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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생신
내일이 시어머니 생신이구요...
저희는 저희신랑 시집간 아가씨 그리고 도련님 이렇게 3형제가
다달이 돈을 모아 그돈으로 아버님 어머님 생신 그리고 어버이날 이렇게 3번 나가서
외식을 몇년째 해 왔어요..(물론 생신선물로는 따로 봉투 드립니다..)
그래서 요번에도 어디서 먹을까 전화통화중에...
(지금 아가씨가 다이어트 중이거든요...) 요번에는 외식대신에 그돈을 그냥 드리는게
낫지 않겠냐구 하대요... 아이들이 있으니 케익하고 과일 정도만 사서 케익절단식만 하고
오자구요... 이런 얘기중에 저에대한 서운함을 얘기하더군요...
큰며느리가 생신상 안차려주고... 또 평소에도 잘하지 않는다는 뉘앙스...
저희 아가씨는 시어머니는 결혼 한참전에 시아버지는 결혼 몇년후 돌아가셨구요...
물론 홀 시아버지도 같이 살지 않았습니다... 도련님 한분 계시고요...
울 아가씬 그래서 시댁이 없구요 ...시어머니와의 또 시누이땜에 속상한 점을 전혀
모른다는거죠... 처한 상황이 틀리니까...
저도 결혼한 남동생이 있어서 저희 친정쪽도 똑같이 외식하는데 올케에 대한 불만 없어요..
저희 친정엄마도 부엌에서 누구든 고생하는거 원하지 않으셔서 기분 좋게 외식을 원하시구요...
제 친구들도 얘기들어보면 대부분 외식하던데... 여기 82쿡분들은 어떠신가요?
직접 차리시는 분들이 많으신가요?
저는 참고로 꺽어진 70이예요...
1. 이현정(삼천포댁)
'04.10.30 1:18 AM (221.152.xxx.98)님 저랑 동갑이시네요. 저두 뿌러진 70이랍니다.
저희는 아들만 셋있는 집 막내라 게다가 큰형님이 저랑 띠동갑 58년 개띠세요.
그래서 저는 형님이 하자는 대로 하는데요.
어떨 땐 외식을 하기도 하구요. 그때그때 형편따라 해요.
밖에 나가면 형님이 쏘셔야 하니깐... 우리도 보탤 수 있는데 나이 차이가 많이 나니 큰돈 들어가는 일 빼놓구는 이런 일에는 일절 돈 내봐라 소릴 안하시네요.
그리고 형님이 어머님이랑 10년을 같이 살아서 시어머님 손맛을 많이 전수받으셔서 음식을 잘하셔요. 그래서 음식 다 준비해와서 집에서 식사해요.
전 걍 시부모님 생신에 달랑달랑 가서 음식할때 시키는거 거들고 설겆이 하다가 걍 선물만 드리고 오는데... 글 쓰다 보니 저 철없는 동서에 철없는 며느리네요.
그래두 미워 안하시고 두루두루 이뻐해 주시니 전 인복이 많은 듯...2. happygayoung
'04.10.30 1:28 AM (61.39.xxx.133)비슷비슷한 노래
그게 그거인 노래
코드가 어쩜 그렇게 똑같은지
물론 전곡이 끝이 올라갔다면 후속곡은 끝이 내려간다거나 그런 경미한 차이점은 있으나 ,,.,.
그런 노래 부르는게 더 자존심 상할 것 같은데3. 이현정(삼천포댁)
'04.10.30 2:02 AM (221.152.xxx.98)마자요. 시누들이 설치면 가뜩이나 딸 모자라는 이 판국에 사랑하는 남동생에 우리의 아들들 장가도 못갑니다.
저랑 10살 차이나는 울 남동생은 시누만 위로 셋인데 시누들 많아서 시집 안온다 겁낼새라 남동생 혼삿길 누이들 때문에 막힐까봐 동생들이랑 우리는 죽은듯이 조용히 살자고 다짐에 다짐을 합니다.4. 지나가다
'04.10.30 6:52 AM (219.88.xxx.51)물론 외식 좋죠..편하고..
하지만 아무리 어른이 괜찮다 괜찮다 하시더라도 생신때마다 외식하는거
마음으로는 섭섭하실수도 있지 않나요?
한두번 차리기도 하시고 또 힘들때는 외식도 하시고 그러시면 어때요?
꼭 시어머니만이 아니라 친정부모님도 차려드리고..
심한 시어머니 시누이도 아닌것 같은데 시누이 시댁까지 들먹이시는건 좀 듣기 그러네요.5. 아웅...
'04.10.30 8:36 AM (221.151.xxx.212)저도 어제부터 고민입니다.
시아버지 전화를 받았거든요.
올해가 시어머니 60세시랍니다. 사실 61살 회갑이신지 아니면 60살이신지 좀 아리까리한게 있습니다.
