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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첫 사랑....

jasmine 조회수 : 2,735
작성일 : 2004-10-12 22:42:24
울 아들,
공부는 뭐하러하나. 딴애들이 공부 잘 하는거랑 내가 뭔 상관이냐...난, 나대로 살련다 주의였죠.
의욕도 없고, 욕심도 없고...열심히 운동이나 하던 녀석이...
얼마 전부터 눈에 불을 켜고 공부합디다. 상장 싹쓸이에 100점 행진을 하데요.

전, 너무나 기뻐서
그 동안 나의 공든 탑이 드디어 결실을 보는군.
더 열심히 뒷바라지하자....불끈불끈...

버뜨~~~~
지난 주 실토를 하더군요.
커플이 생겼다고....
100점 행진이 나의 공로가 아니고 그애의 공로였다는.......ㅠㅠ

그애가 먼저 사귀자고 해서 자기가 승낙했데요....
다른 애들이 사귀자고 하는 거 다 거절하고 그 애를 선택했다고 하네요....
매일 그 아이와 채팅하고. 전화하고....
아침마다 세수하고 머리에 무스도 바르고....거울 보고 또보고....

기분이 묘하긴했죠....배신감도 느꼈고....

오늘도 100점 행진이 이어졌다죠....
아들은 붕 떠서 너무나 좋아하고. 8시가 되자 그 아이와 채팅을 허락해달라고 하데요...

얼마 후,
왕꽃선녀님을 보고 있는 제 옆에 아이가 와서 기대는데...
좀 있다보니...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너 왜그래....
아냐....
무슨 일인데?
몰라두 돼....
왜 그러는데?
.
.
.
.
걔가 헤어지제....불편하데.....엉엉엉.....

너무 황당했지만,
괜챦아. 니가 너무 잘 생겨서 불편하겠지....여자들은 다 그래...
여자들은 여우야, 엄마도 그랬고, 동생도 그럴 걸....신경쓰지마,
여자한테 말리지말고,

울 아들 툭툭 털고
화장실에 가서 샤워하데요....
샤워기 틀어놓고 엉엉 우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정말로 가슴이 미어지데요....

울 딸, 오빠 왜 저래?
응,,,,,이래저래서 그래.....

욕실문 열고
오빠, 울지마.....
담부턴 여자가 차기 전에 오빠가 차면 되쟎아, 그 언니보다 이쁜 언니 많쟎아. 신경쓰지마......
그러거나 말거나
아들놈 꺼이꺼이 울고.....

하이고,
내가 참 오래 살았나봅니다.
아들놈 실연하는 것도 보고....
앞으로 아들놈, 딸뇬 커가면서 성장통 겪는 것 어찌다 보아넘겨야하는지....생각이 많네요...

퉁퉁 부운 눈으로 자는 아들놈  
엉덩이 한 번 두드려주고,
뽀뽀하고 꼭 껴안아주고 아자아자 화이팅해주고....

제 머리속이 무자게 복잡합니다.....에효....
고뇬....만나기만 해봐라....
IP : 218.238.xxx.85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론의 여왕
    '04.10.12 10:44 PM (222.110.xxx.237)

    정우야.... (토닥토닥)
    그래도 차는 것보다 차이는 게 훨씬 낫단다..
    (호되게 차여 본 누나의 말이니까 믿으려무나. ㅠ.ㅠ)

  • 2. 이론의 여왕
    '04.10.12 10:45 PM (222.110.xxx.237)

    앗, 한 마디 더..
    갸한테 본때를 뵈주기 위해서라도, 담에도 또 100점 행진, 옥케?

  • 3. 마농
    '04.10.12 10:47 PM (61.84.xxx.22)

    엄마 마음도 같이 아팠을 것같아요...
    만감이 교차하셨을 것같습니다.
    아이들...그러면서 자라는 것이겠지요?

  • 4. 김혜경
    '04.10.12 10:47 PM (211.178.xxx.28)

    하하하..왜 남의 실연사건에 이리 웃음이 나는지...

