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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인가요...?
결혼 후 4년...아직 애기는 없구요...맞벌이입니다....
애기를 가지려고 많은 노력은 한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기다리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죠?!
근데 오늘은 문득...아무소용이 없다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남편도...기다리는 애기도...
제가 원한 결혼생활은 이런게 아니었는데...
나를 향한 눈빛과 따뜻한 미소, 살가운 말 한마디를 원하는데...
남편에게 저는 그냥 생활의 일부분이 된 것 같습니다.
밥해주고 빨래해주고 청소해주고...안사람으로서의 역할이 전부인거 같은...
이런 관계라면 더 이상 아무런 희망이 없을 거 같습니다
전 그의 눈빛을 계속 원할 것이고
남편은 제가 부담스러울 것입니다...
저의 집착일수도 있는 이런 느낌이 너무 슬픕니다...
아직은 이런 마음(심각한...)을 남편에게 비추진 않았습니다...
어쩌면 이 감정이 배부른 투정이라고 하실 분들도 계실테지만
일이 손에 안잡힐 만큼 힘이듭니다...
어떻게 해야할지...?남들이 말하는 그런 권태기인지...?아님 저의 문제인지...?
처음 올리는 글, 그것도 익명으로 이런 글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1. 쵸콜릿
'04.11.11 3:15 PM (211.35.xxx.9)집착이라기보다는...당연한 현상인 것 같은데요.
아이가 없어서...생활이 더 단조롭게 느껴지시나봅니다.
남편분하고 시간내서 여행이라도 다녀오시지 그러세요.
대화도 많이 하시고...힘들다는 얘기도 하시고...
표현을 자꾸 하셔야 남편분도 더 잘해주실텐데요
말을 안하면 어찌 알겠어요...나도 모르는게 내 속인 것을
배부른 투정은 아니라고 봅니다...다들 그렇지 않은가요?2. 무명여객
'04.11.11 3:34 PM (61.32.xxx.33)안그런 여자분들도 계실테지만, 많은 여자들의 일반적인 심리인 것 같아요.
이대로 살기엔 너무 마음이 힘들고, 관심과 사랑, 따뜻한 눈길을 계속 받고 싶은..
아마 아이가 없으니 관심 둘 곳이 달리 없어 더욱 그러실 것 같은데요..
그러나 현실이 안받쳐주니 어떡하나요. 그런 마음을 지속적으로 충족시켜줄 남자는 없으니까요.
원글님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상투적인 이야기지만, 다른 활동을 하면서 재미를 찾아보세요.
안사람으로서의 역할로 충족되지 않고, 돈까지 벌어오라고 하는 남편도 있습니다...3. 김만안나
'04.11.11 4:59 PM (210.204.xxx.3)"혹시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 읽어보셨나요?
저 요즘 읽고 있는데, 무척 공감가는 내용이 많아요
남자와 여자는 원래부터 다른거라는...
함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거같아요.4. 김혜경
'04.11.11 7:56 PM (218.51.xxx.35)집착은 아닌것 같네요..원글님이 먼저 남편분에게 다가가세요...
5. 골무
'04.11.11 9:56 PM (211.221.xxx.210)따뜻한 말씀들 정말 감사합니다...선생님까지 답글 달아주시고...추워지는 날씨에 감기조심들 하시구요...근데 자꾸 눈물이 나요...이러면 안되는데...저도 머리로는 이해를 하고 그럴 수 있다고 위안은 하지만 가슴이 너무 아파요...나 자신을 찾아야 겠어요...남편과는 독립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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