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가 옹졸한 걸까요?
저희가 친정 아빠한테 돈을 빌려 집을 한채 샀었는데 이게 집값은 올랐는데 전세가 그동안 빠지질 않아 저희 애를 먹였었죠. 그래서 그 전세금에 해당하는 돈도 친정 아빠가 빌려주셨었는데 이게 계속 애를 먹이니까 저희가 계획을 변경했죠. 이 집을 우리가 포기하고 아빠 소유로 넘기자구요. 사실 저희가 실제 거주할 집은 따로 구입해놓은 상태이고, 위의 집까지 끌고 가기에는 빚이 많아 부담이 되기에 어차피 아빠도 전세 빠지면 다른 곳에 투자를 하실 예정이었기에 그냥 이 집을 구입하시라고 한거죠. 아직 아빠한테는 말씀을 안드렸는데 갈등은 정산하는 과정에서 저와 남편 사이에서 일어났죠.
저는 그동안 아빠가 우리 도와주신 것도 많고 또 우리 사정때문에 계획을 변경하는거니까 대충 얼마라는 정도로 해서 마무리 지으려는 것이고(끝자리까지 계산하지 않으려는 거죠. 물론 가격은 저희가 산 가격보다는 올랐지만 원가만 계산하려는 거구요), 남편은 이럴수록 계산은 더욱 확실히 해야 한다고 원가를 정확히 계산하려 하네요. 제 생각에는 그거 계산해봐야 돈 1-2백 더가거나 덜 가거나 하는건데 그걸 꼭 그렇게 해야하나라는 생각이예요. 더군다나, 이 모든 과정에서 아빠는 아무 말씀도 없으시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1-2백 좀 손해보더라도 그냥 계산 끝냈으면 좋겠는데 자꾸 원가(세금, 복비, 이자 등등)를 들먹이며 계산을 하려하니 무지 서운해요. 그런 모습이 너무 계산적이고 이기적인것 같아 보기 좋지 않거든요.
1. ..
'04.11.1 3:19 PM (210.115.xxx.169)아뇨.
남편분이 옹졸로 보입니다.
남이라면 이렇게 계획맘대로 변경하여 넘길수 있나 생각해보시라구 하세요.
그동안 빌려준 돈 도 그렇고.. 전세값빌려주신 것도 그렇고..
첨부터 아버지 돈으로 샀고
빚이 많아 끌고가기 어려워 그러시는 것인데...
다른일엔 너그러우시려나..
답답..2. ..
'04.11.1 4:04 PM (152.149.xxx.134)그럼 그동안 아버지께 빌린 돈의 이자도 정확하게 계산해서 드리셨나요?
3. 익명
'04.11.1 4:08 PM (210.183.xxx.2)남편의 입장은 이런 거랍니다.
평소 우리 친정 엄마, 아빠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손해를 조금 보는건 문제가 아니랍니다. 하지만 핵심은 정확히 계산을 해서 알고는 있어야 한답니다(제 남편이 숫자를 다루는 직업인데 직업병일까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와이프인 제가 인정하려들지 않는게 서운하답니다. 우리가 손해본다는걸 제가 알아주질 않는다는 거죠(그러나 제 입장은 손해는 무슨 손해냐는 거죠. 우리의 판단과 행동에 대한 응분의 책임일뿐이죠). 아무래도 그 집에 대한 미련이 많은가 봅니다(제 뜻에 따르기는 했지만).4. 0000
'04.11.1 4:17 PM (211.225.xxx.179)저도 남편분이 숫자를 다루는 직업이고.계산 정확히 하는걸 좋아하시는분이시라니.
이자까지도 정확히 계산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은행금리는 낮아도. 사채로 빌리려면 기본 한달에 1부 5리 줘야 합니다.
다시 계산하자고 하세요.
본인들 어려워서 ..억지로 떠넘기는것이면서
진짜 남편 얍삽하네요.5. 빈수레
'04.11.1 4:18 PM (218.235.xxx.172)손해가 아닌 득임을 역시 숫자계산으로 보여 드리면, 아무리 남편 직업이 숫자를 다루는 것이라 하더라도, 또한 불만이 있더라도 암말 못 할텐데요??
