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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 사회성이 걱정이에요.
키도 몸무게도 또래보다 1년정도 더 작고, 모든 것이 다 늦됩니다.
첨에는 발달장애아가 아닌가 노심초사 했었지만
지금 봐서는 그정도는 아닌 것 같아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놀이터가서 아이들하고 노는 것도 그렇고,
놀이방 가서 어떻게 노는지 놀이방 선생님께 여쭤봤더니
또래들 보다 한살정도 어린애들하고 더 잘 논다고 하네요.
또래아이들 하고 놀게하면 좀 아이가 주눅들어하고 어떨땐 스트레스 받아하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한살 어린 반 아이들에게 가서는 같이 논다기 보다는
자기가 아는 것들을 -노래, 글자, 율동등등-을 가르쳐 주는 것을
잘 한다고 해요.('따라해 봐."하면서요. 이건 집에서 저와 둘째를 앞에 앉혀 놓고도 잘 하는 행동입니다.)
아이가 아주 얌전하고 예의바르고, 상상력도 풍부하고, 그리 그릴때도 어떨땐 어떤 사물을
제가 생각지도 않았던 방향으로 아주 자세히 그리기도 하고 색깔도 아주 밝은 색으로
다양하게 쓰고 노래도 아주 잘 따라하고 어떨땐 마음대로 가사나 멜로디를 바꿔부르면서
놀기도 하고 블럭도 잘 가지고 노는등 또래 아이들과 같은 행동을 보이는데
유독 같이 노는 것이 있어서는 1년정도 늦된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이제 2년후면 학교도 가야하는데 아이가 잘 적응을 할지도 걱정이구요.
아이의 사회성을 억지로 키워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사람들 많은데 무조건 데리고 간다고 사회성이 큰다고 볼 수도 없고...
이런 저희 아이에게 저희 부부가 부모로서 어떻게 해 주는 것이 좋을까요?
저희부부는 맞벌이이고 입주 탁아모가 아이들을 봐 주시고 오전에는 놀이방에 다닙니다.
전 살아가면서 사회성, 인간성, 체력이 살아가는데 큰 무기가 된다고 생각해 왔기 때문에
아들의 이런면이 좀 걱정입니다.
겉으로는 우리아이는 대기만성형이야 라고는 하지만요...
1. 진맘
'04.10.22 11:21 AM (221.150.xxx.9)아이고나..원글님은 그래도 시어머니가 차려 주는 밥상 받나봐요.
대개 다 며느리들,시댁가면 부리나케 밥해서 시부모 대접해드리던데..
원글님 시어머니는 아주 양호하신 시어머니 축에 드십니다.2. 걱정맘
'04.10.22 11:26 AM (218.238.xxx.188)저도 얼마전까지 작은아이때문에 걱정 많이 했었어요
또래들에 비해 지적으로 정서적으로 성장이 느린것 같아서요
초등 2학년인데 자기 또래보다는 동생들 그러니까 유치원 다니는 아이랑 친하게 지내는
거예요
밖에서 자전거도 타고 놀이터에서 놀기도 하고 ... 친구들과 놀 기회가 있다면 우리아이는
친구들을 따라다니며 그애가 하자는대로 하고 머뭇거리며 자신감이 없어 보이더라구요
처음엔 화가나서 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동생들과 노느냐 그러다 너 아기된다
그런식으로 협박?도 해 보았어요
그런데
얼마전 티비에서 사회성이 문제가 되는 아이가 상담 치료를 받으면서 자기 나이보다
몇년 어린 모습으로 장난감을 갖고노는 걸 보고 상담선생님이 말씀하시길
저 아이는 지금 자기가 누리지 못한 때부터 차근차근 놀이로써 클 것 이라는 말씀을 하시
더라구요
그걸 보고 제가 깨달은게 우리애가 다른친구들에 비해 정서적으로 좀 어리다고 해서
걱정스러워 하고 야단칠 일은 아니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동생들과 어울리면서 아이가 배우는 부분도 많을것이고 친구나 언니또래들과도 역시
마찬가지겠지요?
지금 우리애는 가끔 유치원 아이랑 재미있게 놉니다
얼마전부터 반은 다르지만 같은 라인에 사는 야무지고 부침성 많은 친구가 놀자고
인터폰도 하고 아침에 학교 같이 가자고 찾아오기도 하고 그래요
님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다 때가 있는 것이고 지금 님의 아이는 그러면서 사회를
배우고 동생들을 배려하고 아끼는 마음을 익힐것이고 리더십도 생기겠지요?
걱정 절대 하지 마세요
그냥 예쁘다 하면서 스킨쉽 자주 해 주세요
아이가 자신감이 생긴다면 앞으로 친구 관계는 무리없이 원만하게 잘 할 거라고 믿습니다3. 글로리아
'04.10.22 11:41 AM (203.233.xxx.59)나이보다 늦된 놀이를 하는거...
마치 자기가 놓쳤던 시절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
논다고 보시면 된답니다. 저도 들은 얘기.
그러니까 버스 떠나면 그만이라고....
그 나이에 맞는 놀이나 운동을 충분히 해보면서 자라는게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아도, 무서울만치 중요한 사실이죠.4. 혹시 도움이 될까해
'04.10.22 3:02 PM (211.204.xxx.254)엄마들이 아이들 발달이 늦지않나 그냥 걱정만 많이 하시는데요.
제 생각에는 한번 전문적인 검사를 받아보는게 도움이 되실것같아요.
거창하게 소아정신과 이런데 아니더라도 발달검사나 지능검사 받으실 수 있는곳을 찾아보세요. 아마 집 근처에 상담소나 사회복지관에서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금 비용이 들더라도 정확하게 진단을 한 후 아이에게 맞게 대해주시는게 좋습니다.
조금이라도 어릴때 도움을 주시는게 나중에 개입이 들어가는 것보다 몇배 효과적이거든요.
또 검사결과가 평균범위라면 엄마도 마음이 놓이면서 아이를 바라보는게 편해지실 거에요..
그냥 도움이 됬으면 해서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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