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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새봄
'04.11.7 3:25 AM (211.206.xxx.193)아니요...그 자리에서 뭐라고 하지 마세요.
전에 지하철에서 제가 목격한 사건이야기 해드릴께요.
30대로 보이는 아기엄마가 아이를 안고 지하철을 타고 서 있었죠.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20대 여자애들에게 자리를 비켜라 라고 하셨고
29대 아가씨들은 불만에 가득차고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일어섰습니다.
그리곤 서서 둘이 떠드는말..어우..웃겨...나라면 결혼해서 저렇게 궁상스럽게 안산다.
요즘 차 없는 집이 어디있니? 오늘 이상한 날이다..아우..
다들 쳐다봤습니다. 그러자..오히려 그 아가씨들..왜쳐다보냐..제수없다..
딱 이표정이더군요.
그 근처에 있던 사람들 모두 황당했습니다.
내리고 문 닫기자 다들 웅성웅성 한마디씩 하고..
저 아이 데리고 외출을 하면 아예 외출전부터 각오합니다.
난 오늘 철인 3종경기를 하는거다.이렇게 자기 주문을 외웁니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에게
잘못된 점을 힘뺴고 알려줄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2. 야옹이
'04.11.7 3:35 AM (221.139.xxx.67)얼마 전 외출해서 지하철을 탔는데 조금 있다가 노부부가 타셨어요. 자리가 하나밖에 없어서 한 분만 앉으시고 한 분은 서 계셨죠. 그런데 젊은 사람들이 아무도 자리 양보를 안 하는 거예요...할 수 없이 캐리어로 아이 업은 제가 일어났다는 거 아닙니까(금방 내릴 거였거든요). 다행히 조금 가니 자리가 생겨서 노부부 두 분이 나란히 앉아 가시긴 했지만 왠지 씁쓸하죠?
3. apple
'04.11.7 4:15 AM (211.205.xxx.209)저 작년에 돌 조금 넘은 아들 업고 두돌 조금 넘은 딸아이 손잡고 지하철을 탔는데 수군거리는소리 살짝 들었거든요..왜 저러고 사냐고..추해보인다고요..^^;;
외모가 좀 그렇긴 했지만 좀 충격받았어요. 어쩌겠어요..지들은 결혼해가지고 지하철 평생안타고 자가용만 몰고 다닐건가부죠..^^;;4. ..
'04.11.7 5:54 AM (211.201.xxx.139)전 솔직히 같은돈 내고
대중교통 타서는
상대가 젊다는 이유로
애기엄마나 노인들이 공개적으로 자리 양보 요구하는것도
그리 좋은 생각 같진않더군요..
뭐 상대가 자발적으로 순순히 양보해준다면 몰라도..
우리나라에만 독특하게 대중교통에 노약자석도 있잖아요..
그러면 되지 않나요?
노인석에 앉은것도 아니고..
첨부터 편안한걸 원했다면
자기용 이용해야겠죠..
제 생각이 너무 한건가요?5. 정말 미남
'04.11.7 6:50 AM (220.87.xxx.51)우리나라 대중교통에 노약자 좌석이 왜 있을까요?
그리고 왜 아무도 노약자 좌석을 폐지하자고 그러지 않을까요?
왜 우리는 불우한 이웃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 아파하며 성금을 보내는 것일까요?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모습입니다.6. 동감
'04.11.7 6:51 AM (211.212.xxx.72)저또한 윗분 말씀에 동감입니다.
너무 하신 거 아닌 것 같습니다.
노약자석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데 양보 안한다고 욕하는 것은
너무 이기적인 것 같은데요?
누구나 편한 것 좋아하는 건 당연한거고
자신의 상황이 어렵다면 그것에 대한 대비를 하는 것이 당연한 듯 싶은데요.
자리 양보를 당연한 의무로 여기면 안되겠죠.
말그대로 '양보'인거니까요7. ..
'04.11.7 7:02 AM (211.201.xxx.139)정말 미남님
님말도 일리는 있는데요..
만약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내라고 강제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건 돕기가 아니라 또 하나의 세금인셈입니다..
강요가 되면 않돼는 이유입니다..8. 나도 동감
'04.11.7 7:16 AM (218.152.xxx.221)자리 양보 해주면 고마운 거죠,
안해주면 할 수 없고..
고마운 것을 당연하다고 여기는거 전 무섭기까지 합니다.
노약자석에 앉은 젊은 여자가 애기엄마한테 자리 양보 안했다고 뒤통수를 후려 쳐 주고 싶다니..
참.. 젊은 애기 엄마의 생각이 이러니 할아버지들 아무대서나 젊은 사람들한테 자리 양보 안한다고 소리소리 지르는게 당연한 문화가 되었지요.
그리고, 님은 다른 사람이 보기에 어쩔수 없이 신체적으로 약한 임산부, 장애자, 노인 과 같은 신체적 약자로 보이지 않고,,
선택적으로 할만해서 하고 있는 사람으로 보여요.
자리 양보 안해주는사람에게 분을 품을 정도시라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시는게 낫지 않을까요.9. 저도
'04.11.7 7:38 AM (221.163.xxx.14)할아버지, 할머니껜 양보 잘 합니다.
하지만 애기 데리고 있는 엄마들한테는 할때 있고 안 할때 있어요.