기간에 대해, 원금에 대한, 요즈음의 금리 같지도 않은 은행금리로라도 계산을 해보면 말이지요.
원래 개인간에 돈놀이하지않는 관계에서도 돈을 빌리면,
단 한달을 빌려도 은행이자만큼은 계산해서 갚는 것이거든요.
빌린 사람은 일단 이자까지 계산해서 갚지요, 받는 사람이 안 받고 돌려준다면 그것은 얘기가 달라지지만 말이지요....6. 빈수레
'04.11.1 4:19 PM (218.235.xxx.172)아, 친형제남매자매간일수록 이러한 계산으 더욱 잘 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진짜 별 거 아닌 일로 사이 벌어지는 경우 많~~이 봤습니다, 돈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7. 0000
'04.11.1 4:22 PM (211.225.xxx.179)사실 돈 없었으면 처음부터 그 아파트 살수나 잇었겠습니까?
계산정확히 하려면.
아버지돈으로 산 아파트 그대로 명의넘겨주시고(시세가 올랐던 말던)
전세금에 대한 ..이자 챙겨서 아버님 드리는게 맞습니다.
그리고 제가 말한 사채는 돈놀이하는 관계아니고
아는 친구나..시가쪽 형제한테....시부모님한테 빌려도 1부 5리씩 드립니다.8. 죄송
'04.11.1 4:30 PM (203.229.xxx.178)제가 다 화가 나네요..
남편분은 아마도 처가집에서 빌린돈은 안갚아도 된다는 생각이 내심
있었던 것 아닐까요? 그러니 그런 지엽적인 문제를 갖고 늘어지지요..
울 시어머니가 큰동서에게 했다는 말이 떠오릅니다..(우위쒸~)
잘난 놈은 어려서는 외가집 밥 먹고 커서는 처가집 밥 먹는다는...이런 $#%
물론 저희 친정을 지칭한 말입니다만...(잠시 흥분..)9. 저도 발끈
'04.11.1 6:00 PM (211.226.xxx.175)남편분께서 제 남편과 같은 부류의 의식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서 덩달아 화가 납니다.
저도 친정에서 사업자금을 조금 융통해 왔는데
제가 무남독녀라 남편은 `어차피 우리가 물려 받을 재산 아닌가'하는 마인드랍니다.
부글부글 끓어 오르고 밉기가 한량 없지만 `열가지 다 잘하는 사람 없지'싶어서 참고 있습니다.
저는 정확하게 이자 챙겨드리고 있고 원금도 꼭 갚아야 한다고 주지시키고 있답니다.10. 화난다
'04.11.1 6:11 PM (211.217.xxx.169)제 남편도 은근히 저희집 재산에 기댈려고 하는거 듣고
발끈했는데 정말 사위놈은 도둑놈이란 말이 딱이네요.
사업을 한다면서도 친정집 빌딩에 세들어서 사무실
차리고 싶다고하고, 또 사업자금을 위해서
친정집에 월세로 들어가잡니다.
월세로 들어가서 사업이 안되서 월세 못드리면
그거 받아서 동생들 학비랑 생활비 쓰시는
우리 부모님이 어떻게 딸사정 알면서 돈얘기를
하시겠습니까?
자다가도 때리고 싶은 맘입니다.11. 잔머리
'04.11.1 6:24 PM (211.225.xxx.179)원글님 남편은..결혼할때 아내를 돈보고 했나봅니다.
계산적이고 ..정확한거 좋아하고..그러면서 기본 원칙을 모르다니..
아전인수격으로 ..자신의 상황에 맞춰서..제 편리한대로 해석하고..
죄송한 말씀이지만..
원글님..친정이 못살았다면..그 결혼 못했습니다.
했더라도..머리 잘돌아가는 남편이..바람깨나 폈겠고요..
실제로 그런 사람을 봤었거든요.
데이트 하는 여자가..돈 많은줄 알고..약혼했다가..(남동생도 없는줄 알고..)
나중에 보니 남동생은 군복무중이고.. 여자네 집은..그 여자의 할아버지가..유산상속을
안했고..장남인 그 여자네 집에서 거주하고 계시는지라..그 수 많은 땅들이..전부
그 여자의 아버지 재산일줄 알았더랍니다.
