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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의 가식적인 공간 싸이

싸이 조회수 : 2,383
작성일 : 2004-11-09 18:08:27
전 싸이 눈팅이었습니다.
근데 몇몇 친구들이 일촌공개를 해 놔서
자꾸 가입하라고 난리들이네요.
그래서 하긴 했죠.다만 알리진 않았어요.
근데 다들 어찌 알고........
사람찾기를 맨날 확인하나
신기했다는.

전 싸이가 정말 싫어요.
언젠가 한번
친구방명록에 글을 남긴적 있었는데
물론 친하긴 한데 그때는 많이 소원해 졌었거든요.
답글이...너무 오버인거예요.
제가 해외에 있는동안 생전 전화 한번 안했었는데
자기가 전화하겠다는 둥...전화번호는 아나?
늘 그립고 생각난다는 둥...

다른 친구들과의 답글에도 다 비슷 비슷...

전 그냥
이 친구가 좋거든요.
아무리 연락이 뜸한 사이라 해도
근데 그 부분에서 대외용 멘트를 날리는게
너무 가식적인게 싫은거 있죠.

전 싸이가 싫은게
친구들과의 사이에서 그런 가식적인 멘트들이 오가는게 싫어요.
대외용이니까 다 좋은 말만 해 줘야 하는것 같고.
친구들 사이에서 그런 걸 느끼니까
딱 정이 떨어지더라구요.

게다가 연락도 안 되던 사람들..
그런 식으로 굳이 만나는게 그리도 즐거운건지.

사람찾기 있잖아요.
정말 찾고 싶은 사람이 있긴 하죠.
궁금한 친구들도 있고
근데 파도타기를 하다보면
별 궁금하지 않은 친구들도 보게 되는데
왜들 다들 그리도 친하고 반가운척들을 하는지...
일촌공개 하고 싶지도 않은데
요구를 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같이 놀던 그룹중에 있는 친구라
안 해 줄 수도 없구,,,,,

그냥 전 소중한 친구들 몇몇과
메일로 왔다 갔다 하면서
내 생각도 자유로이 표현하면서
지내고 싶거든요.

싸이에서 제가 자유로워 지면 그만인데....

일단 가입하고 나니
신경이 꽤 쓰이네요.
IP : 81.154.xxx.9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11.9 6:20 PM (211.192.xxx.215)

    폐쇄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폐쇄하는 그날까지 똑같은 고민으로 시간만 보내실거예요.

  • 2. 음...
    '04.11.9 6:50 PM (221.149.xxx.133)

    저처럼 아예 방명록을 없애버리세요
    폐쇄하는 게 좀 그러시다면...

    싸이라는 게 좀 그렇죠?
    싸이에서 보면 사람들이 모두 행복하고 아무 고민도 없고 신나 보여요...
    홈피 특성상 자신의 좋은 부분만 드러내 놓고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 3. 보들이
    '04.11.9 7:17 PM (221.155.xxx.25)

    친구찾기 어떻게 하나요?
    연락이 끊긴 친구가 있어서 찾고 싶은데...
    싸이에 반드시 회원가입해야하나요?

  • 4. 222
    '04.11.9 7:59 PM (220.73.xxx.97)

    저두 싸이 싫어요...전 가입 안했는데 친구 홈피 놀러오래서 갔는데 맨날 도장 찍어줘야 하고
    다른 사람들도 보니 글 쓰는데도 신경써야하면서,,,,,,,,오버도 해줘야 기뻐하고
    전 그래서 가입안했어요.
    제가 친구 신경쓰는거 같으니 다른친구는 더 오버하고(싸이에 홈피있는 친구),....그런걸 더 좋아하고 고맙다고 하는 친구.......
    그래서 아예 딴 핑계로 컴 못본다 그러고 말았네요.
    그러고나니 속 무지 편하네요

  • 5. 사람찾기란...
    '04.11.9 9:55 PM (221.149.xxx.133)

    일단 싸이에 가입을 하셔야지 됩니다.
    로그인 하시면 좌측 하단 부분에 사람찾기가 있는데요,
    거기 들어가셔서 사람이름과 태어난 연도를 입력하면 됩니다.

  • 6. ,,,
    '04.11.9 10:20 PM (218.152.xxx.221)

    싸이 메일 주소로 사람찾을 수 있었던게 언제 부터에요?
    전 그냥 혼자 싸이질 다른 가족이름 으로 하는데,이멜 주소는 제꺼 써놨거든요..
    이멜 주소로도 찾을 수 있다니.. 언제부터 생긴거죠?

  • 7. ...
    '04.11.9 10:38 PM (61.32.xxx.8)

    싸이 처음 생겼을때부터 연도랑 이름으로 검색하는거랑 메일 주소 검색하는거 있었는데요.
    꽤 오래됐는데..

  • 8. 봄날
    '04.11.9 10:44 PM (221.161.xxx.199)

    전 좋기만 좋던데... 연락안되던 친한친구랑 이렇게나마 연락되고 . 사실 친하고싶지않으면 방ㅇ명록 글 안남기면되고... 일촌안하면되고... 방명록 없에버리면되고... 하기싫음 탈퇴하면되고...

