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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꽝/챙기기꽝/인 남편 바뀌어진분 계시면 노하우좀..

쑥스러워서. 조회수 : 915
작성일 : 2004-11-16 11:17:38
결혼 6개월 새댁임당.
연애할때야 조금 노력은 했겠지만서도,
정말이지 이벤트나 챙기기 배려등은 그닥 훌륭하지 않은 남편입지요.
결혼 6개월인데 벌써부터 그런걸 느낀다면,
앞으로는 어떨지 심히 염려되옵니당.

며칠전엔 어딜가는데 너무 추운거여요
전 얇은옷입고있고 그이는 오리털 파카--;
그럼 부인이 떨고있음 당근 벗어줘야하는거 아닙니까?
제가 tv를 너무 많이 본겁니까?
근데 계속 안벗어주더라구요.
돌아오는길에는 계속 그러길래..
옷좀 벗어주라 했더니 자기도 춥다는겁니다..쩝.
그래서 한마디 했죠.
이럴땐 좀 벗어줘야하는거 아니냐구.
다들 그런다구 했더니..
자기는 자기도 추우면서 그렇게 멋져보일려구 옷벗어주고 그러는건 안하겠다는겁니다.
물론 열받아서 뺏어입긴 했는데.
자꾸 그렇게 이야기하니까 갑자기 정이 뚝 떨어지면서.

여자들,
별것아니지만,
때로는 사탕발림 한번 해주면 ..그게 행여 사탕발림이더라도..
으쌰으쌰 기운내고 그래서 더 잘해주고 그러는거 아닙니까.
정말이지 이남자 뭘 모르긴해도 넘 모른다는겁니다.

물론,
연애도 제가 첨이고..
워낙 집안분위기가 안챙기는 분위기라서 그렇다고는 하지만,
챙기기좋아하는 제 성격상
계속 이러다가는 계속 부딪힐것만 같습니다.

선배언니들 말씀이,
그건 다 부인하기 나름이다.
너가 계속 어필을 해라...라고 하는데
혹시 회원님들가운데 그런 남편들 변화시키신분 있으시면 노하우좀 부탁드림당.

허튼짓 안하고
성실한것 만으로도 다행인줄알아라...라고 하시면 할말없지만서도.

어린 새댁의 바램이라 생각하시고
전수 부탁드리와요..

IP : 210.118.xxx.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생크림요구르트
    '04.11.16 12:08 PM (218.145.xxx.150)

    생리 불순은 산부인과 검진을 미리 받아 보세요.
    그것 때문에 생리통이 더 심해지기도 한대요.
    저는 잘 먹어도 불순이고 -_- 별 불편한 게 없어서 그냥 사는데요.
    제 후배는 생리통도 심하고 해서 갔더니 뭐가 조금 그렇다고 약 먹고 불순도 없어지도 그랬대요.
    요즘 처녀들도 자궁근종 많이 생겨서 검진 받아야 되는 거 아시죠?
    제 동갑 사촌(미혼) 박사 1학기때 난소에 혹 생겨서 휴학하고 임신할 수 있네 마네 수술하고 난리였어요.
    제 동갑 친구(기혼) 작년에 자궁에 뭐가 있어서 임신이 안된다고 학교 휴직하고 수술하고 요양했네요.
    다행히 둘다 수술 잘되서 자연 임신 가능하다고 -_- 의사가 생색냈대요;;;;;; 아주~ 어려운 수술이었다고;;;;
    따님의 건강을 위해 한번 산부인과를 같이 가심이 어떨까요?
    저도 지난 주에 한 번 갔었는데 아는 아가씨들이 떼로 -_- 몰려와 검진 받고 가더라고요.
    혼자 오면 부끄럽지만 같이 오면 좀 낫대요;

  • 2. 헤스티아
    '04.11.16 12:38 PM (221.147.xxx.84)

    헤헤 제 남편도, 연애때는 옷 벗어주더니, 결혼하고 나니까,, '추우면 알아서 챙겨입고 나와야지,, 내가 무슨 봉이냐..나도 추워' 하면서 외면하던데요... ㅋㅋ;;;

    이벤트 잘 하는 남자가 얼마나 되겠어요.. 이벤트가 없어도, 이 사람이 나를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구나,, 이런 느낌을 받으면 되지요..

  • 3. 헤스티아
    '04.11.16 12:39 PM (221.147.xxx.84)

    앗 생크림님. 빼빼로 데이도 챙기셔놓고, 생일은 넘어가시다니.. -.-;;; ㅋㅋ;;;

  • 4. 깜찌기 펭
    '04.11.16 12:58 PM (220.81.xxx.141)

    울신랑.. 전형적인 경상도남자입니다.
    간지러운말(사랑해~등등), 매너,.. 다 모릅니다.
    거기다 시골의 귀한 장남출신이라 완벽한 왕자과입니다.
    누가 자기에게 해서 바치는것이 아주 당연하게 몸에 배인사람이죠. --;;
    연애7년동안 인간개조하느라 고생많았습니다.

    기념일은 신랑핸펀에 저장/계속적인 반복학습시켜서 날짜기억만은 시키는데 3~4년걸렸습니다. 선물은 아직도 힘듭니다. --;
    요번 결혼기념일때도, 임신덕에 화분하나 받았습니다.

