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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대장 아들놈...

김흥임 조회수 : 1,344
작성일 : 2004-10-18 10:51:42
"엄마 사랑이란건요
내가 좋다고 매달리면 상대가 도망치고
싶어지고
상대가 좋다고 매달리면 내가 도망치고 싶은 건가봐요

유치원생때 아들놈의 말 .



"엄마 여잔 역시 마음이 넉넉한게 좋더라구요.

초등생시절 어느해 생일날 적당히 넉넉한
체구의<얼핏봐도 분명 아들놈 스타일은 아닌>
여자친구를 초대해 정식으로 지가 좋아 하는애라고
소개 하며 하던말 .



"엄마 여자친구에게 채였단 상처 줘가며
헤어지고 싶지 않아서요.
여자 기분을 비참하게 만드는건 남자가 할일이 아니잖아요.

중딩 초에 여친이랑 헤어지기직전 선물을 챙기기에
헤어질 여친에게 뭔 선물?이냐 묻던 내말에 아들놈 대답
스스로 채이는 방법을 모색중이라던,,,,



중딩 마감을 앞둔 어느날  
성탄전야를 앞두고 여친이랑 깨졌다고 좀 힘들어 하길래
그냥 친구처럼 지내면 되지않냐는 내 조언에

"친구가 연인이 될수는 있어도 연인이 친구 되긴 어려운
거잖아요.

하던 놈이 ...

며칠전 헤어진 여친이 술을 진땅 마시고 우리집 근처와
애절하게 짱구야를 외치다가
갔노라고...

그애가 그럴성격의 애가 아닌데 그 자존심을
버릴정도라면
어쩜 재결합?을 해야 할것만 같다고...


IP : 221.138.xxx.6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추마눌
    '04.10.18 11:17 AM (211.119.xxx.33)

    어찌하면 아드님이 연애사를 엄마에게 낱낱이 고배하게 만드실 수 있습니까...
    울 아들 초2인데..아직도 여자친구 없다하고 누구 좋아하는 여자친구 없냐하면 화부터 버럭내는디....
    참 멋있어 보여요...엄마와 아들사이..멋진 시어머니도 되실 것 같아요...

  • 2. 향설
    '04.10.18 12:03 PM (221.139.xxx.80)

    굉장히 조숙한 아드님을 두셨군요...부럽습니다...^^

  • 3. 커피와케익
    '04.10.18 12:29 PM (203.229.xxx.176)

    자식농사 성공하신 것 같습니다^^;;;
    저도 김흥임님처럼 될랍니다..흐흐=3=3

  • 4. 랄랄라
    '04.10.18 12:52 PM (203.235.xxx.95)

    하하하하하... (훌쩍..)ㅠ.ㅜ

  • 5. 에이프런
    '04.10.18 1:41 PM (220.65.xxx.2)

    부럽네요
    고2 울 아들 지금껏 여자친구라곤커녕
    여자에 대한 관심도 없다는듯 보이는데
    공부하는 것외엔 답답한 구석이 많지요

  • 6. 김혜경
    '04.10.18 11:03 PM (211.215.xxx.98)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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