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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용돈 드리는것 어떻게 해야할까요

익명 조회수 : 2,054
작성일 : 2004-10-19 00:04:26
얼마후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좀 걱정인게... 지나가는 말로 남친이 부모님께 생활비를 드리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슬쩍 얼마 정도 드리냐고 했더니 한달에 50만원씩 드리고
어머니나 아버지 생신, 그리고 명절마다 100만원 정도 드린다고..
그리고 집에 있는 가구 같은 것도 자기가 바꿔드린거라고 하더라구요.
남친은 대기업에 다니고 있구요, 연봉이 4천 좀 더 되는것 같아요.
남친 부모님은 공무원으로 계시다 이번에 퇴직하시고 연금으로 생활하시는데 보기에 크게 어려운 살림은 아니구요.
음.............제가 집에 생활비를 안드려서 이런 걱정을 하는것도 같은데
결혼 후에도 계속 그렇게 드려야 되나요?
금액도 똑같이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왠지 좀 억울한게 그렇다면 우리집에도 생활비로 좀 보내드려야 되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구요.
(친한 언니가 자기는 시댁과 친정에 똑같이 생활비 드린다고 하더라구요)
만약 그렇다면 우린 뭘로 먹고 뭐 저금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걱정이 좀 됩니다.

저기....;;
결혼 후에 다들 시댁과 친정에 생활비 드리는건가요?
얼마나 드려야 되는지..
저 같은 경우 전업주부가 될텐데 만약 시댁에 상황이 바꼈으니 생활비를 줄이겠다.. 라고 하면 많이 기분 나빠하실까요?
그리고 만약 시댁에 얼마라도 생활비를 드려야 된다면 그만큼 친정에도 보내겠다고 해도 괜찮을까요?
위에서 말한 언니는 맞벌이라 저와는 또 다른 상황인것 같아서요.
도움말 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210.122.xxx.9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결혼하시면
    '04.10.19 12:45 AM (160.39.xxx.83)

    생활비 드리는거 줄이셔야 할거 같아요. 결혼전이야 남정네들 돈쓸일 별로 없으니
    효자노릇한다고 드리는데요, 자기 가정이 생기면 돈쓸일 얼마나 많은데
    50만원은 너무 많네요. 한 20만원으로 줄이시구요, 친정에도 20만원씩 드리세요. 그리고 명절날 드리는 것도 한 30만원씩으로 깍으씨구요. 그래도 시부모님이 연금 받으시면
    어려운 살림 아니거든요? 그냥 자식이 주는 용돈 받는게 기쁘신 거지요...

  • 2. 글쎄요
    '04.10.19 1:05 AM (221.145.xxx.108)

    저도 생활비 줄여 드리는거에 찬성!
    저 철없이 결혼초에 용돈 많이 드렸는데...살다보니 어려워요.
    그래도 그걸 줄이기가 쉽지 않고 게다가 더한 부담까지...윗분 형님들이 퇴직하시니
    그분들것까지 추가되네요. 너희들은 젊으니 ....저 30에 결혼해서 지금 45입니다.

  • 3. ..
    '04.10.19 2:28 AM (217.44.xxx.84)

    시댁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게 아니시고 시어른들이 웬만한 분들이시면
    조금 줄이셔도 이해하실거예요.
    맞벌이라면 친정에도 시댁에 드리는 만큼 해드릴 여유가 된다면 하면 좋겠죠. (제 친구들 보면 대개 친정에도 매달 용돈 드리더군요.)
    근데, 전업주부로 있으면서 남편이 벌어오는 걸로 저축하고 살림이 빠듯한데 (그래서 시댁 용돈 줄이자고 남편한테 말하면서) 친정에 용돈드리자고 하는건... 좀...
    음... 정답은 없죠. 님의 상황에 맞게 하세요. 친정에 용돈을 드려야 맘이 편하고, 친정이 여유가 없으시다면 그렇게 하시고....
    니네 집에 얼마 주니까 우리집에도 똑같이 얼마줘야한다.... 뭐 그거는 좀... (여유가 되면 친정에도 똑같이 드리면 좋겠지만...)

