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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익명 조회수 : 934
작성일 : 2004-10-18 13:16:27
사람이 살면서 별것 아닌 것으로 속이 많이 상할수가 있어요
어제 남편 친구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하고 노래방에 가게 되었어요
그곳에서 다들 재미있게 노래부르며 노는 데 한 친구분과 그분의 아내가 다른 분 노래 부를 때
부르스를 추더군요  그 모습을 보면서 참 부럽웠어요
저희 남편은 노래방을 가도 혼자 노래부르고 혼자 신나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부부가  듀엣으로 노래부르고 같이 춤추고  전 부러워 가만 쳐다봤어요
제가 쳐다보는 걸 느꼈는지 친구분이 남편에게 같이 부르스를 추라고 권하더군요
남편왈 우리 돌려추기하자
저 정말 속상했어요  화난 얼굴이 되었어 남편어깨를 때렸어요
남편은 저보고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화를 냈다고 하지만
저 정말 속상해요  전에 나이트믈럽에 놀러갔어도 옆의 여자와는 신나게 춤추면서
애들도 데리고 놀러갔었는데  우리는 쳐다보지도 않는거예요
그리곤 옆 테이블의 술값을 계산하겠다나요  옆테이블의 여자랑 춤추려면 그렇게 해야한돼요
어제도 하는 말이 다른자리에서는 그렇게 한돼요
여러가지로 자상한 편이 아닌 사람입니다
제가 맞벌이 하는 데 저녁한번을 사주지않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불만을 말했더니
너도 돈버니 네가 벌어서 사먹어라
참 얼굴도 보기 싫어요
IP : 222.96.xxx.8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선곤
    '04.10.18 1:31 PM (59.29.xxx.171)

    어쩌겠습니까 참아야지요 남자는 늦게 철드는 사람이 많이 있어니 좀마 더 기다려 보십시오

    꼭 젊을때 내모습을 보는듯 해서 내가 괜스레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네요

    그래도 아내 귀하고 사랑하는 맘에 눈뜰때는 아무도 못말릴정도로 잘할겁니다 죔만

    죔만더 기다려 보십시오

  • 2. ..
    '04.10.18 3:30 PM (211.225.xxx.80)

    돌려추기가 뭡니까?
    설마..상대방을 맞바꾸자는 얘기??
    만약 그렇다면..대략 남편이 미친거 아닌가 생각됩니다.
    저 그런사람 정말 싫거든요
    본인은 남의 여자 끌어안고 추는거 좋을지 몰라도..
    그..남의 여자는..남의남자 끌어안고 추는거 싫어합니다.
    남의 여자가..헤픈여자가 아니고서는..어딜 밍기적거리면서 부르스를 춘답니까?

    옆 테이블 여자하고 부르스추고..술값 계산해주고..
    보는데서 그정도면..
    죄송한 말씀이지만..
    안보는데선 뭔짓을 했는지..
    숱하게 바람도 폈겠고만.
    .
    남편이 분위기 파악도 못하는군요.
    저도 노래방가서..그런 남자들 있으면..집에와서..그 남자들 욕해줍니다.
    그런 인간들하고 상종하지 말라고 남편한테 얘기도 하고요.
    예전에 한번..그런 사람이 있었는데..
    옆에서 자기부인 놔두고 추근대질 않나~..
    그 남자..끼 있는 남자였어요.
    정상적인 사람은 안그럽니다. 바람끼 있거나..여자 밝히거나.....
    조심하세요..뒤통수 맞기전에..
    돈 떨어지고..기력떨어지면..
    아마..님께 잘할겁니다........그때가 언젠지는 몰라도..

  • 3. ..2
    '04.10.18 4:08 PM (211.225.xxx.80)

    아니..그러고 원글님도 정말 순진하신건지..답답하신건지..
    애들데리고 나이트를 가서?? 옆테이블 여자와 춤추는걸 보고만 있었답니까?
    그리고..너도 돈 버니..니돈주고 사먹어라?
    아직도 그런 *한테 ..미련 못버리고..기대십니까?
    죄송한 말씀이지만..
    님의 남편한테는..
    능력이 사랑이고..돈이 관심입니다.
    자신이 아직 젊다고..몸 함부로 굴리고 다니는 모양인데..
    님도 제발 철좀 드세요.
    자상한편이 아닌게 아니라..
    싸가지가 없는거지....
    님은 돈 벌어서 자립하세요...
    남편이 생활비주면..그 중에서..떼어서 저축하고..
    님돈도 저축하고..
    헤어지라는게 아니라..(그럴 생각도 없어 보이니..)
    돈이 곧 힘이죠...
    무늬만 부부..하세요.

