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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기 싫은 분 계세요?

프라임 조회수 : 1,512
작성일 : 2004-10-13 17:42:43
전 결혼 후 십오킬로그램 늘엇어요
그러니 예전엔 봐줄만 하던 모습이 괴물처럼 변한거 같고
또 그러다보니 더 스트레스 쌓여서 먹는걸로 풀다보니 또 찌고 이렇게 계속 반복되고 있어요

아는 사람이 식탐이 없어요
그래서 하루에 한끼 먹어도 그만 세끼 먹어도 그만  
정말 입이 짧거든요
남자인데도  별로 잘 먹지도 않고 꼬챙이 처럼 마르긴 햇지만
정말 그런 사람이 부러워요

전 먹을거 앞에서 참기 힘들어지거든요
말랐을때는  먹어도 그만 안 먹어도 그만 이엇는데
살찌고 나서부턴 더 먹고 싶은게 많고
그리고 이상하게  별 걱정도 없어 지는거에요
예전엔 맨날 고민에다가 신경 쓸 일이 많앗는데 이젠 신경 쓰고 싶지 않다는 쪽으로 바뀌었지 모에요

남편 식성 따라 맞추다 보니 더 그렇게 된것도 이유가 있고
이러저러한 이유로 신경질 날때마다 먹어댄것도 그렇고요

그래서 먹을거 앞에서 초현해졌으면 좋겟어요
근데 왜 이렇게 힘든지...

스트레스 받아서 살찐 분 잇나요?

마른 사람들은 식탐도 그리 많지 않죠?
IP : 211.175.xxx.16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루나
    '04.10.13 5:51 PM (211.217.xxx.9)

    아뇨..제동생 까시처럼 말랐어도 식탐 무섭습니다. 아마 장이 약해서 그런가 하여튼 무섭게 먹어요. 그만큼 화장실도 들락거리고, 제가 느낀점이 주위사람들도 그렇고, 마르고 잘먹는 사람들은 거의 다 장이 약한사람들이에요. 특히 제동생은 기름을 흡수 못한다네요. 흑흑 부럽다...

    저도 남편만나고 거의 십키로는 쪘어요. 남편이 워낙 대식가이고, 저는 어설픈 미식가라서 둘이 먹는궁합은 찰떡이에요. 그리고 결혼하고 나니까 이런저런 스트레스로 저도 밤마다 맥주랑 고칼로리 안주를 퍽퍽 먹어댔더니...지금은 거울보기 무섭고 옷들이 다 안맞아서 우울하죠.

    근데 살찌고 나니까 좋은거는 딱한가지...그렇게 들쭉날쭉한 혈압이 제자리에요. 히힛...그러나 십키로가 넘게 찐것은 어찌하란 말이냐...ㅠ_ㅠ

    참...저는 밥을 별로 안좋아해서 더 살찌는듯해요. 울나라 한식이 다이어트 음식이잖아요. 저는 서구화로 식성이 바뀐 이후로 걷잡을수 없을정도로 살이 찐것 같아서 지금 반성중입니다.

    운동을 하려고 하는데, 운동하고 나서 남편이 더 맥주가 땡기고 출출하다고 징징대서 참 고민스럽습니당...

    저도 밤마다 야식하자고 꼬시는 남편 덕택에 정말 힘드네요. 한식을 싫어하는 입맛도 걱정이구요. 어디서 봤는데, 화가났을때 먹을걸로 풀지말고, 그때 이를 닦고, 따뜻한 차한잔을 마시라고 하네요.

  • 2. 우주공주
    '04.10.13 5:56 PM (211.115.xxx.67)

    꼭 그렇진 않던데요...
    몸은 무지 말랐는데..
    저보다(저 무지 잘 먹어요.... ^^)더 많이 먹는데도 살은 하나도 배도 하나 안 나온 사람 봤는데요...^^

    꼭 마르다고 식탐이 없고 그러진 않아요..
    그리고 꼭 살이 쪘다고 식탐이 무지 무지하게 많지 않은 사람도 있구요...