즉, 제가 서있기 넘 피곤하면 안하는 거죠..
시내 한번 나가면 너무 피곤해서 걍 양보안하고 앉아있을때 많아요.
아예 저기 뒤쪽 가서 앉죠. 그게 눈치 안보이고 좋으니깐.
앉아있는 사람도 눈치봐야 하니... 쩝...
하지만 어떻합니다. 제 코가 석자인데..10. 숲
'04.11.7 7:48 AM (210.183.xxx.106)3-4살 어린 아이는 노인, 임산부 못지 않은 신체적 약자랍니다.^^
11. 하지만
'04.11.7 7:51 AM (218.152.xxx.221)3-4살 어린이에게는 아이의 상황을 고려, 개선, 책임져줄 엄마가 함께 있잖아요.
12. Judy
'04.11.7 7:54 AM (218.39.xxx.152)자리 양보는 의무.. 가 아닌 선택인거 같은데요..
출,퇴근길엔 정말.. 너무 힘드니까요.
좀 다른 이야기로, 지하철에서 떠들고 뛰어다니고 울고.. 하는 애들 단속 좀 잘 하셨으면..
애가 보채는거야 할 수 없지만 인지능력이 있는 애들을 단속 안하시는것도 주변사람은 정말 짜증납니다.-_-;;13. 콜라
'04.11.7 8:17 AM (211.201.xxx.91)전 버스나 전철 탈땐 꼭 노약자석이 비어도 가까이 가지 않아요.
급히 앉았다가도 확인 후 일어나 뒤로 갑니다. 버스가 비어도
왠지 그게 되려 편하더라고요.
그리고 judy님 말씀처럼 자신의 양심상 선택이니 뭐라 할수 없읍니다.
유모차를 두대나 들고 타신 님도 말씀하실거 없는 듯 해요.
님 생각엔 섭섭한 마음이지만 다른 사람 입장에선 생각이 다를수 있어요.
버스안이 좁고 사람들도 복잡한데 유모차까지 들고 타나 거기에 2대씩이나
대단하다 . 아이도 있는데 택시를 타지 하니까요.
아마 저도 그렇게 생각했을 겁니다. 왜냐하면 서로에게 피해거든요.
전에 할머니 한분이 유모차에 아이를 없고 앉아 계시다 내리실땐 제가 대신 들고 내려 드렸죠.
이런 상황인라면 젊은 엄마였어도 저뿐이 아닌 누구라도 도와줬겠죠.
허나 님의상황은 다르게 보이죠.....
남을 탓하기 이전에 이젠 스스로가 판단해서 행동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도 가끔 노인들께 양보하는 모습이나 반대로 중년분이 애업은 엄마에게 자리 내주시는거 볼때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구나 하고 미소가 생기죠.14. kimi
'04.11.7 8:45 AM (211.215.xxx.150)근시안적인 생각으로 걱정할게 아니라 시야를 넓게 봐서 쓸데없는 걱정 하지 말라고 쓴거잖아요.
자식이 없는 사람은 없다는 것만 신경쓰이겠지만
오히려 자식이 있어도 노후준비할 새도 없이 자식한테 돈을 다 써야하는 다른 사람들 입장을 생각하면
자신에게 자식없다는게 고통이 아니라 오히려 복일 수도 있다는 뜻 아닌가요.15. 헤스티아
'04.11.7 8:48 AM (221.147.xxx.84)버스에 유모차 두대, 아이 두명.. 택시타기 어려운 사정이 있으셨겠지요.
게다가, 택시비, 좀 비싸냐구요.. (벌렁벌렁)
차는 남편이 가져가 버렸다든지, 차가 없을 수 도 있구요.
저두 아기 어릴때, 지하철 두번쯤 탄 적이 있어요. 중간에 한번 갈아타구...
임신할때도 이용안하던, 노약자용 엘리베이터까지 이용했다는 거 아닙니까..
아이 안고 가는데, 정말 힘들었어요. (물론 아기띠하고)
사람은, 자기가 겪어봐야, 그 마음을 알 수 있나봐요.
예전에는 아기 데리고 타시는 분이 있어도 좀 살피다가 양보해 드리곤 했는데,
요새는 지하철이나 버스타고 있는데, 아이 데라고 타시는 분 있으면
벌떡 일어나요.
그게 얼마나 힘들고, 힘든일인줄 아니까.
편하게 택시나 자가용 못 탈, 무슨 사정이 있을 테니까.
그리고, 걸어다니는 아이들, 버스 급정거라도 하면 넘어질 테니까.
(저두, 왕복 2만원이나 되는 택시비가 너무 아까워서 --;; 지하철 탔던거에요)
물론, 너무 당연하게 자리잡아 앉는(감사하다고 안하시는) 아기엄마가
약간 얄밉기는 했지만(저두 퇴근길 피곤하죠)
아이 신경쓰느라 제대로, 인사할 겨를도 없었을 거라 생각해요.,
겪어 보지 못 했거나, 겪었더라도, 지하철 탈 상황이 되보신적이 없었거나,
아니면, 너무 오래된 일이라 잊었거나,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래두, 아이 있는 분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옆에 있다면,
최대한 도와주시고 양보해주셨으면 좋겠어요..16. 런던폐인
'04.11.7 8:55 AM (81.154.xxx.90)와우...
