 리플좀.. 13 익명 2004/11/18 1,668
25798 궁금)각 나라별 손님 접대 스타일은? 5 ?? 2004/11/18 927
25797 펌] 무통 주사 맞은 맘들 환급 받으세요 5 .. 2004/11/18 966
25796 생각지 않던 셋째 어쩌죠? 19 ... 2004/11/18 1,395
25795 전세 집문제로 복잡해요 2 체리쉬 2004/11/18 886
25794 황제다이어트 조언좀 해주세요 6 부끄 2004/11/18 910
25793 학교에 비가 왔어요~(캬수~) 7 지수맘 2004/11/18 897
25792 티라미스 초컬릿... 생각나세요? ^^ 6 토끼네 2004/11/18 894
25791 혹시 주변에 현대차 딜러 계신가요? 3 차사고싶은이.. 2004/11/18 885
25790 마음이 따뜻해져요 4 사랑 2004/11/18 891
25789 기존 슬로우쿠커, 한미 요구르트제조기, 전기 압력 밥솥을 이용해서 청국장 만들 수 있나요?.. 1 알뜰살뜰 2004/11/18 1,212
25788 싱가폴 호텔 11 여행자 2004/11/18 1,153
25787 진짜 나무로 크리스마스트리를꾸미고싶은데 2 유지선 2004/11/18 897
25786 방에 강화마루 깔려고하는데요 2 질문요 2004/11/18 886
25785 내 레시피!!!!! 8 lyu 2004/11/18 1,014
25784 상사가 나를 부를때 8 김민지 2004/11/18 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