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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생일상

조심스러워서 익명 조회수 : 2,178
작성일 : 2004-11-09 15:17:35
원래 결혼 전 아가씨 생일상을 며느리가 차려야 하는 것인지요..?

올해 어머님이 아가씨 생일을 저희 집에서 하라고 하시는데
"네" 라고 말씀 드린 다음 생각해 보니 좀 의아해서요. (소심며느리 ㅡ.ㅡ)

지난 주 일요일에 치룬 시댁 외갓댁 집들이가 끝난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
주중에 아가씨 생일까지 하려니 좀 힘에 부치는 것도 사실이구요.
(전 직장인이거든요.)

준비도 준비지만 솔직히 친정엄마 생각이 납니다.
IP : 203.246.xxx.177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11.9 3:23 PM (203.241.xxx.142)

    헉.. 시부모님 생일상이라면 몰라도 시누이 생일상까지 차린다는 건 첨 들어보는데요..
    밖에서 밥 한끼 정도 사는 건 있을 수 있지만 집에서 생일상을 차린다니.
    원래 그렇게 상을 차렸던가요? 아님 며느리 들어와서부터 차린다는 건가요?

    당사자도 부담스럽지 않을까요?
    저라면.. 새언니한테 엄청 미안할듯한데.

  • 2. 맨날익명
    '04.11.9 3:24 PM (221.151.xxx.217)

    엥??
    딸생일을 왜 올케가 차려줘야하는거죠?
    저도 궁금해지네요?
    결혼안했음 시어머니가 챙겨주셔야하는거 아닌가요?

    음....글쓰다가 문득 생각난건데 집에서 준비해서 차려주시는거 말구요.
    남편분이랑 아가씨 이렇게 셋이서 생일 축하한다고 그냥 밥사주시는건 어떨까요?
    간단한 꽃같은거나 선물같은것도 준비해서 주고...

    그리고 님에게도 여동생이나 형제분 있으시다면 꼭 기브앤 테이크는 아니래도 다음번에는 그렇게 챙겨주는겁니다.
    그럼 신랑입장에서도 당연히 '아내의 가족도 챙겨주는것'이라는 의식도 생기지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흰 남동생 결혼전엔 남동생이 밥사고 우리가 선물 준비해서 생일축하해줬었거든요.
    그럼..

  • 3. 이상해요
    '04.11.9 3:25 PM (211.215.xxx.81)

    그건 엄마가 차려야지
    왜 며느리가 차려요?
    오빠가 젤 맏이, 시집 안 간 시누이 다섯...인 울집은
    다섯 번의 시누 생일 상을 차려야 한단 말입니까?
    말도 안돼요.
    그리고 상은 무신 상?
    미역국 끓이고 케익 하나 사면 끝 아닌가요?

    상 받는 건 어른들이나 하는 거지...
    결혼 안한 처녀가 무신 상을 받습니까?

  • 4. 어머나
    '04.11.9 3:26 PM (211.196.xxx.253)

    세상에..
    무신 결혼전 시누 생일상을 챙기라고..
    것도 직딩며늘한테..
    시모님께서 간이 배밖으로 나오시지 않고서야 ^ ^;;;
    자신의 자식은 자신이 거두어야지..
    아이구 참...의야하다는 듯이 목소리 높혀 "제가요??
    아가씨 생일상을요???" 하실껄..
    남편분하고 의논하셔서 걍 선물이나 하나 던져주든지
    밖에 나가서 사먹던지,, 전략을 짜보세요.

  • 5. 슈기
    '04.11.9 3:26 PM (61.72.xxx.33)

    진짜여 님이 차리는거 좀 이상한데요 님이 해야될필요성 없습니당
    근데 또 네 라구 대답했으니 안할수두없구
    나가서 외식하시면 안돼나여
    ?

  • 6. 쵸콜릿
    '04.11.9 3:32 PM (211.35.xxx.9)

    아니...그런경우 첨 들었습니다.
    시집도 안간 시누이...같이 사는 것도 아니구...
    남편한테 말씀하셔서...외식하세요.

  • 7. 삼천포댁
    '04.11.9 3:35 PM (221.152.xxx.98)

    밖에서 외식하세요. 집에서 차릴만한 시간과 여력이 안되노라고 솔직히 말씀하시구요.

