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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어른들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제가 어떻게 현명하게 처신하고 해결해야 할까요..
문화센타에서 뭘 배우고 있어요.
같은 반에는 저보다 10살에서 20살정도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많습니다.
근데 학기가 반복되면서, 즉 조금씩 가까워지면서
처음엔 존댓말비슷하게 하시던 분들이 반말로 변했습니다.
제 나이가 곧 마흔이라고 말씀드렸음에도, 말끝마다 어리다고 하는 사람,
밥 먹을 때도 수북이 떠주시며 많이 먹고 크라고 하는 사람,
~씨도 아닌 이름으로 부르는 사람,
저보다 그렇게 나이 많지않은 한분은 심지어 이쁜이라고도 부르더군요..
저 그때 거의 기절직전이었습니다.
토하고 싶을 정도로..
한 두사람이 저한테 반말로 막 편하게 말하니까 옆 사람도 따라하고.. 걷잡을수가 없네요.
아무리 나를 좋게 생각들 하시고, 좋은 마음에서 말한것이라고 해도 이해하기 힘들고 참기힘듭니다.
저.. 나이가 곧 마흔입니다. 어른입니다.
그리고 사회에서 만나 같이 한 반에서 배우는 상황입니다.
가깝게 지내는 것은 환영이지만, 언니 동생하자고 만난것도 아니고,
부모 자식관계도 아니질 않습니까?
그시간에 배우는 것에 집중하고 서로 돕는 관계면 좋겠는데,
이분들은 나이의 비중도 엄청나고 여러가지 사생활에 대한 관심도 지나친것 같습니다.
제가 부모님뻘되시는 분들에게까지도 꼬박꼬박 존대말듣기는 송구스럽겠지만,
수업중에라도, 분위기라도, 가끔씩이라도 제에 대한 존중은 느끼고 싶어요.
이런 상태라면 내가 왜 이러면서까지 여기 다니나.. 싶구,
어른대접하지말고 끝까지 빳빳하고 도도한척 위장할걸 그랬나.. 싶구..
어찌하면 좋을지 좀 알려주세요.
오랫동안 계속 봐야될 사람들이고 50,60을 넘으신 분들인데 어떻게 기분나쁘게 하지않고 말할지,
아님 다른 방법이 있을지요..
1. 목단
'04.11.16 2:52 AM (192.33.xxx.35)방법없어요. 서로 의 상하거나 거리두기 전까지는요.
나이 든 사람 생각은 바꿀 수 없더라구요. 60년을 그렇게 살아오신 분들이고,
문화 센터다닐 정도면 뭐 좀 산다는 분들이실테니 더더욱 고집도 있으실테고...2. 음..
'04.11.16 8:12 AM (203.229.xxx.178)그분들이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요..
좀 교양이 없는 사람들같아요..정말 당하는 사람은 기분나쁘죠.
도대체 문화센터를 왜 다니는지..
그냥 님이 너무 동안이라 그런 일을 당한다고
생각하시고 참으세요..
그리고 연령대가 비슷한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라고 해도
꼭 그렇게 경우없는 사람들은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반말 찍찍하고 해야
왠지 자기가 호탕(?)해 보이고 왠지 자기가 더 우위에 선듯이
착각하는 사람들...젊은 사람 중에도 많아요.
가정교육의 문제인 것 같아요..3. ..
'04.11.16 9:19 AM (210.115.xxx.169)그쪽에서 우러나기 전에는 별 방법없을 것같아요.
근데 그것이 그렇게 기분나쁜일인가요? 너무 심해서요?.
예, 심하세요.
전에 대학원 할때 직장인들이니 존대는 서로 합니다만,
한 10년 아래나이인 사람에게
이야기 하는 도중에 똑부러진 존대를 안하고
말끝 흐렸다가 좀 더하게 응대 받았어요.
그 다음부터는 꼭 존대해주지만, 마음은 한참 떠났죠.
그쪽에서 뻘쭘한 것이 싫은지 가까이 할려고 애쓰지만,
솔직히 말하면 별 사람 취급않하고 싶었어요.
지금도 공식적으로 모임있지만, 별 아는 척안합니다.
혼자 왕따 되는 것이 싫은지, 어째 볼려고 하지만
그냥 그렇게 둡니다. 소 닭보듯이.
본인이 그쪽에서 알아서 할 만큼 보여지는 것에
노력하는 방법이 있겠어요.
그리고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만,
사람이 지나다 보면 반말하면 안될 것 같이 여겨지면 말 안해도 존대해줍니다.
