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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에 물 흐르면

갑자기 궁금해진이 조회수 : 886
작성일 : 2004-11-05 09:20:54
갑자기 몇일전 청계천을 지나다가 한참 공사중인 청계천을 보며,

지금은 저렇지만 정말 물 흐르기 시작하면 운치있는 도심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서울에서 그것도 강북 도심 가까운 곳에서 사십년이 넘게 토박이로 살면서

알게 모르게 청계천 고가에 눌린 게 많았나봐요.

확 트인 청계천 하늘이 참 좋더라구요.

반대도 많았지만 기왕에 하는 거 매연이야 많겠지만

정말 가끔씩 눈요기라도 할 수 있을 정도라도 되면 좋겠어요.
IP : 203.255.xxx.8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롱롱
    '04.11.5 9:46 AM (61.251.xxx.16)

    그쵸~
    저두 갑자기 시야가 확 트이니까 좋더라구요. 다른곳인거 같고..
    고가가 교통흐름에는 좋은데
    고가 아래 어둡고, 지저분하게 먼지 쌓이고 그렇더라구요.

    이왕 하는거 제대로 하면 좋을텐데
    일정에 쫓기며 하느라 문화재 복원도 제대로 못한다고 하네요...

  • 2. 김혜경
    '04.11.5 10:41 AM (211.215.xxx.243)

    청계고가 철거하니까 시원하고..좋긴 좋네요.

  • 3. 지나가다
    '04.11.5 10:53 AM (218.145.xxx.5)

    서울에 처음 올라와서 본 청계고가다리밑의 그 우중충함, 그리고 그 옆의 너무나 오래된
    주상복합의 건물들,,,,, 한마디로 끔찍 했어요.

    청계고가 철거된 후 한번 가보니, 속이 시원하더라구요.
    잘 가꾸면, 정말 보기좋은 관광상품도 될 것 깉은데....

    언젠가 미국의 산안토니오(?)인가 텍사스의 어느 도시에
    중간에 폭좁은 개천을 따라 펼쳐진, 소규모 공연장, 레스토랑등등,,,
    밤에는 너무나 아름다웠어요.

    우리의 청계천도 그렇게 가꾸었으면... 정말 이명박시장이
    잘 밀어 부친 것 같아요.

  • 4. 저도
    '04.11.5 12:02 PM (222.99.xxx.65)

    잘 했다고 생각해요.재건축도 못하게 하고 리모델링도 못하게 해서 점점 슬럼화 되는 도시를 보고 살순 없쟎아요.
    전 좀 과격할 진 몰라도 한강변에 타워팰리스 같은 초고층 아파트를 듬성듬성 세워서(지금처럼 낮더라도 빽빽히 세우면 한강경관 볼수 있는 사람 더 없쟎아요.) 어차리 고도시의 모습이 아닌 동경의 오다이바나 요쿄하마 같은 신도시로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도시를 관통하는 한강이 잘만 하면 참 아름다운 경관을 줄겁니다.

    저번에 버스개편 때도 시장욕들 할때 저혼자 잘한다고 했다가 말도안된다는 소리만 들었지만 지금에 와서 보면 확실히 시스템이 더 나아졌다는 걸 알수 있쟎아요.
    청계천 주변의 그 지저분한 몬도가네 노점들만 그득했던 부근이 맑은 시내로 되고 신식 건물이 들어 선사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이 시장이 현대 출신이라 좀 무대뽀인 것 같긴 하지만 그 현대와 함께 너무나 빨리 이뤄온 우리의 현대화가 지금은 오히려 짐이 될 정도로 너무나 후져져서, 또 한번 힘을 발휘해서 해주길 기대하고 있어요.

  • 5. 행인
    '04.11.5 3:36 PM (211.199.xxx.30)

    청계전 ...이름 부터가 이쁘잖아요..
    그 이쁜 청계천이...

    말 그대로 청개천으로 불려졌었는데.....개천..음~
    다시 청계천으로 불려질날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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