    남편분께 경우가 좀 없는거 같다고 내 동생 생일 당신이 우리 집에서 차려주라고 말하면 어떨꺼 같냐고 반대로 한번 생각해 보라고 하세욤.
    그리고 시누이 생일상 차려준다고 했더니 다들 이상하다는 듯이 한마디씩 하더라고도 좀 넌지시 말씀드리시구요.

  • 8. @.@
    '04.11.9 3:39 PM (211.225.xxx.194)

    이건 또 뭔 개 풀 뜯어먹는 소리야???
    암튼 82에만 이상한 사람들이 있는건지...........
    82에 있는 사람들이 원래 다 그런건지......

    무슨 시누이 생일상까지 봐내라고....?
    자게오면 내 성질만 더러워지네..쩝

  • 9. 이상해요
    '04.11.9 3:40 PM (211.215.xxx.81)

    근데 시누이가 상 차려주는 걸 어떻게 생각하나요?
    나라면 싫을 것 같은데...
    처녀라면 바깥 스케줄이 많아서
    가족과의 한 끼 식사도 힘들지 않나요?

  • 10. 자수정
    '04.11.9 3:45 PM (218.51.xxx.35)

    저두 첨 들어보네요 .. 자진해서 생일상 차리는 것도 아닌데..... 저두 시어머니 될꺼지만 너무 하네요 . 지난번 올라온글 보니까 시어머님이 예물보관하고 안주신다 하더니 앞으로 시어머니 되실 분 !! 제발 그러지 맙시다!!!!!!!!!!!!!!!

  • 11. 익명
    '04.11.9 3:53 PM (210.118.xxx.2)

    원글님..어머님은...조금..너무 많이 바래시나 싶기도 합니다만..
    다른분들 말씀대로 직장다시는데 상차리기 어려우니 바깥에서 같이 식사하시면 어떨까요.
    시누도 잘 이해해주실거라 생각이 듭니다만,,


    그보다..
    리플다신,
    헐....님 실례되는 말씀이지만,
    혼자서 미역국 끓여먹기는 너무 슬플것같고,
    그래서 올케언니에게 가지는 않았을까요?
    지방에서 서울올라오기 그 여행경비며 만만치 않을텐데..
    그김에 서울올라와서 오빠네 얼굴보고 올케언니에게 미역국 얻어먹고.
    게다가 상차려주신것도 아니셨다면서요...
    꼭 그렇게 어쩌다 한번 오시는것도 대단한 민폐라고 생각하시는게 ... ..
    여동생이 오빠에게 저녁 사달라고 할수있는거 아닌가요?
    휴...

  • 12. 원글이
    '04.11.9 3:54 PM (203.246.xxx.177)

    여러님들 답글 감사합니다. 저도 나가서 사드리겠다고.. 그렇게 말씀드렸더니..
    요즘 이것 저것 하느라고 돈 많이 쓰는 것 같던데 집에서 간단하게 하라고 하시네요. ㅠㅠ
    처음에는 어머님이 와서 도와주신다고 하는데.. 어떻게 며느리된 입장에서 도와달라고 넙죽 하나요. 그냥 제가 하겠다고 했지요.
    아무리 간단하게 해도..
    일단 집 청소 다시 해야하고... 미역국에 음식도 몇가지는 해야 할텐데.. 머리 지끈지끈입니다.
    신랑한테는 저더러 잘 이야기 하라고 하시는데.. 시간이며 돈이며 정말 한숨만 나옵니다. 진짜루.

  • 13. 황당한
    '04.11.9 3:55 PM (211.118.xxx.149)

    시엄니 많네 정말....

    무슨 시누이 생일상까지 차려내랍니까? 것두 결혼전에....
    결혼전부터 그런거 차려내라는것도 웃기지만....
    시누이 생일상까지 차려내란소리에 뒤로 넘어갑니다.
    원글님도 결혼전이니까 그냥...네...하셨겠지만.....참.....
    제가다 왜이리 기분이 나쁠까요? ^^;
    대단하십니다 원글님 시어머님...

    참고로..전 못합니다. 그렇게 까지는....

  • 14. 익명
    '04.11.9 3:56 PM (210.118.xxx.2)

    윗글님...원글님은 결혼하셨고, 시누이가 결혼전인듯하옵니다..

  • 15. iamchris
    '04.11.9 4:01 PM (163.152.xxx.211)

    시엄니에게 공갈한번 해보심이 어떨지..
    어머님, 결혼전 올케에게 생일상 받아먹으면 시집살이 고되게 한데요... 뭐 이렇게 ㅋㅋㅋ

  • 16. @.@
    '04.11.9 4:06 PM (211.225.xxx.194)

    원글님 참 순진하십니다.
    저같으면..어머님이 와서 도와준다고 하면..
    그러세요.저 너무 힘들거든요. 해버릴텐데......