  • 4. 친정은
    '04.10.19 2:33 AM (160.39.xxx.83)

    사정이 어떠신가요? 니집 주니까 내집도 준다..이건 아니구요,
    필요하신가요? 생활이 어려우시고 고정적인 용돈지원이 필요하시면 드리구요, 안그러면 그냥 가끔 맛난거 사드리고 선물 사드리는 걸로 떄우세요...
    어른들은 대개 자식들 결혼하면 돈받는 습관을 들여야 나중에도 준다고 필요도 없고 잘 사시는데도 자식들한테 부담을 지우시더라구요...그건 아닌것 같아요. 젊어서 기반을 잡고 돈을 모아야 나중에 부모님 힘빠지고 경제력 없을때도 도와드리지, 너희들은 젊으니까 이러면서 기반을 못잡게 부담주시면 뭐가 되나고요...
    친정에 하든 안하든 시댁 드리는 거 20만원정도로 줄이세요...

  • 5. 환이맘
    '04.10.19 8:49 AM (210.105.xxx.2)

    금액이 얼마든지 매달 정해놓고 얼마씩 송금한다는것 자체가 부담 되더라구여
    월급날 되면 속상하고...
    시댁이 생활이 어렵지 않다면 남편 분이랑 상의해서 금액을 조정하는게 나을듯 싶네여
    명절때도 마찬가지고..
    처음에 많이 드리다 줄이는것 보담은
    첨엔 좀 섭섭하시더라도 작게 책정 하시는게 날것 같네여
    저도 결혼 3년차 시댁에 매달 송금하는데
    좀 억울하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여
    이돈만 안보내도 싶기도 하구여
    잘 생각하세여

  • 6. ..
    '04.10.19 9:10 AM (210.115.xxx.169)

    이해는 갑니다만..
    친정 시댁 다 그렇게 하고 어떻게 살겠습니까.
    근데 전 기계적으로 네집주니까 내집에도 주어야 한다 이러는 것 이해 못하겠어요.
    친정이 어려우면 ..
    시댁이 어려우면..

    전 남보다 월급적게 받는다 생각합니다.
    (물론 더 이상 적게 받으실 수 없는 분들은 그게 안되겠지만.. 죄송)

  • 7. 피리사랑
    '04.10.19 9:26 AM (210.122.xxx.139)

    시댁이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은데 생활비 매달 주는 것은 좀 그렇군요.
    그냥 명절이나, 무슨 날 때만 드리면 좋겠네요.

    그리고 결혼하면 쓸 때가 더 많아지죠. 아이도 낳아야 하고 키워야 하고...
    총각때야 혼자 몸이니까 많이 했겠지만, 결혼하면 사정이 달라지니까.

    첫 단추를 잘끼워야 나중이 편안합니다.
    그냥 맘이 불편하더라도, 남친한테 그렇게 말하세요
    결혼하고 나면 지금처럼은 힘들고 날이나, 명절만 챙기겠다고.

  • 8. stella
    '04.10.19 10:14 AM (203.240.xxx.21)

    제 남편도 결혼전에 한달에 100만원씩 드렸대요.
    시아버지 일 하시는데
    남편은 장남이고 그동안 뒷바라지 해주신거 생각해서 그렇게 드렸다는데

    지금은 우리 집도 장만해야 되고 아이도 곧 태어나니
    결혼하고부턴 정기적으론 안드리고 경조사만 챙겨요.

    그래도 울 남편 설날, 추석땐 100만원씩 드리자고 합니다.
    가끔 목돈 드리는게 더 나은거 같더라구요.
    고정적인 수입이 있으시면 한달에 얼마씩 드려도 별로 표가 안나잖아요.

    윗분들 다 말씀하셨듯이
    처음 드리던거 줄이기 무지 어려워요.
    첨에 남편이랑 잘 의논하세요.

