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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흉보는 아버지
히히
아 우리 아버지는 엄마 흉보는게 사는 낙입니다.
그러니 엄마가 맨날 도망다니지... 그럼 어딜 또 말도 안하고 갔냐고 흉보고요.
근데 이게 내력이 있답니다, 알고보면 우리 할아버지가 예전에 꼭 그랬거든요.
엄마는 친구들이랑 팔도강산 유람에 해외여행에 '이제 내 인생에 거칠 것 없느니라' 이런 스타일로 사시는데
아버지는 하루종일 집에서 엄마 기다리며 흉이나 보고 나날이 좁쌀영감 이게 몹니까 옛날엔 이렇지 않았는데
완전 전세 대역전 -.-
그래서 전 젊은 남편분들이 아내되는 분들한테 쫌 잘해주었으면 좋겠어요.
혜경샘 이야기 읽으면서 젤 부러운 것도 이런 부분이예요.
접때 이 게시판에 결혼 못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는 글 올랐었는데
저도 제 문제는 제가 알아요.
이런 아버지를 보고 자라서 그런 남자친구랑 한참 사귀었더니
남자 뭐 별거 있나 싶기도 하고 있어봐야 속만 썩지 싶기도 하고 뭐 그런거죠
그런데!!!!!
요새 '낭심차기로 우주정복'이 평생의 꿈인 울 체육관 사범님(남, 35세 미혼)이 자꾸 눈앞에 아른거려요 ㅎ.ㅎ
나이가 쫌 많은것 같긴 하지만... 우주정복만 된다면 나이가 무슨 상관 -.-
아아 울 사범님은 지금쯤 무얼 하고 있을까?
어떡하지!!
슬쩍 함 찔러볼까.....
제게 용기를 주세욧!!!!!
1. 마농
'04.10.17 7:33 PM (61.84.xxx.22)찔러봐야 후회없지 않을까요?
최악의 경우..그 체육관을 안가면 되는거구..잘되면 애인이 생기는거구..^^
손실보단 이익이 훨 큰 듯해요.
사실 체육관 관장이나 사범 입장에선 훈련생(고객? 뭐라고 부르죠?)에게
먼저 사적인 관심을 표하는게 아주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혹시라도 그 여자 고객이 '관장이 여자한테 껄떡댄다'라는 식으로
소문이라도 내면 치명적이기 때문에..^^
예전에 잠시 다니면 체육관 관장님이 체육관에 오던 아가씨와 결혼한다고 하길래,
누가 먼저 대쉬했냐고 물어보니깐...
그 관장님이 그렇게 말하더라구요. 즉...자긴 맘 있어도 먼저 할 수가
없었는데...상대쪽에서 접근해서 가능했다.라구.
고객이 쿨하게...'밥 한끼 하자'고 청하면...부담없이 잘 응하시는
분들도 있으시쟎아요. 부담있게 피하시면....서운하다는 식으로
농담하면서 강권하구.....
'사범님.....언제 끝나세요? 저랑 밥 한끼 하시죠~' 어때요??
밥만 먹고 다정하게 이런저런 이야기..이쁘게 하구
쿨 하게 헤어져야해요. 여기서 난 너한테 관심있어라는 티를 내면
절대로 안되고..정말 평소 너무 고마워서 밥 한끼 대접한다는 식으로.
글구..담에 또 커피 한잔 하자고 하구.....쿨하게 헤어지구...
두어번 반복하면....남자쪽에서 관심이 있다면..
자기가 답례한다구 나오거든요.
그냥..전에 좀 다니면 체육관장님 커플 이야기를
참고해서 적은거예요.
참고만 하세요..ㅡㅜ2. 겨란
'04.10.17 7:39 PM (218.52.xxx.122)오라 그 바닥은 또 그런 문제가 있었군요...
근데 이 분이 워낙 싹싹하고 유머도 있고 첨 만난 사람과도 잘 친해지고 친구며 선후배가 캡 많거든요 그래서 혼자 있는 시간이 없어요!
언제 어디를 어떻게 찔러야 할지 도무지 틈이 없네 틈이~
끝나고 맥주나 한잔 <-- 이거는 어중이 떠중이 동네 고등학생들까지 다 따라올텐데 ㅠ.ㅠ3. Ellie
'04.10.17 7:40 PM (24.162.xxx.174)겨란님 인생에 봄날이 올것같은...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요~~~
(전.. 3살 어린 놈이 왜이렇게 눈앞에 아른 거리는지.. 모성앤가? ^^;;)
우리집은 아빠는 침묵과 눈빛으로, 엄마는 잔소리로 대적하는데 ㅋㅋㅋ
집집마다 다 똑같은 가봐요. *^^*4. ?
