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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찬물 만지는거(& 찬 음식, 찬 물로 양치질) 언제까지 조심해야 하나요?

스바하 조회수 : 1,306
작성일 : 2004-11-05 18:53:54
삼칠?
한달?
백일?
워낙에 산후조리에 대해서는 여러 말들이 많아서요...^^*
IP : 220.79.xxx.8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쵸콜릿
    '04.11.5 7:09 PM (211.212.xxx.230)

    보통 삼칠일 말하는데요
    백일까지는 뭐든지 조심하는게 좋더라구요.

  • 2. kimi
    '04.11.5 7:16 PM (218.51.xxx.82)

    저, 이것 궁금해요.
    많은 이들이 제각각 말들을 하시니깐.

    제친구들중에 미국과 캐나다에서 아이를 낳아서 산후조릴를(?) 했다고 하는 친구들 이야기인데요.
    두사람다 출산 끝내고 병실로 오니깐, 의사/간호사가 유리글라스 물한잔 가지고 와서 "축하한다"고 하더니 마시라고 하더래요. 그래 그 물에 무슨 특별한 약을 넣었다고 생각하고 그냥 쭉 마셨는데, 아, 이게 그냥 맹물에 찬물에 가까운 냉수였는데, 그날 입안이 다 들 뜬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의사의 권고가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하시요" 하는 말에 조금 고지식한 이 두여자들
    병원 퇴원하자마자, 냉장고에 (둘다 7월에 출산) 수박 가득 채우고서는 그 시원한 수박을 미역국대신 엄청 먹었다는군요. 그당시 미국과 캐나다에서 미역구한다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였으니깐. 우리네 엄마들이 말하는 산후조리, 찬바람 쐬면 안된다는 그 개념은 강건너 간지가 이미 병원 퇴원하면서 사라졌다는군요. 그저 현지여자들이 하듯이 산후조리를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도 있었지만, 어찌했든 우리가 갖고 있던 산후조리의 개념과는 180도 다른 개념하에 산후조리 경험자인 이 두친구들한테서는,

    유일무일하게 지금 이 늦은 나이에 한번도 생일달에 뼈가 시리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어요. 다른 동창들 만나면 꼭 한번씩 이 소리 듣거든요. 헌데 요상하게 이 두여자만 이 소리가
    없고, 본인들도 객지에서 혼자 어쩔 수 없이 우습지도 않은 산후조리를 하였기에 걱정을 많이 했었다는데, 서울 돌아와서도 둘째, 세째까지 낳았던 친구는 똑같은 방법으로 산후조리를 해서 우리를 놀래켰는데, 우리들 중에 가장 튼튼한 이 가지고 있고, 아직까지 바람(?)든 뼈 없다고 자랑하는 것을 보면, 우리네 산후조리가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 두여자가 특별한 경우인지 알 수가 없군요.

  • 3. 양쪽출산
    '04.11.6 12:45 AM (221.151.xxx.104)

    전 한국에서 큰애 낳고 한국식 산후조리하고 2년뒤 미국서 애낳고 미국식 산후조리했는데요.
    히안하게도 미국식이 훨씬 산후가 깨긋이 아무탈이 없었어요. 개인 차이도 있겠지만 둘째조리하러 한국에서 오신친정엄마가 펄쩍뛰신것과는달리 아이도 훨씬건강하고 산모도 훨씬좋더라구요.

  • 4. =_=
    '04.11.6 10:35 AM (61.107.xxx.147)

    우리 미역국 먹을 때 그쪽에선 질긴 스테이크 준대요. -_-

  • 5. 치과의사
    '04.11.6 1:03 PM (220.126.xxx.176)

    아이 둘 낳아보고 산후조리 해 본 치과의사입니다.
    산후조리시 치아관리에 대한 치과의사 입장에서 말씀드릴께요.
    어른들이 말씀하시길 아이를 낳으면 치아가 들떠서 (아이 낳을때 아마도 온 몸의 관절이
    늘어나는데, 치아와 치아주위 뼈도 마찬가지 원리이니 그렇다는 말씀으로 들리는데요.)
    아이 낳고 함부로 이닦고 단단한것이나 질긴 것 먹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보통 이가 들뜬다고 하는 것은 치주염의 증상인데
    치주염은 대부분이 세균때문에 생기는 염증이고
    또 대부분 잇솔질이 제대로 안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랍니다.
    (그래서 치주수술을 할때 잇솔질 교육부터 철저히 아주 철저히 한답니다.)
    임신을 하게되면 아무래도 (특히 막달에 가까와 와서는) 이닦는 것이
    귀찮기도 하고, 입덧을 하느라, 또는 입맛이 너무 좋아서
    자주 먹기도 하고 그러지요.
    그렇게 되면 다른때 보다 치주염이 잘 생길 수 있는 환경이 되기도 하겠죠?
    게다가 호르몬의 영향으로 저항력이 더 약해질 수도 있겠구요.
    그렇게 몇개월정도 지내다 보면 어떤 사람은 이가 흔들릴 정도로 치주염이
    진행이 되어 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요는 이가 들뜬다는 것이 임신 자체 또는 출산자체의 원인은 아니고,
    또, 출산 후 아무거나 먹거나 찬물을 마신다고 해서
    괜찮던 이가 또는 잇몸이 망가지는 일은 없다는 것입니다.
    결론은 이는 반드시 닦도록 하시고
    이미 잇몸질환이 진행되어진 경우는 더더욱 닦아야만 되며
    이때 이가 시릴 수도 있으므로(이미 잇몸질환이 진행되어있는경우)
    미지근한물로 양치를 하도록 하시는 것이 좋을 거예요.
    (찬물로 하면 시리니 힘드시겠지요.)

  • 6. 치과의사
    '04.11.6 1:09 PM (220.126.xxx.176)

    윗 말에 덧붙여 저같은 경우는 어른들 말씀 듣지 않고
    저 맘대로 먹고, 양치도 꼭꼭 하고, 낳고 얼마 안되서 머리 감고 샤워하고
    초봄인데 양말도 제대로 신지않고 지내고, 등등
    어른들이 하지말란 짓만 골라서 했어요.
    지금 아이 낳고 6년 지났는데 멀쩡하거든요.
    이렇게 말하면 모두 좀 더 지나봐라 하시던데
    좀 더 지나면 저같이 운동도 안하던 사람같으면
    아이 안낳아도 관절같은 곳에 안좋은 징후가 생기고
    몸 여러곳에 이상징후가 생길 나이가 되니
    자연히 그럴것 같기도 해서
    이게 꼭 산후조리 탓이라 돌리긴 뭣하다고 생각하기도 해요.
    단지 산후조리시 어른들 말씀대로 하신다고 해도
    그저 좀 답답하고 찝찝한 것만 좀 참으면 되니
    걱정되시면 그대로 하시는 것이 뭐 나쁠까 싶기도 하고
    대접받을 수 있을때 대접받는 것이 좋을 듯 하기도 하신다면
    전통적인 방법으로 하시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만
    다만 이는 잘 닦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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