작년까진 올해가 61살로 알고있었거든요. 그러다 갑자기 1살 내려왔습니다.
당신께서 주장하시는거고 주민등록상은 더 아래로 되어있으니 누구도 뭐라고 할 상황은 아닙니다.
전화하셔서는 신랑을 찾으시더군요.
아직 퇴근안했고 회식있어서 늦을거라고 했더만 이리저리 돌리시다가 집에 언제 온다는 소리 없더냐고 물으시네요.
그래서 무슨 일 있으시냐고 여쭸더니 시어머니생신때문에 그러신다고 이번엔 어떻게 할건가하고 물어보시더군요.
순간 저 실수한게 올해 윤달이 있어서 달력에 체크는 다했었는데 시누와 시어머니생신이 1주일차이인데 달력을 슬쩍 들추니까 11월 마지막주에 시누이름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12월에 생신 아니시던가요?' ...........
시누보다 시어머니 생신이 1주일 앞서서 11월 중순이 생신이더라구요.
그랬더니 시아버님, 윤달이 끼면 본생일로 하는거 아니냐고 하시길래 본생일이 무슨뜻인지 몰라서 '양력으로 세는건가요?'하고 여쭸는데 아버님도 모르신다네요.
몇해동안 시아버님생신은 시어머님 주도하에 차려드리는거고 시어머님 생신은 자식들 주도하에 차려드리는거라고 생각하고 각각 반찬 몇가지 만들어와서 상차려드렸었는데 그동안 한번도 시아버지께서 참견(?)해보신적은 없었거든요.
전화하는 중간중간 옆에서 아이우는 소리가 들리는걸 보니 시누가 와있었나봅니다.
그러잖아도 시누가 올봄에 올해 어머님이 바라시는게 많다고 해외여행에다 선물로 받고싶은것까지 얘기하더라구요.
그때 두며느리는 힘들다고 했더니 시누가 열을 올리더만 아무래도 뒤에서 아버님을 조종한것같은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가 없군요.
그러지않고서야 아직도 2주나 넘게 남은 생신얘기를 아버님이 직접 하실리가 없으니 말입니다.
작년까지도 생신직전에 친척들께 전화드려서 저녁드시러 오시라고 했었거든요.
그나저나 그전화받고 나니 정말 스트레스 만땅인것은 이제 입덧이 끝났지만 아직도 반찬 간을 못맞춰서 겨우겨우 밥해먹고 사는데다 몇시간 달려가서 음식차리고 거기다 밤늦게 노시는 분들 뒤치닥거리에 다음날 아침까지 그걸 어떻게 다할런지 싶습니다.
신랑은 농담처럼 생신상 드시고싶으시면 서울로 올라오시라고 하라는데 솔직히 지금 집도 먼지구덩이에 엉망인데 그건 또 어떻게하냐고 차라리 날 죽여라했습니다. ㅠㅠ
어른생일이니까 좋은 마음으로 가서 해야하는데 시아버님 전화를 받고보니 하고싶은 생각이 뚝 떨어집니다.6. 아웅..2
'04.10.30 8:38 AM (221.151.xxx.212)그리고 돈이 없습니다.
원하시는거 해드릴려면 마이너스통장 대출받아야하는데 겨울되면 가스비가 장난아닌데 거기다 내년에 태어날 아이와 함께 들어가야할 몇백까지 그돈 언제 갚을지도 모릅니다.
가서 상차려드릴 돈도 겨우겨우 마련해서 가는건데.....에휴......한숨뿐입니다.7. 레지나
'04.10.30 9:22 AM (218.50.xxx.224)결혼 9년차시라면 음식이 그리 겁나실 연차두 아닌것 같은데....
어떤분 말씀처럼 외식이랑 집에서 차리는 것 ...번갈아 하시면 덜 부담되지 않을까요?
막상 차려서 식구들 잘 드시면 생각보다 훨씬 기분 좋아요...
일년에 두번 못할것두 없다...맘먹구 이번 한번 해보심이 어떨지....
아마 님두 올케가 생신상 봐드리면 좋을 걸요? 친정 부모님것두 해드리시면 더 좋구요...
시누가 생신상 차려두리면 올케가 더 잘하게 된답니다......8. ...
'04.10.30 10:49 AM (221.140.xxx.170)ㅎㅎ 읽다가 저랑 경우가 너무 비슷해서 ㅎㅎ
저도 결혼 8년동안 시어머니, 시아버지 생신상을 매번 집에서 차렸습니다.
뭐~ 음식솜씨가 좋아서도 아니구요, 외식하면 큰 일나는 줄 아는 시어머니 때문에...
그랬는데 작년 아버님 생신때는 왠일인지 시어머니가 먼저 외식을 하자고 하시더군요.
정말 얼마나 기쁘던지...
저희 시부모님 생신은 그냥 밥 한끼 먹고 끝나는게 아니라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오는 손님 다 맞아야 하는 정말로 피곤한 날이었거든요...