  • 9. 선물
    '04.11.9 11:36 PM (220.72.xxx.190)

    저도 해외에 있는 친구들과 늘 곁에 있는양 넘 좋아요~^^

  • 10. 정말
    '04.11.9 11:50 PM (221.143.xxx.224)

    좋던데요.
    저도 해외에 나가있는 친구와 싸이로 연락하며 지내요.

  • 11. ㅁㄴㅇㄹ
    '04.11.10 12:18 AM (222.106.xxx.177)

    그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라들 하고 저처럼 싫어하는 사람들은 또 싫어라들 하더라구요.

  • 12. ㅁㄴㅇㄹ
    '04.11.10 12:19 AM (222.106.xxx.177)

    엇, 바로위에글님 지우셨네요.

  • 13. 동감
    '04.11.10 12:19 AM (219.253.xxx.60)

    저 같은 분이 또 계셨군요.
    싸이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서 친구들 성화에 혹시나 가입만 했다가 역시나 바로 탈퇴했습니다.
    일단 관리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보여주기 위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저와 맞지 않았습니다.
    유학중인 친구가 싸이관리를 실시간으로 하는걸 보고 좀 한심해 보이기 까지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관심이 없는 친구들이 정말 죽마고우로 지내더군요. (서로 욕하는 사이란거 다 아는데..) 글구 가식적인거... 투성이더군요. 물론 안그런분들도 많겠지만...제가 느낀건 그랬습니다. 안해도 될소리 하나마나한 소리들 정말 많이들 하더군요..
    좋은친구는 싸이를 구지 안해도 좋은사이유지할수 있지만 친하지도 않은 친구사이가 싸이로 좋아질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좋아하는 친구한텐 편지한장쓰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는 아직은 고리타분한 저의 생각입니다.

  • 14. 모카치노
    '04.11.10 2:30 AM (220.127.xxx.148)

    저는 작년에 강릉 살다가 이사왔는데 친하게 지내던 집 언니들이랑 싸이를 통해 서로 사진도 보고 가끔 글도 남기고 12월엔 결혼식이 강릉에 있어서 만나기로 했네요
    친한 사람 아니구 그냥 그런 친구랑은 솔직히 한두번 글 남기는 정도지 자주 안 들어가게 되구 홈피라는 게 사진 올리구 하는 게 시간 많이 걸려요, 첨엔 너무 재밌다가 요즘은 또 시들.. 그래두 멀리 있는 사람들 볼 수 있다는 거 하나로 좋은 거 같아요, 관리도 뭐 자기 시간나는대로 바쁘면 좀 소원해지는 거구...

  • 15. 겨란
    '04.11.10 8:03 AM (211.119.xxx.119)

    저는 친구가 없으니 그런 일도 없어요
    히히히

  • 16. 여우별
    '04.11.10 9:21 AM (206.219.xxx.119)

    ㅋㅋㅋ
    겨란님~웃기셔여^^
    친구대게 많으실것 같은뎅^^

  • 17. 싸이말고
    '04.11.10 1:13 PM (220.117.xxx.93)

    싸이 말고 다른 블로그를 하세요. 남하고 부딪히는 거 싫으시면 비공개로 하시면 돼요.
    저도 친구 홈에 들르다 싸이 가입해서 오랫동안 못만난 친구 찾아서 사는 거 다 봤어요.
    그런데, 아는 척은 하고 싶지 않데요.. 아마 그런 케이스들 많을 거예요.
    사람들이 싸이에 올린 한 장의 사진, 한줄의 글, 방명록의 인사말들이 세상 모두에게 공개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면 소름이 끼치구.. 아마 그렇게 안할테지요.
    1촌이라는 개념이 있다지만, 그건 사생활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허울일 뿐이구요..
    자발적으로 흘린 나의 사소함들이 나의 모든 것이 될 수도 있는데, 때론 사람들이 그걸 간과하네요.

  • 18. 싸이좋아요
    '04.11.10 1:55 PM (66.167.xxx.27)

    싸이에서도 사생활 보호하려면 충분히 할수 있답니다..
    출생년도를 꼭 주민등록증과 같이 하지 않아도 되는거 아시죠? 제 남동생은 남들이 사람찾기로 찾지 못하게 출생년도를 4년정도 틀리게 해놓았답니다.. 그러니까 암도 못찾아오네요...ㅎㅎ
    사진첩도 일촌공개로 줄이시던지, 아님 공개 안함으로 하시고, 방명록을 닫아놓으시고 쪽지로만 활동하시던지.. 아님 진심으로 친하고 싶은 친구와 비밀일기를 공유하시면 됩니다.. 방명록을 우선 닫으시면서 스리슬쩍 기존일촌도 관계변경해버리시고... 쩝...

    해외에 거주하는 전 싸이를 통해서 친정식구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는데.. 친정식구들이랑 비공개클럽 만들어서 그곳에서 주로 놉니다.. 싸이홈피에는 대략 남들이 봐도 괜찮은것만 공개해놓고 말입니다. 애들 자라는 사진도 열심히 올리고, 친정식구들과의 소식이 전화로만 전해지는게 아니라 딱 좋으네요..

    남을 위해 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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