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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믄

열씨미 조회수 : 896
작성일 : 2004-11-01 15:01:21

내 처지가 하도 한심스러 점과 사주에 복채깨나 갖다바친 사람입니다.
부모복, 형제복, 남편복, 자식복 아무것도 없고 오로지 내 복만 갖고 살아야한다고 하길래 실망하고 힘빠진적이 많았더랬죠. 사주에 남편이 없고 자식도 낳아서 잘 크면 내가 죽는다구..ㅜㅜ
저 결혼해서 자식도 없이 헤어져 혼자살고 있어요. 오죽 답답하야 사주공불했지요.
점은 틀린적이 많았는데 돈주고 본 일년신수도 거의다 틀리고...배운대로 내 사주를 풀어보니  흑..증말 제 사주에 남자는 많은데 남편이 없네요. 그렇다구 술장사? Oh No! 그냥 직장다녀야하구.. 중년까진 돈버는대로 다 나가고 마음고생이 심하지만 말년에 큰돈은 아니어도 재복이 꽤 있네요.
후배 사주를 풀어봤더니  이혼할 사주라 걱정하면서 결혼을 늦게 해야할텐데..했는데  이혼하구 지가 아들키운다하고...
길거리에서 장사(리어카좌판 내지 포장마차)할 사람이 큰 식당을 내더니 두달만에 문닫구..
남편이 있으나마나로 나오는 친척언니 돈여유많고 잘사는것 같더니 형부 사업 들어먹고 암으로 수술하구 언니 파출부일해서 병원비며 애들학비 대느라 허리가 휜다네요...흑흑..
탈렌트해두 되겠다는 소리 듣는 아는 아저씨 소문난 애처가거든요. 근데 의처증에 폭력까지 있지만 여자가 많겠더라구요. 저 그사주 몇 번씩 반복해서 봤어요. 안믿어져서.. 넘 성실하구 점잖은 사람이라.. 근데 알고보니 정말 의처증에 두집살림에 다소 폭력적이고 여자가 줄줄이..
주변 아는 사람들 사주를 눈치껏 알아내어 풀어보면 현재의 상황이나 성격 거의 맞더라구요. 겁이 덜컥..ㅜㅜ  
저 맘붙칠데 없어 외롭고 슬프지만 열씨미 살려구요. 열심히 살다보면 그리고 세월가면 이보단 더 나아지지않겠어요?
물론 사주 100%안믿어요. 사주는 타고나지만 운명은 개척할수 있겠기에..
저 이제 사주책덮고 운명을 개척하려고 해요.
건강이 첫째니까 82cook에서 본 요리 실습 자주 해서 반찬걱정 없구요.
취미생활도 열씨미 즐기구요..
그리고 .. 음 ..아직 저축은 없지만 로또는 사지않으려해요.
혹여 1등 당첨돼서 형제간 쌈날까봐...자식없는 저한티 서로 양자 주겠다고 쌈나믄 어떡해요..ㅎㅎ
제게 항상 돈요구하시는 부모님, 부모로서 할도리 다 못하고 못볼 것 다보여주신 분들이지만 저 전생의 빚갚는다 생각합니다. 그래야 제맘이 쫌 편해지니까.
스트레스 받는걸 생각하믄 살고싶지 않다가도 그냥 열씨미 살다보믄 먼가 보이지않겠어요?
님도 잘 생각해보구 결정하셨음 좋겠어요.
어른말씀 들음 자다 떡얻어먹는다 얘기 맞더라구요.
하지만 정말 사랑하고 헤어져서 살 자신없고..그렇담 한발 양보하고 살아야지요.
쪼금씩 포기하면서..
아니고 꼭 헤져야겠담 자식없을때 헤지는게...
어차피 님의 선택이고 님의 인생이니 후회없게 하시길..

IP : 211.253.xxx.5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겨란
    '04.11.1 5:03 PM (211.119.xxx.119)

    저 사주 봐주세요 히히
    근데 울 어머니가 제 생일이 가물가물하다고... 생시는 물론이고요 -.-

  • 2. 행인
    '04.11.1 6:48 PM (211.225.xxx.179)

    헠..생일이 가물가물이라고라.......
    혹시..겨란님...다리밑에서 줏어온거 아닐까요?? ㅋㅋㅋ
    저도 생시는 몰라요..
    그냥 새참먹기 전에 낳았다고..미쳐 ㅠㅠ
    대체 그게 언제냔 말이지..

    그래도 나는 좀 나은편..
    울 언니는 저녁노을이 벌겋게 될락 말락 할때 낳았때요..-_-;;
    엄마~ 대체 그게 몇시난 말이야??

  • 3. 배추흰나비
    '04.11.1 7:51 PM (61.102.xxx.150)

    가을엔 커피좀 마셔줘야 합니다.~ㅋㅋㅋ 지송!!

  • 4. 저..
    '04.11.1 10:12 PM (218.39.xxx.17)

    저 요즘 정말 심각하거든요..저 사주 좀 봐주시면 안될까요..
    저나 열씨미 님이나 둘다 익명이라..주고 받을 방법이 없나요..
    이혼 때문에 정말 죽고 싶은 심정이예요..ㅠㅠ

  • 5. 김혜경
    '04.11.1 11:12 PM (211.201.xxx.119)

    저도 좀 봐주세요...저보고는 보는 사람마다, 55살 이후 무쟈게 부자라고 하는데...지금같아선 어림도 없는 것 같습니다.

  • 6. 헤스티아
    '04.11.30 2:20 AM (221.147.xxx.84)

    앗 김혜경샘하구 친하게 지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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