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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께 맞고 온 아이...

이모... 조회수 : 1,512
작성일 : 2004-10-28 12:32:19
올해 초등학교 입학한 울 여자조카이야긴데요...

학교서 담임선생님께 다리에 피멍이 들도록 맞아 왔더라구요...

맞게된 이유?는...

종례시간에 담임선생님께서 조용히 꼼짝말고 자리에 있으라고 하고는 교무실에 가서..

꽤 오랫동안 안 오셨나봐요...

선생님 계실땐 오줌이 안 마려웠는데 기다려도 안 오시고 쌀것같았다고하니..

그래서 허락받을 사람이 없어 그냥 갔는데 화장실문앞에서...

교실로 가는 담임선생님과 눈이 마주쳤나봐요...

애맘에 혼날것같으니 문뒤로 숨었는데...

선생님이 무지 큰소리로 이름부르면서 왜 나왔냐고...말안듣는다고 종아리를 다섯대를 때리셨다네요...

교실에 애들이 다 구경을 하고...특히 그게 무지 챙피하고 자존심이 상했나봐요...

안 울었다고...하더라고요...

피멍이 시커멓게 들었는데 그리 맞고도 안 울었다는데....이해가 안되서 물으니...

손으로 눈꼬리를 가리고 눈물흐르는걸 아무한테도 안보여줬다는거예요....

그걸 들으니 맘이 무척 아프네요...

체벌에 무조건 반대하는 사람도 아니지만

이번 경우는 수업시간도 아니고 그리 맞을 정도는 아닌듯하고....

아이고~

울 큰언니나 동생도 교사라 교사의 힘든 고충을 모르는거는 아니지만....

..............

IP : 218.145.xxx.16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훔...
    '04.10.28 12:45 PM (61.74.xxx.241)

    아이가 무척 마음이 상했겠네요...우선 아이가 상처 안받도록 잘 다독거려 주는게 먼저 일 것 같아요. 아이가 선생님한테 왜 나왔는지 설명을 안했겠지요? 우선 님의 말씀대로 선생님이 먼저 소리를 쳤으니 여자아이가 벌컥 겁부터 났을꺼구요. 선생님들의 고충을 모르는건 아니지만 좀 심하셨다는 생각도 드네요...그렇다고 이 문제를 가지고 학교를 찾아간다면 제 생각에는 소위 말하는 선생님한테 찍히는 거구요.(물론 선생님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이한테 우선 이런 일이 또 생기면 겁부터 먹지 말고 이유를 선생님께 설명하도록 하시는게 어떠실지..앞뒤 정황을 안다면 선생님이 그렇게 종아리를 때릴 이유는 없지 않을까요?

    제가 그 입장이 아니어서 뭐라 말씀드릴 건 없지만 아이를 먼저 잘 다독여주세요. 이런 문제로 학교 가기 겁내하고 싫어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 2. 이모...
    '04.10.28 1:03 PM (218.145.xxx.162)

    벌써 학교가기 싫어하네요...ㅠㅠ

    맞아요 ...그런 상황에서 설명을 하도록 해야겠어요...

    근데 어른인 저도 그런 상황에서 잘못하는데...조카가 잘 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순간드네요...
    에고~정말 어렵네요....

    화장실문앞에서 딱~만났으니...상황이 볼일보고 오는건 아실 상황이었어요..
    수정했어요....

    워낙이 추석이틀전에도 생전 안하던 전화를 직접하셔가지고는
    옷이쁘게 입고다닌다는 이상한? 칭찬을 하시는 분이라...
    실제로 그리 잘입고 다니지 않거든요....-.-

  • 3. 겨니
    '04.10.28 1:35 PM (218.53.xxx.173)

    저...일부러 전화를 하셔서 옷얘기를 하신다는건 한번 인사 오라는 말씀 아닌가요...?
    1학년 담임선생님들께는 인사를 꼭 가야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요...
    제가 보기엔 대놓고 엄마 학교에 오라는 하신 말씀으로 들리는데...?
    부디 진지하게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더 늦어서 겨울방학이 오기전에요...

  • 4. 이모...
    '04.10.28 1:43 PM (218.145.xxx.162)

    겨니님....흐흐

    거의 맞는 말이죠^^
    매달 정기적으로? 가요...
    급식하러...교통지도하러...1학년이니 청소하러...인사는 가구요..
    스승의날...흰봉투에다...
    으그~화난다...애맡긴 죄인이라더니...

    바라는 선생은 적당히? 해야한다고해서 했지요...
    더 바라는건지....
    일괄적으로 전화를 돌린듯~ 나쁜......

