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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시어머님 생신이 있는데..문제는

아라미스 조회수 : 1,181
작성일 : 2004-10-31 13:24:43
지금 다시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일정이 변경가능하다고 하네요.
생신 다음주에 가기로 했어요. 여러명이 가는 거라 당연히 변경이 안될 줄 알았는데
다들 힘들지만 바꿔보겠다고 하네요..
에고고..알아보지도 않고 괜히 걱정만 했어요..(제가 그렇죠 뭐..ㅜ_-)
생신상은 당일에 상차려드릴 수 있겠어요.
시험 끝나면 메뉴고민 들어가야겠습니다.
그때 도움 많이 주세요.
그리고 아래 분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절대 다음엔 이런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

전 2월에 시집온 새댁이구요.
시댁은 부산 저희는 서울에 삽니다.
어머님은 혼자 사시고 저희집에는 결혼하고 한번 오셨었어요.
물론 그 때는 갖은 요리해서 한상 부러지게 차려드렸고
손 많이 가는 음식들인데 정성껏 차렸다고 좋아하셨어요. 근데 입이 짧으신 편이라 그리 많이 드시지는 않는 편이구요.
다음달 28일이 생신이신데
물론 시집온 제가 차려드려야 마땅하다는 건 알고있는데요,
제가 사정이 좀 있어서요..
시댁에는 말씀 안드리고 수능준비를 하고 있어요.
저는 아직 회사에 다니는 걸로 알고 계시구요. 시댁식구분 모두들요..
괜히 말했다가 결과 않좋으면 걱정만 끼칠 것 같아
시험보고 붙으면 말씀 드리려구요.

근데 남편이 미리 생신이 언제다 말을 안해줘서 제가 일을 덜컥 저질렀거든요.
시험이 끝나면 바로 다음주말을 끼고 대학때 친구들이랑 여행을 가기로 했어요.
태국으로요.
이미 예약이 다 끝난 상황이고 친구들도 모두 회사다니고 있어서 어렵게
시간을 맞춘 거거든요.
저 시험 끝난 걸 기념해서요..(참고로 친구들이랑 어디 여행가는 거 난생 처음입니다)
여행은 시험끝난 다음주 목요일밤에 출발해서 월요일 새벽에 도착하는 일정이예요.
어머님 생신은 일요일이구요.

어머님께는 한주전에 내려간다고 말씀드렸는데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까요?
사실대로 말하는 건 무조건 안되구요.

일단 계획은 생신전주 그러니까 시험끝난 그주 토요일에 내려가서 (내려갈때 여기서 배운 약식케잌 만들어가려고요)
토요일 저녁은 외식하고 일요일 아침은 간단하게 미역국에 밥정도 제손으로 해드릴려고 생각중인데..(제 살림이 아니다보니 뭐가 어디있는지도 통 모르겠고 재료도 부족하고요..)
생신당일에는 해외전화로 안부전화 드리고 그러면 될까요?
(참..그리고 해외에서 전화하면 해외인거 티나나요? ^^;;;)

괴씸한 며눌인지는 알지만 친구들과의 약속도 중요하거든요..
몇년전부터 벼르던 여행이라서요..

저 어떻게 해야 미움 안받을까요? (이뿜받는건 기대도 안해요..염치가 없어서요..ㅜㅜ)
IP : 221.148.xxx.14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yu
    '04.10.31 1:30 PM (220.118.xxx.58)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인데요......
    결혼 1년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 시어머님 생신을 남편이 알려주지 않아서 몰랐다구요?
    지금이라도 꼭 챙겨야 되는 날은 다 체크하셔야 될 것 같은데요.
    주부라면 일년 내내 내가 쓰는 달력에 꼭 챙겨야 하는 날짜를 체크하는 것이 장 담는 것 만큼 중요한 일인것 같은데......

  • 2. ....
    '04.10.31 1:36 PM (61.97.xxx.126)

    하고 계시는일들이 자칫하면 시집(남편포함)을 무시한다고 할수도 있겟네요
    날짜를 왜 그렇게 잡으셨을까요"
    홀로계신 어머니 생신인데 ...
    걱정이네요.. 도움도 못드리고.. 에구..
    이미 저질럿으니 가야될거 같은데.. 도움도 못드리고 어쩌죠
    그나마 염치를 아시니.. 앞으로 잘해드릴수밖에..

