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3일간 예비군 훈련 중입니다. 아침 7시에 나가서 오후 5시에 돌아오는데 저녁 먹고는 계속 잠만 자는 거예요. 평소에 일 때문에 늦게 들어오던 사람이 모처럼 일찍 와서 애기랑 저랑 놀아주면 좋으련만 잠만 자는 것이 꼴보기 싫어서 잔소리를 했더니. 이 인간이. "야, 니가 몰라서 그렇지 예비군 훈련이 얼마나 힘든데. 땡볕에 앉아 있어야지. 엎드려서 사격해야지. 사격훈련하다 총 맞아 죽을 뻔 했어. (으악 하면서 총맞는 흉내를 내면서)"
예비군 훈련하다가 총 맞을 뻔했다는 소린 첨 들어봤어요.
내 참, 자라 자 그러고 내버려뒀죠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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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훈련
또리방또리방 조회수 : 884
작성일 : 2004-10-20 13:36:36
IP : 221.151.xxx.24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레몬트리
'04.10.20 3:08 PM (211.199.xxx.63)또리방님 그거 진짜래요.
저도 님글 읽고 웃겨서 한참 킥킥 거렸는데요.
남편이 마침 ..근처 볼일 있다고..집에 들렸길래 물어봤지요.
했더니..훈련가면 사격하는거 맞고..
오발사고 나면..총맞아서 죽는 경우도 있대요.
뭐 약간 어리버리한 사람이..실탄을 1인당 6발인지? 나눠주는데....5발 쏘고나선
6발 다쏜줄 알고..그냥 방아쇠 다른데다 대고 당기다가..
엄한 사람이 총맞아서 ..가끔이지만..죽는다네요. 휴~
정말 무섭네요.
전 예비군 훈련가면..그늘에서 맨날 노는줄만 알았거든요.
....옛날에 울남편 동원훈련 갈때가 그립네요.
결혼한지 한달도 채 안됐을무렵인데....
밥잘먹고..잘 있으라고..무슨..전쟁나가는 사람처럼..아쉬워했던..
저는 속으로 음하하핫..내세상이닷..하면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는..^^;;2. 곰세마리
'04.10.21 1:54 AM (61.36.xxx.71)저희신랑은여 낼이 예비군훈련 받으러가는날이라면 그 전날은 항상 날밤새구 널아여 ㅋㅋ
제가 안자냐구 물어보면 잠은 낼 훈련 받으러가서 자야지 왜자냐구 그러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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