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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전 아가 있는 집에서 상갓집 다녀왔는데요.

Chris 조회수 : 1,130
작성일 : 2004-11-16 15:59:20
무심코 아래 깜찍새댁님이 올리신 글 읽다가..심란해졌습니다. --;

울 아가.. 두달도 안 됐을 때 남편이 상갓집 다녀왔거든요.

직속과장님에 하나밖에 없는 직원이라 어쩔 수가 없었죠. 밤도 새고 왔는걸요..

그리고 장지까지 따라갔다가 담날 오후쯤 왔었거든요.

원래 상갓집에서 밥 안 먹는 사람인데.. 아침 굶고 출근했다가 그 사실을 알아서

아침,점심,저녁 굶고 밤새고 담날 아침, 점심까지 굶으려니 도저히 안 돼서 맨밥에

조금 먹었다고 하네요. 어디 나가서 먹고 올 형편도 아니었던 듯 하구요.

들어오자마자 샤워하고, 옷은 세탁소 보내서 세탁하고(와이셔츠는 집에서 빨았지만..)

소금 뿌리고.. 그랬거든요? 붉은 팥은 못 찾아서 넘어가고..

마농님 글 보니까 퍽 심란하네요. 지금 봐선 별 이상이 없어보이지만.. 아픈 데도 없고..

성격이 틀려보인다면 진짜로 모르지요. --; 특별한 건 모르겠어요. 혼자 있기 싫어하는

거야 아직 어려서 그런 거 같고.. 음흉하게 웃는 거나.. 머 그런 거야.. 당근 아직 모르고..

지금에 와서 할 수 있는 건 없는 거지요? 대개는 별 이상 없겠죠?
IP : 61.103.xxx.6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11.16 4:15 PM (221.138.xxx.61)

    옛말 있죠?

    아는게 병이라고...

    어설프게 앎은 오히려 병이 되죠

    개의치 마세요

  • 2. 후다닥~
    '04.11.16 5:35 PM (61.80.xxx.120)

    유교적 관습 때문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모든 생각은 자신의 의지에 의해서 결정되어져야 정상이 아닐까라고 생각은 하지만...
    넘 심란하게 생각지 마시구요....슬픔은 나누는게 오히려 미덕이란 생각이 듭니다.

    저도 집안의 장손인지라...막내동생의 결혼식을 앞두고있는 처지여서
    친한 벗의 부모님들이 한달사이 세분이나 돌아가셨는데 아무데도 가지도 못했습니다.
    참으로 답답 합니다....

    님의경우...
    유교적 관습을 생각하더라도 산달이 가까워진것도 아니고 임신초기에 배우자분께서
    다녀 오신거라 아무런 지장이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위에분 말씀처럼 병은 스스로 만드는것입니다. 다르게 생각한다면....
    그런 상황에도 조문을 해준 님들부부께 부하직원의 아버님께서 더더욱 복을 주시지 않을까요?????...^^*

  • 3. 에고
    '04.11.16 8:13 PM (192.33.xxx.35)

    이건 유교적인 관습이 아닌데... 아가에게 정말 나쁜 일이 생기면 어쪄죠?
    액땜이라도 하셔야겠는데..

  • 4. 윤기맘
    '04.11.16 9:58 PM (222.117.xxx.75)

    저는 전에 병원에 근무한적이 있는데요. 결혼하고 제가 임신6주째에 남편친구 부인이 늦둥이
    를 낳다가 자궁출혈로 제가 다니던 병원에서 죽은적이 있어요. 남편하고 아주 친한 친구는 아니었는데도 제가 신혼여행갈때 저희를 공항에 배웅해주러 나왔던 친구이고 또 제 직장에서
    일어난 일이라 장레식장에 안갈수 없어서 참석을 했거든요. 그런데 우리딸 어릴때 병치례가
    좀 심하고 성격이 까탈스러워서 고생은했지만 그게 원인이라고 생각은 안해보았어요.
    병원 근무하는 의사나 간호사등 의료 관련 직업을 가진 분들은 (참고로 저는 의료직아니었음)
    임신중에도 죽음을 많이 보거든요. 그런데 후에 그자식들이 특별히 이상하게 자란다고 생각해본일은 없읍니다. 제생각은 그렇지만 굳이 본인이 찝찝하면 안가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할수 없이 가게 되더라도 이왕 다녀오셨으면 마음에 담지 마시고요. 모든것은 마음에서 오는것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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