    저도 옛날에 직장다니면서 스트레스 받아서 1년도 안되어서 10키로 찌웠어요...^^

    낯선 곳에 혼자 자취하면서 일때문에 받았던 스트레스 먹는 걸로 다 풀었더니 1년도 안되어서 그렇게 찌던데요..

    식욕이라는게 그렇더라구요..
    살이 살을 부르고 음식이 음식을 부른다...
    이말이 정답이였어요...
    살이 찌니 한순간에 느는건 기하 급수적으로 늘구요.. 음식이 음식을 불러요..(한창 살찔때 저녁 식단이 이랬어요... 밥은 아예 밥공기에 푸지도 않구요, 국 그릇에 소복하게 펐어요.. 그리곤 라면 끓이는 냄비에 김치찌게 한냄비 끓여서는 그거 다 먹구요.. 그리곤 밤에 11시쯤 되어서 백설 군만두 있죠? 그거 10개씩 구워 먹고 잤어요...^^지금은 그렇게 먹으라고 해도 못 먹을것 같은데요....^^)

    그러다 한 1년 찌우다 안 되겠다 싶어서 다시 1년에 걸쳐서 10키로 뺐어요...
    근데 참 불공평 하게도 찌는건 쉬운데 왜 빼는건 어려운 걸까요?
    그때 고생 한거 생각 하면 말도 못해요...

    지금은 다시 6키로 정도 빼기 위해 다이어트 하고 있는데요...
    그때 10키로 뺄때 한 3일 먹는거랑 담 쌓고 나니 그 뒤부터는 먹는걸 봐도 좀 초연해 지고 그렇더라구요...

    뭔가 도움을 드리고 싶어서 썼는데 제 넉두리만 쓴거 같네요..
    힘내세요..^^

  • 3. 로그아웃
    '04.10.13 6:08 PM (211.176.xxx.244)

    전 키155에 몸무게38나가요
    식탐?...엄청나답니다
    장도 튼튼하구요
    근디, 살은 찌지 않아요
    절 아는 이들은 무진장 놀래요...저 먹는거보구...
    이런 야그하면 화내실지 몰겠지만...살찌는게 저의 소원이랍니다...ㅠㅠㅠ
    근디 아무리 먹어도 똥배도 안나오네요...ㅠㅠㅠ

  • 4. 오.... 밥
    '04.10.13 7:40 PM (211.242.xxx.18)

    저도 밥먹기 싫어요 아니 더 정확히 밥해먹기 싫어요 -.-
    주부만 아니라면 한끼만 먹고도 살자신이 잇어요
    식탐도 없고 배고프면 아무꺼나 먹는타입니다
    말랏고요 저같은이만 있다면 식당 망할꺼예요
    그러다보니 결정적으로 음식실력도 엉망이네요 으흑

  • 5. 클로버
    '04.10.13 9:02 PM (211.237.xxx.9)

    밥 먹기 싫어서 깨작거리면(남자는 특히)
    뒷통수 한대 때려주고 싶습니다.

    찔때 쫌 찌더라도 맛나게 먹자구요!!

    결혼 하고 아이 낳으면 X배도 좀 나와주고,
    나이 먹으면 나이살도 좀 쪄야죠.
    그래야 어울리는것 같아요.

  • 6. 리브
    '04.10.14 9:39 AM (211.51.xxx.250)

    저도 162- 44 말른편인데 식탐이 심했어요.
    요 한 몇년간은 심한 식탐은 잠잠해져서 괜찮았는데

    그 전에는 먹는거에 목숨 걸었습니다.
    점심이나 저녁을 굶어본적은 거의 없고 - 보통 먹는 시간에서 1시간만 지나면 난리나요 다리가 후들후들- 누가 먹을거 뺏어먹거나 안주면 삐지고 가끔
    내가 왜 이리 먹는거에 추하게 구나 생각이 들정도로 식탐이 왕성했죠.
    그런데 통통한 제 친구는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밥

  • 7. 리브
    '04.10.14 9:40 AM (211.51.xxx.250)

    이어서

    밥 반공기도 제대로 못먹었죠.
    정말 마른거와 식탐과는 상관이 없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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