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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경주 여행 하려고 하는데요~ ^^
목요일 밤차를 타고 내려가서 토요일에 올라오는 일정으로 경주여행을 하고 싶은데요..
여러 관광사이트를 돌아봐도 좀 애매해서요..
제가 생각하는게 맞는지, 이렇게 해도 될지 좀 봐 주세요.. ^^ 출발은 서울이구요..
목요일에서 금요일로 넘어가는 밤에 버스를 타서 5시즈음에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하구요..
택시를 타고 토함산으로 가서 일출을 보고 싶어요..
1) 기상청에 보니 경주에 해가 7시에 뜬다던데.. 산은 일출이 더 늦는지 이른지..
2) 그리고 5시에 도착해서 일출전에 토함산에 도착할 수 있을지..
일출을 보고 석굴암. 불국사 등등을 보고 다시 경주시내로 돌아와서..
자전거를 빌려서 장군교(자전거도로) → 오릉 → 포석정 → 삼불사 → 교촌마을 → 경주향교 →
계림숲 →안압지→ 반월성(석빙고) → 첨성대 → 대릉원(천마총) → 신라의달밤 영화촬영지(숭혜전) → 성동재래시장
→ 중앙재래시장 정도로 하고.. (쓰고보니 남산에 있는 코스도 있는 것 같기도.. )
다시 감포로 가서 숙박을 할 예정이에요..
3) 일정이 너무 빡빡하지 않은지.. (자전거는 잘 타는 편이에요.. )
4) 토함산에서 시내로 왔다가 다시 감포로 가는게 시간을 많이 허비하는 코스인지..
감포에서 숙박 하는 이유는..
다음날 문무왕릉 일출을 보고 싶어서이거든요.. 다른 곳에서 자면.. 새벽에 택시비가 또 들어서.. ^^;;;
동해바다도 보고싶고..
둘째날은.. 일출 보고 바다를 보고..
그리고는 남산으로 가서 천천히 구경하고 서울로 오려구요..
남산도 다 구경하려면 하루종일 걸린다구 해서 둘째날의 일정은 따로 잡지 않았어요..
첫째날이 너무 빡빡하고 둘째날은 여유롭다면.. 포석정 등등을 둘째날로 옮길까 싶기도 하고..
제 여행스타일은.. 딱히 구경할 게 없어도 그냥 천천히 둘러보고 자리잡고 앉아
친구들한테 엽서도 쓰고 산같은데 가면 한번 누워서 하늘보기도 하고..사람 구경도 하면서
천천히 천천히..하는 타입이에요..
혼자 하는 여행도 처음은 아니구요
이 정도 일정이면 잘 짠걸까요? ^^
경주 사시는 분들. 그리고 경주 다녀오신 분들.. 좀 알려주세요.. ^^
1. 인우둥
'04.11.7 12:26 PM (218.148.xxx.83)제 여행스타일은.. 딱히 구경할 게 없어도 그냥 천천히 둘러보고 자리잡고 앉아
친구들한테 엽서도 쓰고 산같은데 가면 한번 누워서 하늘보기도 하고..사람 구경도 하면서
천천히 천천히..하는 타입이에요..
혼자 하는 여행도 처음은 아니구요
--------------------------------------------------------
윗글대로라면
저는 감포, 남산 모두 말리고 싶어요.
욕심 같아서는 토함산도 말리고 싶지만
경주 가서 석굴암 안 보면 섭섭하실까봐..ㅎㅎ
경주에서 감포가 생각보다 꽤 멀고요.
(택시비가 많이 나올 것 같아서요..ㅠ.ㅠ 게다가 다시 경주로 돌아와 남산을? @.@)
토함산 석굴암에서 일출보기는 매우 어렵다고들 합니다.
또 남산은...
그거 다 보려면 일주일도 부족하거든요.
다른 교통수단 없이 무조건 걷고 산 타야하기 때문에
시간을 줄일 수가 없고
평소 강철체력 아니시면 반나절 등산하시는 걸로도 힘드실 거에요.
반나절 이하의 시간을 투자해서 남산을 즐기는 것은
사실 좀 욕심이구요.
박물관처럼 30cm간격으로 유물이 있는 게 아니니까요.
자전거 타고 경주 시내 도는 건 좋을 것 같아요.
경주 시내에서 걸어다녀도 될만큼 가까이에 볼만한 것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으니까요.