  • 3. ??
    '04.10.31 2:11 PM (211.225.xxx.156)

    저도 이해가 안됨.
    결혼하면서 가족들 생일은 알아서 달력에 모두 표시를 해놨어야지요.(친정.시댁 가릴것없이)
    저도 우리집 달력 안보면 모릅니다.
    달력받으면 젤 먼저 하는일이.
    생일.제사 동그라미 쳐놓기.

    그리고..시어머니 살림이니 뭐가 어딨는지는 잘 모르는거야 당연하지만..
    재료도 부족하고 ..-_-
    재료 읍내 나가서 사면 되잖아요?
    시내도 없나요?

  • 4. ??
    '04.10.31 2:13 PM (211.225.xxx.156)

    아...시댁이 부산시였네요.
    부산시는 마트랑 시장이 ????

  • 5. 아라미스
    '04.10.31 2:28 PM (221.148.xxx.142)

    에공..다들 나무라는 말씀뿐이시네요.
    저도 잘못인거 충분히 알고있어요.
    (변명을 하자면 남편이 가족행사에 전혀 무관심한지라 물어봐도 잘 모른다고만 하고..
    저도 공부한다고 이것저것 신경을 못썼어요..친구들이 날짜 맞는 날이라고 해서 별생각없이 그만..제가 부족한 탓이지요 뭐..)
    서툰 며느리라 이것저것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어차피 결정된거니 그냥 죄송한 마음으로 생일 전 주에 생일상 차려드리고 올라올수밖에요.
    82에서 배운거 총동원해서 열심히 차려볼려구요.
    앞으로 많이 배우겠습니다. 꾸벅..

  • 6. 헤스티아
    '04.10.31 2:39 PM (221.147.xxx.84)

    저는 이지데이 가계부 쓰는데 일정관리가 있어서, 거기에 시댁 생신, 제사, 친정 생신등등을 몽땅 입력해 둡니다. 며칠전부터 알림메일이와서 절대 잊어버릴 수가 없답니다^^;; 참고하세요~!

  • 7. 변경 된거 보구.
    '04.10.31 3:21 PM (61.97.xxx.126)

    잘 하셨어요... 이뽀요..담부턴 더 잘하자구욤~!

  • 8. 크리스
    '04.10.31 3:38 PM (218.50.xxx.180)

    해외에서 전화해도...집에 발신자 표시가 없다면 티 안날거고요.
    아직 회사 다니는 걸로 아신다면...
    회사라고...점심시간에 잠시 전화하는걸로 전화 하시면
    남편과 같이 전화하는거 아니라도 이상하지 않을것 같아요...
    저도 연말에 달력 받으면 하는일이 친정,시댁,친구들 기념일 체크하는 거거든요.
    올 연말엔 미리 미리 하세요^^
    (전 올해..윤달 낀것 때문에 잘못 짚고 넘어간 행사도 좀 있네요.)

  • 9. 에밀리
    '04.10.31 3:58 PM (218.153.xxx.217)

    ㅎㅎ 변경되거 읽으니 제 맘이 다 흐뭇하네요.
    시어머니 생신이 일요일이셔서 출근하는 날이 아니라 특히 고민이 많으셨을텐데..잘되셨어요.

    수능 며칠 안남았죠? 힘내셔서 점수 팍 올리세요~!!

  • 10. 김혜경
    '04.10.31 4:14 PM (218.51.xxx.226)

    수능 잘 보세요!! 파이팅!!

  • 11. 아라미스
    '04.10.31 5:21 PM (221.148.xxx.142)

    감사합니다.
    남은 기간 준비 잘해서 떨지 않고 잘 보고 오겠습니다.

  • 12. lyu
    '04.10.31 8:20 PM (220.118.xxx.58)

    잘 하셨네요.
    미리해드리는 방법도 있었네요.
    궁즉통 이던가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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