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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
같이 사는 사람이 이혼한 처남댁의 회사전화번호랑 핸드폰 번호를 수첩에 적어놨다 저 모르게 안부전화(본인이 그렇다고...) 비슷한걸 하는것 같아요
이 인간...물론 처남 전화번호는 모르죠 알고싶지도 않겠지만...
동생이 사업한다고 집 날리고 빚 잔뜩 지고...또 거기다 못나게시리 지 아내한테 못 되게 굴다가 이혼....
우연히 전화한걸 알게 됐는데...참 기분 묘하드라구요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전 성격이 무던한건지 바본건지...
신랑이 집에오면 아주 철저하게 핸폰 꺼 놓고 또 핸드폰에 비밀번호 붙여서 사용하고....
급기야는 둘이 어디 가는길에 여자한테 핸폰으로 전화오고 또 문자온거 발각되고 하드니
그 핸드폰 길거리에 내동댕이 쳐 지금은 핸폰 없는지 두달쯤 돼 가요
그러던 중에 처남댁하고 통화하고 있다는거 알았구요
혹...이 여자 정신이 좀 어떻게 된거 아냐?..하는분들 계실지 모르겠지만..
이 찜찜한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러다 정신병원 가는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40넘어서 이게 무슨 망상인지...
전 결혼의 기본은 믿음이 제일 중요한 거라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인데
남편이라는 사람 하는짓은 늘 이 모양이예요
뭔가 뒤가 늘 선명하지 못하고 숨기는듯한..
그럴수 있는건지...아님 말 안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정신 번뜩 차리게 혼내주시든지...
저 좀 어떻게 해 주세요
1. ..
'04.11.6 10:54 AM (210.115.xxx.169)당연히 가능한 일입니다.
뭘 어떻게 해야하는 지는 잘 모르겠구요.2. --
'04.11.6 11:12 AM (211.253.xxx.36)조심해서 나쁠것 없어요. 그다가 정들어요. 울 친정동네에서도 처남댁과
눈이 맞아 한동안 시끌었던 집이있어요. 자주만나다 보면 정듭니다.
특히 이혼까지 했으면 가족관계도 아니고 특별히 연락 주고받을 사이도
아닐것 같은데요.3. ...
'04.11.6 11:58 AM (221.160.xxx.186)쥐도새도 모르게 물밑작전 그런거 있잖아요.. 남들의 바람기 사례를 수집해보시고,,
차가운 머리로 작전을 수행하세여. 감정을 미리 폭팔하면,, 손해인것 같아요.
전 새댁인데,, 정말 남자의단순함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어요. 늙으나 젊으나 다 똑같으니까요.
부디... 승리하소서.4. 마농
'04.11.6 1:03 PM (61.84.xxx.28)남편분이 바람기가 많으시네요....
입장바꿔서,
여자가 시누이 전화번호도 모를 정도로 시댁쪽으로 무관심하면서
막상 시누이와 이혼한 시누 전남편의 핸드폰번호 뿐 아니라
직장전화본호까지 적어놓고 안부전화 챙긴다면......
세상 누가 그 여자를 정상으로 취급할까요.
그걸 그럴 수도 있는 일이라고 여기고 넘기는 사람이
이상한거지요.
원글님도 아시쟎아요. 남편이 바람피고 있다는거...
집에오면 핸드폰 끄고..게다가 비밀번호...ㅡㅜ
전형적인 바람의 표시인데......
그다지 표시 안나게 바람피는 성의 조차도 없네요.
철저한 엔조이성이라면 여자쪽에서 핸드폰으로
전화 못하게 미리 말하는데....
여자에게 전화하지말라고 말을 못하고 핸드폰을 끄는
수법을 보니... 상대여자한테 사랑이고 어쩌구
나불거리나봅니다. '아내는 정말 싫고 널 사랑해'라고
말해놓고..차마 '저녁에나 밤에 전화하지마 피곤해져'라는
말하기는 민망하겠지요. '마누라? 상관없어..