분황사, 국립박물관, 안압지, 계림, 대릉원...등은 이웃집처럼 모여있어서
그냥 걸어도 좋고 자전거도 좋을 듯 해요.
박물관도...그게 그냥 휙 보고 오면 아무것도 안 남으니
설명이라도 좀 읽고 불상 앞에서 입도 한 번 쩍 벌리면서 놀라주고
정각마다 틀어주는 에밀레종 녹음소리도 들어보고 하면
그것만으로도 두 시간은 넘게 걸려요.
나중에 다리 아파서 나오죠. ^^;
설렁설렁...
그냥 마음을 편케 하기 위해 가시는 여행이시더라도
계림, 안압지, 대릉원, 오릉 등을 천천히 돌면서
'문화유산 해설사' 분들을 적극 활용하시면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알찰 거에요.
그곳에 가면서 문화해설도 못 받으면
집에서 그림엽서 보는 것과 큰 차이 없다고 봅니다. ^^
문화해설 좀 듣고 혼자 천천히 둘러보면서 사진도 찍고 하면
경주시내 관광만으로(박물관 제외하더라도) 하루 걸릴 거에요.
제가 너무 '설렁설렁..'한 것에 중점을 맞췄나요?
해질 때 대릉원의 봉분들 참 멋있고요.
저녁엔 야외음악회 같은 것들도 있는데.. 그건 한 번 알아보세요.
아...
너무 정신 없이 말씀드렸네요. 죄송합니다.
어쨌든 윗글대로라면
일정을 빡빡하게 잡지 마시라는 조언을 해드리고 싶어서였는데...
(자세한 질문은 쪽지 주시겠어요?)
왜냐하면 경주가 참 매력적이라서
아, 여기 너무 좋다..하는 생각이 들면서
두 시간씩 앉아있고 싶은 욕심드는 일이 잦았거든요.
어쨌든 사실상 1박 2일인데
경주 시내, 남산, 게다가 감포까지...는 차를 가지고 직접 운전하시지 않는 한 무리고요.
천천히..천천히..여행은 될 수 없다고 봅니다.
물론, 모든 것이 주관적인 제 생각이에요.
멀다, 가깝다. 싸다, 비싸다. 힘들다, 안 힘들다. 빠르다, 느리다.... 모두 제 기준이에요.
말씀드리기가 굉장히 조십스럽네요. ^^
사람마다...여행에서 보이는 것/보이지 않는 것, 얻은 것/아쉬운 것이 모두 달라서..
이것 참, 써놓고 나니...
그냥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정도로만 참고하세요.
저는 지난 여름에 4박5일 다녀왔습니다.2. 햄토리
'04.11.7 1:29 PM (218.51.xxx.54)남산...등산 많이 하신 분들은 괜찮겠지만, 꽤 힘들던데요 전..
워낙 등산에 취미가 없어서 1년에 한번 갈까말까라서...
일정도 짧으신거 같은데, 문화재 유명한것만 둘러보고 오셔도 꽤 일정 힘들거 같애요.
작년 여름에 2박 3일로 다녀왔는데... 님이 말씀하신 코스 반도 못둘러 본거 같애요 전~3. 경주사랑
'04.11.7 1:43 PM (211.207.xxx.87)일출을 꼭 보지 못 해도 토암산과 불국사 모두 이 가을에 멋지구요 경주역 앞에서 감포로 가는
버스가 있고 대왕암 가기 직전 감은사지 석탑이 두 기 있는 데에서 하차하여 꼭 보시고 천천히 걸어서 15분이면 대왕암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감은사지 주변의 가을 풍경도 아주 좋아요.4. igloo
'04.11.7 2:43 PM (218.235.xxx.108)일정이 다 좋긴 한데..
차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시간이 너무 빡빡하답니다.
교통비도 장난 아닌데다가 매번 입장료도 챙겨야하고.
의외로 유적지들이 다 붙어 있는 게 아니라 띄엄띄엄이거든요.
위치상 몰려 있는 것만 보셔도 시간 많이 필요해요.
하나보고 나면 또 한참 다른 곳에 가야하고.. 그러니 차 없인 시간이 훨씬 많이 필요한 거죠.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여유롭게 다니시려면 경유지를 좀 줄이시는 것이 좋을듯합니다.5. 깜찌기 펭
'04.11.7 3:28 PM (220.81.xxx.188)일정이 좋긴한데, 저도 말리고프네요.
자전거로 다아보기엔 넘 빡빡한 일정이라 힘드세요.
버스타고라면 가능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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