  • 5. 하루나
    '04.10.12 10:48 PM (211.217.xxx.194)

    어서 더 어여뿐 소녀를 만나길 빌겠사옵니다...ㅋㅋ 그래서 전교일등 파이팅...대학교 졸업할때까지 꽃소녀랑 이어지길...ㅋㅋ

  • 6. 6층맘
    '04.10.12 10:49 PM (218.154.xxx.144)

    아드님이 몇학년이에요?
    슬프네요.
    더 좋은 여자가 생길 것이라고 이야기해주세요.
    근데 여동생이 참 깜찍하네요.
    좋은 오누이네요.
    다른 아이들 같으면 놀리거나 비꼬는 말을 해서 더 염장지르는 일을 만들텐데요.
    잘 키우셨네요.

  • 7. 백설공주
    '04.10.12 11:05 PM (220.83.xxx.18)

    남의 일같지가 않네요.
    자스민 언니글 읽으니, 너무 좋네요.
    정우! 슬픈 가을을 보내겠네요.

  • 8. 미스테리
    '04.10.12 11:12 PM (220.118.xxx.89)

    쟈님...맘은 쓰리실텐데 왜 자꾸 정우가 귀여운게 웃음이 나는지...^^;;
    정우한테 우리 이쁜 바지락이 있으니 그만 속상해 하라고 하시어요...^^
    데리고 일산으로 갈까요???

  • 9. 보라
    '04.10.12 11:12 PM (211.178.xxx.64)

    정우야..아자아자!!화이팅,,,
    다 아프면서 크는 나무란다,,니가 더 클려면 더 아픈일이 있을꺼야..그래야 크니깐..그리고 그래야 나무속에 나이테 같이 정우 맘속도 그런 나이테가 생겨서 사람을 사랑할수 있는 힘이 생기는거야..
    아파해여 진정한 사랑을 한단다...
    힘내라,,,정우 넘 멋있어서 더멋있는 여자친구 생기려고 그러는가부다...나중이라도...
    아자아자!!!!힘!!힘!!!...
    사랑하는 아줌마가~~~~~

  • 10. 쮸미
    '04.10.12 11:19 PM (220.90.xxx.210)

    .
    .
    아이들이 커가면서 엄마가 어떻게 도와줄수 없는 상황들이 점점 늘어나는게 마음 아파요.......
    .
    .
    스스로 해결하고 이겨나가는걸 보는게 뿌듯하기도 하지만 혼자 힘들게 해나가는게 안스럽구요......
    .
    이래저래 마음이 아프네요......

  • 11. 향설
    '04.10.12 11:41 PM (221.139.xxx.93)

    아드님 맘이 넘 아프겠어요...
    나중에 더 좋은 친구 만날 거라고 위로를 전합니다...^^

  • 12. 깜찌기 펭
    '04.10.12 11:43 PM (220.81.xxx.173)

    ㅋㅋ
    고뇬 만나기만 해봐라.. 벼르는 쟈스민님이 상상됨.

  • 13. nebol
    '04.10.12 11:44 PM (211.59.xxx.192)

    저도 아직 꼬맹이인지라..제 또래가 흔히 겪는 일이여요..낯설지가 않구..맘 무지 아픕니다..
    특히!!!!!!정말..진짜..남자의 눈물은 왜 그리 아픈건지..ㅜㅡㅜ
    한 번도 만나진 못한..정우(귀동냥해서 알았어요~히~친한척 한번 해두 될까요~?)지만..
    꼬옥..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멋쟁이 정우야~세상의 반은 여자란다~아자아자아자!!!!!!!!!!!!!!!!!"
    ps. 글구..여잔 머리가 가득찬 남자를 좋아해..물론 마음두 가득차면 최고최고~
    미리 미리 열.공해서 준비를 해놓는게 좋을것 같아~^^*

  • 14. 현석마미
    '04.10.13 12:49 AM (70.56.xxx.78)

    팽님...넘 웃겨요..
    저도 사실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뎅..ㅋㅋㅋ