댓글을 읽다 보니 문제는 사람들의 사고방식보다 우선은 버스에 문제가 있네요.
유모차 들고 탔을때 눈치 안보고 놓을 수 있는 공간 자체가 없다는거..ㅠ.ㅠ...
그리고..전 우리의 그 양보 문화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적어도 우린 예가 있는 나라...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죠.
아무리 요즘 젊은 사람들이 바뀌었다 해도 한국사람들의
그 뿌리 박혀 있는 문화가 어디가겠냐 싶었다죠.
근데 영국에 오니..
그 예라는게..여기선 매너라고 해야 하나..
여기도 노약자 좌석 따로 있거든요.(왜 우리나라에만 그런 좌석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그 외에 앉아도 할머니나 아이들이 타면 거의 대부분 양보 합니다.
특히나 아기 안고 타는 엄마들은 100%입니다..
아직까지 제가 보온 바로는..
애들은 일단 서있으면 위험하잖아요.
아무리 엄마의 보호 아래 있다해도..
아기 안고 타는 엄마들도 마찬가지구요..
저는 그런 모습을 보기 전에는
양보할때마다 어떤 뿌듯함이 있었어요.
이게 한국인의 예..다..라고 보여 주고 싶었죠.
근데 아니더라구요.
자리 내어 주는거 그닥 선심쓰는 일도 아닌것 같구
또 그런 자리를 양보 받았을때 당연하다고 받아들이면 안되겠죠.
아~~제가 오늘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네요..^^17. 그래도
'04.11.7 8:58 AM (222.99.xxx.65)이렇게 뻔뻔하게 남에게 요구하는 젊은 엄마들한텐 양보해주고 싶지 않아요.
평소에도 남 배려 안하고 아이들 공공장소에서 시끄럽게 해도 당연하게 여기며 남들 생각 안해주는 엄마들이 원글 님 같은 분들이란 생각이 드는 건 지나친 생각일까요?
젊은 사람들이 때가 되서 이렇게 당해봐야지 안다고 해도 상관 마세요.
솔직히 노인들도 노약자석을 무슨 권리나 되는 것처럼 여기는 것도 너무나 피곤한데..
이런글 당당하게 올리는 젊.은. 엄마들이 전 더 무서워요.18. ..
'04.11.7 9:21 AM (211.201.xxx.23)저는 미국이나 일본의 지하철을 타봤는데
노약자석이나 뭐 이런거 없더라구요..
영국은 있군요..저는 몰랐네요..
일본같은데서는 머리 허연 노인들은 다들 서서 갑니다..
아주 얇고 조그만 책들고 서서 읽으면서 가던데요.
노인이 왔다고 자리 양보하거나 그런것 없구요..
노인들도 그런것을 바라지 않는듯..
남의 자리 뺏는게 치사한거잖아요..
인구집중도 문제는 문제인듯..
빨리 인구들이 분산되서
복잡다단하게 살아가는 도심의 생활을
벗어나고 싶죠..19. 흠흠
'04.11.7 9:34 AM (218.237.xxx.139)나도 동감님의 <그리고, 님은 다른 사람이 보기에 어쩔수 없이 신체적으로 약한 임산부, 장애자, 노인 과 같은 신체적 약자로 보이지 않고,,
선택적으로 할만해서 하고 있는 사람으로 보여요.>
이 부분에 정말 공감합니다.20. ..
'04.11.7 9:48 AM (220.94.xxx.130)양보하지 않는 사람들도 나쁘지만, 원글 쓴 분 사고방식도 문제가 있어요.
원글님에게 사회의 배려가 필요한 처지라는데는 동감하지만, 사회가 배려하지 않는다고 분노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 2살짜리 조카있는 제 동생은 그런거 싫어서 아예 외출을 하지 않더라구요.
승용차로만 외출할 뿐만 아니라, 남편 없이도 외출 안 합니다.
엄마가 애 데리고 쩔쩔 매면 궁상스러울 수 밖에 없으니까..
모처럼 외식에서도 식당에서 애가 괴수로 변하기 시작하면 엄마나 아빠가 바로 안고 나가서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밥 먹어요.
(애 때문에라도 주로 룸에서 식사하지만 그래도 다른 가족들에게 피해가 가니까요.)
제 동생 성격이 깔끔하죠.
아이 키우는게 정말 힘들고,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일이지만...
사회가 돕지 않는다면 스스로 도와야죠.
여유 없는 분도 아닐텐데 택시 대신 버스를 선택했다면, 따라오는 불편과 궁상스럽게 보는 시선-그런 사회의 반응이 올바르다는 것은 아니지만- 또한 감안하셨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21. 미국도 있어요
'04.11.7 10:26 AM (160.39.xxx.83)미국도 지하철, 버스 다 있어요..handicapped (즉 장애인) 이라고 되어있지만 노약자 등 다 앉는 개념입니다. 그리구 여기 사람들은 워낙 양보 잘해서 이런거 따로 필요도 없지만요.
22. 토이
'04.11.7 10:36 AM (218.233.xxx.61)그냥 씁슬 하네요..
전 양보 해줘도 그냥 서서 갑니다..그게 마음이 편해서요..
헤스티아님 말씀도 백번 일리가 있는 말씀이구요..
