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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의 생활비

고민고민 조회수 : 1,788
작성일 : 2004-11-03 00:37:26
회사에서 주재원으로 나가게 됐습니다. 시애틀로.
회사가 망하거나 사표 쓰지않는 한 거기 계속 있게 될 것이구요.
동료들 부러움도 사고 좋은 기회이지만, 혼자 몸이 아니어서 쉽게 결정내리기가 어렵습니다.

일단 남편이 회사를 그만둬야하고 -다행히 거기 사업하는 친척밑에서 일하기로 했습니다만,
그분도 사업시작한지 얼마 되지않아 불안하구요-
또 8살,2살 아이가 둘이고 시어머님이 계신데 당연히 어머님은 절대 안가겠다 하시는 상황입니다.

다 포기하고 눌러앉거나
어머님빼고 남은 식구들만 가거나
제가 우선 큰애만 데리고 먼저가서 1년정도 자리잡은 다음 -친척회사도 좀 자리잡은다음-
그동안 어머님도 설득해서 남은 세 가족이 따라간다..

이 세가지 경우 중 하나를 택해야 하거든요. 한숨 나옵니다.
싱글이면 너무 가뿐하게 결정할텐데 역시 결혼한 여자의 삶이란 노곤하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이제 질문.
시애틀에서 탁아비용이 어느정도나 드는지,
4인가족 평균 생활비가 어느정도나 들어갈지 궁금합니다.
애봐달라고 어머님 억지로 모셔갈수도 없고
여기 다른 자식들 친척들 계시니 남으셔도 되지만
탁아문제가 너무 걱정이라서요..
또 지금 기대와 달리 남편이 얼마간 놀게될수도 있으니까
경제적인 문제가 많이 신경이 쓰입니다.

아시는 분들의 도움 부탁드려요~
IP : 218.154.xxx.4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캘리포니안
    '04.11.3 2:43 AM (64.203.xxx.237)

    시애틀사시는 분이 계실텐데...
    맘 졸이실까봐 캘리포니아 사는 저라도 대신 답글답니다.
    아이가 둘이시니 최소한 아파트 3베드룸은 얻으셔야 할거구요.
    $1100-1500이상정도 든다고 들었어요.
    (집값은 여기에 비해 아직 좀 싼편이구요.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주재원으로 오시면 회사에서 다 안내해주실거에요.)
    큰아이는 학교갈테니 그다지 돈이 안들어가실테구요.
    작은아이 프리스쿨이나 베이비시터한테 맡기시는 비용이 $500-800정도 하겠지요.
    나머지 정착비용으로 자동차(두대) 다운페이하실 비용이랑
    가구 같은거 사실 비용이 필요하겠지요?
    가구는 와서 사시는 것이 낫구요.
    나머지 살림살이는 다 부치시는 것이 좋아요.

    시애틀은 미국에서 비가 제일 많이 오는 지역이지만(하와이빼고)
    스타벅스본사가 있을 정도로 커피문화(?)가 발달된 운치있는 곳이라는 군요.
    날씨가 안좋지만 아무도 우산안쓰고 다니고요 -.-
    알래스카가 가까워서 씨푸드도 엄청 좋다는군요.
    미국에서 한인이 5번째로 많은 도시구요. 계속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에요.

    주재원으로 오신다면 다른 사람들보다 좋은 기회로 오시는 거에요.
    주재원 가족비자인 L2는 다른 비자변경없이 공부도 할 수 있답니다. 현지인등록금값으로요.
    아이들을 위해서도 좋은 기회이니까 무리가 되더라도 오세요.

  • 2. 캘리포니안
    '04.11.3 2:47 AM (64.203.xxx.237)

    보통 주재원으로 오면
    첫 한달은 회사에서 아파트, 렌트카 다 지원하는 거 이미 아시죠?
    먼저 주재원으로 가신분 있으시면 연락해보세요.
    그게 사정이 비슷하셔서 도움이 많이 되시더라구요.

  • 3. Jen
    '04.11.3 7:00 AM (24.18.xxx.141)

    제가 씨애틀 살아요..
    윗분 말씀대로 아파트 방 3개면 그정도 들구요..
    탁아비는 제가 아직 애를 안키워봐서...^^ 근데 윗분이 말씀하신 정도 들거같네요..
    씨애틀이라해도..어떤 지역에 사느냐에 따라 아파트 가격이 상당히 차이가 나요..
    아이가지신 한국분들은 좋은 학군쪽(벨뷰나 레드몬드: 바로 씨애틀 옆에 붙어있는 도시들이에요)으로 많이 이동하시는 것같던데..
    정확히 어느 지역인지 말씀해주시면 좋을것같아요..
    그럼 비용이 좀 정확히 나올수있으니까요..

  • 4. 김정숙
    '04.11.3 9:23 AM (24.17.xxx.115)

    제가 사는 지역이라 처음으로 답글 달아 봅니다. 우선, 윗분 말씀대로 아파트는 한 800불에서1300불 정도...그리고 둘째 아이 탁아비는 풀타임으로 맡기실 때 800불 정도가 든다고 하더군요. 집에 오시는 네니를 쓸 경우 1000불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먼저 말씀 해 주신 분 말씀대로 지역이 중요한데, 아마도 큰아이가 학교를 가는 나이이니 학군 좋다고 알려진 곳으로 가셔야 할 듯....또 아이의 여타 레슨비도 생각하셔야 하겠지요...보통 피아노레슨 같은 경우 30분에 25불 정도 내고 있고, 그 밖에 또....생활비는 쓰기 나름이시겠지만 아이둘에 4식구 경우면 식비나 유틸리티비는 최소 1500불은 잡으셔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결국 이 것 저 것 다 합치면,4000불이 넘는 거 같죠???!!!! 도움이 되셨을려나 모르겠습니다.

  • 5. 깽굴
    '04.11.3 10:48 AM (220.75.xxx.94)

    전 씨애틀 사는 사람 아니구요 ... 사당동 삽니다...

    궁금하신거에 답변은 못하면서 급한 맘에..
    딴건 모르겠으나 아빠랑 떨어지는건 절대 안된다 말씀드리구 싶어 한자 올렸습니다
    가족은 함께 있어야 한다는게 (아무리 어려워도, 어려울수록 더) 짧은 제 생각입니다..

  • 6. 글로리아
    '04.11.3 1:55 PM (203.233.xxx.59)

    가족이 떨어져서 사는거,
    떨어져서 살때는 그냥 몸이 힘든 정도지만
    그 악영향이 정서적으로 두고두고 미칩니다.
    몇 년 뒤에도 `아~~ 그때 떨어져서 살지 말아야 했어'
    하고 후회하는 상황들이 굉장히 많이 벌어지더군요.
    깽굴님 말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 7. 행인
    '04.11.3 3:18 PM (211.225.xxx.191)

    제가 미혼이면서..시애틀같은곳에 주재원으로 가게 된다면..
    생각만 해도..뿌듯하군요.^ㅡㅡㅡㅡㅡ^ ... 지나가다 한마디..구시렁대고 갑니다.

  • 8. 우와..
    '04.11.3 3:48 PM (203.231.xxx.135)

    저두 넘 부럽습니다. 다 잘될꺼에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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