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대학땐 초등학생.. 임신중엔 고등학생..(잡담)
가끔 이것이 비수가 될 때도 있더이다.
대학2학년 올라가던 겨울,
애인 만나러 간다고 나름 차려입고
동네 초등학교를 가로질러 버스를 타러 가는데
문간에 서 있던 주번이 잡더이다.
뭐가 어쩌고 저쩌고 얘길 하는데
너무나 황당한 내 표정을 보더니
머뭇머뭇.. "여기 안 다니..세요?"라는 멘트와 보내주더이다.
얼마 전 완전 주부같은 모드(라고 생각했음. 파마머리.. 비닐장갑..)로
분리수거할 것들 안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무슨 상담원.. 외판원.. 등으로 보이는 (젊은) 아주머니 두분,
오늘 할당량이 설문 몇장인데 아직 다 못했다느니... 하는 말씀을 나누시더니
갑자기 그중 한분,
"어~ 여기도 고등학생 한명 있네~ 학생한테 부탁해요~
학생, 고등학생 맞죠?" (너무나 당연하게)
이러시는 겁니다. ㅠ___ㅠ
완전 뒤통수 맞은 기분으로 '어...어... 아닌데요...'
이러고 1층 도착하자마자 화들짝 도망갔는데
설문 하기 싫어 도망간다고 생각하는 듯한(자격지심인가요;)
시선이 등 뒤에 꽂히는 것이...
걍 어려 보인다는 것도 아니고 이 정도면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쩝
키가 작으면 다 어려보이나요?
1. 전
'04.11.15 6:36 PM (220.70.xxx.14)저는 4살짜리 딸이랑 김밥 사먹으러 갔다가 언니냐는 소리 들었다는 -_-;;;
저도 중학생, 고등학생, 12살 등등 많이 들어봤죠.
키 작으면 어려보이는 건진 몰겠지만, 저도 키가 작고 마른 편이에요.2. 낙관적으로
'04.11.15 6:38 PM (211.215.xxx.228)집중하고 18까지-----에그 힘드네요
3. 강아지똥
'04.11.15 6:40 PM (61.255.xxx.23)제 막내동생이 키도 좀 작고 동안이거든여. 저랑 쇼핑나갔을때 처음 귀걸이하고 싶다고 귀뚫을려고 하는데 요즘 초등학생도 귀뚫어도 되나여?! 그러더라구여..ㅋㅋ
아무래도 몸도 좀 외소하고 마르고 얼굴이 동안이면 많이 어려보이나봐여..그래두 나이보다 훨많게 보는것보단 좋지않을까여?! ㅋㅋ4. 저보다더하실까
'04.11.15 6:51 PM (211.206.xxx.193)*27살에 맥주집에서 신분증 보여주세요.
*26살에 3년 선배만나서 얘기 나누는데 그 선배 담날 회사에서 원조교제 하세요..
소리 듣고.
*28살에 결혼해 애를 낳아서 안고 다니는데 지나가는 할머니 요즘것들은 까져서
결혼도 일찍해..
*둘쨰 낳고 남편 더부룩하게 하고 아이들 데리고 시장에 갔더니
40대 후반 아줌마 쯔쯔...저 여자는 뭐가 아쉬워 재취야...
기절 그자채입니다.일찍 흰머리가 나기 시작했는데 그냥둡니다.
하도 나이보다 어리게 보이는거에 질려서..5. Ellie
'04.11.15 6:52 PM (24.162.xxx.174)저긔...
중등때 미취학 사촌동생과 영화보러갔슴. ->엄마에요? ㅜ.ㅡ
고등때... 취학한 사촌동생과 또 영화를 봤슴. ->엄마죠? ㅜ.ㅡ
대학 1학년때... 30살 넘게 차이나는 엄마와 쇼핑했슴. ->아니, 자매가 왜이렇게 다정해요 ㅜ.ㅡ
이것보단 낫죠.ㅠ.ㅠ6. yuni
'04.11.15 6:55 PM (211.210.xxx.100)어리게 봐주는것도 나름대로 스트레스인가봐요.
울딸 어제 핑크색 어그부츠, 핑크미니스커트, 핑크자켓 이렇게 핑크로 도배하고
흰머플러하고 나름대로 어른스럽게 꾸미고 영화보러갔는데
극장 매표원이 초등학생이라고 안된다고 하더래요.
올때는 버스기사가 초등학생인줄 알고 거스름돈 내주고...
으앙~~!! 몇달 있으면 고등학교가요. ㅠ.ㅠ
기분좋게 나갔다가 툴툴거리며 들어오네요. 흐흐흐,,,,7. 키세스
'04.11.15 7:24 PM (211.177.xxx.141)흐흐흐 아는 언니는 서른 일곱살인데 제주도 가는 비행기에서 애들하고 같이 사탕을 받았다고 짜증을 내더라구요.