그렇지만..다른분께서아이 데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모습이 궁상스럽다고 표현 한것은..
좀 그렇네요..
전 이릴때부터 워낙 애를 잡아놔서 어딜가도 때를 쓰거나 그렇지는 않거든요..
원본글 쓰신분이 말씀하신것은 당당하게 양보를 원한것 보다는
그냥..힘드셨으니..그런 속상한 마음이 드셨겠죠..^^
서로 서로 양보하고..어울려 살아가는 것이 좋겠죠..
세상에 내 마음 같은 사람 어디 있겠어요..^^;;23. 그래요?
'04.11.7 10:46 AM (211.207.xxx.126)전 시카고의 암트랙을 한번 타봤구요..
la에서 버스를 타봤는데..
그때마다 경로석 같은건 없더라구요..
장애인석이 있긴 있는것 같았어요..
거긴 워낙 장애인 인권이 발달된 지라..
양보를 하더라도 남자들이 많이 하구..
여자들 앞에 가서 양보하길 기다리는 찌질이 같은
인간들은 못본것 같네요..24. 가을&들꽃
'04.11.7 11:48 AM (219.240.xxx.106)글쎄요.
이건 어떤 룰을 우리가 채택하느냐의 문제 같습니다.
모두가 하나도 양보 안하는 규칙이 있을 수 있고,
장애인에게만 양보하는 규칙,
그리고 좀 더 범위를 넓혀서 노약자와 임산부 등등에게도 양보하는 규칙이 있을 수 있겠죠.
헌데 아직 우리나라엔 합의된 규칙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본인 스스로 양보를 잘 하는 사람은
남도 그러기를 기대하는 것이고
안 그런 사람은 또 남에게 별 기대도 없고....
서로서로 잘 아는 소규모 사회였다면
세번째 규칙이 지켜질 것이 뻔합니다.
서로 잘 아는 사이이니 얼마나 불편할 것인지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헤아릴 태세가 되어 있을 테니까요.
이런 경우 내가 노약자가 될 경우, 임산부가 될 경우,
양보받을 확률도 비교적 높을 테구요.
따라서 만약 나 자신은 양보 잘한다고 생각하시는 분께서
양보 잘 안하는 사람을 보게 되는 경우 이렇게 생각하는 게 가장 정확할 겁니다.
저 사람은 남의 불편한 상황을 헤아리는 데 좀 덜한 사람이구나....
타인의 상황에 대한 감정이입이 약하구나....
여기 올리는 글들 읽다보면 사람마다 이 감정이입의 요소가 정말 현격하게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결국 자리 양보 문제는 현재 우리사회에서는 그냥 개인적인 성향의 차이 문제라고 봐야할 꺼 같습니다.25. ..
'04.11.7 11:48 AM (220.73.xxx.97)근데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더라도 내가 여자다보니 서 있어야 할 경우엔 남자쪽으로 안가지던데요. 다들 그럴거 같은데...
다 비슷한 상황을 겪어봐야 비슷한 상황을 이해하는거겠죠..
내가 그 범주안에 들때는 다 이해되는거지만 그 범주밖에 벗어나면 모르는 세계거니와 너무 오래된 일이라 종종 그때를 기억못하기도 하구요
결혼하기전엔 난 애 키우면 저렇게 일반대중교통 이용하면서 안다닐꺼야..그런 맘 먹었어도 현실앞에선 그렇게 자가용이나 택시비 무시할수 있는 사람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서민들이 훨씬 더 많거든요..그리고 한두번 외출에서 끝날일이 아니거든요.
여유있게 살지 않는 이상 생활비에서 좀더 줄일수 있는 부분 또한 이 부분이라고도 생각되구요.
웬만하면 신랑하고 외출하고 외출 안하신다는분들도 있는데..이것도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다 달라집니다
신랑직업이나 여러가지로 같이 외출 할수 있는 여건이 되는 사람도 있고 없는 사람들도 있고..
외출해야하는 일들도 마찬가지이고여
서로 좋은게 좋은겁니다..서로에 대한 배려 또한 잊지말고 살면 되는거라 생각됩니다,26. teresah
'04.11.7 12:22 PM (218.51.xxx.176)저도 같은 애기엄마 입장에서 좀 서글퍼지네요
다른건 몰라도 난 결혼하면 저렇게 궁상스럽게 안 산다고 수근대는 사람들도 있다니요
예전엔 몰랐는데 정말 애들 데리고 전철탄 엄마들 보면 인지상정인지 당장 양보해주고 싶던데....저희 친정엄마도 요샌 지하철에 애기엄마들보면 제 생각이 나서 얼른 양보해 주신답니다
저는 번잡스럽고 힘든거 싫어서 애데리고 대중교통 잘 안 타는 편인데요
아무리 택시타도 택시기사도 애가 조금 거슬리게 군다고 모라고 하는 사람도 있드라구요
그래서 그 담부턴 운전 잘 못하지만 자꾸 차 끌고 나가게 되드라구요
정말 우리나라에서 애기 키우기 쉽지 않은 거 같아요27. 근데
'04.11.7 12:46 PM (218.146.xxx.79)바로 댓글달면 찬물 끼얹은듯 분위기 쏴~해지면서 저한태 이상한 여자라는둥~온갖 화살이 다 날아올게 뻔하니까요 거기 여자들 특성상 ㅎㅎ
28. 젊은이
'04.11.7 1:09 PM (210.122.xxx.75)요즘 젊은 사람들이라는 제목 자체가 참 거슬립니다...
