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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인데 너무 슬퍼요...

슬픈마음.. 조회수 : 921
작성일 : 2004-10-29 19:33:44

안녕하세요?

이제 임신하지 7주인데요...
요즘 입덧때문에 너무 고생이랍니다...
근데, 차라리 입덧만 하면 괜찮겠는데..

어제 오늘은 조금 토해서 그런지, 배에 힘을 줘서 그런지..
엷은 갈색 분비물이 조금 비치더라구요..

실은, 제가 얼마전에 유산 한 번 했었거든요..
정말 이번에는 잘해야지 싶어서, 집밖에도 안나가고..집에서도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누워있거나 앉아만 있는데요..

다름사람들은 쉽게들 아기 낳고 하던데..
왜 이렇게 나만 어려운지..
정말 너무 슬프답니다..

이번에는 정말 잘 되어야하는데..
너무 슬프고, 눈물도 나고 그러네요...
IP : 218.156.xxx.7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키세스
    '04.10.29 7:40 PM (211.176.xxx.188)

    임신 중 입덧은 태아 잘 자라는 증거
    영국 옥스퍼드 보건 과학원 레이첼 R 헉슬레야 박사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산부인과학(Obstetrics & Gynecology)에서 『임신 초기 산모는 호르몬 변화로 인슐린 분비가 늘어나 혈당의 분해작용이 빨라지며, 그로 인해 태아로 공급되는 혈당이 줄어든다.

    그러나 입덧을 하면 음식 섭취가 크게 줄고 그 때문에 인슐린 분비도 따라서 줄어 태아에게 공급되는 당이 감소하지 않는다.

    대신 산모는 입덧을 하는 동안 지방의 분해대사가 촉진돼 영양을 유지한다』는 동물 실험 결과를 발표 임신 초기가 지나면서 입덧이 없어지는 이유는 인슐린 성장 인자가 임신 후기에는 태아 성장에 필요한 인자이기 때문에 이 물질을 통제하는 것이 더 이상 태아에게 도움을 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박사는 『이미 몇몇 연구에서 입덧을 한 임신 여성에서 유산이나 저체중아, 미숙아 출산이 더 적었다는 것에 주목했다』며 『이는 임신 초기에 나타나는 헛구역질, 구토 등 입덧으로 산모의 초기 칼로리를 제한하는 것은 태반 성숙 과정을 도와주는 것으로 결국 입덧은 태아가 적절하게 영양을 공급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자연적인 방식』이라고 말했다.

  • 2. 똘비악
    '04.10.29 7:43 PM (211.178.xxx.176)

    축하드려요.
    정말로 귀하고 귀한 예쁜 아기라서 그렇게 힘든거라고요.
    조금만 참으시고 몸조리 잘하셔요.

  • 3. 신유현
    '04.10.29 8:45 PM (211.189.xxx.157)

    10주정도까지는 피가 비치는 경우도 있어요. 넘 걱정마시고..^^
    키세스님이 올리신 글대로 입덧이 건강한 아기의 증거라는 말도 있어요. 저도 입덧이 심했던 지라..^^;; 나중엔 화장실이 친근해지던데요.
    막달까지 입덧하면서 든 생각이 아기가 잘자란다고 확인시켜준다는 생각까지 했었지요.
    근데 엄마많이 힘들게 하고 태어난 아기들이 태어나서 순한 경우도 많아요. ^^
    나중에 기쁘게 만날생각하시면서 기운내세요.

  • 4. pinktoto
    '04.10.30 3:45 AM (61.249.xxx.68)

    정기검진 잘받으시고 조금이라도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병원가세요.
    저도 첫애유산하고 다시 아이가졌었는데 지금 큰애가 꼭 저랫어요.

    전 병원에서 주사 맞고 괜찮았거든요.
    의사가 주사의 성분과 효과 그리고 임산부에게 영향을 얼마나 주는지
    꼼꼼하게 설명을 해줘서 안심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임신3개월동안은 절대 목욕탕가지 마시구요.
    사우나 절대 금지입니다. 그리고 혈액순환 잘되는 음식도 이 시기엔 삼가하시구요.
    미역,다시마같은거..

    전 사우나 잘못했다가 유산될뻔했거든요. -_-;;;;;;

    입덧도 유별나게 했었는데 밥냄새,김치냄새가 너무 힘들어서

    밥도 거의 못먹고 위액이 넘어오고 피가 보일정도로 구토를 햇었어요.

    도저히 방법이 없어서 향수를 코에 달고 살았다니까요.

    과일도 안되고 암튼 임신초기에 진짜 힘들었어요.ㅠ.ㅠ

    지금 우리큰애 너무 활달해서 컨트롤하기가 아주 힘들어요.-_-
    크게 아픈것도 없이 5년을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구요.

    지금 이시기만 지나면 크게 염려할 부분은 없으니까 맘 편히 가지세요.

  • 5. 강아지똥
    '04.10.30 10:04 AM (61.254.xxx.167)

    토닥토닥....제 그심정 알지여...입덧이 있으면 오히려 아기가 건강하다는 신호래여..
    힘내시구여...선홍색 혈흔만 아니면 갈색분비물이면 착상할때의 출혈이 나오는거니깐 괜찮대여.현재의 출혈만 아니면여...저두 착상할때 좀 불안정하게 되어서 자궁에 피도 많이 고여서 계속해서 분비물 나오고 전 선홍색까지 나왔었어여..안정하시구여...
    시기가 좀 지나면 입덧두 가라앉을꺼에여...저두 죽을만큼 고생했던지라...
    그런데....그 시기가 지나면 그때 힘들었던 기억이 하나두 없네여...^^;;
    아직도 입덧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지만 많이 좋아졌거든여...힘내세여~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꺼에여....^^

  • 6. 원글이
    '04.10.30 12:43 PM (218.156.xxx.76)

    여러분들, 답변 보구 너무 너무 안심되고 또 기운도 나네요..
    정말 입덧 잘 넘기고, 꼭 이번엔 잘 해볼랍니다...홧팅~~^^
    고맙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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