  • 17. 황당
    '04.11.9 4:12 PM (218.49.xxx.57)

    뭬야? 너무 황당 절대 못들어본소리 선물정도는 줘야 하지만 무슨 상을 차리라고? 말도 안됨

  • 18. 익명
    '04.11.9 4:17 PM (210.118.xxx.2)

    올리신글만 보고는 그렇게 생각해버렸네요..
    그렇게 대하실만도 하세요.
    기분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 19. Ellie
    '04.11.9 4:17 PM (24.162.xxx.174)

    헉! 철들고 나면.. 생일상 받는게 아니라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인사드리는거 아닌감요? ^^;;
    (이거 또다른 공포물 입니다...)

  • 20. 속끓는이
    '04.11.9 4:23 PM (61.32.xxx.33)

    이미 이렇게 되어버린 상황에서의 대처방안을 이야기해 주세요 대처방안을...

  • 21.
    '04.11.9 4:29 PM (61.255.xxx.205)

    남편 분께 SOS.
    아웃백이나 빕스나 티지아이나 기타등등 시누이가 처녀이니 그런 패밀리 레스토랑이 더 좋지 않겠냐...고 (남편이) 시어머니께 말해서 외식을 하는 방법이지요.
    남편이 시누이와 짜면 더 좋구요.
    시누이가 오빠와 사이가 좋으면 오빠가 시누이를 꼬시는거죠.
    야, 집에서 미역국에 뭐 그런거 먹느니 나가 먹자. 맛있는거 사먹는게 낫지...안그냐?하면서요.
    시누이도 생일날 맛있는거 먹구 싶다구 해서, 나(며느리)는 굳이굳이 차려줄려구 했는데 여론이 외식으로 쏠리니 어쩔 수 없이 외식하는 척....

    남편이 모른척 하시면,
    청소하고 음식 도와줄 일일 도우미 부르세요.
    어차피 나가 먹으나 집에서 먹으나 돈은 그 돈이 그 돈일 테니...
    일일 도우미가 아마 6만원인가 그렇지 않나요?

    울 동네 새댁이 그렇게 하던데요? 시어른들 오신다고 도우미 불러 싹~ 청소하더만요.
    자기는 힘 안들이구요.
    남편이 안도와주겠다면 그 경비라도 대라고 하세요.

    원글님, 약게 살아보아요. 우리....
    더 좋은 방법이 또 뭐가 있을까요?

  • 22. ....
    '04.11.9 4:30 PM (203.241.xxx.142)

    그날 오후에.. 직장에서 일이 늦게 마쳐서 상준비할 처지가 못된다고 시누한테 전화하셔서..
    간단하게 밖에서 먹는 걸로 휘릭 정하시면 어떨지요.
    직장 다니는 걸 핑계 삼아 보시면 젤.. 만만하지 않을까요?
    물론 남편이 도와줘야하겠지만.

  • 23. 익명
    '04.11.9 4:33 PM (210.118.xxx.2)

    대처방안.

    1.다시 시엄니께 전화해서 철판깔고! "정말 혼자는 못하겠어요 어머니..도와주세요..."한다.
    때로는 여우처럼 구는것도 필요하다.

    2.정말 간단하게 차린다.그래도 생일이니까 미역국이랑 잡채랑 고기 딱 그렇게 세가지정도만!
    계속 잘해줘버릇하면 정말 못한다해도 또 잘하는줄알고 계속 시키실것임.
    생각같아서는 간도 다 맞지않게 하라고 하고싶으나 그러면 좀 들킬것같기도 하니까,
    아주 간단하게...그것도 정 시간없으면 백화점이나 반찬가게에서 미역국이랑 잡채 사가지고 들어가고 불고기 재어놓은거 마트에서 사들고 가서 볶기만 하면 어떨까?

    3.다음부터는 밖에서 사먹어야겠다고...이렇게 시간없는데 집에서 하니 형편없다고 계속해서
    어필을 함!

  • 24. 제 생각엔
    '04.11.9 4:40 PM (220.119.xxx.160)

    직장다니는 경우는 부모님 생신도 밖에서 많이 하던데
    어찌 시누생일상을 차리라시는지.. 어머님 매너가 꽝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갈등이 생기더라도 이번에 절대 해드리면 안됩니다.
    이번엔 어차피 하기로 했으니까 하면서 한번 상차리기 시작하면
    정말 아무날에나 상차리는 신세로 전락합니다.