양보는 젊고 아니고를 떠나서, 노약자와 장애인 여성, 어린아이를 위한
사회 전반의 매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양보를 받는 사람의 자세 또한 중요하고요.
나이가 들어도 서 있을 수 있고, 어려도 거꾸로 양보 받을 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저 또한 삼십대의 미혼 여성이지만, 어쩔 때는 현기증으로 쓰러질 것 같이 몸이
안 좋아 누구라도 양보 좀 해주었으면 할 때 있습니다. 실제로 그러다 지하철에서
쓰러진 적도 있고요. 그럴 때 멀쩡한 40대 남성분들, 아주머니들 허연 얼굴로
휘청휘청 대며 식은땀을 훔쳐도 아무도 "괜찮으냐"고 물어보거나 양보해 주시지
않더군요. 원글님 같은 젊은 "맘'들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내 개인의 한 번, 혹은 여러번의 경험이 그렇다고 해서,
아저씨들이란, 아줌마들이란, 젊은 애들이란, 하는 일반화는 좀 무리아닌가요.
그럴 때 오히려 싸가지 없는 젊은 애들의 전형같은 어린 친구가 벌떡 일어나
양보해 줄 수도 있는 것이잖아요?
그런 식으로 일반화 시킨다면,
노약자는 커녕 건강미가 철철 넘치는 중년 아저씨 아줌마들 중에
정말이지 "너 일어나"식으로 자리 양보를 강요하며 가정 교육 운운하는 분들이나,
자리 양보 못 받았다고 누구를 후려치고 싶다면서 자기 자식이 공공 장소에서
활개를 치며 민폐를 끼칠 때는 정말이지 반대로 요즘 아줌마 아저씨, 젊은 엄마들이란!
하고 흉보고 싶어집니다.
누구나 늙기도 하지만, 누구나 젊은 시절도 아이가 없던 시절도 있는 것인데....29. ...
'04.11.7 1:17 PM (211.219.xxx.233)앉아가는 분들이 양보해 주셨으면 더 아름다왔겠지만
어차피 사람은 각자 자기 생각을 하며 사는 거니까요.
님도 유모차 안가져가셨으면 다니실때 좀 힘들었지만 남들에게 피해 덜 주셨을거 아닌가요.
이기적인건 님도 마찬가지...
좁은 버스에 유모차를 두대씩 실은 님도
이기적인 남 탓할 건 못되네요.
전 아기엄마 보면 양보해 주지만
안그런 사람들도 탓할 순 없다고 봅니다.
같은 말을 자꾸 반복하게 되네요.
서운해하지 마세요.30. 아자
'04.11.7 2:04 PM (220.81.xxx.145)저도 집에서 아침안먹는 딸이었는데....
나가서 다 찾아먹습니다
밖에 나가면 먹을거 천지에 널렸쟎아요
걱정마세요
차라리 바른먹거리사먹는 요령을 알려주세요31. 글로리아
'04.11.7 2:15 PM (203.233.xxx.59)글쎄요...배려 받아봐야 나도 남 배려하게 되던데요.
임신중일때 공중화장실에서 줄 서서 기다리는데
자기 차례와 왔는데도 만삭인 저보러 먼저 쓰라고 하는거예요.
알고보니 일본여자. 저 엄청나게 놀랐어요.^^
애들이 베란다 바깥으로 장난감을 집어던져서 발을 동동구르고 있는데
지나가던 청년이 "제가 줏어드릴까요"하더니만 줏어서 베란다로 넘겨주더군요.
이건 미국 청년.
이때 드는 느낌은 일단 고마움. 그리고 그 다음엔 미안함.
제가 그들의 시간이나 편의를 뺏은건 사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건 남에게 먼저 요구할 수 없는거 같아요. 상대방이 자발적이기 전에는.
다만 그렇게 `자발적인 사람들'이 점점 없어져가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는거 같네요.
어린이.노인.임산부.극빈층.장애인....등등 약자를 보호하는 것은 법이나 제도 이전의
문제일텐데 말이죠.32. 지하철이용객
'04.11.7 2:16 PM (220.118.xxx.236)지하철로 출퇴근한지가 10여년입니다.
그러다 보니 참 진풍경을 많이 겪고 흔히 말하는 경로자 우대 머 이런거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합니다.
제몸이 지치고 힘든 날엔 임신녀나 애델고 다니는 엄마에게 양보안합니다. 특히 배내밀고 아이 앞세워서 아이가 다리아프다고 하면 자리가 없잖아라고 크게 말하는 엄마 넘 몰상식해보입니다.
젊은이들이 노약자석에 앉으면 불호령내리는 노인들 왜 노약자석 나두고 일반석에 와서 서계셔서 그보다 젊은 30-40대 마음 고문시키는 지 모를때도 많습니다. 그런면에서는 노약자석 자체가 경로사상에 역효과인 것같습니다.
원글님, 유모차에 애태우고 있다 자리나면 아이앉고 앉으시나요 아님
님만 앉아서 유모차를 붙잡으시나요.