  • 15. .......
    '04.10.13 1:03 AM (211.225.xxx.104)

    이 글을 읽고 있으려니..
    전에 글 올리셨던 어느분이 생각납니다.
    엄마마음" 이라고 쓰셨던 분인거 같은데..
    아들내미는 변호사고..사귀던 아가씨가..아들내미를 싫다고 하더니...이제는 좋다고 매달린다고...
    계속 애태우다가 아들이 성공하니..좋다고 결혼하자고....그런얘기였죠.
    그 얘기가 생각나네요.
    그때 그 엄마가..내아들 눈에 눈물나오게 한 그 아가씨 밉다고...결혼시키고 싶지 않다고 했더니..
    아들인생이라고..엄마맘에 안든다고..그 아가씨 미워하지 말라는 얘기를 했던...ㅠㅠ
    내자식 눈에서 눈물빼는건 어떤 남의집..귀한 아들이던..딸이던..
    엄마생각에는 그저 나쁜 머스마..가시나일뿐인것을.............
    좋아하는 여자의 말한마디에.. 아들내미가 공부 열심히 하고..100점행진했을때..
    엄마된 입장에서 쟈스민님은 허탈하셨겠지요?
    울 남편이..엄마말 안듣고..
    내말들어서 술 적게 마시고..인간의 도리..사람 노릇하고 살때.......
    울 시모..나 무지 미워했는데... 또한 아들도..
    지 마누라 치마폭에 쌓여서..엄마가 얘기할땐 안듣더리..지 마누라 얘기는 듣는다고...
    사람사는게.....다 그렇네요....ㅠㅠ

  • 16. ..
    '04.10.13 2:50 AM (68.110.xxx.222)

    우리 아들은 며칠전에
    자기반의 여자 어린이 두명이 자기를 좋와한다고 심각하게 말을 하더군요
    지난 여름에는 동네 친구의 동생이 자기를 좋와한다고 했다고 내내 피해 다니더니..
    이번에는 반 친구가 그러니 학교를 바꿀수도 없고 이일을 어떻게 해야햐냐고 한숨이더이다
    제가 사는 곳은 미국.. 그래서 상대는 미국 소녀이고.
    아들놈의 안그래도 영어로 말하기가 힘들어죽겠는데
    영어로 사랑하게되는일은 절대 안한다고 맹세를 하고있던 중이거든요
    아들은 이제 5학년 이랍니다
    큰놈은 지난해 일본 아이에게 딱지 맞았다고 온 학교에 소문이 나있던데
    기가 막혀서~~

  • 17. 피글렛
    '04.10.13 2:59 AM (194.80.xxx.10)

    야...요즘 아이들은 '사귀자', '헤어지자'는 말을 하는군요.
    조숙함에 놀랄 따름입니다. 이제 저는 벌써 구식인간!
    우리가 국민학교 다닐때는 좋아하는 남자애가 있어도 속으로만 은근히 그랬던 것 같은데...

  • 18. blue violet
    '04.10.13 3:35 AM (219.252.xxx.40)

    아드님 성숙해지시겠네요.
    그런데 100점 행진은 계속 이어질런지....
    다음 시험보면- 실연 그이후- 꼭 알려 주세요.

  • 19. May
    '04.10.13 5:14 AM (69.33.xxx.58)

    여섯살짜리 저의 조카가 동갑내기 자기 친구 A양의 이야기를 하면서
    A가 며칠 전에 남자친구와 헤어졌다고 그러는 겁니다. (brokeup이란 표현을 쓰더군요 쪼매난 것이 : 영어가 더 익숙한 아이이니 이해를... )
    왜 그랬느냐고 물어보니 A의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애와 kiss 하는 것을 A가 우연히 보았다네요..
    웃음이 터지려는 것을 참고 너 헤어지는 게 무슨 뜻인줄 아느냐고 물어보았더니 더이상 사랑하지 않게 되는 것이라고 하더이다...

