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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사귀기?
몇 해 전부터 조금씩 변하는 제 모습이 고민스러워 망설이다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네요.
제가 원래 사람을 많이 가립니다,
있는 속 없는 속 다 터놓는 사람-상
만나면 좋지만 조금 거리를 두는 사람-중
마주치면 반갑지만 안부만 묻는 사람=하
이런 식으로요.물론 누구든 같이 있는 자리에서는 잘 어울리지만 제 맘속에 그런 경계가 딱 그어져 있어서 그 경계안에서만 자신을 내보이게 됩니다.의식적으로 선을 그은 건 아니지만 결국 마음속에 경계가 늘 있더라구요.
하지만 이런 경계가 절대적인 건 아니죠.만나다 보면 어느 순간인가 상대방과 진정으로 소통하게 되는 경우가 있잖아요?그렇게 한번 서로의 내면과 통하면 `하`그룹의 친구가 `중`그룹의 친구가 되기도 하고,`중`그룹의 친구가 `상`그룹의 친구가 되기도 하죠.그러면 그 친구로 인하여 마음이 따스해지고...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런 `소통`이 부담스러워 지더군요.
어쩌다 제 속마음을 드러내놓고 나면 마음이 개운치 않고 뭔가 무거운 게 가슴속에 퍽 들어온 느낌이랄까,,,
그 상대방이 이해를 못할 거라든가 하는 건 아닙니다.상대방에 대한 믿음이 있으니까 속얘기를 하는 거니까요.근데 그저 제 자신을 드러냈다는 것만으로도 불편해 지더군요.전에는 처음 속을 트기가 어렵지 한 번 속을 트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더 없이 허물 없는 친구가 되곤 했었는데...
점점 소심해 진달까,방어적인 된달까 뭐 그런 건지...
사람을 알아 나가고 마음이 맞아지고 그렇게 친구가 되는 기쁨이 참 큰건데,왜 갈수록 어려워 지는 걸까요? 여러분들은 어떠신지 궁금해요.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는 건가요?
1. 보들이
'04.11.8 7:32 PM (221.155.xxx.53)네, 저두 며칠전 라디오에서 우연히 들었는데
나이 먹으면서 하기 힘든것중의 하나가
바로 사람사귀기라고 하더군요
공감합니다2. 보리지
'04.11.8 9:13 PM (222.98.xxx.59)보들이님,감사해요.
아무도 댓글을 안달아 주시길래
`음,역시 내가 이상한가 보군.`
하고 상처받고 있었어요.3. 이은숙
'04.11.8 10:39 PM (211.212.xxx.251)보리지님 그런 생각마세요.저또한 그래요. 편한 마음에 훌훌 털어 봤는데... 털어놨다고해서 시원하지가않더라구요,그렇게 말한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하는 혼자 또 괜히 그런 생각들고...어릴적 친구들에게는 털어놔도 맘이 쉬원하고 편한데....나이들어 사귄 사람들은 그렇지가 않더군여.나이 들어 사귄 사람들한테는 그래서 정도껏 해야 한다는 생각이들어요.
그냥 수다 떨어서 기분이 좋다...라고느낄 정도의 가벼운 대화거리만 말하고 듣고 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나이들어 만난 사람들이 머 다 그렇진 않겠지만요. 어딜가나 예외는 존재하는 법이니깐.....^^4. ..
'04.11.8 10:49 PM (219.255.xxx.137)보리지님. 오히려 전 그닥 가깝다고 생각안했는데 쉽게 자기 속얘기부터 마구 털어놓는 사람이 더 부담스럽더군요.
더 웃긴건 이런 사람들중 상당수가 저말고도 다른 사람들한테도 이미 자기 얘기 똑같이 습관적으로 털어놓았다는거지요..
여러 사람들하고 어울리다보면 그래도 좀 통하고, 마음이 맞는 사람이 흔하진 않지만 보이지 않을지요..5. 가을&들꽃
'04.11.8 11:28 PM (219.240.xxx.106)ㅋㅋㅋ 맞아요 리차드기어 지금이 더 멋있어요.
젊은 시절 리차드 기어는 연기 정말 못하고 한없이 어색했어요.
모든 연기를 한가지 표정으로 일관했죵.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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