솔직히 출퇴근시간처럼 사람 많을 때 자리차지하는 유모차,
보는 사람들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어쩔수 없이 아이데리고 외출하실요량이면
유모차 안가지고 가셔야 되지않을까요. 흔들이는 버스에 어린아이 안고 있는 엄머에겐 대부분 양보합니다. 양보하지 않는 건 그냥 피곤하고 힘든가보다
그렇게 생각하세요. 친절이나 양보는 강요하면 더이상 친절이 아닙니다.
강요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효도가 더 이상 효더가 아니 것처럼..
내가 다른사람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사람들이 그 것을
따뜻하게 감싸안아 준다면 고마와 할 일이지만, 자신의 행동이야 어쩧든
다른 사람의 시선만을 탓할 수는 없는 일이라 사료됩니다..33. 아이비
'04.11.7 2:46 PM (211.205.xxx.22)힘들어보이는 노약자에게 자리양보하는거 아름다운 마음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마음을 당연한듯 아시는 분이 계신듯하여..
노인분들 자리양보하면 당연한듯 앉으시는분들 태반이구요..
개인주의적인 젊은 사람입장으로는 그 할아버지 할머니랑 나랑 아무 상관도 없는데...
양보 안할수도 있는거거든요..
노인이면 모두 공경받아야 되는건가요?
임신막달이 아닌한 배 나온거 티안나는데도 힘들거든요.
이마에 임신 이라고 써붙일수도 없고...
그리고 편도1시간거리 지하철에서 재수좋게 자리 잡았는데
막말로 재수없게 노인분이 앞에 서계시거나 임신한 분 애기업으신분 앞에 계시면
솔직히 싫거든요...
내몸도 너무 힘들어요..일하고 집에갈때 쉬는건데..
너무 억지로 자리 양보하라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재수좋으면 앉아가는거구 아니면 서서 가는거구..
그러는거 아니겠습니까..세상사가...34. 대중
'04.11.7 3:45 PM (211.209.xxx.242)교통을 타게 되면 특히 젊은 여자라면
누구나가 한번쯤 그런 경험이 있지 않았을까?
아주 오래전에 한번은 지하철을 탔는데
노약자석에 자리가 텅텅 비어있었다
장거리 여행이라 그만 졸았는데
갑자기 누군가 호통을 치는 소리에 놀라 깨어나 보니
어떤 노인(아니 노인도 아닌듯 50대 후반정도 아저씨)이
나에게 뭐라고 큰 소리를 치면서 화를 내고 있었다.
그 사람말인즉 앞에 주변에 할어버지가 서있는데도
비켜주지 않았다는것이었다.
정말 그날의 모욕감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졸다가 어찌나 놀랬는지..
지금도 생각하면 심장이 멎는듯하다.
내가 잘못했다는 생각보다도
오히려 노인들에 대한 반감만 들었다.
근데 웃기는건 노인들은 절대 남자들에게는
그렇게 호통을 치지 않는듯하다.
그날 이후 노약자 석은 절대 앉지 않는다.
버스를 타도 맨 뒷자석에 가서 앉는다.
대중교통은 가급적 타는걸 자제한다.
존경스러운 마음이 자연스럽게 우러나게 하면
젊은 사람들에게 양보하지 말라고 해도 양보할텐데..
우리나라는 너무나 그걸 당연한듯이 강요하고
공개적으로 모욕까지 주니 문제긴 문제다.
사실 강요하면 거부감 드는거
사람의 기본 심리 아닌가?
위에 어느분 말씀 처럼
강요하는 효도가 효도가 아니란말 공감하고
또 위에 어느분 말에서 나온
미국 청년.
일본 여자.
그들의 여유가 부럽기만 합니다.
꼭 노인이 아니라도 우리가 베풀수 있는 시민사회의
일원으로서의 힘들어하는 이웃과 타인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라고
할수 있는데..우리는 너무나 그런 배려를 몸속에
체득하지 못한 민족같기도 하다.
어떤면에서는 내가 양보하면 손해를 본다는 생각도 있는듯 하다.
경쟁이 심화되고 가정과 학교에서의 교육의 부재일지도 모른다.
혹은 남에게 양보할만큼의 마음적 여유가 없는것일지도 모른다.
이건 비단 개인의 차이의 문제만은 아닌듯하다.35. 어제..
'04.11.7 3:49 PM (221.151.xxx.35)지금 현재의 전 겉보기 멀쩡한 장애인이고 또 임산부입니다.
버스타고 외출하는거 걱정되는 울신랑은 '이제 사람들이 임산부라고 알아보지않나?'라고 물어보죠.
임신하기전에도 서서 갈경우 흔들리는 버스안에서 사람들에 부딪혀서 힘들까봐 함께 움직이면 옆에서 단단히 보호해주고 버스설때에도 자신이 먼저 가서 기다렸다가 제가 먼저 내리게 한후 신랑이 내릴정도로 신경쓰거든요.
하지만 한번도 노약자석에 가서 앉아서 가본적이 없습니다.
신랑이 거기 앉아서 갔음하는데 솔직히 젊어보이는 겉보기 멀쩡한 여자가 거기 앉아서 가면 사람들 시선이 무지 신경쓰여서 차라리 서서 가는게 더 마음이 편하거든요.