  • 20. 익명
    '04.10.13 6:43 AM (192.33.xxx.59)

    죄송하지만....
    '여자들은 모두 여우'라고 가르치는 것, 위험한 생각같아요.
    따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자스민님이시니
    분명, 더 현명한 말들을 찾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언젠가, 전철안에서의 따님에 대한 에피소드 잘 읽었습니다.

  • 21. 햇님마미
    '04.10.13 8:10 AM (220.79.xxx.38)

    어제 오전 tv에서 구성애강좌를 봤어요...
    남자들도 초등학생때는 화나거나 속상하거나 좀 울어야 자연스러운 사람이 된다는 군요...
    그걸 가슴에 담아두고 있으면 폭력적이고 도발적인 부자연스러운 사람이 된다는 군요..
    어제 실컷울었으니 오늘은 더 듬직하고 씩씩한 정우가 되어있을 겁니다^*^

  • 22. candy
    '04.10.13 8:38 AM (221.160.xxx.108)

    남의 일 같지 않네요!~^^

  • 23. 몰디브
    '04.10.13 8:41 AM (210.118.xxx.2)

    제 친구 조카 얘긴데요.. 초등학교 2학년인가... 그 조카애가 어떤 여자애를 좋아했나봐요..
    근데 그 여자애가 수업시간에 구구단을 못외워서 선생님이 못외운애들 칠판에 이름 적어놓구 나머지 공부를 하라고 했대요... 그랬더니 그 조카애...
    교단앞으로 확 나가더니 칠판에 써있는 그애 이름을 지워버리고 손목을 잡은후 "나가자" 하고 데리고 나왔다네요... 참내...지가 한기주도 아니고...ㅋㅋ
    그래서 선생님이 좀 걱정스러워 집으로 전화를 하셨다지 뭐예요...
    더 웃긴건... 6학년 형이 그말을 듣고 하는말...
    "넌 구구단도 못외우는 애랑 사귀고 싶니? 당장 헤어져!" 그러더래요...
    요즘 애들 너무 조숙해요...그쵸? ^^

  • 24. 미스테리
    '04.10.13 8:55 AM (220.118.xxx.89)

    어제는 글 읽고는 정우가 귀여워 걍 웃고 자려고 누웠는데 잠은안오고...
    왜 그럴때 있잖아요...무쟈게 피곤한고 눈꺼풀도 무거운데 잠을 못드는것...ㅠ.ㅜ
    밤을 꼴딱새는데 계속 정우가 생각나는거예요...
    아직 어리긴 하지만 우리때보다 최소3~4년은 빨리 성숙해진 요즘 아이들이라서
    그렇다면 ... 눈이 부을 정도로 울고...샤워기 틀고 울 정도라면 ..하고 생각하니
    가슴이 얼마나 아플까...하는 생각에 잠이 더 안오는거 있죠...!!

    제 고등학교때를 생각해 보니 남자들의 실연도 장난 아니더라구요....
    잘 토닥여 주셔요~~~더 착하고 이쁜 여자친구를 만나려고 그렇게 됐나보다구...^^
    정우덕에 밤새 고교시절 돌이켜보며 글도 써놓고 추억을 먹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때 얘기..하면 책이 한권 나오걸랑요...ㅎㅎ

  • 25. 겨란
    '04.10.13 9:17 AM (211.119.xxx.119)

    음 그 아가씨 이상한데..
    자기가 먼저 사귀자 해놓고 금새 헤어지자니!!!
    근데 뭐가 불편했는지 되게 궁금해요 히히히 저도 좀 참고하게요 -.-

    정우군은 힘내서 이번엔 엄마를 위해 100점~

  • 26. 코코샤넬
    '04.10.13 9:34 AM (220.118.xxx.131)

    정우야 아픈만큼 성숙해 지는거야..토닥토닥..

  • 27. Happy
    '04.10.13 9:38 AM (218.159.xxx.66)

    ㅋㅋ
    "엄마는 20년 걸려서 아들을 만들고
    아름다운 여자는 20분만에 아들을 바보로 만든다"는 유명한 구절이 떠오르네요.