    글고 한번 예산을 짜보세요.
    연도별로..
    남친이 놀랠걸요.
    살아가는데 그렇게 돈이 많이 드는지..
    사실 결혼전엔 현실적인 생각 잘 못하는데
    결혼하고 나면 둘이 살면서 돈모으는거 중요하더라구요.
    자식들이 빨리 자립하는것도 효도인거 같아요.,

  • 9. 희재맘
    '04.10.19 10:29 AM (61.39.xxx.8)

    시댁이나 친정형편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아요. 시댁에 이만큼 드리니, 친정에도 똑같이 드려야한다는 논리는 적용하지 않는것이 좋을 듯 하네요. 시댁 부모님들께서 형편이 어려우시다면 도와야지만.. 그런게 아니라면.. 스텔라님 의견도 좋은 것 같네요... 저 같은 경우는 일을 하고 있는데.. 한 달에 80만원 드리구요.. 일주일에 한 번씩 장 보구요.. 명절같은 때는 그리 많이 드리지는 못해요... 그대신 저의 어머님은 간간이 깜짝 선물을 좋아하셔서.. 쇼핑하다가
    어머님 쓰시는 스프레이를 사다드린다던가, 백화점 같이 가면 매대에서도 좋은 거 많이 팔잖아요... 너무 마음에 들어하신다 싶으면 사 드리고... 그런답니다.

    돈 나갈때마다 속상하다기 보단.. 이 돈을 모으면.. 을매나 좋을까..싶기도 하지만...
    부모님께 잘 하면.. 우리한테 내 아이들한테 복이 돌아온다.. 생각한답니다.
    좀 다른얘기 같지만.. 주위에서 보면.. 부모님한테 잘 하는 사람들은.. 잘 되는 것 같더라구요..

    부모님들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상식이 통하는 분 들이라면.. 아들 며느리 못 살게 하지는 않을실 거예요.

  • 10. ...
    '04.10.19 10:45 AM (210.90.xxx.177)

    남편되실 분과 먼저 상의하시는게 좋을 거 같구요..
    근데 니집주니까 내집도 준다는 ...사고방식은 남편되실 분도 거부감 들거 같아요..
    님이 직장인이라면 내가 버는 걸로 내 부모님 주겠다라는게 쉽게 통하겠지만.....
    근데요...정말 경우 있으신 분들이라면 받은만큼 손주들에게 돌려주시더라구요...돌아가시면서 유산이라도 더 신경써서 남겨주시고...
    눈 앞에 보이는 것이 아깝다고만 여기지 마시고 멀리 내다보고 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11. ...
    '04.10.19 10:46 AM (210.90.xxx.177)

    집 살때 도움주시기도 하고.....
    결국은 그 돈이 그 돈이라니까요

  • 12. 바다
    '04.10.19 10:54 AM (211.217.xxx.77)

    그거 얼마나 힘든지 아세요? 매달 정확하게 생활비가 들어간다면 드려도 괜찮겠죠.
    근데 살림이란것이 매달 달마다 들어가는 돈이 너무 틀려요.
    갑자기 어디가 아프기라도하면 장난이 아니죠.
    특히 이라도 아프면 그돈이 몇백이 그냥 나갑니다.
    그땐 어쩌죠? 누가 도와줍니까? 결혼전에 엄마아빠에게 기대기라도했죠.
    근데 결혼하고나서 누구에게 병원비를 달라고 합니까?
    결혼했으니까 두사람이 어찌됬던 다 알아서 해야하는거죠.
    그럴때 용돈 드리는날 정말 손이 부들부들 떨립니다.

    특히 큰금액이 아니라고 별로 대수롭지않게 받으실땐
    정말 화가나죠. 항상 그렇게 받으셨으니까 그돈이 그분들에겐
    작은돈입니다. 학창시절 부모님께 용돈받을때도 항상 부족하게
    느껴졌잖습니까?

    딱 그짝입니다. 그렇게 매달 드려도 별로 고마우신줄 모르십니다.
    더바라시죠. 우리 어렸을적처럼요. 그리고 비교도 하십니다.
    누구네집 며느리는 맞벌이해서 더 준다는데?하구요.

    애초부터 드리지 마세요. 차라리 생일때 몇백만원씩 드리면
    그게 더 표가 납니다. 부모님이 딱히 말씀 안하시면
    정중하게 젊을시절 열심히 벌어서 나중에 잘 모시겠다고
    조근조근 말씀드리세요.
    그래도 돈타령하시면 어쩔수없죠.

