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친구 엄마 이야기 입니다
멀쩡히 출근한 남편이 2주가 넘도록 안들어 오고 있답니다
사실 그전에 3일, 일주일, 집을 안들어온 적이 있었구요
그래두 이때는 연락은 했었답니다
그냥 사정이 생겨 못들어 간다구요.
들어와선 고민이 좀 있어서 그랬다고 했대요.
물론 여자 문제는 절대 아니라고 큰소리 쳤대구요
그런데 이번엔 평소처럼 출근해서 연락도 안하고, 연락도 안받고 안들어 온대요.
그엄마는 자기 직감으로나 상황으로 여자 문제 100%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안들어온 첫날부터 얘기들어 알고 있던 저로썬 첨엔 같이 열받아하다 일주일 넘어부터는 '이거 사고 난거 아니냐'고 했더니
엊그제는 시댁이랑 주변 친구들 알아보니 버젓히 연락을 주고 받더랍니다
시댁에도 통화를 했었단걸 알고 친구들하고도 확인됐고,또 일도 하고 있더랍니다
아직도 직접 통화나 일절 연락은 없는 상태구요
이 엄마 피말라 죽게 생겼습니다
밤마다 눈물로 지새우고 옆에서 보기가 참 안타까워요
숫제 '나 저여자가 좋다'하고 나간것도 아니고
싸우고 나간것두 아니고(나가기전날까지 아주 화기애애 했대요)
평상시 애들에게 끔찍했던 사람인데 아이가 음성 녹음 남겨도 연락 없대요
저도 몇번 봤는데 매너 좋고, 번듯한 사람이었거든요.
아무리 고민거리가 있어두(여자문제라도) 이건 멀쩡히 살아서 자기일하면서 이런식으로 연락 안하는건 부인을 피말라 죽으라고 작정한거 아니면 뭐겠어요.
일도 어디 매여 하는 일이 아니라 직장에 나가 지키고 있을수도 없고 아주 난감 합니다
차가 이 엄마 이름으로 되어 있어서 차량 도난 신고를 할까
가출 신고를 할까 결단을 내릴 모양 입니다
어쨌거나 얼굴을 보고 이혼을 하든 말든 결정을 해야 할거 아니겠어요
이엄마는 처음엔 이혼한다고 그러더니 지금은 앞으로 살아갈게 너무 막막하니 겁이 더나는 모양이예요.
경제력이 없으니 이럴떄 제일 자존심 상하고 억울하네요.
지난 한달간은 애들 저금깨고,이런저런 돈으로 생활 했는데 이젠 막막하대요.
너무 큰일이더군요.
이혼을 해도 위자료는 생각도 못하고 있구요.
왜냐면 남자가 벌어논 돈도 없고 집은 이엄마 앞으로 되있지만 아주 작은 집이라 팔아도 돈도 안되고 그거팔면 당장 살대도 없거든요.
그러니 생활력 없는 이엄마로썬 날벼락 같은 현실이예요.
일단 월요일에 같이 가서 가출신고든 도난 신고든 하자는데 뭘 알고 가야 할거 같아서요.
이집때문에 남자들이 다시 보이는 요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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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신고는 어떻게 하나요
익명입니다 조회수 : 929
작성일 : 2004-10-17 01:09:37
IP : 218.49.xxx.7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4.10.17 8:57 AM (218.48.xxx.8)경찰서요...
2. 열받네
'04.10.17 10:59 AM (211.203.xxx.65)참 세상에 별남자 별일도 다 있군요
근데 뻔히 잘 있는거 알면서 가출신고도 좀 우스운 해프닝 아닐까여
시댁이나 직장에 찾아가서 만나서 담판이든 대화든 해야죠
목에 줄을 매서 질질 끌고 오든가
애비될 자격,남편될자격도 시험보고 결혼시켜야 됩니다
엄마 화풀이 불쌍한 애들한데 튀지않을까 애들걱정됩니다3. ,,,,,
'04.10.17 11:29 PM (211.216.xxx.195)회사로 찾아가세요.
이혼을 하든 다시 같이 살든, 잠시 쪽팔린거야 뭐 감수하고..
왜 회사로 안찾아가세요?
애 들쳐업고 회사로 가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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