    추운데 자기 옷벗어주는것.. 결혼전엔 기다리다 속터져서 그냥 제가 달라고했습니다.
    문열어주는 매너.. 반복학습입니다. 니가 날 배려해야, 남들도 그걸보고 나를 배려해준다고. 저는 문앞에서 열어줄때까지 눈 빤짝빤짝 거리며 빤히 봅니다.(화내면 절대 안됨)
    못이기는척 웃으며 열어주는데, 아직도 50%만 성공입니다.

    기타 등등의 매너들을 아직도 부지런히 교육시키고있는데, 본인은 상당히 많이 변했다고는 생각하나... 제눈엔 50점밖에 안됬는데, 임신하고나니 바로 70점으로 상승되네요.

    속터지시더라도, 미리 애키우는 연습한다..생각하시면서 열심히 반복학습시키시기바랍니다.
    화내며, 싸울 빌미를 주시면 모두 말짱 도루묵됩니다. 속이 10번 터지면, 11번 터진속 꽤매가면서라도 웃으면서 시키세요. --;;
    그냥.. 이런거 알면서 결혼한 내죄지.. 내팔자지..하세요. 그게 정신건강에 좋을껍니다. ㅠ_ㅠ
    특히 임신기간이 중요합니다!!!!
    임신을 빙자하여, 엄살 만땅으로 부리시면서 교육 잘시키시면 효과가 더 빠르실껍니다.
    결혼은 1년차밖에 되지 않았지만, 연애기간이 길었던 관계로 좀 아는척했네요.
    부디 성공을 바라며..ㅎㅎ

  • 5. 깜찌기 펭
    '04.11.16 1:04 PM (220.81.xxx.141)

    .. 선물야그 나왔으니 하는말인데, 저는 신랑이 직접고른선물.. 연애 1000일기념때 받은 반지밖에 없습니다. --;
    출장다녀오면, 출장비남은것 다 주면서 "내눈엔 좋은것 없더라..니가 골라.."
    생일때쯤.. "선물없어?" 물으면, " 난 니가 알아서 필요한것 샀는줄알았지.. " 그럽니다.
    그뒤, 선물받고싶으면 제가 알아서 검색하고 파는 쇼핑몰갈쳐줍니다.
    쇼핑몰 갈쳐주고 일주일간 "샀어? 언제와?" 계속 물어야 생일당일은 힘들고..일주일이내 받습니다.
    신랑만난 8년간 단한번의 예외도 없었습니다..흐미..--;

  • 6. 원글녀
    '04.11.16 1:38 PM (210.118.xxx.2)

    헤헤...댓글 달아주신 분들 소중한 의견 감사하게 접수했습니다.
    너무 감사드려요.
    저보다 더 심한 분들도 많으시네요...전 해보는데까지 해보다가 정안되면 ...
    저도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계속 반복학습 해볼랍니다.
    물론 속터져서 화병생길수도있을것같긴하지만,
    그래도 포기해버리면....아예 궁물도 없을듯해서...
    많은분들 감사드려요...챙피해져서 점심먹고와서 지우려했는데 리플도 달아주시고
    감사드립니당.^^

  • 7. *
    '04.11.16 1:41 PM (61.32.xxx.33)

    고치기 힘들어요 그거..

    지금 여기 올리신 님 글들도 결혼 8,9,10년 아직 안되셨을걸요?

    아무리 부인하기 나름이라 해도, 잘 안고쳐집니다..

  • 8. 국화
    '04.11.16 8:38 PM (211.225.xxx.180)

    그 사람의 원래 습성이 기사도정신이 가득한 사람이면 모를까..아니면..안될껄요?
    결혼전..만나던 넘이..딱 그랬습니다.
    버스를 타도...자리가 나면..지가 낼름 앉고 (나두 다리 아퍼~)
    날이 추워도 옷벗어주는 일은 꿈에도 없고...왕 재수였음..

    현재..남편은 연애때부터..(여자 안만나봐서 잘모르지만..여자들은 다 깔끔한줄 알고 있음)
    풀밭에 앉을때..손수건..다만 책이라도 깔아주고..
    조금 추워하면..바로 윗옷벗어서 입혀주고..
    버스에서는 당연히 여자가 앉는거고..
    길을 걸을땐 자기는 차도쪽으로 걷고..기타등등.......
    그러더니..
    현재 결혼 15년차..
    아직도 그럽니다.
    남자는 원래 그래야하는줄 아는 사람이예요.
    남편이랑 같이 걸으면..
    저는 검은 비닐 봉지하나도 안들고 다녀요.
    제가 조금이라도 무거운 티만 내도..남편이 들어줍니다.
    남편 스타일 구긴다고..제가 안줄라치면..
    이미 결혼했는데..딴여자들한테 스타일좀 구기면 어떠냐고 그래요...

    아무튼 습관? 천성인거 같습니다.

  • 9. 완펀치쓰리강냉이
    '04.11.17 3:07 AM (222.112.xxx.220)

    성격마다..개성마다..그런대 천성은 있는것 같아요..
    살면살수록 느껴요..태어날때부터 라는거...있는거 같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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