그런데 ..그 남자가 약혼하고..겸사 겸사로..
그 여자의 할아버지가..재산상속을 아들들한테..(그여자의 아버지.작은 아버지.고모들)해주고
남은걸 보니..손에 쥘것도 없는데다가..그 여자는 남동생까지 있더이다..
그 남자..태도 변해서..그 결혼 못한다고..하다가..어쩔수 없이 결혼하고..
결혼전에..좋아하던 여자랑..신혼집 근처에 방얻어 놓고 같이 살더라고요.
남자든 여자든..결혼할때 조건따집니다.
그러니 너무 맘상해 하지는 마시고..
저도..결혼전 연애할때..만난 사람이..
그런 류의 잔머리 잘 굴리는 인간이였던지라...정리했습니다.
아무리..곰보다 여우가 낫다지만..그건 여자한테나 할 얘기고..
저는 여우보다는 곰이 낫더라구요. 잔머리..정말 싫어~12. ㅎㅎㅎ
'04.11.1 7:36 PM (221.140.xxx.170)사위들 중에 그런 마인드 가진 남자들이 종종 있나봐요...
저희 손위시누 남편이 그런 케이스...
시누이부부가 제주도에 가서 살 일이 있었는데 전화를 설치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친정에 전화가 2대 있었는데 그 중의 하나를 가져오라고 시누한테 했다더군요...
그 당시에는 전화 가입하려면 돈이 많이 들었다지요...?
시어머님이 제게 그 얘기 전해주시면서 *서방에 처가덕을 보려고 한다고 하시는데 전 뭐~ 그런 걸 처가덕이라고... 하고 우습게 들었어요...
그 뒤에 한참 지난 후에 시댁에 손아래시누가 시집가면서 가지고 가지 않은 피아노가 있었어요.
시어머니가 친조카 주신다고(형편이 어려운...) 가져가지 말라고 한 거 였지요...
그런데 사위가 전화해서는 1년만 빌려쓴다고 하네요.
자기 딸 가르친다고...
그 전화 받고 시어머님 걱정이 장난이 아니었어요.
저는 1년만 쓴다는데 빌려줬다가 받으면 되는 거 아닌가 했는데 그 전의 사위의 행동으로 미루어 돌려받기 어렵다고 생각하셔서 그랬나봐요...
결론은 손아래시누이가 자기 집으로 들고 갔는데 안 된다고 거절하는 전화를 아무도 못하고 그러대요...
역시 사위라는게 어려운 존재이긴한가봐요...13. 선녀
'04.11.1 11:30 PM (211.201.xxx.136)저희도 집 살때 집이 안팔려 먼저 이사하고 안팔린 집대금은 친정에서 빌렷어요
그동안은 맘이 무겁고 이러다 집값내려가면 못갚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 잠이 안올지경이었는데
다행히 한참후에 팔렸고요 그날 바로 돈 넣어드리고 이자 드리기는 뭐해서
건강검진권 두분꺼 선물했어요
부모자식간에도 계산은 정확해야되고 특히 딸이 중심잡고 확실히 해야 남편도
처가에 도움 바라지 않는것 같애요
강경하게 말씀하시고 돈 필요할때 이자도 생각안하고 해주신 고마운 뜻을 알고
계산을 정확히 할려면 그렇게 하라하시고 이자계산도 정확히 하라 하세요14. 저 같으면
'04.11.2 1:07 PM (61.252.xxx.82)정확히 계산하자 말자고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손해 보시더라도 계속 그 집을 유지해 나가자고 하세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0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93 |
682629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51 |
682628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32 |
682627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88 |
682626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84 |
682625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96 |
682624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28 |
682623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21 |
682622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20 |
682621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66 |
682620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007 |
682619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27 |
682618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211 |
682617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18 |
682616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20 |
682615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52 |
682614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121 |
682613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66 |
682612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34 |
682611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75 |
682610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404 |
682609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53 |
682608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58 |
682607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57 |
682606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70 |
682605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9 |
682604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9 |
682603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42 |
682602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110 |
682601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