'04.10.17 7:53 PM (211.224.xxx.93)조금 조심스럽지만
저희 애기아빠도 예전에 태권도 도장 고등학교때부터 다녔는데
여자들이 보통 폼만 보고 선생을 좋아한대요(아마 사범을 말하는듯. 그 사범님도 관장님은 아니시죠?) 대부분의 배우는 여자들이 그렇대요. 근데 가르치는 사람 밥먹고 살기 힘들다고^^;
그러던데요.5. 마농
'04.10.17 8:59 PM (61.84.xxx.22)원래 체육관엔 운동하는 선후배들이 많이 와서 있더군요...
그 틈을 뚫고 무슨 수로... 찔렀나.... 겨란님 말씀듣고보니..
그 체육관사모가 용감했네요..^^..(지금은 둘이 결혼해서 애도 낳았어요.
남편과 그 관장님이 친해서..멀리 이사와서도 둘이 종종 전화하거든요..)6. 이론의 여왕
'04.10.17 9:05 PM (222.110.xxx.237)겨란 님, 그 체육관 어디예요? 여의도에 있어요?
제가 슬쩍 가서 사범님 인상 좀 봐드릴깝쇼?
(그거 핑계로 겨란 님 만날려궁... 호호)7. 김혜경
'04.10.17 11:15 PM (218.51.xxx.11)찔러보세요!! 겨란님 직접 못하시면 저라도 나서서...
8. 달개비
'04.10.18 12:05 AM (220.88.xxx.139)겨란님! 화이팅!!! 아자!!!!아자!!!
용기를 내시어요.9. simple
'04.10.18 12:12 AM (218.49.xxx.226)음... 제 글이 겨란님께 파문을...-.-;
저희집도 겨란님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거 같지만..(아빠가 저 시집가기 얼마전 저한테 니 엄마처럼 하지 말라고ㅠ.ㅠ)
제 눈에 콩깍지가 삽입되는 바람에.....35살 먹은 남자 구제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V(저랑 나이차 많이 남...)
겨란님도 화이링~~~~~!!!!10. simple
'04.10.18 12:29 AM (218.49.xxx.226)방금 생각난건데요... ^^;
도장가면 뭘 가르쳐주고 따라하고 연습하지 않나요? 앞차기..뒷차기.등등.. 그날 가르쳐주신걸 디립다 못하는거에요... 그래서 개인교습시간을 몇번 마련하고... 그때 샘한테 고맙다.. 요즘 슬럼프다... 어떻게 하면 늘겠냐... 이런 상담시간을 칭하여 밥이나 하자고 하면 어떨까....11. 서산댁
'04.10.18 12:32 AM (211.229.xxx.47)용기를 드립니다..
함 찔러보세요..
저도 아자! 아자! 화이팅.....12. 헤스티아
'04.10.18 12:36 AM (221.147.xxx.84)겨란님 만만세!!!
(앗 이건 뭔소린가.. 우리 겨란님을 빼앗아가려는 연적이 생겨부렀는데--;;_)13. 향설
'04.10.18 12:43 AM (221.139.xxx.80)사범님을 찔러 보신 후 꼭 글 올려 주세요...^^
14. 겨란
'04.10.18 9:06 AM (211.119.xxx.119)우흑 격려의 말씀에 감사감사 대잔치
그럼 혜경샘을 필두로 하여 델타포스를 조직해 주세요, 중 제머리 못 깎는 법 -.-
근데 돈은 진짜 못 버는 모양이더라고요? 그건 머 나랑 상관 없고..., 흐흐
simple님 안그래도 저 매일매일 개인 교습이지만 자상한 상담은 커녕 '얜 이게 왜 안될까' <-- 이런 눈빛 -.-
허걱님 저는 성이 '이'가입니다.
글고 여왕님 함 뵙죠.
저녁을 대접할 시간은 안되겠지만 커피 한 잔 사겠습니다.
시간을 정해 주세요... 저는 증권거래소 쪽이 편합니다.
아아 실물은 헬렌켈러에 백치 아다다 수준인데 어떡하지 -.-15. 일복 많은 마님
'04.10.18 9:31 AM (203.255.xxx.83)하~~~
재밌는 일 벌어지려고 하네.
생각같아서는 델타 포스 팀장(갸가 척 노리스던가)이라도 하고 싶지만,
엮인일이 하도 많아서리
요즘 우울한데 실시간 중계 부탁해요
요즘 재벌2세 아니고야 뭘하면 돈 버나요?
오히려 평생 먹고 살 기술이구만. 운동 잘하면 멋지고. ㅋㅋㅋ
운동하고 담쌓고 사는 남편 땜시 나도 운동은 근처에도 못가보고 살아 한이 맺혔다우
근디 겨란님이 보호해 줄 일은 없것네16. 이론의 여왕
'04.10.18 10:59 AM (222.110.xxx.237)겨란 님, 헬렌켈러는 예쁘지 않나요?
저는.......... 에잇, 겨란 님 못 만나겠다. 계속 신비의 여인으로 남을까봐요.
(얼굴은 핵폭탄, 몸매는 수소폭탄..... 요 정도만 해두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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