    이미 수락해버려서 님이 말바꾸기는 쉽지않으니 남편이 나서는 수 밖에 없겠는데요.
    남편이 안된다고 하시면 어머님도 포기하실 거예요.
    혹시 나중에 니가 뒤에서 조종했냐고 따지시거든;;
    메뉴정하면서 남편에게 시누 좋아하는 음식 물었더니
    뭔 여동생 생일상을 우리집에서 차리냐며 펄쩍 뛰더라고 하세요.
    어쩌겠습니까.
    서로 잘하면 좋겠지만 어머님이 먼저 무리하게 나오시니
    나도 물로 보면 곤란하다는 것을 보여드려야지요..

  • 25. 00
    '04.11.9 4:43 PM (211.225.xxx.194)

    원글님
    며느리된 입장이니 넙죽 도와달라고 말하는겁니다.
    며느리 된 입장이 아니라면..해 놓으라거나..하라거나..둘 중 하나입니다.
    도와달라는 말은 며느리 된 입장이니 말하는거..ㅇㅋ??

    앞으로도 잊지마시고..
    제발..할수없는 일..힘든일도... 잘하는척.안힘든척 좀 하고 살지 말자구요.....

  • 26. 제 경험엔
    '04.11.9 4:49 PM (211.196.xxx.253)

    남편과 시누이가 짜는 게 젤 좋은 거 같은데. 시누이가 협조적이라는
    전제하에..
    시누이를 통하여 시엄니께 얘기하는 거죠, 같은 여자니까. 웬일이야 엄마, 엄마가 정말
    그랬어? 언니한테 어떻게 그렇게?? 엄마 안 그런줄 알았는 데, 그거 시집살이다." 라고.
    보통 딸들의 말에는 약하므로..
    시누이 한테는 남편이 "어머니가 네 생일상을 언니한테 하라고 했는 데, 좀 그렇다. 네가 엄마한테 얘기해서 외식하는 분위기로 이끌어 주면 오빠가 쏠께?"
    시누이가 비협조적인 경우,
    남편의 강권으로 걍 외식한다.
    한번 집에서 해주기 시작하면 정말 끝없습니다..
    돈쓴거 아는 분이 웬 생일상을 집에서 하라그러실까..정말 이해불가파

  • 27. 서짱홧팅!!!
    '04.11.9 5:05 PM (61.38.xxx.7)

    진짜 이해할수 없네요...님 결혼하신지 얼마 안된거 맞죠?
    착한며느리 모드로 나가면 계속 그렇게 몇십년이 될지..평생이 될지...나가셔야 욕 안 먹습니다. 올해는 네 어머니....그렇게 대답하고 내년에 올해 힘들었던게 기억나서 어머니 못하겠습니다 하면 나쁜x 되는건 시간 문제고 잘한건 어디로 가버리고 못한것만 남는 황당한 경우가 생기지요...
    님께서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내가 할수 있는 능력.....그리곤 힘들거 같으시면 남편분과 잘 상의해서 어머님께 말씀드리셔서 나가서 칼국수라도 한 그릇씩 하는걸루 떼우시구요.
    그래도 그럴수 없다면 집에서 정말 간단하게 차리세요.
    시어머니도 능력있는 며느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약간 모자란듯 어머님 저 이거 못하겠는데 어머님이 도와주시면 안될까요?
    미역국은 어떻게 끓여야지 맛있어요?
    그런식으로 물어보시고 또 물어보셔서 오셔서 같이 하시겠끔 유도하세요
    어머님이랑 그렇게 같이 음식도 하고 그럼 한결 정이 더 붙을거에요

  • 28. 원글님
    '04.11.9 5:08 PM (211.196.xxx.253)

    정말 머리아프시죠?
    윗글님들이 하신 말씀 머리로는 이해가고 수긍하지만
    입이 안떨어지실껍니다.
    하지만 처음에만 어려워요. 그리고 일이 진행되면 생각보다 쉽게 풀리기도 하구요.
    하지만 번거럽게 시끄럽게 하는 게 싫어서 또는
    좋은 게 좋은 거니까 하고 나혼자 참고말지 하면
    그 다음은 더 어렵고 좋은 일 해주고도 본인은 기분이 나쁘고 우울하지요.
    기운을 내시고 머리아프다고 생각만 마시고.
    윗글님들이 추천하는 방법중 젤 만만한 거 하나 골라보세요..

