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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가까이서 TV를 보지 않게 하는,,

purpleline 조회수 : 881
작성일 : 2004-11-03 23:35:52
장치나 뭐 그런 거 아시는 분 계신가요?
예전에 어디선가 사람이 일정거리 가까와 지면 TV가 바로 꺼지는 장치같은 거 본적이 있는 것 같은데,,,

저희 아이는 이제 23개월 접어들고 한참 Baby Einstein같은 비디오에 빠져 보고 있거든요.
2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자기 의자도 마련해 줬는데
처음에는 잘 앉아서 보다가
어느샌가 슬금슬금 TV앞으로 다가옵니다.
제가 잠시 주방에 갔다오기라도 하면 화면에 코를 박고 있죠.

저희 부부가 둘다 안경을 끼고 사는터라 눈나빠지는 것도 걱정이구요,
전자파나오는 것도 걱정입니다.
뒤로 나오라고 말하면 제 말은 들리지도 않는듯 반응없구요, 제 목소리만 점점 커집니다.
TV에 줄을 쳐 놓을 수도 없고,,,

다른 집에서는 어떤 방법을 쓰시나요?
IP : 218.51.xxx.20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수진
    '04.11.4 12:16 AM (222.97.xxx.53)

    저는 이렇게 했어요.
    좀 못되게스리 앞으로 가면 텔레비젼을 껐어요.
    저 못됐지요?

  • 2. 세연맘
    '04.11.4 12:30 AM (219.251.xxx.245)

    지금 23개월일때는 어쩔수없는때인거같아요. 그래도 그럴때마다 소파로 와서 앉아라. 안그럼 눈아야해진다(눈나빠진다는 말을 그렇게 했어요) 자꾸 반복했더니 요즘엔 아예 자기자리는 원래가 소파였던거처럼 아주 자연스럽게 TV에서 거리를 두고 앉아있답니다. 참고로 저희첫째는 지금 38개월 들어갔습다

  • 3. 퐁퐁솟는샘
    '04.11.4 8:59 AM (61.99.xxx.125)

    전 진짜 무식한 방법 썼어요
    그렇게 티비가 좋으면 끌어안고 살라하며 티비화면앞에 얼굴을 대게 했습니다
    화내지 않고 웃으면서요
    좀 시간이 걸리고 화나는걸 참는게 힘들어서 그렇지 나중엔 고쳐지더라구요

  • 4. 글로리아
    '04.11.4 9:02 AM (203.233.xxx.59)

    저 그래서 아주 작.심.하.고 TV보기 끊었잖아요.
    퇴근후에 안 틉니다. 쉬는 주말과 일요일에도 안 틉니다.
    애들도 방과후에 못틀게 했습니다.
    심심하죠. 보고 싶지요. 그럴 때는 차라리 밖으로 나가
    산책하거나 전시회 가거나 합니다. 애들과 TV대신 놀아주려면 힘들죠.
    TV를 못보게 하는 대신에 애들 장난감이나 책 비용 좀 깨집니다.
    요즘은 뉴스를 좀 봐야겠어도 애들이 못틀게 합니다.
    언제 트냐면 가끔 디즈니 비디오 볼때.
    그대신 애들과 함께 소파에 앉아서 얘기해가면서 봅니다.
    그깟 TV가 가족끼리 대화를 막아서야 되겠냐는 생각에.
    전 TV가 유익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처럼 미디어가 발전한 시대에는 반드시 책만이 유익하다고 고집할수 없지요.
    좋은 TV나 인터넷 콘텐츠는 허접한 책보다는 낫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TV를 제대로 활용하기는 정말 힘들더라구요. 중독성 강해요.
    그래서 정신 바짝차리고 통제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 5. 왕초보아줌마
    '04.11.4 9:15 AM (220.121.xxx.161)

    저희는 우연치 않게 TV가 고장났어요.
    수리비가 많이 나와 AS기사분이 사시는게 낫게다고 하셔서 그냥두고 다른 TV를 산다고 알아보는데 1달보름정도 걸렸습니다.
    처음에는 애들보다는 저부터 답답하더라구요.
    애들아빠가 더 목을 매긴하지만 퇴근이 늦고 또 컴퓨터 연결해서 보곤 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컴퓨터로 유일하게 하나보는 일일연속극을 시청하다가
    언제부터인지 저도 안보고 있더라구요.
    애들도 물론이구요.
    며칠전 앞집아줌마 아저씨랑 술 한잔 하다가 TV얘기가 나왔는데 우리사정을 듣고는
    별장?짓는거 마치면 거기 가져다 놓으려던 TV가 있다면 구입할때까지 보라시더군요.
    전 정말로 괜찮은데(괜찮은게 아니고 안 그러시는게 좋은데) 앞집 아저씨가 직접 우리집 거실까지 가겨다 주는데 어찌 안 받을수 있었겠습니까?
    하지만 아직 우리아이들 TV안 봅니다. 보는거 잊어버렸나봐요.
    저도 TV시청을 좋아라 하지는 않지만 몇개는 보는데 저도 거의 안보구요.
    남편이나 어쩌다 일찍 들어오면 스포츠나 뉴스봅니다.
    없는게 제일인듯 하지만 이미 어른들이 익숙해지 습관이라 저희같은 경우가 아니면 일부러 없앤다고는 하지만 쉬운일은 아닌듯 습니다.
    여쭈어 보신 질문과 약간 빗나간듯한 답이었구요.

    TV를 가까이서 보는 우리 딸들에게 거기서 보면 엄마처럼 된다고 하면 얼른 쇼파로 앉습니다.
    저희 애들은 엄마가 제일 못생긴줄 압니다.(안경썼거든요, 안경 안쓴 이쁜 이모랑 비교하면 얼른 뒤로 오더라구요)

  • 6. kimyeosa
    '04.11.4 12:35 PM (211.215.xxx.80)

    제가 언젠가 글을 읽은적이 있는데.....TV를 가까이보면 눈이 나빠지는게 아니랍니다.
    이미 눈이 나빠져서 TV를 가까이서 보게 되는거라고. 한번 아이데리고 병원에 다녀오세요. 가성근시도 많고 약시도 많다고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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