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들 유학 보내기 싫은데요..
워낙 공부 재미있어 하는 사람이라서 다른 건 문제가 없지만,
늘 아쉬워하는 게 바로 외국어라죠.
마흔이 넘은 지금도 날마다 영어, 일어 공부하는데
아무래도 요즘은 원어민 못지않은 실력을 가진 사람이 넘치는지라 자기 실력이 성에 차질 않는가 봐요.
아마도 대학 때, 자식 외국 보내고 보고 싶을 때 보지도 못하고 살아야 하느냐고 반대하신 어머님 때문에 유학 못갔던게 아직 포기가 안되나 봅니다.
문제는,그래서 자기처럼 평생 외국어 때문에 고생하지 말라고 아이들을 일찌감치 유학을 보내겠다고
서두는 거예요.
이제 겨우 초등학교 5학년, 중학교 2학년인 두 아들을 중국으로 보내려고 요새 계속 알아보고 있는
모양인데요, 저는 아직 이르다 싶어서요.
열두살, 열다섯살 사내녀석들..보호자도 없이 따로 내놓기엔 아직 너무 조심스럽지 않은가요?
옆에서 지켜봐도 위험할 수 있는 나이인데..
기숙사가 있는 중국의 초등학교, 중학교 과연 어떤 곳인지,
차라리 국내에서 학원을 다니는 게 낫지 않을지,
다닌다면 어느 학원이 좋을지(저 반포에 살고요, 원어민 강사가 있는 학원이라야 남편을 설득시킬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전 직장 때문에 반포로 이사온지 두 달 밖에 안돼서 이쪽에 무슨 학원이 좋은지 잘 모르거든요.
서둘지 않으면 남편 때문에 아이들하고 생이별하게 될 것 같으니 여러분들이 좀 도와주세요.
꼭 부탁드려요.
아, 그리고..
중국에 자녀를 유학보내신 분 계시면 아무 얘기든 좀 해주시고요,
영어권 나라 제쳐놓고 중국으로 보내야 할 만큼 중국어, 정말 그렇게 중요할까요?
1. 민
'04.11.2 3:40 PM (218.50.xxx.236)초등5년, 중학2년이면 지금 나가서 약 2년 정도 생활하면 큰 외국어 컴플렉스 없이
생활할 수 있어요. 단,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이고 또 돌아와서도 계속 학원을 보내든지
해서 그 상태를 유지 시켜주면요.
요즘 중국, 싱가폴, 말레이시아, 필리핀등의 아시아권에 관심들이 많으신데,
부모가 함께 나가서 생활하는 상황 (주재원, 파견근무등)이 아니라면 정말 말리고
싶구요.
영어권 나라들도 최소한 엄마가 따라가서 몇년만이라도 계시다 오시는 것이 효과적
입니다.
중국어.. 중요한데요. 중국어나 일본어를 어느정도 하게되더라도 언젠가는 영어를
하고자 하게 되어 있어서요. 먼저 영어권에 보내시고 성인이 된 후 (대학입학후)
중국에 보내시는 것이 좋을듯 싶습니다.
중국에 보내거나 중국권 아시아에 보내면 영어,중국어 동시에 한다고들 하는데..
아이들에게 (것두 다 큰 아이들에게) 얼마나 스트레스가 될지 예상하셔야 해요.
꼭 보내고자 하시면 부모중 한 분 이라도 동행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약 2-3년 정도 함께 지내시다 기숙사 학교에 넣고 돌아오시는 것이 어떠실까 싶네요.
직장맘이시라니 쉽지 않으시겠지만요..2. 리모콘
'04.11.2 3:42 PM (211.237.xxx.208)물론 잘하는 아이는 어딜 가도 잘하겠지만 반대로 보호자 없는 청소년들은 기숙사생활
좀 그렇지 않을까요.....저는 2년전에 중국에 잠시 있었는데 집 앞에 피씨방에 주말이 되면
한국 애들이 떼로 몰려와서 있습니다..기숙생활하는 애들인데 주말이면 갈 데가 없으니
피씨방에서 삽니다..건너건너 아는 분이 아들을 기숙학교에 맡기고 며칠 같이 있어봤는데
한숨을 내쉰다고 하더군요..책 한번 보는 놈이 없고 생활이 엉망이라고,,,그리고 중국에 있으면서 중국 사람과 어울리기 보다는 한국 친구들끼리 어울리는 경우가 더 많죠...술,담배도
우리는 나이제한이 있지만 거기는 그런 것도 없고,,,,아무튼 부모님이 같이 가는 경우라면
모르지만 아이들만 있는 건 상당히 위험한 것 같은데요..제가 아는 분은 엄마가 한달에 보름씩
있었어요...왔다갔다 하면서,,,그리고 일년 유학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서 원어민한테 꾸준히
과외 받더군요,...도움이 되셨으려나...3. 동규맘
'04.11.2 5:02 PM (66.183.xxx.58)아이들만 보낸다에는 반대 1표!
그리고 남편분을 좀 더 설득하시거나 남편분과 함께 외국생활을 한 번 해보시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남편과 함께 교환교수로 1년간 외국에 살게 되었습니다..