    늙어서도 그 꼴 ..받아주고 싶지 않으면..
    나이들어서라도..님이 큰소리 치고 살아야 되잖아요.

    위에 배즙사장님 말씀하셨네요.
    <아내 귀하고 사랑하는 맘이 들때는 아무도 못말릴 정도로 잘할겁니다.>
    이 말은 믿지 마세요.
    아내가 귀하고 사랑스러워서 그런게 아닙니다.
    젊어서..본인이 숱하게 난봉꾼으로 살았는데도..
    내쫒지 않고..아이들과 살아줘서..혹은 집나가지 않고 살아줘서..고마운맘 쪼금 있고..
    그리고..본인 나이 먹어서..갈 데가 어디 있습니까?
    젊은 여자들이 받아주기나 한대요? 갈데 없으면..저렇게 숙이고 나옵니다.

  • 4. 헉..
    '04.10.18 4:58 PM (221.151.xxx.12)

    저도 돌려추기가 뭔지 얼추 짐작해보고있는중인데 아이들까지 함께 간 나이트에서 옆테이블것까지 계산해줘야 옆테이블 여자와 춤출수있다는말에 경악했습니다.
    제정신가진 남편이라면 생각도 못할 행동입니다.
    남자들끼리 놀러간것도 아니고 버젓이 마누라와 자식이 있는 자리에서 어찌 그런....
    그걸 그냥 놔두신 님이 세상물정을 모르시는건지 좀 답답하기까지 하네요.
    나중에 아이들이 그 행동을 기억하면 뭐라고 할런지......
    에휴..

  • 5. 마찬가지.
    '04.10.18 5:12 PM (211.225.xxx.80)

    원글님
    글찾기 하셔서 김선곤님 글 읽어보세요
    그 아내가 얼마나 고생하고 있는지.
    과수원 그 많은일들. 아내가 몽땅 다 합니다.
    겉모습은 보기에 남편이 아내가 좋아하는곳 .사방 팔방.데리고 다니는것처럼 보이지요?
    그거 아닙니다.
    지금 과수원.그나마도 유지하고 사는거.
    전부 아내되시는분 덕입니다.
    그분이 착해서요.
    말못하고..또는 말안하고 사는 그 아내분 속은 얼마나 타겠습니까?

  • 6. 김선곤
    '04.10.18 5:46 PM (59.29.xxx.17)

    맞습니다 저 죽일인간입니다
    근데요 저도 무지하게 일 많이 하거든요 아침 부터 아마 오늘은 밤이 늦도록 김치까지 해야
    할것같네요
    전 젊을때 부터 이기적이긴 했어도 아이들과 아내밖에 모르고 살아온 사람입니다
    단지 직장 고만두지마라 고만두지마라 했을때 말안듣고 농사지어러 들어온것이
    죄라면 죄 하긴 마누라 죽도록 일시키니 죽일놈이긴 하지요
    잘알지도 모르면서리 윗사람처름 그런 비 인간적이진 않습니다
    전 열심히 성실히 착하게 일하면서 늙을가고 잇습니다 젊을때 더 잘해주지 못한것이
    미안하다는 말씀입니다요

    세월이 너무 좋아져 저 요즘 아내 눈치 살피면 삽니다 거짓말 아닙니다요 못믿겠음
    오셔서 직접 확인하셔요 배도 드시고 배즙도 드시고 오셔서도 저 미우면 딱아세우셔요

    달게 받겠습니다

  • 7. .
    '04.10.18 5:52 PM (61.32.xxx.33)

    락앤락 텀블러가 좋겠어요.

  • 8. 김선곤
    '04.10.18 6:07 PM (59.29.xxx.17)

    잘알았습니다 충성(아주 아주 큰소리로 들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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