    저처럼 매달 돈드릴때 피눈물 나는거죠.
    사람일이라는것이 아무도 장담 못하는거고
    한번 기대면 끝까지 기대고 싶은것이
    인간의 마음 아닐까요?

  • 13. ..
    '04.10.19 11:05 AM (210.115.xxx.169)

    그렇게 피눈물 나는 돈 받아쓰는 시부모님도 참 힘든 인생이시네요.

    돈 많이 모아야겠다.

  • 14. 바다
    '04.10.19 11:13 AM (211.217.xxx.77)

    저희 시부모님이요? 두분 사시는데 남부럽지 않으십니다. 그게 더
    더 피눈물난다는거죠. 자식들에게 첨부터 돈을 받아야 나중에 돈 못받을까봐
    애초부터 그렇게 하셨어요.

  • 15. 쯧쯧
    '04.10.19 11:29 AM (210.90.xxx.177)

    부모님들도 불쌍타...
    그러게 힘들게 키워봐야 다 소용없다니깐..
    난 부모되믄 주지도 말고 받지도 말아야 할라나부다.~~

  • 16. 레몬트리
    '04.10.19 11:44 AM (211.225.xxx.120)

    결혼하실분이..부모님과 같이 사시는중이시죠?
    그럼 자식이라도.. 현재 생활비 드리는건 마땅하고요
    결혼해서 분가를 하면..생활비는 당연히 줄여야 되는거 아닌가요?
    가끔 용돈이라면 몰라도..
    능력되는 부모님들인데..50만원씩..그리고 100만원씩은 많습니다.

  • 17. 공경
    '04.10.19 12:56 PM (203.229.xxx.176)

    부모님께 돈드리는 거 아름다운 일이죠..그렇다면 친정에도 다만 얼마씩이라도
    매달 드리겠노라고 말하세요..남편분께..전업주부라서 드릴 권리없다는 말은
    말도 안되구요..그렇게 나오면 남편분도 아 결혼전과는 틀리구나
    하실겁니다..자연스레 시댁에 가는 돈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게될거구요.
    시댁이 사정이 어렵지 않으니 명절이나 생신날에만
    드리는 것에 저도 한표입니다. 앞으로 아기도 가지실 것이고
    집도 늘리셔야하지 않나요?
    주변에 선배언니들에게 물어보세요..백이면 백 다 정기적으로 드리는 것은 만류할 것입니다.

  • 18. 용돈
    '04.10.19 1:05 PM (61.255.xxx.66)

    원글님, "상황이 바뀌었으니 용돈을 줄여야겠다"고 말씀 드리면 아마 부모님이 그렇게 맘 먹고 계셨더라도 부화가 나실겁니다.
    아직 혼전이시니 남편 되실 분이 부모님께 상의를 드리라고 하세요.

    저녁 식사때나 혹은 그 후에 과일이라도 드리면서 내가 결혼하려고 보니 정말 엄마, 아버지 대단하신 분인거 느끼겠다. 이렇게 살기어려운데 어떻게 우리 키우고 가르치셨냐고...하시면서
    앞으로 우리 생활비랑 그런거 어째야 할까? 용돈 드리던거 어떻게 해야할까?라고 의논 드리듯이 말씀하시면 아마 생각없으신 부모님 아니시면 막무가내로 화내시진 않을겁니다.
    부모님이 그동안 남친이 드린 용돈으로 적금을 들어놓으셨는지 장가갈 밑천을 만들어놓으셨는지는 모르는겁니다.

    저희 시부모님들은 저희가 신혼초부터 드리는 몇 만원 안되는 용돈도 다 모아놓으셨더라구요. 부모의 마음이란 그런건가봅니다.

    결혼해서도 다달이 50만원은 너무 많아요.
    줄이시긴 해야겠지만, 아직은 님께서 나서시지 마시고, 남편 되실 분이 앞으로 가정꾸려 살 일을 걱정하는 듯 하시면서 의논 하시면 절충안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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