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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아!!! 수능 감독이 걸렸습니다.

풀내음 조회수 : 1,088
작성일 : 2004-11-03 12:11:02
올해도 무사히 그냥 지나가나 했더니 오늘 수능감독 명단이 내려왔답니다.

요 몇년.. 한번도 안걸려서 ... 신난다 했더니

올해 걸렸군요. -.-:   흑흑....

수능감독 너무너무 느무느무 싫고 힘듭니다.

다른학교 가서 감독하느거라 분명히 본부요원은 아닐거구요.

당연히 감독이겠지요. -.-:

아침 일찍 일어나 초 긴장 상태에서 하루를 보내야 하다니...

생각만해도 어지럽습니다.

게다가 하필 그 전날 시어머니께서 병원진료로  서울에 오신답니다.

수능날은 병원에 진료 받으시러 가시는데....

연가내고 모시고 갈려고 했는데 (비록 힘은 안되지만 그냥 따라만다닐려고..

어차피 남편이랑 작은 시누가 갈꺼지만 그래도)

일이 이렇게 되서 무지 착찹합니다.

어머니 일만 아니라면 그래도 견딜만 할터인데.... 휴~~~~ 그냥 넑두리 해봤습니다.

착하신 우리 어머니... 분명히 괜찮다고...저 수능감독해서 힘들거 걱정하시겠죠?

말은 그렇게 하시겠지만.... 이래저래  기분이 그렇군요.

누군가는 해야 하는 수능감독이지만  그렇고 그렇군요.

참 저는요. 대학갈때 대학에서 시험봤거든요. 그래서 대학교수들이 감독하는데 막 힘드니까 짜증내고

신경질내고 학생들을 막 대하더군요.  답안지 바꾸는데도 눈치보이고 .. -.-:

근데 수능감독은  중 고등학교 선생님들이니까 확실히 틀리더라구요.

제가 지금 해보니까 안스럽고 걱정되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니까 엄청 조심조심.

하여튼 올해 시험보는 아이들은 제가 중학교 2학년때 가르쳤던 아이들인데...

혹시 감독하다 만나면 반가우려나???
IP : 210.204.xxx.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코샤넬
    '04.11.3 12:17 PM (220.118.xxx.18)

    풀내음님 오랫만이세요^^ 꼬마는 잘 크고있죠?
    어머나....시험감독 맡으면 힘든거였군요..전 몰랐네요....
    시험감독 선생님들.. 그냥 왔다갔다만 하고 답안지 틀리게 쓰면 걍 바꿔주기만 하는 편한 건줄 알았어요. 그랬구나......

  • 2. jasmine
    '04.11.3 12:21 PM (218.238.xxx.249)

    잘 지내시죠?
    전, 학력고사 볼때, 중학교 수학 선생님이 감독 들어와서, 참 좋았어요.....편하고....
    어차피 맡겨진 일....아이들, 맘 편하게 잘 해주세요....^^

  • 3. 헤르미온느
    '04.11.3 12:32 PM (211.53.xxx.177)

    수능감독 진짜 하기 싫은 일중 하나였지요.^^
    교사생활 8년에 수능감독 4번, 국회위원 선거인가 그런거 개표요원 2번...이나 했었죠...크..
    수능은 그렇다 쳐도, 개표요원 하는건 정말 더 싫었는데...;;
    아, 날씨가 쌀쌀해져가는걸 보니 수능의 계절이 돌아오는군요...
    한번은 수능날 아침 캄캄한데 출근하려고 시동을 걸고 출발하는데 차가 왠지 무거워서 내려보니 타이어가 펑크나서 가라앉아 있는거에요. 넘 당황되고 시간은 없고...
    할 수 없이 아빠차를 끌고 갔는데 차에 수능감독관 차라는 표식을 두고와서 또......휴...
    허둥대면 꼭 저는 그런일이 생기더라구요...
    전날 만반의 준비를 해놓고 무사히 잘 마치시길...^^날씨가 좋아야 할텐데...

  • 4. ....
    '04.11.3 12:48 PM (211.252.xxx.1)

    저도 수능 감독하고 오면 생 병나요.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열도 나고~~~몸살이죠 뭐.
    요새는 그래도 중간에 한시간 비죠??