그런데 나이 들어보이는 것보다 낫지않나요?
아가씨때부터 아줌마 소리 듣는 아는 언니도 있던데 스트레스 엄청 받드라구요. ^^8. 익명조아
'04.11.15 7:50 PM (221.146.xxx.212)31살때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던날 남친만나고 한잔하고 택시타고 오는데..
택시아자씨가 오늘 수능봐서 술마셨냐고 물어보고..
얼마전 남친이 택시 태워주면서 헤어졌는데, 택시아저씨가 삼촌이냐고 물어봄..
남친이랑 나이차이 3살남. - -;;
근데 얼마전 목욕탕 갔는데 중학생으로 보이는애가 와서 아줌마 등 같이 밀자고 함. - -;;;;9. 까망이
'04.11.15 8:10 PM (61.103.xxx.204)제친구 세살위 남편이랑 결혼해서 집들이했는데요. 담날 남편회사가니까 묻더래요.
"부인이랑 몇살차이세요?" 그래서 "세살요." 남편이 그러니까 회사직원이 그러더래요.
"아아~ 부인이 세살연상이셨구나아~ 어쩐지.." 하더라네요.
얼마전 아들 돌잔치했는데요. 지금은 제친구가 10년 연상으로 보입니다.--;
제친군 자기나이로 봐주는게 소원이라는데요..
사실 저두 좀 어려보일라구 몸부림을 치는데요.. 실지루 두살위인 남친이 좀 어려보여서뤼..
무진장 고민스러븐디요..10. 마리안느
'04.11.15 8:12 PM (220.75.xxx.92)40살 저희 신랑, 그저께 저녁 마트에 막걸리 사러 갔다가
신분증보자는 소리 들었답니다.11. 아침 키위
'04.11.15 8:14 PM (220.127.xxx.42)저 같은 분이 또 계시군요.
저 나이 30 까지 단발에 청바지 입으면 초등생으로 봐 주구요,
서른 중반 까지 90% 아가씨 소리 들었어요
지금 44살인데,
얼마전 중딩 딸이랑 산책 가는데 누가 '아가씨' 그럽디다.
저는 제 딸 보고 한 소린줄 알았는데
딸은 제게 한 소리 랍니다.
하긴 딸 차림새는 영락없는 중딩 이었구요.
1살 차이 제 남편 머리가 벌써 반백,
같이 다니면 이상한 사이로 오해 받아요.
예전에 애 낳고 둘이 피서 갔더니
식당 아줌마왈' 아저씨, 예쁜 아가씨랑 다녀서 좋겠다'더군요.
젊게 봐주는건 좋은건지 몰라도
너무 차이나게 보는건 당황 스러워요.12. 어려보임
'04.11.15 8:29 PM (221.143.xxx.146)어려보이는것 정말 싫어요.. 나름 스트레스입니다..
거기다가 목소리 들어보면 ㅠ.ㅠ
저보다 어린 고등학생들이 같은 동갑내기로 보니 미칩니다...
굴구 아저씨나 아주머니께서 물건을 팔때 아가씨 하면
저는 쎄게 저 아줌마예요 하면 멍한 모습으로 바라보시던 ㅠ.ㅠ
싫습니다.. 제 나이로 봐주세요.. ㅠ.ㅠ
신랑도 동갑인데 신랑은 양복입고 저 캐주얼 입으면 옆에서
수근대는 소리 다 들립니다 ㅠ.ㅠ13. 한울
'04.11.15 9:19 PM (211.108.xxx.214)제가 30대 초반까지 엄마와 같이 다니면 사람들이 자매로 봤습니다.
둘이 같이 다니면 꼭 하는 말..
"언니 동생인가봐요..."
"아니에요..모녀지간인데요.." ㅡ.ㅡ
첨엔 은근히 좋기도 했는데, 나이가 들수록 그냥 모녀지간으로 봐주는 사람이 좋더라구요..14. 아짐
'04.11.15 9:31 PM (211.183.xxx.78)저도 큰애 임신했을때 -26살- 지방에 유명한 개인병원에 갔었는데
의사가 절 미혼모로 봤는지 반말을 기분 나쁘게 해대더라구요
카트 머리에 화장도 안하고 해서 그런지..-.- 엄청 우울하고 기분 나쁘더군요 나쁜x15. .