  • 5. 토이
    '04.10.28 2:00 PM (218.233.xxx.61)

    ㅡ,ㅡ
    내년에 초등학교 갈텐데..벌써 걱정 입니다..
    주위에서는 중국인 학교 보내라구 하는데..
    갈등이네요..

  • 6. 그런데
    '04.10.28 2:31 PM (221.140.xxx.170)

    만약 사이코같은 선생이라면 아이가 그런 상황에서 조목조목 얘기를 하면 버릇없다고 한 소리 하지 않을까요?

  • 7. 헤스티아
    '04.10.28 4:03 PM (220.117.xxx.162)

    쩝.. 돈 달라는 이야기..네요..

    저도 초등 6학년때, 사소한일로 트집잡히고 혼나고 매 맞던 친구들이, 엄마가 한번 다녀가시면, 착한어린이로 둔갑되는거 많이 봤습니다. 저도 많이 당했구요. 초등 6학년이었고, 나름대로 모범생이었는데도, 학교 가기 싫어서 1년 동안 너무너무 괴로웠다지요..

  • 8. 이젠행복
    '04.10.28 4:16 PM (218.146.xxx.192)

    아~ 가슴 아픈 교육현실이네요
    저도 눈에 넣어도 안아플 조카하나있어요 5살로 향해 가고 있는데 학교생활 잘해야할텐데
    저라면 언닐 학교에 보내겠어요
    담임선생님찾아가서 생글생글 웃으면서 "우리애가 내성적이고 수줍음도 많아서 얘기를 잘 못한다면서 그 날도 화장실 참다참다 말하고 갈 사람이 없어 화장실 급히갔다오다 그랬다면서 선생님께 얘길못하고 가서 그랬다고 " 전혀 화난척하지말고 자기 자식이 잘못했냥 말하라고 할거예요 그럼 양심없는 인간도 미안하겠죠 그럼 찍히는 일도 없을테고 그 뒤 아이에겐 선생님 간식거리라도 만들어서 이쁘게 싸서 조카손도 들려보내 반친구들있는데서 칭찬함 받게 그렇게 시킬거예요 스스로 선생님께서 자기의 불같은 성질때문에 이쁜아이하나 잡았다고 생각하게요
    저요 사실 화나요
    저도 유치원선생님이였어요 아이들 이쁘지만 미울때도 많죠 하지만 화날때 10번만 세고 나서 얘기하면 그 눈들보면 말못해요
    이땅의 학보모님들 지혜롭게 대처하자고요 선생님도 학부모의 한사람일테니 알게되겠죠

  • 9. 생크림요구르트
    '04.10.28 4:17 PM (218.145.xxx.231)

    전화를 돌린다구요? 황당하네요;;
    사심없이; 추석인사를 하기 위한 전화였다면 미안한 일이지만...
    촌지를 바라고 전화를 한 거라면 정말 끔찍한 인간이로군요.

    저도 제 중학시절이 기억납니다...-_-
    1, 2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같은 분이셨는데,
    저희 엄마는 평생 한 번도 촌지 같은 거 하신 적 없으세요.
    저도 어린 마음에 그게 자랑스러웠구요.
    그런데 확실히, 은근한 보복행위;;가 있긴 있더라구요.
    정말 쪼잔한, 예를 들어 학기초에 집에서 걸레를 하나씩 만들어 오는데
    유독 제 것만 규격에 안 맞는다며 다시 만들어 오라고 한다든가-_-;;;;
    제가 워낙 그런 것에 상처를 받지 않는 타입(;)이어서 다행이긴 했지만,
    2학년 때도 같은 담임이라는 걸 알고 얼마나 싫었던지...ㅠㅠ
    3학년 올라가서 담임이 바뀌고 나니 너무나도 살것같았습니다.

    저도 엄마의 얼을 이어받아; 절대로 촌지들고 학교찾아가지 않을 생각입니다...

  • 10. 겨니
    '04.10.28 6:31 PM (218.53.xxx.173)

    하아...차라리 사립 초등학교를 알아봐야 할까요...?
    1학년 1년동안 담임샘 주머니에 들어가는 액수면 사립 등록금 하고도 남는다는 말이 있던데요...
    1학년때만 확~ 사립 보내고 (그것도 추첨에서 되야 말이져...) 2학년때는 공립으로 전학을 시켜
    버릴까요...? ^^;;;

  • 11. 이모
    '04.10.28 6:53 PM (218.145.xxx.139)

    사립초등이요...일단 근처에 없구요....