  • 5. 김혜경
    '04.11.3 12:55 PM (218.237.xxx.198)

    수능 때가 돌아오는군요...우리 82cook 가족의 자제분들 모두모두 좋은 결과 있길~~

  • 6. 돌콩
    '04.11.3 1:11 PM (210.178.xxx.193)

    제가 그런 소리 들었으면 열받아서 주말에 못오게 하고 해주던 반찬도 안해줍니다.
    자기 가정 자기가 건사해야죠. 해준게 뭐있냐니....누나는 동생한테 뭐 해주라고 있는 사람입니까!
    자기가 열심히 노력하다가 그래도 안되면 좀 도와달라 부탁해야 할 판에 어따대고 큰소린지
    님 우울증약 드신다는거 보니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 같은데
    님 정신건강, 몸건강부터 먼저 추스리고 후에 도와줄지 말지를 고민하세요.
    정말이지 저같은면 동생이랑 인연 끊고 안봐요.

  • 7. 풀내음
    '04.11.3 1:16 PM (210.204.xxx.4)

    코코샤넬님, 쟈스민님.. 잘 있어요. 저도 소모임에 들어볼까 생각중인데 직장다녀도 괜찮을까요? 음... 지금 생각은... 저주받은 하체모임하구요. 그리고 닭클럽에 들어볼까나 ... 생각중이랍니다. ^^ 어차피 착출된거 열심히 해야죠. 아자아자!!

  • 8. Ellie
    '04.11.3 1:52 PM (24.162.xxx.174)

    수능감독... 그거 시험 치는 사람도 피곤하지만 감독 하시는분도 무척이나 피곤할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같이 몇시간 동안을 긴장해 있어야 되잖아요.
    그런데... 예전에 수능 친사람으로서 부탁이 있는데요....
    여자 선생님들. 구두신고 오셔서 듣기 평가 시간에 또각또각... 진짜 듣기평가 하나도 안들리더라구요. ^^;;
    추운날 옷 따뜻하게 입고가셔서 감독보세요. 그리고 수험생 여러분 홧팅!

  • 9. 지수맘
    '04.11.3 2:41 PM (210.90.xxx.253)

    네~ 전 이번에는 빠진것 같은데..
    에효~ 감독이라는거...
    신발도 거의 단화 같은 신발 신고 가서도 신발 소리 않나게 할려고 애쓰구요.
    그래도 옷은 정장 입고 가면서 운동화 신고 갈수도 없고..
    정말 몸에 기부스 한듯이 서 있어야 할꺼 같구요.
    그래도 일생에 한번 시험인데 저 때문에 신경쓰이게 할수 없쟎아요.
    전 수능 보는것도 아닌데 그 전날 잠이 않온다는거 아닙니까.
    긴장해서... 올해 시험은 17일 입니다.

  • 10. hippo
    '04.11.3 2:50 PM (210.96.xxx.100)

    저는 초등이라 그런 고민 없어서 좋답니다.
    대학원에서 저랑 같은 전공 하시는 분들중에 중등샘들은 그 날이 수능날이라 못 오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분들도 참 힌들다는 말씀 하시던데.. 고생하시겠네요.

  • 11. 햄토리
    '04.11.3 3:30 PM (211.170.xxx.155)

    전 5년 연속 셤감독 하다가 올해 겨우 빠졌어요...^^:; (뱃속에 우리 아가 덕분에..)
    수능감독 진짜 긴장되고 힘들죠... 아이들한테는 일생일대의 시험이니만큼, 스펀지 신발 신고 정말 기부스 한것 처럼 하루종일 서있어야 하구. 글구 보통 한 시간이 120분, 140분 그렇거든요. 쉬는 시간은 15분인가? 그렇구.. 감독은 또 일찍가고 늦게 끝나니까 새벽별 보고 나갔다가 깜깜할 때 오게 되더라구요...

    하여간 중고등 선생님들은 그날 감독 빠지면 다 엄청 좋아하구... 감독 걸리면 하늘이 무너지지요... ^^:;; 수능셤은 학생들이 긴장하고 있어서 그런지 감독도 따라서 긴장하게 된답니다. 뻣뻣하게 긴장하고 하루종일 있다오면 정말 진 빠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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