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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과민반응일까여 여러분???

답답한 아줌 조회수 : 1,756
작성일 : 2004-10-19 18:04:49

저희 남편 성격이 좀 뭐랄까 이중적이라고 해야 할까요....
집에선 그리 자상하지도 배려가 깊지도 않지만
밖에선 사람들에게 완벽하게 잘 할려고 노력 무지 하는 스탈입니다
거기다 집에선 내가 남편인데 내가 남자인데 하는 식의 ...그런게 좀 있다고 해야 할것 같네요

그런데 제 성격도 남편한테 서운하거나 좀 안 좋은건
꼭 짚고 넘어가는 편입니다
기분이 상한 그때 열을 못 삭혀서 이거 이럼 안되지 않냐고 따질때도 있고
아님 좀 지난담에 둘이서 대화할 시간이 생기면 그땐 그랬다 저랬다식으로
이야기도 하구 하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몇일전 새벽 4시쯤 귀가를 했는데
바이어가 왔다고해서 당연히 접대하고 좀 늦어지려는 것이니 했죠
그런데 남편이 귀가하고 바로 샤워하는데
그 새벽 늦은시간에 전화가 걸려 오길래
그냥 무심코 제가 받았는데
왠 여자가....."여보세요 "하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누구세요/?"하고 물었더니
여자가 한참후..."아니요 제가 전화를 잘못했어요 전화 잘못한거에요"하고 끊어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샤워하고 나온 남편에게 그 이야기를 했더니
접대하던 술집 사람이라지 뭡니까...
회사가 자주 접대하는곳으로 이용하는곳이라고 하면서

그래도 기분이 좀 그렇더라구요
왜 그런 사람한테 번호를 알려주냐고 하면서 따졌는데
그냥 명함하나 줬다면서 그러더라구요

담부터 그런 전화 안 오게 하라고 주의의 말만 하고 말았는데

그리고 어제 우연히 남편 핸폰으로 전화 통화를 하고
핸폰을 만지작거리다 메세지 온걸 보게 되었는데요
거기 그 여자가 두번이나 메세지를 보낸겁니다,,,
통화도 서로 몇번 했더라구염

내용은 가을 하늘이 우짜고 저짜고.....
하늘 보는거 좋아하는 사람은 우짜고 저짜고 이런식의....
보통 서정시 같은 느낌의 글 있잖아여....
가게 홍보라면 차라리 속이 편할것 같은데..

이런 경우 의심은 좀 되긴 하거든여.......
이런걸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는건지....
그냥 자꾸 머리속만 복잡하고....요즘 세상이 하도 그러니까...

이거 제가 과민반응을 보이는건지....답답하고 신경 쓰이네여...ㅜ.ㅜ
IP : 61.255.xxx.4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거
    '04.10.19 6:10 PM (218.48.xxx.8)

    과민반응 아니예요.
    우리집에도 하나 있습니다.
    그런 비슷한 증상의 미췬 눔....

  • 2. 제 생각엔
    '04.10.19 6:11 PM (61.74.xxx.19)

    남편분이 결혼하셨다고 얘기를 안하셨나
    어디 술집 여자가 고객 집으로 감히 그 시간에 전화를 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우선 여쭤보셔야 할 것 같아요

  • 3. 헤스티아
    '04.10.19 6:14 PM (220.117.xxx.45)

    엇 너무 수상해요 --+

  • 4. 맨날익명
    '04.10.19 6:20 PM (221.151.xxx.12)

    수상한 경우와 그렇지않은 경우 두가지가 있는데 내용은 정말 수상쩍네요.
    그렇지않은 경운 그냥 들은 풍월로 술집마담들이 일부러 고객확보차원에서 문자보내고 한다더군요.
    그치만 시간대가 너무 늦어서 님의 남편경운 그거랑은 거리가 먼듯싶네요.

  • 5. yuni
    '04.10.19 6:21 PM (211.210.xxx.5)

    설마 휴대폰으로 전화했겠지 집전화로 겁대*리 없게 전화하진 않았겠죠??

  • 6. ^^
    '04.10.19 6:26 PM (211.218.xxx.251)

    그 여자가 술집여자가 아닐수도 있겟네요
    남편이 아무것도 아닌냥 둘러대서 술집여자라고 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새벽4시에 들어와 피곤하면 그냥 쓰러져 자지 않나요
    그시간에 샤워를 한것도 이상하고....
    암튼 허튼짓하는 남편에겐 좀 쎄~게 나가야 합니다
    팍팍 쪼이세요

  • 7. ^^
    '04.10.19 6:28 PM (211.218.xxx.251)

    서정적 내용문자 가 오가면 지금 서서히 시작되고 있는거네요
    초반에 작살 내세요
    여러사람 다치기전에...