  • 29. ***
    '04.11.9 6:22 PM (211.201.xxx.171)

    혹시 님 시엄니한테 죄지은거 있어요?
    거역하면 뭐 큰일 나는일 있어요?
    글 읽다보니 조금 이상해요..

    그리고 혼자서 미역국 먹는게 뭐가 슬픕니까?
    결혼도 않했는데..
    아무도 않차려주면 혼자라도 차려먹어야지..
    그리고 결혼않한 시누 생일상을 시엄니가 해야지
    왜 님이 해야하죠?
    너무 첨 듣는 얘기가 정말 어리둥절합니다..

  • 30. 그냥
    '04.11.9 6:26 PM (211.192.xxx.215)

    눈 딱감고 배째세요.
    이미 '네'라고 하셨으니 시간 보내고 당일날 아침에 바빠서 준비못했다 나가 먹자. 라고 하시던가
    아님 정말 떨렁 밥 국 김치 불고기 딱 요렇게만 준비하고 돈 많이 써서 돈도 없고 바쁘기도 해서 준비못했다 그래서 나가먹으려 했는데 어머님이 간단히 준비하라고 하셔서 이리 했다 라고 말하시던가. (물론 간은 엉망으로 해야죠)
    신랑분께 구원요청하여 패밀리 레스토랑에 예약해버리세요.
    그러곤 신랑이 말해야겠죠. 집사람 너무 바쁘고 힘들어서 그냥 내가 예약해 버렸다고 라고..
    웃기네요. 푸헐~

  • 31. 5
    '04.11.9 6:31 PM (211.225.xxx.194)

    글 읽으면서 이상해도 그냥 그런가부다~ (죄지은거 있나부지요)
    혼자 미역국 먹으면 슬픈가봅니다. (특이한 종족이군.안먹는 사람도 있는데)
    그냥 그렇게 생각하시고....쩔쩔매면서 도와 달라시니....도와드립시다.
    제 성격대로 인생 사는거고..팔자 생기는 겁니다. 패스....

  • 32. ..
    '04.11.9 6:44 PM (221.140.xxx.170)

    시누이생일상도 웃기지만 시댁 외가댁 집들이까지...

    정말 웃기는 시어머니로세~~~

  • 33. 원글이
    '04.11.9 6:55 PM (203.246.xxx.177)

    착한며느리콤플렉스... 제게 그런게 있나봅니다.
    그리고 신랑이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외아들이 맏이라 집안 일이라면 (시댁) 무조건 OK!
    다른 땐 좋은 시어머니, 이번엔 제가 생각해도 좀 오버하시는 것 같아요.
    어머님쪽 집들이도 당신 아들이 이렇게 산다는 거 외할머니등 외가 식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해서 급하게 기획된 거구요. 이번 아가씨 생일상 건도 그렇고..
    점점 힘든 일이 생기네요.
    여튼 답글 주신 님들 모두 고맙습니다.
    제 발등 제가 찍은거.. 어른 말씀 이시고 또 제가 하겠다고 했으니 미역국 끓이고 간단하게 준비해서 치룰랍니다.
    그리고 다음 번부터는 저도 선배님들 충고따라 더 좋은 방안을 생각해 봐야 겠어요.
    한번이면 몰라도 계속 이러시면 피곤할 듯 해서요.

  • 34. 에고
    '04.11.9 8:29 PM (220.73.xxx.97)

    원글님,,그러지 마세요.....제가 맏며느리인데요.....
    시집오던날 결혼한지 채 보름도 안되었는데 저희 따로사는 주말부부였는데도 제사를 맡기더군요.(전 친정에서 직딩..신랑은 타지에서 혼자 살음..시댁 또한 다른지역)
    저 그냥 그런가보다..라고 생각하면서 첫제사 치뤘는데 ( 넘 순진하고 착해서리...그때는)
    결굴 엄청 욕먹었습니다.( 결혼전 밥도 안해본 직딩 며느리에게 그것도 신혼여행오고 보름만에 첫제사를 신랑 혼자 사는 타지역에서 치루라고 하길래 치뤘는데도 엄청 욕먹었음)--그때만 생각하면 몸서림 처짐..진짜 씨불씨불 욕나엄,,,ㅅㅣ 자들이 한통속이였음..c불*들
    그런 비슷한일이 결혼생활 내내 이어지더군요/
    남들이 들으면 정말 황당한 시댁이다.............난 그냥 따랐음..그래야 되는줄 알았음
    이런 생활이 몇년째 반복되다보니 나름 한다고해도 늘 맏며느리에 대한 기대가 커서인지 욕만 먹었음,...형제들간 이간질만 하더군요..시어머니가(지금도 얼굴 떠올리면 끔찍합니다)
    그러다 상종안하고 살기 시작한지 육개월...............속 편함
    앞으로 얼굴 안볼 계획........
    변할 시자가 아니기에.......
    그동안 홧병에 몸과 마음만 다친 내가 미련했었다고 생각되네요
    원글님 할수 있는부분만..상식하에서만 합시다. 내 몸과 맘만 골병듭니다

