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찌해얄지...

답답맘 조회수 : 1,393
작성일 : 2004-11-10 15:25:43
초등학교 5학년 짜리 딸아이 엄맙니다.. 하두 기막히고 어이 없어서
어쩔줄 몰라 많은 분들의 의견은 어떤지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글올립니다.

며칠전에 딸이 울면서 직장으로 전활했어요
친구들 세명이 어딜 가자고 했서 암생각 없이 갔더니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데리고 가서는 돌아가면서 따귀를 한대씩 때리더라고..졸지에 당한 일이라 너무 황당하고 속상해서 엉엉 울더군요 ㅡ.ㅡ"

그래서 그애들이 왜 때렸냐고 했드니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고 전에는 같이 어울렸는데
요즘은 무슨 오해가 생겨서 안좋은 감정이 생겼는지 자길 미워한다고 그래서 요즘은 그애들하고 잘 안어울린다고  ..
딸아이가 세놈들한테 것두 따귀를 맞았단말 들으니 ..날벼락이더군요..완전
머릿속은 암생각도 안들고 속이 상해서 벌벌 떨지경이데요...

어쩔까 하다가 아무래도 담임선생님이 아셔야 할거 같아서
전화를 드렸더니 선생님도 기막혀 하시고 그애들 집에 전화해서 그애들 부모한테
얘길 하셨나보더라구요..
저두 그애들 집에 전화해서 넘 속상하다..애들이 어쩜 그럴수 있냐..
한번은 참지만 또 이런일 있음 그땐 가만히 안있겠다...
아마 흥분해서 심하게 햇는 모양입니다..

한 아이 엄마는 그저 '우리 아이가 때렸다니 미안하다 딸아이한테 주의 주겠다'하더군요
또다른집에 전활했는데 그 아이(B) 아빠가 전화를 받더니 대뜸 '근데요? 그래서요?..'
상당히 얹짢은 말투로 그럽니다..
어찌됐든 자기 아이가 남의 아이를 때려서 받는 전화에 어쩜 글케 당당한지...
넘넘 화가 나서 '당신 딸이 그런상황에서도 그렇게 말할수 있는지 보겠다'하고 끊었어요..

그리고는 아이중 짱(애들말로)인 (B)를 만나려고 아이 다닌다는 체육관에 갔더니 없어서
관장에게 아이한테 주의좀 주라고 얘기하고 왔어요..

그담날 아이를 학교에 보냈는데 도무지 맘에 걸리고 불안해서 일도 손에 안잡히고 해서
점심때쯤 학교로 갔어요.
담임선생님께선 아이들하고 얘길해봤는데 아이들끼리 오해가 생겨서 그런거고 그(때린)아이들이
그렇게 나쁜아이들은 아니라고하시며
주의를 줬으니 이젠 괜찮을꺼라고 하시더군요

생각같아선 그애들 한테 담부터 안그러겠단 다짐이라도 받아오고 싶었지만
그렇게 되면 아이들이 반감을 갖게되고 역효과날꺼라고 하시길래 그냥 왔지요..

오늘 오후에 딸이 또 전화를 합니다...
그중에 한아이가 자기랑 맞짱(1:1)을 뜨자고 했다고..그래서 대답은 안했는데 실은 겁난다고
그아이는 운동(태권도)도하고 다른아이랑 싸우는거 봤는데 지독하다고....
어떡하면 좋겠냐고...그러네요.
기가 막힙니다..
어찌하면 좋을까요?

아마도 그애들이 엄마한테 말하고 선생님한테도 말해서 앙심(?)을 품은거 같은데
그대로 놔두면 아이는 바보 될테고...쫓아다님서 말려야 할지...
이럴땐 제가 넘 한심합니다...





IP : 211.207.xxx.13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황당
    '04.11.10 3:39 PM (220.73.xxx.97)

    거래완료입니다.

  • 2. 지나가다
    '04.11.10 3:40 PM (211.46.xxx.208)

    정말 답답하고 속상하시겠습니다.
    요새 애들은 왜 이리 되바라진 것들이 많은지..... 부모들이 그렇게 키우는 건 아닐진대 사회가 너무나도 아이들을 버려놓는 거 같습니다.
    요새 초등학생들 얘기를 들으면 옛날 고등학교에서나 가끔 있을 법 한 이야기가 너무나도 비일비재하더군요.

    당분간은 따님 등하교에 맞추어 학교로 데리러 가시는 게 좋을 것 같고 담임 선생님에게 다시 확실하게 알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선생님의 그런 우유부단한 입장이 한 아이에게는 지울 수 아예 이번에 맞짱을 떠서 확 밟아 주는 것도 좋은데 따님에게는 너무 힘든 일이 되겠죠?