    쟈스민님. 하지만 정말 마음 아프시겠어요.
    어떤 엄마가 아들이 꺼이꺼이 우는것을 보고 맘이 편할까..

    다 커가기 위해 누구나 한번 겪는 과정인가봐요.

  • 28. 열쩡
    '04.10.13 9:40 AM (220.118.xxx.64)

    정우에게 사랑이 또 올꺼라고 전해주세요...ㅎㅎ

  • 29. 하늬맘
    '04.10.13 9:48 AM (203.238.xxx.234)

    ㅋㅋ
    정우의 가슴아픈 실연사건이건만..
    제 눈을 번적 뜨게 하는건..아무래도 100점 행진..
    딸아이한테 슬적 말 붙여봤다죠..너도 남친 하나 챙겨보라고..100점에 눈 멀어서..
    엄마!! 우리반은..커플되면 성적은 다 떨어져!!
    ..그럼 말구...

    정우!! 아자아자화이팅!!!

  • 30. 아라레
    '04.10.13 9:52 AM (210.221.xxx.247)

    정우의 실연담에 왜 스멀스멀 웃음이 나오는지... ^^
    정우에게 더 멋지고 이쁜 여친이 생길거라고 전해주세요. 아자!

  • 31. 짱여사
    '04.10.13 10:02 AM (211.54.xxx.218)

    커플...ㅋㅋㅋ
    정우야!! 아자아자 홧팅!!!

  • 32. 신짱구
    '04.10.13 10:07 AM (211.253.xxx.52)

    쟈스민님 오랜만입니다.^^(!!)

    정우의 실연에 왜 우리는 웃어야 하는지....
    정우군, 더 이쁜 여친이 어디선가 기다리고 있을거야...

  • 33. 강아지똥
    '04.10.13 10:16 AM (61.255.xxx.128)

    그러게여...실연의 아픔인데 왜케 웃음이 나오는건지...ㅋㅋㅋ

  • 34. 조용필팬
    '04.10.13 11:07 AM (210.117.xxx.194)

    정우는 마음이 아프겠지만
    이 아줌씨는 꺼이꺼이 넘어 가면 웃었다네
    샤워하며 우는 모습을 상상하니....

    울 아들도 크면 그렇게 되겠죠
    가뜩이나 소심한 놈이 더 소심해지면 어쩌나 미리 걱정 되네요
    쟈언니의 벼르는 모습이 눈앞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 35. 예은맘
    '04.10.13 11:42 AM (218.148.xxx.230)

    드뎌 쟈언니에게도 올것이 왔나보네요.
    정말 아이들 저렇게 커버리는거 보구 있으면 마음이 아파요.
    왜 그런지 모르지만... 서서히 내곁을 떠나갈것같은 그런 묘한감정때문이 아닐까요.
    정우 넘슬퍼하지마라. 더 이쁜여친이 기다리고 있겠지..

  • 36. 달개비
    '04.10.13 11:59 AM (221.155.xxx.80)

    정우야 힘내!!!! 아자아자 화이팅!!!
    그리고 100점 행진 계속해라.
    그얘랑 끝냈다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지 말고...
    내가 아는 정우는 몹시 똑똑해서 맘만 먹으면 뭐든 할수있는 아이란다.
    정우가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맘도 예쁜 멋진 아이로
    계속 자라주면 그아이 정우 찬것 엄청 후회 할껄.
    그나저나 그얘 당분간 조심해야겠다.
    네엄마 단단히 벼르는것 같은데....*^^*

  • 37. 청포도
    '04.10.13 12:03 PM (203.240.xxx.20)