  • 35. 달구네
    '04.11.9 10:49 PM (222.109.xxx.189)

    시누가 너무너무 사랑스러워 너무너무 상차려주고 싶은거 아니시면..
    차리지 마세요..
    시어머니 너무하시다.정말.

  • 36. ㅁㄴㅇㄹ
    '04.11.9 11:40 PM (222.106.xxx.177)

    시댁이 엄청 부잣집이고 님 친정은 형편이 그만 못하신가요?

    아니면 남편이 너무너무 잘나셨나요?

    좀 힘들게 하시네요... 그렇지만 일단 저질러진 일이니 어쩌겠어요. 게다가 남편까지 시댁일에 no를 못하신다면 더 힘드실 것 같네요..

    이번엔 그냥 대강 하시구요, 다음부터는 못한다고 남편 통해서 말씀하시도록 해보세요. 남편을 내편으로 만드는게 사실 가장 어렵지만...

  • 37. 푸쉬
    '04.11.10 12:20 AM (220.118.xxx.137)

    착한 며늘이 콤플렉스
    그거 짝사랑이어요. 우리나라 결혼문화는 며늘이가 착하면 그 담부터는 밥으로
    본다는 검니다.
    이번에 하시고 담엔 무슨 명목으로 거절하냐구요. 시누 결혼하면 결혼했으니까
    네가 챙겨야지..애기나면 애기났으니 네가 해야지..시누 남편생일도 네가 챙기는 거야..
    저도 맏입니다. 결혼하고 첫 제사날 일찍 안온다고 울 시모 화가 났지요. 솔직히
    조퇴하고 일찍올 수 도 있었지만 주위에서 말리더군요. 직장다니는 며느리는 조퇴할 수
    해버릇 하면 당근 그래야 된다고 생각하니 하지 말라고,, 결국 눈 지끈감고 정시퇴근해서
    일이 많았어요 죄송해요.. 저흰 일찍오기 힘들어요. 라고 했지요. 어쩌겠습니까 시어머미 못마땅해하셨지만 그렇게 넘어가고 그 다음 부턴 조퇴하고 오라는 소리 못하셨지요..
    처음에 호락호락한 며느리로 착하다는 소리 듣는 것보단
    차라리 할말하고 사는 며느리를 더 어려워 한답니다.
    그래야 본인도 해피하구요.

  • 38. 미운시누
    '04.11.10 1:31 AM (220.87.xxx.34)

    근데 그 시누 한번 차려 주면 결혼할 때까지 차려 줘야할껄요?
    그럼 시누는 올케 생일 챙겨 줄까요.
    결혼 안 한 시누는 절대 올케 맘 이해 못합니다.

  • 39. 말 그대로
    '04.11.10 9:42 AM (211.114.xxx.82)

    간단하게 드시자고 하고..원글님은..여러분의 반대에도 불구하구
    그래도 한다고 결정하신 거 같으니까..
    정말 간단하게 하세요..
    미역국 끓이고 불고기 하나 하고, 김치와 김 놓으시고 케익사세요..
    바빠서 간단하게만 했고 마음이 중요한거죠..말씀하시고...

    그리고..착한며느리는 밥이라는 말..절대 동감입니다..

  • 40. 곰세마리
    '04.11.11 1:01 AM (61.36.xxx.71)

    아무래두 원글님 차릴꺼 다 차리구 한상 떡~하니 차려내실듯..
    속상하담서 의견부탁한담서 어차피 맘속에서 어떻게 할꺼라구 결론내려놓구 아무리그래두 본인인 결국엔 어떻게 할지 뻔히 아심서.. 왜 이런걸 물어보실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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