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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준비 어떻게 해야할까요?

맑게밝게 조회수 : 771
작성일 : 2004-11-07 15:58:55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기억이나 하시려나.^^;)
한국의 친구들도 보고 오고, 일때문에 미국에도 잠시 다녀오느라 82에 통 못 왔었어요.
밀린 글 읽다보니 시간이 후다닥~ 가네요.^^

또 질문드리려고 글을 올려요. 죄송.
다름이 아니라...제가 여기서 출산을 하기로 결정을 했거든요. (일본)
한국에 가서 낳을까 생각도 했는데 계신 친정 엄마께서 절 봐주실 형편이 안 되세요.
몸이 많이 안 좋으시거든요...그렇다고 다른 친척들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산후 조리원에 잠깐 갔다가 집에서 어떻게 해볼까 했는데 제 학교 문제도 있고 이래저래
사정이 좀 생겨서 여기서 낳으려구요.
시어머니께서 봐주시기로 하셨는데 아무래도 친정 엄마처럼 편하진 않겠죠? ^^
출산 예정은 3월 초인데요, 아직 추울 때고 여긴 온돌도 안되니까...막막해요.
그래도 이왕 하기로 한 거...지금부터 꾸준히 차근차근 준비하려고 이렇게 선배님들께
조언의 말씀을 구합니다.^^

1. 일단 저희 집 구조가 이층 주택이고, 저희 침실은 이층에 있거든요.
일층엔 욕실, 주방, 거실이 있는 구조거든요. 화장실은 이층에도 있구요.
아기 낳고 병원에서 퇴원하고 나면 이층에서 지내야하는데 왔다갔다 할 일이 많을까요?
애기 목욕시키고, 밥 챙겨먹고 하려면 많이 왔다갔다 하게 될까요? (질문 참.-_-;)
2. 미역국은 얼마나(기간) 먹어야 하나요?
3. 세수, 머리감기 등 물에 손 담그는 건 언제부터 가능한가요?
4. 뭔가 정보를 주세요.ㅠ.ㅠ 너무 백지이고, 주변에 물을 사람이 너무 없다보니 정말...
참 막막해서 뭘 어떻게 여쭤봐야할지도 막막하네요. (윗 질문들의 상태를 보시면 아실듯.)
지금부터 미리 준비해야 할 것들이 뭐가 있을까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일주일 되세요~ ^^
IP : 222.11.xxx.6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11.7 9:04 PM (211.201.xxx.7)

    시어머니가 오시면 더 잘 아실 것 같은데요...
    우리 조상들 삼칠일..하면서 21일동안 몸조심 만히 시켰죠...아마 3주 정도 주의하셔야할 것 같은데요..

  • 2. 맑게밝게
    '04.11.7 9:19 PM (222.11.xxx.65)

    시어머님이 우리나라 분이 아니셔서요...^^;;;
    아유...당최 아는게 없으니 너무 힘드네요.ㅠ.ㅠ

  • 3. 삼천포댁
    '04.11.7 10:49 PM (221.152.xxx.98)

    아가 목욕은 하루에 한번씩은 시켜야 하고 밥은 시어머니가 챙겨주신다고 해도 방까지 가져다 주시진 않을 거니까 2층에 있으면 아무래도 아래층으로 이동할 일이 많으시겠네요.

    병원서 퇴원하자마자 시어머니께 산후조리 받으시려는 거라면 웬만하면 말리고 싶은데요.
    시어머니가 아기 데리고 저녁에 주무신다면 모르지만 님이 아기 데리고 잔다면 거의 밤잠 못잔다고 보면 되요. 적어도 3주는 충분히 쉬어야 하는데 아기 밤중에 수유하면서 대소변 기저귀 갈아주면서 하다보면 님 전혀 쉴 수 있는 상황이 안됩니다.

