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침은 대부분 신랑이 코스트코 가서 집어온 머핀으로 대신합니다.
출근준비시간이 10분밖에 안되는지라,
한개씩 포장해 냉동시켜 놓은 머핀을 들고 나오는거지요.
보통은 그이가 운전하니까 제가 떼어서 입에 넣어주곤 하는데
어제는 미리 컷팅해놓지(보통은 네조각으로 잘라놓거든요) 않은 머핀이어서인지
해동이 안되어 잘라지지가 않더군요
자기가 먹겠노라며 놔두고 가라 하더군요.
그러더니 어제 저녁.
그 "머핀 상해서 다 버렸어."
나 "아니 그 멀쩡하던 머핀이 왜?"
그 "색깔이 곰팡이 핀거 같잖아..건포도가 흐물흐물해지고..."
나 "아니..시방..건포도라고 했어?"
그 "응.건포도 아니야?"
나 "--; 몬산다...그건 블루베리야..블루베리 원래 자체가 색깔이 그렇고 흐물흐물해...
그래서 다 버린거야?"
그 "엉!.."
맨날 입에만 넣어줘서 몰랐던 그이.
가르침은 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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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머핀케익 버리다.
리틀 세실리아 조회수 : 1,030
작성일 : 2004-11-05 09:30:45
IP : 210.118.xxx.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livingscent
'04.11.5 9:40 AM (24.6.xxx.170)ㅎㅎㅎ 그 블루베리 머핀이라는게...맞아요, 모르는 사람이 보면 상한것 처럼 보이죠.
그나저나 너무 아까워라...2. 헤스티아
'04.11.5 9:48 AM (220.117.xxx.107)맞어.. 가르침은 끝이 없습니다 --;;
3. simple
'04.11.5 10:11 AM (219.241.xxx.170)가르쳐서 배우면 보람이라도 있겠지요...-.-
밑빠진 독에 물붓기랍니다...저희집은..ㅠ.ㅠ
근데 제 맘이 다 쓰리네요... 아까워서 어쩐대요....4. 김혜경
'04.11.5 10:40 AM (211.215.xxx.243)ㅋㅋ....아까워라...
5. 미스테리
'04.11.5 10:51 AM (218.145.xxx.137)에궁...아까비...^^;;; ㅋㅋㅋ
6. 쵸콜릿
'04.11.5 11:06 AM (211.35.xxx.9)정말 아까워라~~ㅋㅋㅋ
7. 아니카
'04.11.5 12:52 PM (220.116.xxx.164)여러분, 잘 보세요.
이건 머핀 얘기가 아닙니다..
"맨날 입에만 넣어줘서 몰랐던 그이"
바로!!!
꼬꼬댁~
치킨클럽~~ ^^8. 행복한토끼
'04.11.5 2:41 PM (210.102.xxx.9)푸하하~
아니카님 글 읽고 나니...
이제 모든 글에는 닭이 숨었나 안 숨었난 자세히 살펴야겠어요.
다빈치코드 한참 읽을 땐
잠깐잠깐 명작이라는 그림은 잠시 빤히 보곤 했는데
이제
여기 올라오는 글들을 잠시 빤히 봐야 할 듯 하네요.
월리를 찾아라~!
닭을 찾아라~!9. 리틀 세실리아
'04.11.5 4:17 PM (210.118.xxx.2)앗!...그렇게 보일수가...
용서해주시와요..☞☜10. 트리안
'04.11.5 4:50 PM (220.77.xxx.18)정말 닭이 지나가네요. ㅎㅎㅎ
근데 저도 그 머핀 냉동 해놓고 먹거든요.
미리 잘라서 냉동하시는구나.
크기가 커서 인지. 해동시간이 좀 걸리죠.
근데 따로 해동 안시키시고( 전자렌지나 오븐.. 오븐토스터기 등등. )
자연 해동 시켜서 드시는거예요?
전 전자렌지나 오븐 토스터기에 넣거든요.11. 미스테리
'04.11.5 6:10 PM (218.145.xxx.137)리틀 세실리아님...얼른 자진 가입 하셔요...지금 정비중이니까요..^^
12. 이론의 여왕
'04.11.5 6:52 PM (218.144.xxx.180)닭!!!!!!!!
쓰레기통이 포식했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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