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검도??

[딸기엄마]

10살 8살 딸아이 둘 둔 주부입니다...

집에선 지들 맘대로지만 워낙 내성적이라

밖에서는 묻는말도 제대로 대답도 못하고 울기도 잘합니다.

큰아이는 의젓하고 하지만 작은아이는 인내심도 부족하고 산만합니다.

둘 다 운동을 시키고 싶은데...

태권도가 좋을지 검도가 좋을지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운동시킨후 정말 성격도 좋아지는지...

여자아이라 잘 할 수 있을런지도 걱정입니다...^^;

[jasmine]

저라면, 의젓한 아이는 움직이는 태권도를.
산만한 아이에겐 집중력이 필요한 검도를 시키겠어요.
비용은 둘 다 월 8만원(우리 동네)이고. 성격 고쳐졌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어요.
아이가 힘들다고 떼써도 참고. 꾸준히 보낼 수 있다면 보내보세요.
여자, 남자는 따지지 마세욤....^^

[마당]

제 생각에도 여자남자는 상관 없어요. 윗분 말씀대로 검도는 조금 산만한 아이에게 좋다고 해요. 그런데 검도장에서 저희동네같은경우는 2학년 이상만 받아주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동네는 일괄적으로 애들이 태권도를 배운다죠. 여자아이들이 검정띠나 품띠를 딴경우엔 엄청 인기가 있답니다. 되게 멋지다고 생각하나봐요.

저희애는 태권도를 하는데요. 조금 산만해지는 경향은 없지 않아 있어요. 왜냐면 가만히 서있는경우가 드믈고 늘 태극 몇장연습을 하거든요. 그러니 늘 움직이니까 좀 어수선해보이더라구요. 산만하고 처음엔 공격적으로 보이는데 그 경향은 조금씩 없어지구요.

밥은 아주 잘 먹게 되구요. 아이가 튼튼해지는것 같아요. 성격은 잘 모르겠어요. 그냥 의욕없던 아이가 빨간띠를 매기 위해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는걸 보니 잘 했다는 생각은 들어요.

(저희애는 의욕이 없는정도가 아니라.. 뭐만 시키면 근육을 늘어뜨리고 눈은 쾡해지고 갑자기 배도 고프고 똥도 마렵답니다. )

같은 반에 여자아이들도 몇 같이 하고 있어요.
그거외에 남자애들은 축구. 여자애들은 농구. 따로 팀을 짜서 주1회로 하는것도 하는데 여자애들은 여자선생님이 가르쳐주시는데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요즘애들은 체육이 부족해서 꼭 해줘야 할거 같아요.

꼭 한번 시켜보세요.
태권도나 검도나 다 좋은 운동같아요.

[아모로소]

형제?, 자매?, 남매?
태권도든 검도든 같이 시키면 좋을것 같은데...
같이 연습도 하고 같이 갔다 같이 오고...
잘 생각 해 보세요.

[...]

저는 70년대 초반에 오빠, 남동생과 함께 태권도를 배웠습니다.
제 생각에는 샘많은 제가 남자들만 보내니까 저도 하겠다고 한 것이 아닐까 짐작합니다만...
그 때만 해도 여자애들이 태권도를 배운다는건 무지 드문 일이었어요.
제가 다니던 도장도 전체 단원 중 여자는 저까지 단 둘...
덕분에 관장님이랑 사범님께 귀여움을 많이 받았던 기억도...^^

즉 여자라고 해서 운동을 하는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무지]

검도는 머리를 때리는 것때문에 키가 안자란단 얘기를 들었어요.
숨골이란 머리 꼭대기를 치는 동작요.(무지에서 나온 얘길거라고 생각됩니다만)
그래서 좀 자란다음에 시키라고 하던데요.
그 바가지(?)를 써도 울려서 좀 그렇다고...
(저도 무지하죠.)

[딸딸이엄마]

제생각엔 무용을 가르치는게 어떨지 싶네요.
자세도 교정되고 재미있게 할수 있지않을가 싶네요.
제아이들이 고1때 검도시작했는데 엄청피곤해해서 한의원에 갔더니
검도 내려치는 훈련이 엄청난 집중력이 필요해서 체력이 많이 소모돼서
애가 감당을 못한다고 중단했구요.
어떤 여자애는 중학교때 태권도시작해서 상도타고 장래성이 있다고 계속할려했는데
생리가 가고 가슴도 줄어들어서 한의원에 가니 밖으로 내쏟고 남성적인 운동이라서
남성호르몬이 여성호르몬보다 더 많이 배출된관계라고 중단하라했답니다.
어릴때 시키는건 어떨지 모르겠는데,여자애라서 노파심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