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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3년차..나의 소망...
그누구보다 바쁘게 살아왔고, 바쁘다 못해 억척스럽다는 말도
칭찬으로 들었던 나날들..
내가 가르치는 학교와 내가 배우는 학교 두곳을
몸무거운줄도 모르고 뛰어다니던..첫 아이 임신기를 지나...
이제 둘째를 낳은지 딱 100일이 좀 지났네요..^^;;
생각해 보면 참 쏜살같은 시간이었지요..지도교수님이
입각하시게 되면서..남들은 쉬는기간도 참 타이밍 맞춰서
잘도 잡았다고 농담을 하였지만..
이제 더이상 내 인생의 일순위는 예전같이 성취의 속도가 아님을
뼈저리게 깨닫습니다..^^;;;
두 아이의 어머니로서..여기 계신 수많은 선배 어머니들에게
존경을 바치면서...그냥..이 생각 저생각이 좀 듭니다..(공자님들 앞에서 문자쓰는 결례
를 용서 바랍니다..^^*)
재산 같은거..물려줄 생각은 없지만(재산이 있다해도..제가 다 쓰고 죽을 것임..ㅋㅋ)
여러가지 직간접 경험을 하도록..아이들에게 인생의 선배로서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는 것...
부모로서 뭘 주진 못하더라도....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존재는 되지 말아야 겠다는 것...
그리고...공부는 몬해도 좋으니
건강, 의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유머감각..을 가진 인간으로
성장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덧붙여 백일맞은 딸아이에게..
여자로 태어나 살아가는 어려움들에 쓰러지지 말 것이며..
아울러 여자로 태어난 기쁨을 에누리 없이 흠뻑 느끼면서 살아가기를...
(여기 82님들 처럼..^^)
엄마로서 바래봅니다...^^
-어제 백일사진 찍느라고 뭉그러져 버린 coffeencake..-
1. simple
'04.11.10 10:55 PM (219.241.xxx.80)백일사진 올려주셈!!!!!!*^^*(저흰 남편이 이리저리 어영부영하다가 집에서 디카로 찍었다는..ㅠ.ㅠ)
저도 이제 6개월된 딸아이땜에 요즘 많은걸 생각하게 되네요...나는 과연 어떤 부모가 될것인가? 어떻게 아이를 키울것인가?(즉 어떤 가치관을 가진 아이로 자라나게 할것인가...)
저도 이제는 조금 느리게 살아보려 하기에 커피와 케익님의 글에 많이 공감합니다...(남편은 니가 언제 힘들게 살아왔냐고 빈정댐..쳇..)2. 커피와케익
'04.11.10 11:11 PM (203.229.xxx.178)ㅋㅋ..심플님..
딸아이라 그런지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어요..내려놓으면 울고불고...
사진사에게 너무너무 죄스러웠다눈...ㅠ.ㅠ
저희도 집에서 디카로 다시 찍어야겠어요..3. 헤스티아
'04.11.10 11:54 PM (221.147.xxx.84)이제 더이상 내 인생의 일순위는 예전같이 성취의 속도가 아님을
뼈저리게 깨닫습니다..^^;;;
----> 저두 이부분떄문에.. 정말 고민이 많아요.. 겨우 한명의 엄마가 되었을 뿐인데도.... '역시 여자라서 별 수 없어' 이 말은 죽어도 듣기 싫은데,,, (저희 지도교수님중 한 분이, 여자들은 아무리 잘 훈련시켜도, 나중에 사회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없어, 여자를 뽑지 않는다고 당당하게 이야기 하셨을떄,, 두고 보세욤!! 이러고 후일을 기약했는데.. 그 분의 말씀처럼 되어가는거 같아서,,, 갈등이에요),,, 아이랑 보내는 시간도 소중하고, 제 일까지 잘 하려니, 도저히,, 제 능력이 둘 다 잘할 수 가 없네요...-.-;;;;;4. 지윤마미..
'04.11.11 12:03 AM (218.235.xxx.185)저도 공감합니다...헤스티아님처럼..
둘째를 낳고 뭔가를 또 다시 시작해야하나..
지금부터 해야하나..고민이네요...
다들 똑같은 고민...
그러나 돌아오는 답은 아기들이 먼저.....
슬프지만..감당해야겠죠?
홧팅해요...5. 우와..
'04.11.11 3:00 AM (211.201.xxx.165)멋있으십니다..
커피와 케익님 틀림없이 아이들한테 상처 않주실것 같아요.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시다는건 실천을 위해 노력하신다는 증거죠..
평범하지만 좋은 분이셨다 그리고..
큰 재산 않물려주셨지만 그 보다 더 큰 정신적인 유산을
물려주셨다고 자식들이 생각한다면 성공한 부모라고 봐요 전..6. 단아
'04.11.11 8:41 AM (219.248.xxx.116)저는요, 첫아이 낳고 일 그만두고, 둘째아이 돌이 지나서 일을 시작하려고 결정하고,
아침에 계약하려고 집을 나서기 전에, 아무것도 모르는 두아이의 얼굴을 보는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줄줄줄....( 제가 눈물이 별루 없는편이었는대도..)
좋은기회 놓친거였지만,, 이성적으론 안돼는것이 엄마라는 자리인것같습니다.7. 환이맘
'04.11.11 8:44 AM (210.105.xxx.2)정말 아이를 낳고 나니깐 생각도 많아지고
생각도 많이 바뀌는것 같아여...
틀림없이 좋은 엄마가 되실꺼여요
님 글 보면서 아침이 따뜻해지네여..8. 커피와케익
'04.11.11 10:57 AM (203.229.xxx.178)에쿠..답글주신 헤스티아님, 지윤마미님 우와,,님 단아님 환이맘님 감사합니다..
행동의 첫걸음은 생각이겠죠..정말 어깨가 무겁습니다...생각만으로 그치지 말아야 할텐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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