    참 요새 아이들 공부에 시달리랴 주위 아이 신경쓰랴 넘 힘들겠습니다.

  • 3. 애기엄마
    '04.11.10 3:41 PM (211.208.xxx.42)

    어머머..초등학생이 그런짓을 하다니..
    아직 울애기 4살인데 앞으로 학교를 어떻게 보내나요..
    요샌 아이들이 더 무서워지는것 같아요..
    도움도 못드리고 너무 놀래서...

  • 4. 매운꿀
    '04.11.10 3:46 PM (211.43.xxx.68)

    아이에게 엄마는 항상 아이편이란걸 확실하게 알려주세요. 그리고 다른 아이들에게도 따님을 보호하는 엄마가 있다는걸 표나게 보여주시고요. 담임선생님에게도 추후 이런 일이 있다면 묵과하지 않을것임을 알려주세요.
    괜히 고상하게 가만있으면 오히려 님의 아이를 이상하게 보는 세태입니다. 무식하게 보여서라도 따님이 잘못않했으니 그아이들 불러서라도 따끔하게하시고 내딸을 건드리면 못참는다고 확실하게 말하세요. 또 참지도 마시구요.
    흥분해서 했던말 자꾸하게되네요.

  • 5. 상담
    '04.11.10 3:48 PM (61.255.xxx.205)

    청소년 문제 상담하는 곳에 한번 문의를 해보시면 어떨까요?
    그 짱이라는 아이 부모 하는거 봐서도 그 아이는 집에서도 내놓은거 같고, 막나가는거 같은데요. 우선 어떻게 처리하는게 현명한지 잘 아는 곳에 전화 함 해보세요.

  • 6. ..
    '04.11.10 4:45 PM (210.115.xxx.169)

    선생님에게만 맡기지 마세요.
    부모가 쫓아다니는 것은 한계가 있으니
    자신감이나 깡을 길러주려고 해보세요.

  • 7.
    '04.11.10 4:56 PM (61.32.xxx.33)

    참, 이런일은 해답이 없어요..

    이렇게 심한 정도는 아니지만 저도 중학교때 왕따를 당해봤는데, 정말 해답이 없더군요. 맞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직접 당했던 사람으로서 드리는 말씀예요. 지금 제나이 서른이구요.

    그렇지만 요즘에는 도움을 주는 단체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인터넷으로 검색하셔서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도움말씀 못드려서 죄송해요.

  • 8. 게을리즘
    '04.11.10 8:36 PM (221.138.xxx.61)

    우선은 관심을 기울이시되
    스스로 대처할 능력을 갖춰 주세요
    언제까지 엄마 아빠가 그 아이 쫒아 다니며 보호해 줄수도 없거니와
    그런 아인 끝까지 친구들과 어울리지도 못합니다.

    어정쩡한 아이들이 조폭 흉내내는 아이들한테 휘둘림도 당하더이다.

  • 9. 같은경우
    '04.11.10 11:15 PM (221.146.xxx.178)

    일단 맞짱뜨겠다던 애를 직접 만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전화가 있으면 전화로라도..(이왕이면 아빠가)
    울 딸 건드리면 너 가만두지 않겠다는 식으로 으름짱을 주심 어떨까요?
    조카가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 그렇게해서 다행히 해결됐거든요.
    가만 계시면 안되고 따님 주위에 무서운 부모님이 계시다는걸 보여주심이 중요할거 같아요.
    아직은 어리니까 부모님이 나서주셔야 할거 같아요.특히나 여자아이라고 하시니...

  • 10. 같은경우
    '04.11.10 11:18 PM (221.146.xxx.178)

    저흰 한번만 더 건드리면 경찰에 신고한다고 했었어요.좀 유치하긴 했지만 아직 어려서 그런지 먹히더라구요.(중2면 어린거 아닌가^^;;)

  • 11. 학부모.
    '04.11.11 11:12 AM (211.215.xxx.81)

    제가 생각하기에도 경찰에 신고한다고 하고 부모님대 부모님하고 아이끼고 다 만나서 합의보겠어요. 차라리 건드리지 않고 피하는게 낫지요.
    뭘 잘못했다고 해도 사람이 사람을 벌할 (법이 아닌 다른걸로) 만한게 뭐가 있어요.
    맘에 안든다고 때리고 폭력을 행사하다 아이가 크게 다치거나 상하면 그게 범죄지 뭐가 범죄겠어요.

    크고 작은 범죄가 다 자기 맘에 안든다고 때리고 흉기로 찌르고 이래서 저질러진것이 아닌가요.

    힘이 세다고 그런식으로 표출하려고 하는 그 아이 제가 보기엔 담임선생님 말씀대로 착한 아이 아닌거 같네요.