  • 8. 레몬트리
    '04.10.19 6:29 PM (211.225.xxx.68)

    엄청 수상쩍다..에 한표 꽝~
    야심한 밥에..술집 마담이 왜 전화를 했대요?
    보고싶다고 나오라고?
    아님 술팔아줘서 고맙다고??
    말이 안된다고 봄..

    그리고 분위기 나는 문자는....
    보통은 바람날때 많이 날리지 않나요? 아니라면 죄송하고요.

    저 아는 유부녀도..첫사랑 남자와 만나면서.. 그런류의 문자를 날렸는데..
    그집 아내가 봤던거 같다고, 다시 전화가 와서..잘못 보낸거라고 둘러댔다고..하더군요.
    무서운 세상임다.

  • 9. 마농
    '04.10.19 6:31 PM (61.84.xxx.22)

    집에 들어오기 전에..통화내역와 문자 주고받은 내역을 삭제하는
    상황은 아니네요.
    아내가 핸드폰 만질 수가 있도록 방치도 하고 있으니......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원글님이 핸드폰 내역갖구..'따다다다다!'하고 화를 내게되면
    남편이 앞으론 핸드폰을 챙기게 되어요.
    그렇게되면..원글님이 남편에 대해서 정말 알 수가 없어지거든요.
    그냥 넘길 일이 아닌 것은 맞지만...
    또 핸드폰갖고 너무 닥달하면...앞으로 남편이
    경계할거구..정말 바람이라도 나는 상황에서는
    원글님이 체크할 방법이 없어질거구..^^..
    이래도 문제 저래도 문제지요.

  • 10. 레몬트리
    '04.10.19 6:38 PM (211.225.xxx.68)

    011이면.. 홈피 들어가서 남편 명의의 핸폰으로 사이트 가입하세요.
    첨엔 준회원인가? 그거 되고요..담에 정회원하면..통화내역 뽑아볼수 있거든요.
    그런데 정회원하려면 본인의 확인이 있어야 하므로
    남편한테..011사이트에 가입하면 무슨 사은행사같은거 있다고 속이던지..하셔서
    본인 확인 받으시고..<홈피 켜놓은 상태서..>
    남편한테 통화내역 따지지 말고.. 인터넷으로 직접 확인하세요.

  • 11. 방긋방긋
    '04.10.19 6:42 PM (168.154.xxx.174)

    제 주변에서 보면 정말 술집 마담들이 전화도 하고 문자도 보내고 해요.
    자기들 나름의 고객관리라지요.
    근데, 그 문자 내용이 더 가관이랍니다.
    '우리집에 또 오세요' 이런거 절대 아니예여.
    원글님 말씀대로 '가을하늘..(주절주절)..' '날씨가 찬데 감기..(주절주절)..' 이런 식이예요.
    머.. 아저씨들은 이런 감성적이고 낭만이 뚝뚝 떨어지는 문자를 받아본지 오래되서 이런거에 껌뻑 넘어온대나 어쩐대나.. 그러더이다.
    너무 걱정하시지 마시구요. 제가 보기에는 일상적인 접대멘트인 듯 해요.
    진짜 마담들이 전화도 해요. 잘 들어가셨냐고. 아까 술 많이하신 거 같은데 하면서요.
    담날 아침되면요 잘 출근했냐고 또 전화질이더라구요.
    몇번 전화 왔다갔다 한것도 그렇게 이해가 됩니다.

    정 답답하시면 티내지 마시고 체크하세요.
    마농님 말씀대로 티내면 점점 뒤로 숨깁니다..

  • 12.
    '04.10.19 6:50 PM (61.255.xxx.66)

    술집 여자들이 직장으로도 버젓이 전화한다던데요. 고객관리 차원으로...
    이번 일은 우선 터뜨리지 마시고 좀 지켜보세요.
    대신, 당신 이런 술집 같은데 다니면 섹쉬한 여자 많이보니까 내가 관리 좀 해야겠다.
    은근히 신경쓰이는데? 하면서 좀 눈치를주세요.ㅎㅎㅎ
    그리고, 진짜 원글님한테도 투자하시고 꾸미는 것도 좀 보여주시구요.

    아....전 정말 이런 접대문화 좀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시댁에도 그런 곳 너무 좋아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결국 술집여자랑 한번 바람이 났었습니다. 에혀~~
    그래도 그 아내되시는 분이 그냥 묻어두시고 넘어가서 조용히 넘어가기는 했는데...

    원글님은 좀 지능적으로 원천차단하시길.....