    첫애때는 시어머니가 아기를 따로 데리고 주무셔서 신생아 돌보기가 힘든건지 몰랐어요. 그런데 둘째 때는 큰넘이 할머니랑 안 떨어지려고 하는 바람에 둘째는 제가 데리고 잤거든요. 그때 정말 잠이 너무 모자라서 죽을 뻔 했답니다. 그나마 시어머니가 힘들다고 새벽에 애를 데려가셨으니 좀 나았지 안 그랬으면 더 힘들었을 거에요.

    참고로 제가 둘째 낳고 2주 산후조리원에 있다가 퇴원한 후 시댁에서 몸조리할때 적었던 아기 수유랑 배변 일지 하루치 적어볼께요. 신생아가 하루에 20시간을 잔다고 해도 조금씩 자주 먹고 자주 싸고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사람 손이 많이 갑니다.

    <이날이 출산 20일째였습니다.>
    am
    0:30 대변
    1:10 우유 40ml
    2:40 우유 60ml 오줌을 많이 싸서 이불을 적심
    4:00 기저귀 갈아주니 그냥 잠
    4:35 할머니가 데려감

    | 그사이 대변을 봤다고 함(대변량 소)

    7:00 우유 60ml
    8:30 우유 60ml
    10:00 우유 60ml
    11:30 우유 60ml
    pm
    2:00 우유 60ml
    4:00 대변 / 우유 60ml
    6:00 우유 60ml
    8:00 우유 60ml / 대변
    10:00 우유 80ml
    11:40 우유 60ml
    12:00 우유 40ml
    _____________________

    적어도 3주는 가벼운 집안 일도 하시면 안됩니다. 무거운 물건 드는 것도 딱딱한 음식 씹는 것도 하시면 안되요. 전 수술을 해서 아이를 낳아서 머리는 삼일만에 감았는데 목욕은 일주일 지나서 했어요.

    그리고 미역국은 피를 맑게 하고 모유가 잘 돌게 하고 산모의 회복을 돕는 등 여러가지로 좋은 거라 많이 먹으라 하더군요. 그래야 애 낳고 몸매도 빨리 돌아온다고 하고요.
    그런데 계속 먹다보면 저같은 경우는 질리더라구요. 그럴땐 맑은 장국같은거, 맵고짜고 자극적이지 않은 순한 국을 가끔씩 해서 먹으니 좀 낫더군요.

    미역국은 많이 먹어야 산후 회복이 빨리 된다고 하니 약이라고 생각하고 드셔보셔욤.

  • 4. 저같으면
    '04.11.8 12:03 AM (211.207.xxx.18)

    서울에 나와서 애 낳겠어요. 조리원에 3주 정도 있을 수 있는데 님의 사정을 얘기하고 4주 있은 후에 사정이 허락한다면 도우미 1명을 쓰고 친정에 1달 정도만 신세지고 일본으로 가는 방법을 택하겠어요. 어쩔 수 없이 일본에서 조리를 한다면 반드시 1층에서 생활하세요. 애 안고 계단을 오르내리면 슬개골이 정말 많이 상합니다. 주위에서 그런 사람봤거든요. 젊은 나이에 무릎 아파서 잘 못 걷는 것요. 그러니까 절대로 1층에서 생활해야 합니다. 방을 바꾸어서라도요. 제 경험으로는 애낳고 100일정도까지는 정말 누가 많이 도와줘야 돼요. 전 3주 조리원에 있다 나와서 그 다음에 파출부를 불렀는데 매일 울면서 지냈으니까요. 모쪼록 편하게 조리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5. 맑게밝게
    '04.11.8 11:19 PM (222.13.xxx.33)

    도움말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게다가 따뜻한 걱정의 말씀까지 해주셔서 정말정말 감사드려요.ㅠ.ㅠ
    이래저래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정말 어려워요. 답도 안 나오고...
    걱정에 걱정만 거듭하다가 불쑥 출산일이 다가와버리는 건 아닌지...
    그래도 이렇게 세세히 도움말씀 주시고 걱정해주셔서 마음이 따뜻하네요.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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