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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님을 보내 드리고..

봄비 조회수 : 994
작성일 : 2004-10-18 19:47:26
오늘 돌아보니 그새 10월도 깊어졌군요..
어찌 지나갔는지 마치 몇달이 지난것처럼 많은 일들을 치룬것 같아요.
중환자실에서 힘겨워 하시던 아버님께서 지난주에 결국 돌아가셨어요.
폐렴이라는게 노인들에게 쉽게 올수 있고 치료도 쉬울줄 알았는데 지병과 함께 기력이 너무 없으셨나봐요.
평소 데면데면한 성격탓에 눈물이 별로 안날거다 싶었는데 그게 참 ...

처음 겪는 일이라 여러가지 힘들었고 어려웠지만 어른이 되어가면서 많은 것도 배우게 된거 같아요.

장례를 마칠때까지 너무나 많은분들이 함께 위로해 주셨는데 어려운일에 함께 해 주는 것에 대한 소중함도 참 많이 실감하게 되었어요.
제 시댁의 일인데도 먼거리 마다않고 남편과 함께 와준 친구가 있어 든든하더라구요.

이젠 홀로되신 어머님께 많은 위로가 되어드려야 할거 같은데 맘처럼 쉽지가 않네요..
함께 걱정하여 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릴게요...

IP : 211.210.xxx.16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uni
    '04.10.18 8:55 PM (218.52.xxx.81)

    결국 돌아가셨군요.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이제 육체의 고통을 벗고 한결 가볍게 저세상에 가셨을거에요.
    그동안 많이 힘드셨죠??
    어머님도 지금은 많이 힘들어 하시겠지만 사랑하는 남은 가족이 곁에 있으니
    서서히 맘을 추스리실거에요.
    봄비님도 몸과 마음이 얼른 회복 되시길 바랍니다.

  • 2. 포항댁
    '04.10.18 9:21 PM (221.157.xxx.244)

    저희 아버지 중환자실과 입원실을 왔다갔다하면서 1년을 보내셨습니다.
    돌아가시고나니, 옆에 안계신다는 사실보다는 중환자실에서 주렁주렁 달아두었던 줄들, 손과 발을 묶어두었던 끈들, 힘겹게 몰아쉬시던 모습 너무 힘들었습니다.
    거의 일년동안은 아버지 힘들어하셨던 모습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고, 하여튼 많이 힘들었거든요.
    아마 남편분, 시어머니 저와 같은 이유로 많이 아주 많이 힘드실거예요.
    힘드시더라도 많이 위로해드리세요.
    님도 고생 많으셨어요.

  • 3. 김혜경
    '04.10.18 10:46 PM (211.215.xxx.98)

    윤호는 그냥 잘 만 생긴게 아니라 분위기까지 있지요.
    어제 포세이돈은 나오는 장면도 얼마 안 되고
    연기도 발성, 발음 부분이 좀 부족하게 느껴지는데도
    그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존재감이 끝내주더군요.
    모르는 사람이 봤으면 윤호가 주인공인 줄 알겠다는...

    근무시간에 유노윤호 찬양이나 하고 있고,
    아, 놔 왜 이러지...~~~

  • 4. 이론의 여왕
    '04.10.19 12:22 AM (222.110.xxx.240)

    시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어머님께서 충격이 크실 텐데...

  • 5. 그린
    '04.10.19 11:21 AM (211.179.xxx.10)

    명복을 빕니다....

    이제 앞으로 날씨가 쌀쌀해지면 어른들은 지내시기 더 힘들다던데...

  • 6. 짱여사
    '04.10.19 12:44 PM (211.224.xxx.172)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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