  • 13.
    '04.10.19 6:54 PM (211.192.xxx.203)

    저도 방긋방긋님 의견에 동의하는 편인데요.
    술집도 그렇고.. 보험도 대리운전도 요즘은 저렇더라구요.
    울신랑 보험판매원은 1주일마다 한번씩 꼭꼭 저런 문자 보내요.
    너무나 정기적으로 1주일에 한번씩 것도 월욜 아침마다 보내기에 별다르게 생각하진 않지만, 저런 상황인줄 모르고 보면 참으로 이상시럽죠. --;
    방긋방긋님 말대로 술집에서 고객관리차원으로 요상한 문자 날릴수도 있거든요.
    일단은 좀더 두고보심이.
    마농님말대로 따다다다 하기 시작하면 남편분은 분명 휴대폰 관리 들어갈거예요.

  • 14. 음..
    '04.10.19 6:55 PM (61.74.xxx.142)

    이런 문제까졍 머릴 써야 하는 이 세상이 싫네요...으ㅠㅠ
    하지만 저라면 레몬트리님 방법으로 대처하겠어요!
    나중을 위해서라도 가입해 둬야겠구먼!

  • 15. .
    '04.10.19 7:18 PM (218.145.xxx.112)

    나중을 위해서라면 내이름으로 가입한 핸드폰을 남편이 쓰는 거예요.

  • 16. 클로버
    '04.10.19 9:03 PM (211.237.xxx.9)

    남자란 동물, 특히 남편이란 짐승들은 다~ 비슷합니다.
    우리, '착한 아내'들하고는 근본이 다르죠.

    핸폰 내이름으로 가입하고, 따따따 바가지 긁고,
    울고불고 난리치고...
    별짓 다 해봐도,

    나쁜짓 할 X들은 계속하고 맙니다.

    남편과 나의 '사생활'에 금을 긋고,
    연애할 때처럼 분위기 위주로 나가봄이 어떨지.

    남편 핸폰???

    그거 열어서는 안될 '판도라의 상자"입니다!!!!

  • 17. 깨갱
    '04.10.19 9:32 PM (61.74.xxx.19)

    클로보님의 말처럼 나쁜짓할 ㄴ들은 다 하고 말지만
    남편이랑 짐승들이란 말을 들으니 남편 얼굴이 떠오르면서 좀 ......
    안그런 남자들도 많지 않나요?
    여자들도 그런 여자들은 도 그렇죠

  • 18. 본 바에 의하면..
    '04.10.19 10:09 PM (210.113.xxx.245)

    어디가든 핸드폰을 꼭꼭 챙기지 않고 방치해둔다면 그냥 믿고 안심하셔도 될 것 같아요.
    그리고 '가을하늘 어쩌구' 이런 류의 서정적인 문자들은 술집에서 일상적으로 보내는 고객관리 문자예요. 고객 관리 문자를 꼭 그런식으로 보내더라구요. '찬바람에 조심하시고 어쩌구' 이런 식으로.. 그리고 그런 술집에서는 회사나 핸드폰으로 전화 자주 해요. 역시 고객 관리 차원에서..
    그런 술집에 가는거 자체도 물론 별로 좋은 일은 아니겠으나.. 접대나 회사 모임 차원에서 갈 수도 있는 것이고.. 구체적인 뭔가가 있는 상태는 아닌거 같은데요.

  • 19. 원글녀..
    '04.10.19 10:38 PM (61.255.xxx.8)

    여러 회원님들의 관심어린 답변에 먼저 감사 드립니다~꾸우벅
    저두 일단은 좀 더 두고 보고..
    하긴 지금은 어떻게 해야 할지조차..깜깜하거든요^^;;

    일단은 남편이 행동을 똑바르게 하고 다니길 바랄뿐....
    지금 제겐 다른 어쩔 도리가 없네여
    확실하지도 않은것을 가지고 난리를 치고 할수도 없고^^;;

    그러나.....저의 의심어린 눈초리는 남편의 행동과 핸폰에 조금은 쏠릴듯하죠??
    대문밖을 나가면 남의 남자려니 해야 한다더니.....
    지금도 회식한다고 들어오지 않는 남편이 밉기만 하네여....

  • 20. 싫어!!
    '04.10.19 11:39 PM (220.90.xxx.83)

    통화도 몇번오갔다면 이건 바람 아닐까요? 에잇! 요즘 바람피는 남편들 왜 이리 많은거죠? 정말 싫어요 싫어!!! 바람피는 남편을 둔 와이프를 빼고는 모두다 알고있는게 남편의 바람 같아요....친구 남편도 바람 피고있는데,,,, 말해주어야 할까요?

  • 21. 경험
    '04.10.20 9:12 AM (211.176.xxx.81)

    술집 여자가 전화하면
    좋아하고
    뭔가 더 해보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누군지 말은 못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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