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글을 올리고 보니
악플안달린 게 참 다행이다 싶네요~~
모두가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구
그리구 뭔가의 이유에 의해 목적한대로
진학하고 싶은 대학을 가는 것도아니구,
또한 대학만이 우리 아이들의 목표일 것두 아닌데
너절히 제 아이 글쓰다보니 넓은 시야로 ~~~~~~~
썼어야 했는 데 하는 아쉬움이랄까?
오늘은 큰아들 얘기를 좀 할까해요..
썩 공부를 못하진 안하진 않았어요 아니,
잘 한 편이었지요... 근데 공부에 뜻이 없어요.
고2때 공사에 가겠다며 무섭게 파고 들더라구요..
그래서 2차까지 합격두 했구, 수능을 망쳐서 그만 ,
마지막 관문에서 미끄럼~~~~
그래도 서울내 4년제 전자공학과 무난히 입학..
유난히 욕심이 많은 아이얘요.
사교성도 좋고, 운동 잘하고, 리더쉽있고..
또, 자랑할께 무얼까? 아하~~ 너무 잘 생겼어요
팔불출이라도 (ㅋㅋ) 할 수 없구요, 확인하러 오신다면
대환영할께요!~~ㅎㅎㅎ
대학 생활하면서
선배들 얘기들어보니 뭐 전자공학은 생명이 짧고
지는 뭐 직장생활 안하구 장사를 하겠다는 둥...
엄마가 장사를 해서 그 영향일까 했는 데
작은 애는 잔사관심 통 없는 걸 보니 그건만두 아닌 것 같구...
배경요인두 있겠지만 타고 나는 것 또한 무시못 할 것 같아요
방학때 가게나와서 도와 주는데, 곧잘 사람상대를 잘하구
신경써서 유심히 봐두 그 쪽으로 더 맞을 것 같은 확신이 섰어요
사실 요즈음
우리 애들 공부와 대학이 모두의 목표인 양 하지만
전 공부도 일종의 특기라고 보거든요!
평준화도 좋치만, 몇몇 공부잘하는 고교 몇개쯤은
그냥 두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운동특기인 것 처럼..
일산의 B고 같은 곳, 너무 평준화하긴 아까웠다는 생각을
지금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특수교 빼면 평준화도 괜찮을 것 같아요
시대가 변해 공부하는 것 만으로 미래를 장담할 수 한번 직장이
영원할 수 없는 시대인 만큼, 공부로 승부해서 연구원이나 그밖의
전문직을 빼고 나면... 뭐 그리 크게 학력 차 날게 있을까요?
우리 오륙십 세대는 샌드위치맨인 듯..
경제 성장기에 사는 것이야 이럭 저럭 살아왔는데
부모공양, 자식공양? 요즈음 가르켜 놓고,,,
아는 사람 결혼한 자식 생활비도 대주고 있어요.
며느리가 아들생활비 부족해 이혼하겠다니 움며 겨자먹기로..
그러니 자식 장래를 모른 척 할수 없는 고민 중 고민아니겠어요
얘기가 많이 빗나갔네요!~~
다시 원점에서 제 교육관이랄까?
지식보다는 인격형성이 되어 갈 중고교 교육에
평생을 좌우할 철학교육이 완성되어 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또 전문인길로 가지 않을 바엔
지식보단 지혜가 더 필요하단 생각을 많이 합니다.
우리 큰아들은 지금 대학3학년인데
전 그 아이의 진로를 취직에서 장삿길로 과감히~~
주위에선 염려의 목소리도 많은 데 소신껏~~
그대신 열린 세상을 보여 주기로 작정을 했죠..
이번 가을학기 휴학시켰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일, 인터넷 쇼핑몰도 구축시켜 보구
이번 달엔 홍콩 국제 박람회도 참석시키고...
이젠 장사도 세계를 무대로 하지 않으면 힘들쟎아요!
성격좋구 사람대하는 것 잘하구 하니까
그게 공부보다, 취직보다 더 아이에게 잘 맞을 거란
판단입니다.
이런 저런 경험,
조금씩 맛보이구 졸업시키고 나면
자기나름대로 피부로 느낀 결점 보완해서
살아나가지 않을까하는 확신에서
대학3학년 뒷바라지는 이렇게 하고 있답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대학3학년 뒷바라지?~~
안나돌리 조회수 : 1,059
작성일 : 2004-10-13 10:46:09
IP : 218.39.xxx.17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환이맘
'04.10.13 11:04 AM (210.105.xxx.2)대단하시네여..
엄마가 소신이 있어야 하는데..
멋지십니다!!!2. 겨란
'04.10.13 12:16 PM (211.119.xxx.119)돌리님 나이스~!
3. 6층맘
'04.10.13 12:34 PM (211.114.xxx.101)멋지십니다.
이런 기회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제공해 주시면 좋을텐데...
홍콩까지 가시는 것을 보면 사업을 넓게 하시나봐요.
복 받은 엄마 아들이십니다.
절로 미소가 떠오르는 내용입니다.
자제분의 좋은 점을 찾아서 칭찬과 자랑하시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저도 제 아이들에게 자부심을 가져야겠어요.
번창하십시오.4. 넙덕양
'04.10.13 1:36 PM (211.189.xxx.181)정말 멋지십니다.
저도 그런 소신있는 엄마가 될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벌써부터 시야가 좁아지는게...
이건 분명 혼자 고민하고 혼자 해결하려는 무지함때문인것 같아요...
82에서 안나돌리님처럼 많은 선배님들께 한수 아니 여러수 배워야겠습니다...5. 고은옥
'04.10.13 11:47 PM (211.178.xxx.108)안나롤리님 동기동창만난 기분 아세요 같은생각 같은 색갈의 님을 만나다니... 반갑고요 과부사정홀아비가안다고 제아들도 공사 수능서 안되고요 제대후 복학해서 이번학기 중국 에 졸업학점따러갔어요 통하는게 만네요 가끔 소식나눠요 괸찬으시면
6. 안나돌리
'04.10.14 8:40 AM (218.39.xxx.166)소신있는 엄마라는 과찬의 말씀에 후훗 기분이좋네요~~~
그리구 고은옥님, 만나서 반가워요! 저도 82쿡에서 좋은 인연 많이 뵙게
되는 것 같아 요즈음... 뿌듯합니다. 소식 자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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