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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를 보면 참지못하는 남편을 어찌하면 좋아요

조회수 : 1,060
작성일 : 2004-11-08 10:09:48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잖아요..정직하고 성실한사람들이 있는반면 좀 치사하고 얄미운사람들도

있구요..근데 울남편은 자기기준에서 이건아니다 싶은행동을 보거나 당하면 참지를 못합니다..

그러니 어디 차를 타고가도 항상 실갱이가 벌어지고 식당에가도 그렇구요..음식배달을 시켜도 또 실갱이

증말 같이 사는저는 사사건건 싸움이 일어나니 이젠 좀 지칩니다..챙피하기도하구요..

어제도 마트에가는데 어떤차가 좀 얄밉게 들어와서 막 껴들라고 하더라구요..저녁시간대라 엄청 복잡할때

였거든요..또 그운전기사랑 쌍욕을 하고 싸우더군요..상대방차 운전자도 남들도 다 이렇게 들어가는데 왜

자기보고만 그러냐고 따지고 제남편도 지지않고 싸우고 증말 챙피해서 죽는줄 알았답니다..

마트에서 장을 보는데 눈물이 다 나오려고하더군요

집에와서도 무지 썰렁하게대하고 말도 한마디안하고 전 제할일을 했어요..근데 남편은 언제그랬냐듯이

TV보고 껄껄웃고 저한테 말시키고 그러더군요..

어제는 제가 웬만하면 이젠 좀 참고 걍 넘겨랴라고했더니 왜 그런인간들은 참고 봐줘야하냐고 응징을

해야지그럽디다..앞으로도 참을생각이 없단얘기죠..요즘 세상이 무섭잖아요..아주 나쁜놈한테 걸리면 몸

을 상할수도 있구요..전 그런게 겁나요

물론 불이익을 당해도 말도 한마디못하는사람보단 낮다는 사람도 있겠지만 같이 어딜가서 반정도는 이런

실갱이가 벌어지니  어디같이 가기가 싫어질 정도입니다..

저한테나 집에서는 그러질않아요..자상하고 따뜻하거든요..나쁜점보다는 좋은점이 더 많은사람인데

밖에만 나가면 꼭 그럽니다..걍 좀 삐리한인간들을 봐도 걍 모른척 넘어가면 평온할텐데 꼭 한바탕 붙어

야 직성이 풀리니 이걸 어떻게 고치면 좋을까요..남편은 또 저한테 불만이 있어요..제가 좋은게 좋다고 따

지지도 못하고 얼렁뚱땅 손해봐도 걍 넘어가고하니 많이 당하고 산다고 따질건 따지고 살아야한다면서

저보고 넘 착하다고 그러죠..

그래도 전 평화가 좋아요..따지고 싸움할라치면 건수가 얼마나 많겠어요..다들 내맘같지 않은데요..

좋은방법이 없을까요?
IP : 210.94.xxx.8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11.8 10:49 AM (211.227.xxx.21)

    좀 힘들겠지만..먼저 욕해보세요
    더 큰소리로 더 흥분해서 ..

  • 2. 안개꽃
    '04.11.8 10:58 AM (218.154.xxx.103)

    그래도 님 한테는 자상하고 따뜻하다니 다행이네요..
    그런 성격의 분들 대부분 자기 부인한테도 성깔있게 대하는 사람들 많은 것 같은데...
    너무 그런 걸로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윗분 말씀처럼 더 화 내면서 욕도 해 보시면
    평소에 안 그렇던 부인의 모습을 보고 좀 놀라면서 자제하지 않을까요?

  • 3. 난투
    '04.11.9 12:20 PM (218.236.xxx.72)

    전 제 친구가 그런 사람이 있어요..정말 피곤하죠.
    하루는 신세계 백화점엘 갔어요..여름이었는데 백화점들이 여름에 에어콘 좀 세게 틀어놓잖아요 그거 가지고 매장 마스터한테 따지는거예요..그 마스터가 백화점 측에 말하라..고 하니 정말 지배인을 불러서 막 따지고..이렇게 하고 그 연료비를 우리에게 덧붙여 폭리로 팔아먹는게 아니냐..하면서 썩어빠진 재벌기업의 행태라고 난리난리.
    또 윗 식당가에서 밥을 먹는데 설렁탕인가 곰탕인가를 시켰어요..음식이 나오니까 지배인을 부르데요 그러더니 막 따지는거예요..그릇이 정말 질그릇이 아니라 메라민이었다는거예요..이만한 식당에서 이런 그릇을 쓰느냐..외국인이 보면 뭐라고 하겠느냐면서.
    화장실서는 아이엄마랑 한바탕 난리 에스컬레이터에서 또 버릇없게 아이 키운다고 또 난리..
    자기네 아파트에서도 유명하대요..반상회가면 꼭 하는 말이 아파트 입구 게단의 전등을 다 꺼라 뻔히 아는 길을 왜 전기요금 올라가게 불을 키고있느냐 우리나라가 산유국이냐..
    말은 옳은 말이지만 아파트 계단 불을 어떻게 다 끕니까 요즘같은 무법천지에..거기 사람들이 그럼 이민가라고했다나요.

    그러면서 자기는 샤넬이나 아덴 같은 화장품만 좋아해서 어쩌다 제 남편 외국 출장간다는 말을 하면 항상 사다달라고 부탁하는건 또 무슨 심보인지..혼자 애국자면서.

    원글님 남편과는 차원이 좀 다른 친구지만 아무튼 저런 사람 옆에 있으면 피곤한건 사실이예요.
    원글님 남편은 정의롭긴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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