    동생이 중등교사인데...사립보내는건 조심스레 반대하더라구요...
    중학교서 왕따당하기 쉽고....본인도 적응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네요...흐흑...ㅠㅠ

    근데 공립은 담임운을 하늘에 맡겨야되니...
    아이가 불쌍해요...

    이 담임은 급식,청소하러가서도 그냥 가면 안되고...
    채점이니 허드렛일 다 해주고 와야하죠^^
    양손 무겁게 들고 가야죠...

    그김에 상담비슷하니 대화라도 하려면...
    딴아이 욕하고....차라리 조카욕을 할지라도 그 아이얘기를 해야지...
    그럼 울 조카욕도 다른 엄마한테 할꺼 아닙니까?....
    진짜 자질이...

    입학초 첫 학부모회의때...
    교직경력 29년째 아침에 눈만뜨면 학교 나오기 싫다는 말할때 알아봤지만...

    언니는 당하고? 속터니까.....나한테만 주절주절~ ......에헤....

  • 12. 메롱양
    '04.10.28 7:09 PM (219.251.xxx.79)

    정말 나쁜 선생이네요
    저도 6학년때 엄마 안온다고 무지 갈굼당한적 있어요
    사실 엄마께는 말 안했지만... 15년도 넘게 지난일이 아직도 상처로 남아있죠
    정말 그 선생이 정년퇴직했으니 망정이지 정말 학교에 남아있다면 편지라도 쓰고 싶다는
    생각도 했던적 있었죠

    좋은 선생님도 꽤 있다고하는데 (사실 전 운이 없었나 여튼 좋은 선생님은 평생에
    피아노 레슨선생님 말고는 없었어요) 정말 나쁘고 이상한 선생도 무지 많습니다.
    선생도 인간인지라... 특히 초등은 정말 담임이 중요한것 같아요
    애들한테 남긴 상처 오래갑니다.

    정도 학교에 있지만 글쎄요 5년넘어가면 정말 밥벌이 수단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철밥그릇이라는것이 무섭지요 정말...
    근데 요세 애들 무서워요 특히 고등학생은 ... 초등은 그렇게까지 때릴이유는 없을듯
    한데... 정말 자질 문제네요

  • 13. 훔...
    '04.10.28 8:29 PM (220.70.xxx.37)

    선생님이 정말 이상한 사람이라면 전학도 고려해야할 듯 싶습니다.
    님께서 답글 올리신 경우를 보니 제 친구네 조카가 생각나네요.

    김포에서 살다가 목동으로 이사를 갔거든요.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이사를 했는데...입학때 학생대표 모 그런거 있잖아요..선서같은...
    첨엔 그렇게 잘해주더니 얼마 안있어서 반 애들 앞에서 애한테 창피를 주고 막말을 하고 그러더래요.
    돈을 요구하나 싶어서..(참고로 제 친구 언니네가 카센타를 해서 학교를 자주 못찾아가요..) 학교에 가서 상품권 같은 걸 전해줬답니다. 그 뒤로 또 잠잠하더니 요즘들어 또 난리도 아닌가봐요..

    급식날 할머니가 대신 학교에 갔는데 담임 선생 왈..
    "XX는 완전히 조폭이예요.." 이러더래요.
    그게 할소린지 원..

    반 아이들 엄마한테 전화해서 정말 친구 조카가 애들을 괴롭히거나 선생님 말씀을 안듣거나 하는지 물어봤는데 다들 안그렇다고 하드래요.
    괜히 선생님은 XX만 미워한다면서...

    결국 다시 김포로 이사간다고 하더군요.

    잘 생각해보세요..조카가 옆에서 이정도 밖에 못쓰겠네요...

  • 14. 은비
    '04.10.29 9:30 AM (211.196.xxx.253)

    유난스러운 분 한테 걸리면(?) 정말 죽음입니다. 제 조카 입학하자마자 그반 엄마들이 그러드래요. 저 사람은 운둥장 수업끝나기 전에 줘야된다라고.. 울 언니 여차저차 하다 교실스업할때까지 못찾아갔더니 수업시간에 얻어터지고 왔더래요, 가족소개시간에 온 가족이 나온 사진 안들고 왔다고.(가족 4인 중에 3인을 찍은 사진이었음). 당근 약치고 한달간 죵하더니 알림장에 수업태도가 어쩌고 저쩌고 빨간 싸인펜으로 한 페이지 가득 도배를 했더래요.. 근데 넘 속보이는 건 약친 담날은 검정펜으로 착하다, 공부잘하고 있다.. 언니네 유치원 일년 더 보내는 셈 친다고 포기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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