그만큼 손잡이 꽉 붙잡고 가느라고 신경이 더 쓰이지만..
어제도 그러했지요.
갈땐 서서 갔는데 올땐 자리가 나서 앉아서 왔습니다.
정말 많이 힘들었고 지쳐서 다음 다음정거장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타는데 아직 자리는 많이 남았지만 좀 신경이 쓰이더군요.
그래서 저, 일부러 창밖을 쳐다봤습니다.
혹 누군가 와서 자리 양보해달라고 할경우 '나 장애인이고 임산부다'라고 얘기해볼까하는 마음도 들정도로 어젠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어디 보여봐라 라고 한다면 병원카드와 장애인증을 내보일 생각까지 들정도로요.
참고로 어제 제 모습은 버스안불빛에서 자세히 들여다보지않는이상 20대초반으로 보일만한 복장(힙합복장처럼 보였겠죠? 임부복인데 청바지였으니)이었습니다.
이런 저같은 사람도 있습니다.36. 헉...
'04.11.7 4:10 PM (211.176.xxx.244)유모차와 아이라...
버스보다 택시가 안전하지 않을까요?...아이의 안전을 위해서
운전하시는 버스 기사도 힘들어 하실것같은데
저라면 그 상황에서 자리 양보 안한다고 젊은 사람을 욕하기보단 아이의 안전을 위해서 택시를 탔을거에요...37. 허허
'04.11.7 4:12 PM (219.251.xxx.229)글쓰시는 분도 늙은사람은 아닌듯 싶은데 요세 젊은 사람들이라니요.
유모차 2대에 애들까지 데리고 버스타는건 민폐같습니다.
전 유모차 끌고 애들 앞세워서 시끄럽게 떠들고 어딜가나 안하무인인 엄마들 보면 뒷통수를 갈겨주고 싶어요
사람 막치고다니면서 미안하다는 소리한마디 안하는 무식한 엄마들한테요38. 이궁
'04.11.7 4:14 PM (192.33.xxx.47)유모차가 접히는 거겠지요.
너무 하신다, 다들...
물론 무조건 양보해달라는 것도, 양보가 당연한 듯 받으시는 분들도 화나긴 하지만요.39. 에구
'04.11.7 4:20 PM (211.176.xxx.244)저두 두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자리 양보않는다고 상대방에게 임신했냐,장애자냐...라고 묻고싶었다니요?
아마도 한 성깔 하시는 분 같은데...
자리 양보하면 고마운거고 안 하면 그만인것을...
담부턴 아이와함께 유모차나 짐을 대동할땐 버스보다 택시를 이용하는게 어떨런지...
몇푼 아낀다고 버스 이용하는게 원글님한텐 더 안좋은것 같네요
글 읽는 내내 화가 나네요
어떤게 아이의 안전을 위한것인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남탓만 하지 말고...40. 허..
'04.11.7 5:17 PM (211.201.xxx.253)정 힘들면 택시 타고 가시고 자리 양보해 주면 고마운 거고 안해주면 마음 비우고 가야 하는 것 아닌가요?
저도 임신중일때 만삭일때도 사람들 잘 못알아보더군요.겨울이라 망또 같은거 걸치면..
1시간 정도 가야 하는거리라 노약자 석에 앉아서 졸앗는데 누가 나를 탁탁 쳐서 보니 어떤 할아버지가 당당하게 저를 지팡이로 다리를 치시더군요.
황당했지만 아무소리 없이 일어나 양보해 드렷지만 너무나 당당하게 요구하는 그 모습..시간이 한참 지난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또 애기 낳을때 다되서도 지하철에 왠 아주머니가 할머니를 모시고 타면서 저한테로 와서 또 일어나라고 요구하시구요.뭐 기다렸다 이런것도 없이 타자마자 양보해 달라고 하는데 저 어차피 내릴 거엿지만 저도 임산부에요..하고 한마디 햇습니다.
언제부터 우리나라가 이렇게 고마움도 모르고 자리를 당당하게 요구하게 되엇는지..젊은 사람들도 힘들때 많아요.
울 아버지 65세지만 출퇴근시간에 시간 많은 노인네들 꼭 타고 다니는거 이해 못하겠다..하시데요.울 아버지는 일하시지만 다른 노인분들도 잠이 없으셔서 보통 아침에 잘 다니시니까 하는 말인데 울 아버지는 젊은 사람들 안쓰럽게 보시는 거 같더라구요.
앉으시지도 않구요.
학교 다닐때 중고등학교 시절에 가방 참 무거웟습니다.
키도 작고 누가 가방만 좀 받아줘도 좋겟는데 같은 학생들이나 잘 받아줄까 할아버지 할머니,
아저씨ㅡ아줌마(아줌마들 중에 들어주시는 분도 잇었지만) 들 가방 안받아줍니다.
양보 그거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하는거 아닌가요?
저도 애들 다 키웟지만 자리 양보해 달라는 걸로 보일까 싶어 젊은사람들 앞에 가서 잘 서지도 않고 문앞쪽에 서잇어요.
자리 나면 다 앉고 싶고 그런거 같은 마음 아닌지..41. 글로리아
'04.11.7 5:58 PM (203.233.xxx.59)그런데...애가 둘이 아니라 셋, 넷이어도 버스나 지하철 탈수 있다고 봅니다.