무언가 어설피 보인면이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저도 같은 고민 많이 했던 님보다 나이 많은 사람입니다.4. @
'04.11.16 10:46 AM (24.59.xxx.232)나이가 한참 아래인 사람이 몇번 봤다고 반말 찍찍 하는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친하다고 생각해서인지, 참 황당한 경우가 많더군요... ㅠㅠㅠ
갈수록, 반말이 더 심해지는거 같아요.
세대를 불문하고..5. ...
'04.11.16 11:23 AM (211.207.xxx.173)한국 사람들 지금까지의 습성이잖아요.
하루아침에 고쳐지지는 않겠지만..
드물게 신세대에게서는 다른 풍조가 나타나는것같아
참 반가웠어요.
나이를 불문하고 서로 존대해야죠.
나이부터 까는 습관부터 고치고..6. 헉
'04.11.16 12:20 PM (203.229.xxx.178)옛날분인 저희 외할머니,
중학생 이상인 남에게 반말 쓰시는 것 한번도 못봤습니다.
반말이 전통이라뇨?
자기보다 나이가 적어도 적절히 높이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런게 사회생활이지요.
극존칭할 필요는 없더라도 말이죠.7. 저기요
'04.11.16 12:23 PM (203.229.xxx.178)..님..죄송하지만 좀 잘못하신게 아닌지..
더구나 그 사람도 나름대로 괴로와하다가 말했을 텐데
눈밖에 났다고 왕따..비슷하게 무시하시다니..너무 무섭습니다.
연세드신 어른들을 존경하는 이유는 경륜과 너그러움이
아닐까 합니다.8. 그게요
'04.11.16 12:49 PM (211.207.xxx.173)서열문화라는것 때문일거에요.
왠지 나이들면 대접부터 받으려들고
나이어린 사람들 무시하는것말에요.
저도 학원다니면서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말이죠.
그래서 저는 보란듯이 혼자 다녔습니다. 혼자 밥먹고.
나에게 언니라고 부르지 말라고 했더니
끝까지 언니라고 부르는데 그게 참 거북하더라구요.
제가 왜 그들의 언니인지 그것도 참 이상하고..
지나치게 상하관계를 구분지으려는 습성들이 있긴 있는듯..9. 헤스티아
'04.11.16 1:09 PM (221.147.xxx.84)저는 학교에서,, 나이가 몇살어린 동료나 후배가, 말 낮추라는데,, 낮추기도 곤란하고, 계속 존대하자니, 너무 거리감이 느껴지고.. 말하기 넘 힘들어요.. 그래서 더 멀어지는것 같구... --;;; 한국말의 존대.. 이런거 참 힘들어요....
10. ....
'04.11.16 7:30 PM (210.115.xxx.169)저기요님
별로 심했다고 생각지는 않아요.
고민 같은 것 하고 응대할 만한 여지가 없었구요.
그런 적이없어서.
대학원의 선후배는 아예 따지지도 않습니다.
그 쪽이 과민했다고 생각합니다만...
이것 저것 겹치니 그렇지요.
그리고 그렇게 나이가 뭔 상관이냐 하는 사람들은
나이든 사람으로서의 배려를 기대하면 안됩니다.
저도 어린 사람에게도 존대합니다.
그리고 저도 많은 고민했다고 했습니다만,
직장생활에 호칭, 존대 문제로 나름대로 생각도 했던 적이 있지요.
-원글님에게는 상관없는 이야기가 되었습니다만-.
그리고 존대를 안한다고 해서 사람을 무시하는 것은 아녜요.
원글님이야 듣기에도 이상한 분들 만났으니 예외지만
저희 청소하는 분 제게 말씀 중에 반말 섞어서 하시죠
친밀하니까.
그렇다고 그분이 위계를 모르는 것 아니고요.
뭐 그런 인간관계도 있지요.11. .........
'04.11.16 7:55 PM (210.115.xxx.169)혹시 님은 여자고 그분들은 남자분도 계시지 않아요?
그렇다면 확실히 해야하는 데.....12. 원글이
'04.11.17 6:50 PM (218.152.xxx.252)남자분들은 존대해주십니다.
근데 거의가 여자분들이지요.
그리고 제 경우에 단순히 존대말을 안해서가 아니란건 아시지요?
기본적으로 존대를 해야한다는 생각이긴 하지만,
아니라도 최소한의 존중을 느꼈으면 하는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슴철렁한 말들은 제발, 부디, 다시는 안들었으면 하는 거구요.
생각없는 막말이라고밖에는 생각안됩니다.
몇년 계속 배우고 싶은데 이대로는 문화센타 가기가 점점 싫어만 지네요..
이 분들 서로는 ~여사님이라고(~씨라고도 하고) 부르는데.. 참 씁쓸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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