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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님댁

김선곤 조회수 : 885
작성일 : 2004-11-14 07:05:52
요즘은 바쁜 일철보다 더 일찍일어나는 날이 허다하다

그제는 삼성 코엑서 견학가느라 촌놈 오랜만에 서울나들이  어제는 무의도 가는라 일찍일어나고

날이면 날마다 그냥 스케줄이 꽉짜였다

철원 연천 전곡 적성 문산을 지나 자유로 진입직전에 휴게소가 딱하나 있다 먹는것 좋아하는

내가 그냥 지나칠순 없지요 아내는 항상 나땜에 먹는일이 많다 내가 라면 먹고있어니 그냥 있을수가

없어 호빵하나 먹고  둘인 자유로 인천공항쪽으로 뻥뚤린 길을 마구 마구 요리 조리 카메라 피해가며

카메라만 지나면 디리 달리고 카메라만 보이면 속도줄이고 눈깜고 아웅이지 이게뭡니까

무의도에 도착하여 아내와 도빈네 부부는 게잡어러 바다에 나가고 난 가자고 가자고 하는걸 뿌리치고

남아서 웃기는 짓거리 하고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16일이 두번째 강의 나가는 날아닙니까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있듯이 첨 강의 요청

받앗을때는 그까짓것 그냥 내가 살아온 야기나 하면되지 했는데 해보니 영 그게 아니더라구요

주거니 받거니 야기가 아니고 그냥 혼자서 두시간을 떠들어야하니 무좌게 헤멨고 땀나데요

에궁 죽쒔다 했더니 그래도 들어줄만 했는지 이번에 짠 두번째 강의 의뢰가 들어왔습니다요

전번에 강의한것 세금때고 194000원 통장에 쏘옥 들어왔습니다 한시간에 100.000원짜리 진짜로

맞네요  사실 제가 첨 강의 요청 들어왔을때 속보이는 짓거리긴 하지만 먼저 하신분께 물어봤잖습

니까 창피한 이야긴 해도 얼마 줍디요 두시간하니 200.000만원 주드라는 이야기 듣고 수락했잖습니까

그래서 이번에는 돈가치는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아내몰래 원고를 준비했잖습니까 그래서 혼자남아서

여러분 반갑습니다 김선곤입니다 어쩌구 저쩌구 몇시간을 연습을 했습니다 누가 봤음 진짜로 돈놈인줄

알았을겁니다 한 두어시간 혼자 체조하고 났더니 춥기도 하고 해서 어디 눌자리고 없고해서 차에 의자

제키고 한잠자고나니 다들 돌아왔습니다 내가 알아봤지 많이 잡을거라고 그릇 그릇 챙길때 몇마리 잡

지도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토욜일이라 사람도 무지하게 많이 왔데요 그기서 장수산나라고 아마 82회원

님이신가 만나뵈었습니다 전 82에 꽤나 설치고 주접을 떨어서인지 금방 절 알아보시더라구요

아내가 잡은것 남이 잡은것 다 내차에 때려싣고 도빈네가 주는 것 하나도 사양안하고 다 싣고 집으로

집이란 참 뭘까 어딜가도 돌아가야 하는곳 오는 길에 문산 적성을 한참지나 전곡가까이에서 유기농 식

당을 하는 이장님댁 (식당이름입니다) 이분이 자연농업에 심취하여 많이 실패하고 유기농 식당을 운영

하고 있습니다 저의집에도 가끔 오셨고 철원에서 키우는 유기농 돼지며 한우며 무농약 철원쌀이며

여러가지 유기농 채소로 식단을 꾸며 식당을 하기에 아내랑 둘이서 오랜만에 조미료없는 음식 농약성분

이 없는 음식으로 배채우고 돌아왔습니다

아궁 노는것도 좋지만 실미도 있는 동안도 배즙 주문이 연신들어왔는데 오늘 내일 이틀동안 날밤까야

주문량 다 해줄수 있겠습니다 모레는 첨에는 엉겁결에 했지만 두번째는 떨리고더 긴장이 되네요

잘해야지 하는 생각때문인지 여러분 이번에는 전번보다 좀더 강의 잘하고 오겠습니다 화이팅 해주십시오

IP : 59.29.xxx.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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