막상 와서 보니 한국에서 막연하게 생각했던 조기 유학에 대해 확실한 생각이 생겼습니다..
부모의 입장에서 보다는 자식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시는 것이 ....
더군다나 한 참 아빠가 필요할 나이가 된 자식들을...
무조건 보내기 보다는 미리 선경험을 해 본 후 결정해도 늦지 않으리라 봅니다..
방학때라든지 이용해도 좋고..몇 달 지내보면 파악이 좀 됩니다..4. Ellie
'04.11.2 5:08 PM (24.162.xxx.174)전 나이 들어서 와도 힘든데, 애들은 오죽하겠습니까.
(아는 남자애도 졸업하고 바로 미국에 친척집으로 갔다가 방학해서 집에 왔는데 몸무게가 반이 되어있었답니다. 별말 안하다가 가기 전전날 막 울면서 그러더래요. 자기 꼭 보내야 되냐고.걔가 워낙 순종적인 애라서 시키면 아무소리 안하고 다하던 앤데 그런말 하는것 보면 무진장 힘들었나봐요.)
일단 문화차 힘들고요. (10년 이상 살았던거 하루아침에 바뀐다고 생각해 보세요.)
벌써 부모님 떠나서 혼자서 유학서류 문제 같은것 감당하고,
외국인으로서 차별아닌 차별 감당해야 하며...
외국어에 관한 고생은, 좀더 일찍하는것 뿐이지 똑같애요.
다시한번 생각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과연, 외국어 배우기 위해 유년, 청소년 시절에 만들수 있는 가족간의 정겨움과 추억들, 함께할 시간들을 포기 할만 한지. 애들 의사도 충분히 반영해 보시고요.5. 우현
'04.11.2 9:14 PM (61.74.xxx.33)제가 문제인가봐요..^^
친정엄마 속상하실까봐..또 아직은 어린 조카가 맘에 걸려서 이렇게 지내왔는데..
연을 끊고 살더라도 우선 제 속이..몸이 편해야할 길을 택해야할지..
어렵네요..
동생만 딱 생각하면 머리가 아픕니다..문자 오면 보기가 겁이 나요..
늘 돈 빌려달란 소리..조카 봐달란 소리..
전 주말에 다른 일정도 못 잡아요..딱히 나갈 일도 없지만..
어떤 땐 정말 오롯이 제 가족하고만 지내고 싶을 때도 있어요..
조카한텐 미안하지만요..
아..정말 생각할수록 제가 *신이네요..........6. 봄봄..
'04.11.2 11:20 PM (218.153.xxx.27)저, 반포 살구요, 저희 아이들 중국어학원 다녀요.
앞으로 중국어가 영어 못지않게 중요해질 것 분명하구 하루라도 빨리 배우는게 나을 것 같아서...가 아니라 아들 녀석이 먼저 중국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며 배우고 싶다고 해서 시작했네요.
처음 입문과정 두달만 한국 선생님이 가르쳐주시고(처음부터 원어민 선생님과 의사소통도 안되면서 헤매는 것보다 좋은 것 같더라구요), 석달째부터는 중국 한족 선생님과 공부해요.
사실 이 학원 전에 다른 학원 두 군데 다녀봤는데 강사들이 자주 바뀌고 아이가 재미없어 해서
마지막으로 한 군데만 더 다녀보고 아니면 중국어는 좀 더 있다 다시 시작하려고 했었거든요.
아이가 먼저 하고싶어 하다가 오히려 흥미를 잃게 돼서 제대로 가르치는 학원이 이렇게 없나
화가 났었는데 여기 다니면서부터 재미있게 배우고, 이제 다섯달짼데 제법 말을 하니 신기하네요.
제가 이 말, 저 말 하느니 홈피 주소 알려드릴께 직접 한번 둘러보세요.
saychinese.co.kr(?) 아니면 .com일거예요.7. 한해주
'04.11.3 6:02 AM (202.161.xxx.4)저도 조기 유학 반대파입니다. 물론 걔중에는 조기 유학을 와서 잘 되는 경우도 많겠지만..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잘 생각해 보시고
좀 더 어린 시기에 아이들에게 외국 문화와 언어를 체험하게 하시려면 차라리 방학을 이용해서 부모와 같이 여행및 단기 연수 정도를 해 보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아이들이 짧은 시간이라도 지내 보고 스스로 유학을 원한다면 그 다음에 추진해 보시는 것이
어떨는지요...
참고로 제가 사는 멜번 같은 경우 초등학교에서부터 제 2 외국어를 하는 까닭으로
토요일 같은 경우 중국어 학교 같은 곳에서 따로 중국어 등을 배우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0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89 |
682629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50 |
682628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30 |
682627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86 |
682626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9 |
682625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93 |
682624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21 |
682623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16 |
682622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09 |
682621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9 |
682620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000 |
682619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23 |
682618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202 |
682617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11 |
682616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8 |
682615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41 |
682614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103 |
682613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62 |
682612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33 |
682611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71 |
682610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401 |
682609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52 |
682608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50 |
682607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53 |
682606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66 |
682605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7 |
682604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6 |
682603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41 |
682602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103 |
682601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