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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님 아가 점심을 어떻게들 하시나요?
근데 점심을 거의 라면으로 해결하시네요. 아이랑 둘이..
아침에 제가 밥을 하고 반찬 한두가지 해놓고 나오면 아침은 그걸로 먹고..
어머니 말씀이 어찌 밥을 매일 먹냐며.. 아가랑 점심을 라면. 그리고 과자이런걸로 간식해결.
라면아니면.. 다시다 국물에 국수 넣어 먹기.. 에구..
방법이 없을까요?
1. 유니스
'04.11.13 2:44 PM (203.229.xxx.35)에~ 저는 직장맘은 아닙니다만, 33개월 아이가 있어요. 근데 저도 님 시어머님이랑 비슷해요. 아침, 저녁은 밥 주지만 점심은 빵이나 떡볶이나 짜장면 등등 간식으로 대총 해결해요. 물론 둘째 태어나기 전에는 지극정성으로 해받쳤지만 그때는 아이가 세끼 먹기를 벅차하더군요. 사실 어른도 삼시 세끼 밥 먹는건 좀 질리는듯...
근데 라면만 먹이는 건 좀 문제가 있으니까 시어머님께 국수나 떡, 빵 이런거 주시라고 하면 어떨까요?2. 다이아
'04.11.13 4:07 PM (220.88.xxx.146)라면을 가끔 어쩌다 한번씩 먹으면 모르지만..
28개월된 아기를 거의 라면이나 국수를 주는건 별로 좋지 않을것 같은데요...
저희 둘째를 시어머님께서 16개월부터 28개월까지 봐주셨은데요..
아침은 제가 먹여서 어머님댁에 데려다 주고 저녁에 데려오고...
아기가 아프거나 제가 바쁠때는 며칠 재우기도 했었구요.
저희 어머님도 점심에 대부분 밥을 드시지만 귀찮거나 할때에는
감자,고구마,옥수수,과일그런거 준비해서 주시더라구요.
어머님이 그런걸 즐겨드시기도 하셨구요...
울 둘째 이제 5세인데요. 야채며 과일,감자,고구마 엄청 잘먹어요.
저는 어머님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귀찮으시다면.. 라면 대신 감자나 고구마 드시도록 하는게 훨씬 좋지 않을까요.
오히려 밥에다 반찬 부실하게 먹는것 보다 고구마나 감자 옥수수 이런게 영양가가
더 있지 않을까요?
그래도 속상하고 밥 먹이고 싶으시다면... 님께서 조금 힘드시더라도
점심반찬정도 준비해놓고 나오심이 어떨실지... 어머님이 밥을 싫어하셔서 그런거라면
애기거라고 하면서 아기 반찬정도만 한두가지 만들어 놓고 나오시는것도 괜찮지 않을까요?3. 글로리아
'04.11.13 10:37 PM (218.145.xxx.111)방법 없더라구요.
출근전 제가 만들어두고 가는 것밖에.
보모가 아기엄마만큼 요리에 성의쏟는다고 기대하지 마세요. ^^
할머니는 아이용 요리까지 만들 체력이 안되시죠.
혼자 계셔도 라면 끓여드실 것 같은데요.
1시간 일찍 일어나서 아이 먹을것 만들어두고 나가시면 어떨가요.
하다못해 늦잠 잔날은 감자볶음할 감자 채썰고,
양배추국 끓일 양배추 다 다듬어놓고....이렇게 다듬고 씻고
도마질하는 귀찮은 과정만 끝나도 나머지는 돌보시는 분이
한결 수월하게 할수 있어요. 반반씩 하는 셈이죠.
'이렇게 이렇게 재료들 준비했으니 어떻게 어떻게 끓여주세요'하고
전화로 해도 난이도가 높지 않은 반찬이나 국.찌개는
금방 알아들으세요.
햄버거의 경우는 반죽 만들어서 냉장해두시고,
튀김이라면 튀김재료 다 다듬어서 보모가 튀김옷만 입히면
바로 할수 있게끔 하는 것이겠죠.
이렇게 하시려면 메뉴를 님께서 계속 개발하셔야 하구요...
그리고 출근전에 웬만큼 부지런하지 않으면
엄마의 화장하기, 머리 단장하기, 아침식사 하기 등등이
크게 희생당하는게 사실이예요. 그 대신 아기 점심은 즐거워지죠.4. 글로리아
'04.11.13 10:40 PM (218.145.xxx.111)자꾸 생각이 나서요...
찐만두라면 만두속만 만들면 보모가 아기 먹을거 빚어서 찌는건
일도 아니구요,
각종 전유어도 마찬가지로 부침가루만 섞으면 부칠수 있게
재료 다 섞어두시구요,
찜기나 미니오븐도 할머니나 보모도 엄마만큼 마구마구 사용할수 있도록 사용법 숙지시켜야 하구요.5. 저도 직장맘
'04.11.14 1:20 AM (211.202.xxx.56)도시락을 준비해 놓으시는 건 어떨까요?
요즘 어린이집 보내는 아이들 들고 다니는 식판에 뚜껑달린 도시락 있잖아요. 거기에 식어도 되는 반찬들 담아 놓으시구요, 밥은 밥솥에서 따뜻하게 먹을때 담아달라고 부탁해보세요. 아이것만 싸기 좀 그러니까 어머님것도 쟁반에 따로 챙겨놓으시고 건강을 위해서라도 점심때 진지드시라고 권해보시지요. 아침 시간 급한데 좀 바쁘더라고 맘은 편할 것 같아요.6. 포항댁
'04.11.14 1:30 PM (221.157.xxx.244)저는 두세번 바뀌기는 했지만 아이 봐주시고 간단한 집안일 해주시는 아주머니가 계속 계셨거든요.
다행히 친정어머니 와계시면 저는 편하게 출근하면, 저보다 더 잘 챙겨주시니까 걱정 없구요.
그렇지 않으면 아침밥 하면서 아주머니 밥이랑 아이밥을 딸로 각자 그릇(뚜껑있는)에 담아두고 반찬도 모두 담아서 쟁반에 차려두고, 국물종류는 가스렌지 위에 두고 나갑니다.
이게 쉬운 것 같지만 출근하면서 아침준비도 바쁜데 보통 일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어쩌겠습니까. 아니면 아이가 옳게 못 먹을텐데요.
아주머니에게 맡겨 둔 아이들이 위장장애가 많다고 어디서 들었거든요. 그래서 나른대로 열심히 챙겨둡니다. 그리고 별도의 밥을 조금씩 더 떠 둡니다.
혹시나 아이 친구가 놀러와서 같이 먹게될 경우를 대비해서...
요즘은 유치원에서 급식하는데 여름과 겨울에는 점심 안먹고 일찍 오거든요.
12월 1일부터 시작해서 겨울방학, 그리고 겨울방학이 끝나고 2월말까지 또 이렇게 점심 차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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