그래서 같이 밥먹기로 한 시간에 맞춰서 시댁에 갔더니 시누이란 년(원글님 시누이와 비슷하게 시댁과 인연 끊고 삽니다)이 며느리면 아침일찍와서 생신상을 차려야 하는 거 아니냐구 하네요...
그냥 제가 하고 싶은 말은요... 시누이란 것들은 다 그래요...
원글님이 신경써서 상 차리면 몇 년간은 고마워할지 몰라도 그 후에는 누구집에 갔더니 별별 음식을 다 하더라 이래가면서 뭐라고 할 걸요...?
그냥 원글님 마음 편하게 하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나가 먹는 것보다는 집에서 해먹는걸 좋아하지만 그것도 내 맘에서 우러나와야 하는 거지요...9. 미소
'04.10.30 10:56 AM (211.114.xxx.18)어려운 일이네요
시누이가 한 이야기라면 부모님께서 하신 말씀이 있으니 전해진 이야기로 보는데......
저는 결혼 21년차 시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는 직장을 가진 작은 며눌
그 동안 어른들 모시면서 느낀 것은
당신 생일에 밖에서 드시는 것을 싫어하시지는 않지만
연세가 드시면서 정성이 부족하고 당신들에게 소홀하다는 생각을 하셔 서운해 하신다는 것을
시간이 지나 지나치는 말씀으로 하시는 것으로 아는지라
우리집의 경우 형제들이 많아 어머님 생신은 돌아가며 차려 드리는데
집안 형편에 따라 집에서도 하고 밖에서도 하고 하지만
미리 올라 오시도록하여 아침에 당신들만의 조촐한 상(비록 미역국만으로도)을 차리면
조금 소홀해도 만족해 하시고
점심에 풀코스 또는 평소에 가까이 하기 어려운 음식을 대접해도
한끼 식사로 하면 많이 서운해 하신 일들이 종종 있지요
그래서 저는 어머님 생신날 아침은 매년 제가 다시 차립니다.
우리가족끼리만 손님 초대하지 않고
내일이 생신이라면 시간이 부족하지요
그냥 평소대로 외식하심이 좋을 듯
시누이가 한마디 해서 매년 하던 계획을 바꾸게 되면
결국은 가족들 계획 변경된 이유 알게 될꺼고
계획 변경하는 며눌들은 어른들께 죄송해서, 시누이 괴씸해서 마음 편치 못해
언젠가는 그 이야기로 잠깐 얼굴 붉히는 일 없다는 보장 없고
내년은 내년 형편에 따라 삼형제면 돌아가면서 우리 82식구들 잘하시는 포트럭으로
한두가지 중복되지 않는 음식메뉴 결정해서 집에서 하심이 좋을듯
어른들 나이드시면 아이됩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좋은 마음으로 파이팅!10. 음
'04.10.30 11:22 AM (221.140.xxx.170)시누이가 한 이야기라면 부모님께서 하신 말씀이 있으니 전해진 이야기로 보는데......
-> 꼭 그렇지는 않다고 봅니다.
때로는 부모님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나서는 시누이들도 많거든요.
특히나 시댁과의 갈등이 없는 시누이들은 시집 안 간 시누이처럼 무조건 친정만 싸고 도는 경우가 많아서요...11. 외식비
'04.10.30 12:39 PM (211.225.xxx.47)시누이의 문제가 아니라 원글님의 문제네요.
결혼한 딸이..친정엄마 챙기고..생각하는거야..며느리에 비하겠습니까?
원글님이 외식비를 항상 부담하셨다면..윗분들이 흥분하는것도 맞는데..
3자녀가 똑같이 돈내고..그 돈으로 몇년째 외식을 했으면..
시누이가 섭섭한거야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시누이의 시댁이 없어서..고부간의 갈등이 뭔지 모르는거 하고.. 이거랑은 경우가 틀리지요,
시누이..착한 사람이네요..
시부모 생일때..멀리서 자식들이 다 모이기 어려우니..
가까운 주말에 다 모여서..외식을 한다해도...원 생일날이 오면...
아침에 미역국이랑..음식 조금 ..따로 해서..부모님 생신 차려먹는건데..
2번도 아니고.. 딸랑 한번을 못하겠다고..
것두..일부러 시누이가 정색하고 말한것도 아니고..서운한뜻을 내비첬다고..
며느리가 더 서운하다고 하는게 말이 안되지요.
그런 소리 듣기 싫으면..
님이 외식비 다..부담하세요.
시누이..시동생은..와서 먹기만 하라고..
입만 가져와서도..시끄러운 소리가 나는 시누이가 얼마나 많은데...
정말 복 많은 며느리네요.12. 그래요.
'04.10.30 4:37 PM (210.115.xxx.169)좀 심하다 싶은 시누이들 많고
좀 심하다 싶은 며느님들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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