택시 타면 편한죠. 그런데 알고도 못타는 경우도 있거든요.
아니, 더 많겠지요.
예를들어 좀만 길 체증되도 몇천원은 우습지도 않게 나갑니다.
돈의 액수가 나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은 몇천원이라도
남에게는 큰 돈일수 있으니까요. 그 몇천원 더 벌려고 아등바등하는 사람도 있구요.
무료점심 찾아다니는 사람도 있구요,
"택시 타십시오"는 간편하긴 하지만 경제사정을 고려해보면
일반화시키는데는 좀 한계가 있는거 같네요.
더더구나 여성이나 노약자의 범주라면, 경제활동에서도 밀리게 마련이어서
택시 쉽게 못타실 분들 많을 꺼예요. 낮 시간에 지하철 보십시오.
애기들 데리고 타는 전업주부나 노인들이 얼마나 많은지.
실직하면서 대형차 회사에 반납하고 지하철 타시는 고관대작들도 봤어요.
아기엄마들 폐가 돼봐야 얼마나 폐가 될까요. 제가 잠시 아기들 울음에 시끄럽거나,
아기들에게 부댖끼거나, 유모차 때문에 불편한 자세를 취하는 것, 아이스크림이
제 옷에 묻는 정도. 감수할 수 있지 않나요?
고의적으로 그러는 것도 아닐텐데...저라면 돕고 싶습니다.
그런데 노약자석이었다구요? 일반좌석이었다면 원글님도 양보 요구 못하셨을것 같은데
노약자석에 젊은 사람이 앉아있었다는건 우선순위가 뒤바뀐것 같네요.
앞에 아기안은 님이나, 배 나온 할아버지 있는데도 그 아가씨 자리양보 안했다면
적어도 노약자석에서만큼은 그 아가씨가 뻔뻔한게 맞습니다.
미국서는 장애인전용 주차장에 일반인 주차시키면 엄청난 벌금을 물린다고 하네요.
일단 약자를 위한 전용공간으로 확보한 것이므로.
그래서 제 경우는 붐벼도 지하철 노약자석은 앉지 않습니다만....
어차피 노약자석 지정했으면 그것은 따라줘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42. 봄이 좋아
'04.11.7 6:08 PM (211.238.xxx.147)어린 아이 안고 흔들리는 버스 타봐야 힘든거 알지요.
기운빠지고 다리 휘청거리고 내 몸이 짐스러워지는거 늙어봐야 알지요.
비오는 날 우산도 없이 버스정류장에서 돈 천원 만지작 거리며 버스 기다리며 타봐야 형편이 그러면 할 수 없다는 것도 느끼지요.
우리는 꼭 겪어봐야 아는 사람들일까요?
아직은 젊은 사람들, 아직은 여유있는 사람들이 따지지 않고 순수한 마음을 실천하며 살 수 있
으면 좋겠네요.43. 매일니하철츨근
'04.11.7 6:56 PM (220.127.xxx.122)아.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젤 만만한건 젊은여자!인것같네요.
할일없고 시비걸고싶은 노인네들도 젤 만만하게 보고 지팡이로 찔러대는것도
젊은여자들이요. 아저씨들이나 젊은 남자들한테 겁나서 시비못걸겠죠.
원글쓰신jingshu님도 그리 나이드신것같진않은데 예전에 그 젊은 사람이셨을때
전철에서 얘기엄마나 노약자한테 양보잘하고 다니셨나요?
솔직히 츨퇴근시간에 얘기안고 업고 전철타는 얘기엄마들 보면
정말 왠만하면 출퇴근시간은 피해서다니면 좋겠다 싶어요.
저도 늦게까지 야근하고 출근했다 하루종일 일하고 피곤에 지쳐서 퇴근하는데
내몸이 너무 힘들고 다리아픈데 겨우 운좋게 앉아가는날 앞에 애안고 있는 아줌마보면
어쩔수없이 자는척할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양보해줬다고 고마워하느냐. 인제야 일어서냐 하는식으로 그냥 쓱 안아버리는게
대부분이지 고맙다는말 들은건 한 열번중에 한번이네요.
이건 지하철노선이나 길 물어보는 아주머니들도 마찬가지구요.
노선표 있는데까지 안내해서 알려주면 그냥 가버려요.
그래서 요즘엔 저도 모른다고해버리고 지하철타서 앉아서오면
내릴때까지 그냥자요.
그리고 얘기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이리저리 치고다니는거 얘기엄마들은
뭘그게 그리짜증나냐.싶을지도 모르겠지만 옆에서 모르는애가 아이스크림이나 과자먹던
뭐묻은 손으로 자기다리나 가방같은거 만진다고 생각해보세요. 짜증납니다.44. 선택
'04.11.7 7:16 PM (218.237.xxx.139)애가 셋넷이라도 버스나 지하철을 탈 수는 있지요. 그거야 본인의 선택인걸요. 경제적인 문제가 있을수도 있는거고..그러나 그에 따르는 불편함 역시 본인이 선택한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경우 다른 사람이 자리를 비켜주지 않았다고 해서 상대에게 이렇게 분한 마음을 가지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이 경우는 장애인, 노인 분들에게 자리를 비켜주는 것과는 좀 다른 문제인건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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