아무때나 전화해..'라고 말하기 쉽상이죠.
뭘 어찌하라는 말은 못하겠어요.
이혼하게 되는 상황은 무조건 싫기에...
남편이 바람펴도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무조건 모른체하고
사는 여자들도 많거든요.
뭐..한때 저도 그런 여자 중에 하나 였기에
그런 여자를 비웃거나 욕하고 싶은 생각 눈꼽만치도
없습니다. 그 심정 당해보지않은 사람은 모르거든요.
오죽하면...이라는 단어는 그럴때 붙여야 적합하지요.
남편의 바람을 밝힐때는 아주 독하고 강한 마음과..
남편이 꼼짝못할만한 무기를 갖고 실행하던지...
이혼을 결심하고 하던지.. 둘 중 하나같아요.
둘 다 아닌데, 그냥 감정적으로 화가 나니 일단
뒤집고보자는 맘으로 나서는
죽도 밥도 아니구...오히려 아내만 비참해지기 일쑤거든요.
바람피다 들키면...빌기는 커녕
'어 알았니?근데 너 이혼못하지? 무섭지?'하면서
아예 대놓고 아내 무시하면서 노골적으로 바람피는
경우도 태반이거든요...
뭘 어떻게 해야할지는 ...어떤 결과를 바라는지에
따라서 너무나 달라지기에 아무도 말해줄 수는 없지만..
이혼 정말 하기 싫고 무서운데..
화김에 이혼하자고 먼저 말했다가
얼씨구나 좋구나!하고 남자가 그 말꼬리 붙잡고 늘어져서
울며 이혼하는 경우..주변에서 여러 건을 봤습니다.
이혼 원치 않으시면...아무리 화나도
먼저 이혼하자는 식의 이야기는 절대로 하지마시구요.
제대로 싸울 자신없으시면....그냥 모른체하시는 것도
어찌보면 방법 중 하나예요...
어설프게 뒤집으면...'그래? 이혼하자'라는 상대의 반응에
차마 이혼못하고 매달리는 여자는 더 자존심만 다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남편이 바람을 핀다라는 사실말고...
아내에게 남편이 두려워할 만한 뭔가 무기가 있어야지
이길 수 있는 싸움이거든요.
근데 문제는...이혼만은 싫다...이길 자신도 없다..
그냥 모른체하고 살자..~라고 맘먹고 가정만 지키려고
여자가 안간힘 쓴다고해서...
그게 여자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더군요.
남자가 바람피다가...헤까닥 미쳐버리면..^^...
아내는 물론 자식까지도 눈에 안 들어오게되거든요.
그런면 여자가 이혼 안하고 버틸 재간이 없어요.
버티면 되지? 후후....그거 한번 직접 해보고 나면
그렇게 남일이라고 쉽게 말하는 사람들 입을 주먹으로 때리고
싶어지지요.
그런 경우라면..여자가 모른체하고 살았던게 바보가 되지요.
미리미리 뒤로 증거라도 찾아놓고 겉으로 울고불고
남편 욕이라도 하고 그랬으면....이혼할때 좀 유리하기라도 하지.
하여간..제가 넘 비약해서 적은건지는 모르겠어요.
이혼한 처남댁한테 개인적으로 연락하는건 좀 심하네요.
뒤집어 엎으세요.그런건 뒤집어 엎어도 괜챦아요.
안부 인사가 어쩌고 저쩌구 하고 말하면...
처남한테도 안부 인사 안하면서 처남댁도 아닌
이혼한 처남댁한테 왠 안부인사냐구...
그런거 무조건 하지말라구...따끔하게 노발대발하시구요.
남편이 모르는 여자들하고 바람피는 것과..
내가 아는 여자와 바람 피는 것....
전자보다 후자가..아내 가슴에 1000배쯤 멍이 드는건
왠지 모르겠어요. 전자는 그럴려니 모른체가 되는데
후자는 모른체하다가는 1000% 화병생기거든요.
