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곳에서 82cook을 보았을 때....

[어주경]

지금은 일요일 점심시간 쯤 입니다.
평소 같으면, 아이들과 함께 교회에 있어야 할 시간인데, 큰 아이 논술 과외를 시키기 위해 잠시 동네 한 가운데, 번화한 곳으로 나와 있습니다.
첫 날이라 함께 시작하는 엄마들과 무슨 회동이라도 있을 것 같아, 아빠와 아이들을 물리치고 왔더니만, 그런 것이 없다고, 바로 문 앞에서 빠이빠이 하네요.
혼자 가을을 느끼면서, 예쁘장한 커피집에 들어와 맛있는 까페라떼를 시켰습니다.
이 커피 집에 컴퓨터를 하게 꾸며놓았네요.
마침 찾을 자료도 있고 해서 컴을 켰습니다. 찾을 것 찾고, 인터넷 주소창을 클릭 해 보니,
아 글쎄 82cook.com이라는 주소가 있는 것 아니겠어요?
이곳에서 우리 홈 식구 중의 누군가가 누군가를 기다리며, 홈을 기웃거리고 있었겠지요?
어찌나 반갑고 마음이 두근거리던지....

낯선 곳에서 생각지도 않게 좋아하는 사람과 마주친 기분 아시죠?

커피가 그래서 더 맛잇게 느껴집니다.

오늘도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김혜경]

진짜...카페의 컴퓨터에도 82cook 주소가 남아있다니...신기하네요...

[동규맘]

혜진엄마...드뎌 시작하셨구랴...
여기서 또 만나니 반갑구만...
다음에 나도 커피 한 잔 사줘요...

[헤르미온느]

'혼자 가을을 느끼면서, 예쁘장한 커피집에 들어와 맛있는 카페라떼를 시키는'............
우와.,,,.멋지다...
저는 혼자 밥은 잘 먹어도 혼자 커피숍은 잘 안가게 되던데...^^
무지 멋있게 느껴져요...^^;;

[candy]

정말 반가웠겠어요...^^

[어주경]

혜경님, 82cook 회원이 정말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것 맞나봐요. 이번에 확인...
동규엄마, 얼릉 오세요. 커피 두 잔도 사줄 수 있응게로~~~~
헤르미온느님, 캔디님, 저도 어쩌다 혼자 간 거에요. 생각지 않던 혼자만의 시간, 그리고 회원의 흔적, 그래서 더 좋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