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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억울해서...
조금전 친정 엄마가 전화해서 제부가 동생하고 이혼하자고 했다고 전화가 왔어요.
동생은 결혼 6년 됐고, 제부는 장사를 하고요, 1년전 쯤에 동생이 류마티스에 걸려서
지금도 많이 힘들어요, 그런 몸으로 제부가 하는 장사를 같이 합니다. 1년 전부터
애들은 친정엄마가 봐주시고, 친정에서 같이 살고 있지요. 1년을 봐주는 조건으로
같이 있어요. 같이 사는 이유는 재개발 지역에 집을 샀는데 이자는 나가는데 재가발이
잘 안되니까 이자감당이 안되니까, 방을 빼서 친정으로 와서 사는거구요.
동생의 류마티스는 초기라는 잘 관리하면 괜찮다고 하는데 찬물에 손 담그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서있고 일을 하니까, 요즘 처럼 찬 바람이 불때에는 아주 힘들어하구요. 그제는
어깨가 안 올라가고, 손가라가이 펴지지도, 굽혀지지도 않아서 힘들다 했던, 제부 왈 '
그럼 나와서 돈만 받아라' 하더라네요. 동생이 결혼해서 지금까지 참 열심히 살았습니ㅏㄷ.
큰애 만삭때까지 제부 장사 재료 준비 다하고, 도시락 싸주고, 살림하고, 결혼 당시에 제부
1,200만원박에 없어써 친정에서 보태서 전세얻어서 시작했고, 집 이사할 때마다, 친정에서
필요한 돈 빌려고 집 늘겨 갔고...
3남매 였는데, 남동생이 2년전에 죽어서, 여동생하고 나 이렇게 자매입니다. 저는 부산에서
살기 때문에 친정에는 자주 못가지요. 제부의 언뜻 언뜻 보이는 행동은 남동생이 없으니
은근히 친정 엄마한테 모든 걸 (집 및 돈등등..)을 자기한테 맡겼으면 하는데 그게 잘 안되니까
그런것 같다고 생각하십니다. 제부가 이혼을 하고자 하는 이유는 너무 힘들다...(장사도 아줄
잘 되는 건 아니지만 그럭 저럭 할만 합니다. 가게의 체인점도 하나 계약했다고 하더라고요)
'마누라 아픈게 힘들다고, 성격이 안 맞는다고, 다른 여자들은 애 여럿 낳고 일도 잘하더라면서
... 너무 기가 막힌 말을 하더라구요. 엄마가 사돈한테 전화하셨다고 하더라고, 결혼해서
지금가지 편한 밥 한번 못 먹고, 지금도 아프면서도 일을 하는데, 병원에 1년 아니 몇달이라도
있었으면 말을 안하겠다, 아프다고 이혼하면 세상에 살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다.
마누라가 아프면 애들도 어리고, (또 류마티스는 몸에 무리를 안하면 정상으로 충분히 살수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하니까 집에서 쉬라고 할 수도 있는 상황인데, 쉬라는말 죽어도 안합니다.
자기는 더 힘들다면사. (참고로 본인의 건강을 어찌나 잘 챙기는지 아무 이상 없는 잇몸도
대학병원엑 6개월마다 검진 받으러 다닙니다.)
친정엄마가 너무 억울하고 분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해서 '저는 그럼 사돈 불러서
재산 반으로 나누고, 애들 다 주고, 이혼 시키라고 했습니다. 구차스럽게 하지 말고..
만약에 이혼을 해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재산에 관해서 어떡헤 해야 할지. 전업주부로
잇었고, 지금은 가게에 같이 나간지 1년 정도 됐습니다.
너무 속상합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1. 백설기
'04.11.10 5:16 PM (211.214.xxx.186)정말 이혼하실 의향이 있으시면 모든걸 빨리 실행에 옮기 셔야 할것같아요.
우선 남편이름으로 된 모든 재산에 가압류 하시고 합의 이혼이 안되면 변호사 선임 중요해요.
병판명 받고 그정도인데 조금씩 심해지면 동생분 너무 힘들어 지실것 같아요.
지난번 생로병사에 류마티스환자중 한분 남편과아이들과 별거하며 혼자살고 있더군요.
그병은 많은 가족의 관심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해요.
어쩌면 제부가 장모님의 재산을 염두에 두고 쇼?하는건 아닐지 //////2. 바다
'04.11.10 5:17 PM (211.53.xxx.253)잘 몰라서 도움은 못드리는데 안타까워서요.
상담하는곳 찾아서 구체적으로 상담을 해보세요.
그리고 제부라는 분 너무하네요. 너무 못됐어요.
꼭 재산분할 받도록 하세요. 아이들도 있고..
그리고 저도 주위에서 봤는데 류마치스 있어도 관리하고 살면 아무렇지도 않아요.3. 안개꽃
'04.11.10 5:27 PM (218.154.xxx.103)정말 분하시겠어요.
어찌 사람 맘이 그럴 수 있는지...
분한 맘은 나중에 푸시고요. 어서 빨리 조치를 취하셔야 겠네요.
동생분이 기운차리시도록 많이 격려 해 주시길...4. 레몬트리
'04.11.10 5:33 PM (211.225.xxx.50)제생각도 백설기님이랑 같습니다.
그런데 그 쇼에 맘이 약해져서..친정어머님께서 재산관리를 맡기셔도..
제부는 나중에 다시 또 동생 구박할겁니다.
그런놈은 계속 그런다는거죠.
저도 어제 티비보면서 알았어요. 류마티스가 그리 무서운건줄.....5. 울시누도
'04.11.10 6:02 PM (222.121.xxx.172)그렇게 이혼당했네요.
참 슬픕니다. 그래도 한때는 사랑했을것을....
그러나 벗뜨....
님의 제부가 약간 구리구리한 냄새가 나는걸요?
이혼요구에 다른 이유가 있을지도 몰라요.6. 보리지
'04.11.10 7:50 PM (222.98.xxx.59)그런 남자랑 평생 살아봐야 영광볼 일 없습니다.
차라리 이혼요구할 때 이혼하심이 어찌보면 더 현명할지도...
윗님 말씀대로 쑈일 가능성도 잇지만
그렇건 아니건 질이 나쁜 듯 합니다.
가압류하시고 재산분할받고 이혼하심이
동생분 미래를 위해서도 나을 듯 합니다.
아이들이 불쌍하지만,
불행한 부부관계하에서 크는 아이들도
결코 행복하지 않습니다.
이건 제 어릴적 경험입니다.
부디 동생분이 빨리 마음을 추스리시길...7. 하이디2
'04.11.11 2:06 AM (218.145.xxx.112)그런 남편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정리하는게 최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누라 아픈게 힘들다고, 성격이 안 맞는다고, 다른 여자들은 애 여럿 낳고 일도 잘하더라' 보다 좀 더 명확한 이혼 사유를 물어나 보세요.
그리고, 그런 가슴아픈 말을 직접 장모님께 했다는 것도 이해가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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