그러니 후자와 같은 상황은 절대로 허용하지 않는게
자기생명존중의 길입니다
원글님 남편분을 아예 바람둥이로 가정하고 리플달아서
원글님 맘이 상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엔 그냥 바람둥이 그 자체네요.
감정보단 이성으로 현명하게 잘 대응하셨으면 해요...5. 헤스티아
'04.11.6 1:38 PM (221.147.xxx.84)애궁.. 마농님 .. 지나온 세월의 연륜이 느껴져요....--;;;
전화내역같은거 부인이 남편거 뽑아볼 수 있으면, 뽑아서 증거를 확보하고,
남편에게 뭐라 하셔야 할 거에요.
남자들, 궁지에 몰리면, 증거대라고들 하거든요..
제 생각에도 증거 많이 확보해 놓는것은, 장수가 전쟁에서 쓸 무기를
비축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해요.
아주아주 전면전이지 않는 한, 그 무기들 다 쓰지는 않지만,
비축한 무기 없으면 무력해지쟎아요...
힘내시라는 말씀밖에 드릴 것이 없네요...
늘어져 계시지는 마세요!!6. 커피와케익
'04.11.6 3:13 PM (203.229.xxx.178)무슨 말씀이세요..더 늦기 전에 남편 잡으셔야 됩니다..
아주 본격적인 선수가 아닌 담에야
바람나는 남자들 대부분 '주변 사람들'과 바람 피웁니다...
그중에서도 부인분 주변의 친척, 친구들과 사건이 나는게
제일 안좋은 경우이죠..
조금 더 당당하게 추궁하셔도 됩니다.
도대체 이혼한 처남댁과 누가 안부전화를 한답니까...7. 원글
'04.11.6 4:54 PM (218.55.xxx.246)답변 정말 고맙습니다 우선 제가 이상한게 아니였군요 전 정말 제가 이상한건가 했어요
그래서 어떻게 해얄지를 모르겠었구요 뒤집어 엎을지는 나오는거 봐서 할일이구 우선은 제 기분을 말해야겠어요 저도 마농님하고 같은 상황을 생각했었어요 남편 누나가 있는데 만약 이혼한 상태에서 그 고모부안부 챙긴다고 하면서 제가 전화하면 어떻겠는가 하는....
그런 예도 들면서 다음부턴 하지말라고...궁금해할것도 없고 정 궁금하면 절 통해서 들으라구...
다시한번 감사 드려요~ 이런 얘길 친구들한테 하겠어요? 아님 이웃아줌마한테 하겠어요?... 이렇게 고민을 얘기할수 있는것도 고마운데 이렇게 속시원히 답변까지 들을수 있어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8. 클로버
'04.11.6 5:01 PM (211.237.xxx.9)너나 할거 없이 남편의 '바람' 앞에 비틀거리는 아내의 모습!!!
정말 비참하군요.
마땅한 방법도 없고...
최선의 방법이라고 했던 것이, 나중에 돌아보면 최악의 방법이 되버릴수도 있고...
무슨 수를 써봐도 여자는 패자일 수 밖에 없는....
정말 속상합니다. -_-;;
남자들 늙고 힘없으면 조강지처 찾는다는데, 그땐 복수하자구요.
그때까지 건강하고, 최대한 밝게 씩씩하게 살아요.
아자아자 홧팅!!!9. 저는
'04.11.7 12:11 PM (160.39.xxx.83)남편 바람피우는 거 확인하고 야구방망이 갖다놓고 광년이처럼 날뛰어잡았습니다.
집안 가구고 뭐고 새로 싹 할 각오하고 다 때려부시고, 그대신 굉장히 냉정하게
때려부셨어요. 소리도 하나 안지르고. 너같은 인간이랑 같이 산 세월이 더럽고 치사해서
흔적 하나 없이 다 없애고 이혼하고 싶다고.
그랬더니 자기도 잡을까봐 그랬는지 무릎꿇고 싹싹 빌더라구요.
그래서 세간살이 싹 바꾸고 잘 살고 있습니다.
정말 이혼을 각오하고 한 일이지만, 속 후련하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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