'04.11.15 10:04 PM (211.176.xxx.251)22살에 결혼하여 임신하여 울 형님과 방배동에있는 산부인과 갔더니 거기 산부인과의사 선생님이 놀라시더라구요 고등학생이 엄마와함께와서 임신 중절 수술 받으러 온줄알고..-_-
아이 두울 낳고..지금은 중학생인 아들과 도서관 가서 책 빌리고있는데
거기서 일보는 아가씨가 아들과 나를 동격으로 보더이다.-_-
큰아들이 중1때 도시락을 깜빡 놓고 안가져가서 도시락 갖다주러갔더니 친구들이 그러더래요
너희 누나냐고.-_-
작은 아들이 중1인 지금..얼마전 학교 친구들을 학교에서 만났는데
친구들이 그러더래요
너희 누나냐고.-_-
저두 키 작고 마르고 동안입니다...-_-16. 피노키오
'04.11.15 11:08 PM (211.216.xxx.245)주욱 읽어 보니 부럽습니다.어려보이신다는분들
전 제나이로보입니다
그런데 신랑이 참...그렇습니다
저도 애피소드하나 말해볼랍니다
제신랑(36살)이랑 이발소에갔더랍니다 .며칠전에..
머리 좀 짧게잘라 달라하니 그아저씨 군대가냐구 묻더라구요
애 안고 같이간 전 뭐냐구요,,,17. @.@
'04.11.15 11:34 PM (211.199.xxx.148)저흰 아이없고요.
결혼한지 십년이 넘었으니..
결혼사진같은거 촌시럽다고 다 치워버렸는데요.
동네에 소문 다 났습니다.
저 세컨드라고요. -.ㅠ
어쩐지 수근 수근 대더라니..그래도 몰랐다죠.
그런데..옆집 아짐이랑 안좋을 소리를 하던차에..
그 아짐이 그러는겁니다.
세컨드 주제에..(대체 이게 뭔소린지..)
남편이랑 저랑 3살차이나는데..제 남편은 나이 제대로 보지요.
울남편 맨날 바쁘다고 새벽에나 들어오고..
옆집의 땡돌이들과는 달라서.. 일요일도 일보러 나갈때 있습니다.
출장도 잦고요...
하긴..처음 만났을때..
저 26살이였는데.. 남편이 자기 친구들한테..저 20살 꽃띠라고 ..거짓말하고 다녔다는...
암튼 고등학생도 좋고..초등학생도 좋은데..
뒤에서 세컨드라고 소문내지는 맙시다..왕짜증납니다.18. 더난낼
'04.11.16 12:31 AM (218.237.xxx.152)전 보통 20대 중반, 심할 때는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서른 한살인데요,
어려보여서 좋은 건, "어려보여서 좋겠다~"라는 얘기 들을 때 밖에 없어요.
장유유서인 우리 나라에서는 어려보여서 무시당하는 일이 훨씬 많거든요.
이제는 웃으면 눈가에 주름 생기고, 피부도 꺼끌꺼끌 각질에 맛 갔는데도
사람들이 "피부 좋아서 어려보이나봐." 그러면 그게 칭찬으로 들리지도 않아요.
나이 모르는 사람은 무시하듯이 하대하니까, 전 기회 있을 때마다 나이부터 밝혀요.
사람들이 어려보이면 그냥 가만히 있지, 왜 나이는 밝히냐고 하지만,
단지 어리다는 이유로 하대받는 게 지긋지긋해서요.
어려보이는 것의 설움은 어려보이는 사람끼리만 알아줄 거 같아요. ^^19. 제민
'04.11.16 12:38 AM (128.197.xxx.143)제친구이야긴데요-
중학교 졸업식날 택시타고 오는데..
" 졸업하지? 취직은 했어? " 라고 택시기사 아저씨가 묻더라는..;
저희학교에 유명한 상고가 같이 있거든요.. ㅎㅎ 교복도 똑같다는..
그러고나서 졸업식끝나고 저 데리고 노래방갔는데-
18세 이상 방 (그땐 나뉘어있었던걸로.. 지금도 그런가요-?) 주면서.
저보고 언니랑 와서 이런방 주는거라고... -_=;;;;;;;;;;20. 생크림요구르트
'04.11.16 10:02 AM (218.145.xxx.150)제가 평생 딱 한번 헌팅당해 본 적이 있는데,
그게 대학 3학년 올라가는 겨울방학때 웬 고등학생녀석;이었다는...
'너 중학생이니? 같이 놀러가자.' 라던가 뭐라던가...orz21. 배추벌레
'04.11.16 8:45 PM (219.254.xxx.7)와이프와 백화점 갔는데,
저하고 와이프랑 자매냐고 물어보더이다. OTZ..
와이프 회사 동료들은 제가 딸내미 안고 있는 사진보고
언니냐고 했다더이다. -_-;;..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