    다시 담임선생님께 이 사실을 그대로 전하고 아이만 만나보심이 좋을듯 합니다.
    부모대 부모로 만나 님쪽이 지시면 (말빨이 안 먹이고 안하무인인 무식한 인간들이라면)
    그야말로 아이가 크게 피해볼꺼에요.

    도대체 뭘 잘못했느냐고요. 전 으름짱 놓는것은 삼가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요즘 애들 선생님이 자 한번만 잘못휘둘러도 노는시간에 핸폰으로 경찰에 신고하는 애들이에요.

    으름짱 놓다가 협박으로 신고되면 큰일이죠.
    그냥 뭘 잘못했니. 그래서 네가 벌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니?
    그래서 네가 때린것이 그 벌이었니?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데 네 맘에 안들면 나쁜거니?
    도덕적으로 나쁜게 아니라 네 맘에 안들면 그게 나쁜거니?
    네 맘에 들면 착한거고?
    그래서 나쁜거라 때렸니?
    5학년이면 알만큼 알 나이인데..네 맘에 안든다고 폭력을 행사하면.. 그게 범죄란다.
    앞으로 또 그러면 아줌마도 그냥 가만히 있지 않고 경찰에 신고 하겠다.
    내 아이가 정신적으로도 스트레스를 받아서 병원신세를 질 정도인데
    나도 가만히 있지 않고 너를 소년원쯤 가게 하면 어떨까 생각중이다 (고운 말투로요.)
    알아들었다면 앞으로 조심해주지 않겠니?
    한 사람이 한 사람을 다치게 하는것은 범죄라는걸 너도 알때가 되어서 설명해준거란다.
    너는 착하고 좋은 아이인거 같으니 알아들었으리라 믿어.

    전 이정도면 될거 같아요. 협박선이라고 하기엔 어투가 완만하고 내 마음의 평정을 잃지 않고 말해준다면요. 잘 해결되길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420 왜?족발 보쌈은.. 2 왜? 2004/11/11 882
25419 담담해져야겠죠... 16 일을 접으면.. 2004/11/11 1,356
25418 오븐토스터기 3 뮈든지 궁금.. 2004/11/11 886
25417 [re] 저의 경우 마지는 철저히 실패작 1 음.. 2004/11/11 878
25416 산후조리원을 정하려고 해요. 9 배추흰나비 2004/11/10 892
25415 살림돋보기의 6639님께 4 푸른솔 2004/11/10 873
25414 82cook땜시 생활비 빵구 나겠어요.. 16 달구네 2004/11/10 1,738
25413 퍼왔어요. 4 똘비악 2004/11/10 872
25412 이 헤어스타일 어떨까요?^^; 7 simple.. 2004/11/10 2,136
25411 배란에 대하여 궁금(실명으론 못올리겠어요 답변 좀 부탁함다) 6 배란 2004/11/10 904
25410 분당 어느 병원에서 아기 낳아야 할지 고민이예요 7 2004/11/10 888
25409 태아 정밀 초음파를 찍어야 하는데요 2 aka 2004/11/10 905
25408 얼마전 코스코 양말이요...... 3 제발 2004/11/10 987
25407 며느리는 먼죌까요 20 슬퍼요 2004/11/10 1,955
25406 코스트코회원가입에 대해서 물어볼께요^^.많이들 답변해 주세요 12 이정아 2004/11/10 888
25405 예비신부님.... 4 olive 2004/11/10 874
25404 생필품 얼마에 한번씩 구입하세요? 9 자유 2004/11/10 1,303
25403 부모 3년차..나의 소망... 8 커피와케익 2004/11/10 965
25402 완전 초짜 영어공부는 머부텀... 5 리틀봉맘 2004/11/10 954
25401 정말 어제처럼 애인이 필요한 적 없었어요.... 6 애인이 필요.. 2004/11/10 1,408
25400 어떻게 생각해세요?(10월에 나온 글로 압니다.오늘 글 아니예요) 16 궁금해요 2004/11/10 1,487
25399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다... 6 바보 2004/11/10 1,549
25398 소비자 좌담회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 나현석 2004/11/10 875
25397 혹시 아시는 분? 1 오늘만 익명.. 2004/11/10 1,509
25396 너무 억울해서... 7 익명 2004/11/10 1,515
25395 혹시..담배피우세요? 6 아이비 2004/11/10 1,492
25394 티 타임의 대화(펌) 9 티타임 2004/11/10 883
25393 저 좀 위로해주세요~~ 18 수술전 2004/11/10 1,258
25392 어찌해얄지... 11 답답맘 2004/11/10 1,393
25391 헤나 염색.. 11 어떤가요? 2004/11/10 1,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