    전 마음이 쨘하네요.
    특히 아들내미가 샤워하면서 엉엉 울었다는 대목에서 더욱.........
    우리 아들내민 4학년때 좋아하는 여자애한테 편질 썼는데 첫글이
    "꽃보다 예쁜 00에게" 더라구요.
    기분이 이상한것이 내 속에 있는 뭔가가 확 떨어져 나가는 느낌이랄까, 다리에
    힘이 확 풀린다고 해야 할까......배신감, 서운함....
    우리 아들이 그런 표현을 할 줄이야 하면서 얼마나 예쁜데? 하고 한번 데리고 놀러와봐라
    했더니 정말 놀러왔더라구요.
    예쁘데요. 심은하나 이영애 처럼 맑고 순수하게 생겼더라구요.
    그러니 지 눈에도 꽃보다 예뻤겠지!!!!
    그러더니 얼마후엔 공주병이 심해서 않만나기로 했데요.
    요즘은 한학년 아래 여자애를 짝사랑 한다나!!! 이름도 몰라요, 반도 몰라....
    그저 운동장이나 복도에서 한번 보면 그냥 좋은가봐요.
    아이들이 커가면서 조금씩 내 품을 벗어나려 날개짓을 하나봐요.
    씩씩한 아들들이 되기 위한 노력이겠죠. 아마.

  • 38. 일랑일랑
    '04.10.13 12:59 PM (221.143.xxx.146)

    저 아는 애는 여자애인데... 인형입니다..
    티브이에 나오는 애들보다 엄청 이쁘게 생겼어요...
    연예인들보다...
    길 가던 남정네들 다 돌아보니..쩝~~ 같이 안 다녀서 다행ㅋㅋㅋ
    근데 공주병이 심하다네요..

  • 39. 선화공주
    '04.10.13 1:11 PM (211.219.xxx.163)

    하하하하....넘 귀여워요...
    여친에게 잘보이기 위해 100점 행진!
    실연당했다고 샤워꼭지 틀어놓고 엉엉!!
    에공..에공..귀여워라...^^

  • 40. 하니하니
    '04.10.13 1:46 PM (220.81.xxx.148)

    에고....
    울 집 5살 난 아들도 요즘 여자친구땜에 속앓이를 하고 있는데..^^
    공감합니다.

  • 41. Ellie
    '04.10.13 2:43 PM (24.162.xxx.174)

    우선 펭님 리플에 올인 함 하고...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정우 완죤히 가을 남자 되겠어요. ㅋㅋㅋ

    전.. 요즘 짝사랑 남정네랑 뭔가 되가는것 같아서 헤벌레.. ^________^

    ps. 정우야! 울지마. 누나가 있잖아.. ㅋㅋㅋ
    (쟈님! 저.. 아래위로 띠동갑 커버 할수 있는뎀. ☞☜..)

  • 42. 제비꽃
    '04.10.13 3:36 PM (61.78.xxx.31)

    쟈스민님 끝말이 웃음을 나게 합니다 ㅎㅎㅎ

  • 43. 어중간한와이푸
    '04.10.13 3:41 PM (211.207.xxx.96)

    "고뇬" 참 안목도 없네!
    사진에서 보니까 느무느무 남자답고 매력있두만...

    저구 5학년 여자아이라 슬슬 신경이 쓰이는데
    요즘 애들 오늘 낮프로에 구성애씨 강의 들으니까 "헉! 진짜?" 싶더구만요

  • 44. 쵸콜릿
    '04.10.13 5:36 PM (211.35.xxx.9)

    우짜나...귀여운 정우
    내맴이 다 아프네여
    남일 같지도 않고
    세상의 반이 여자니라...

  • 45. 박하맘
    '04.10.13 9:47 PM (211.195.xxx.10)

    멋진 정우 ....
    눈물도 흘릴줄아는 남자가 진짜 멋진 남자지....^^
    화이팅!!!

  • 46. 그런데..
    '04.10.14 2:50 PM (221.155.xxx.61)

    진실일까요 -.-;;
    얼마전이라면 어느정도의 얼마전인지...
    한달전인지 반년전인지...
    100점 행진이라는데
    그 학교는 매일 시험을 치는지...
    그 학교는 매일 상장을 주는지...
    헐~~~
    상장 싹쓸이라니...
    딴지걸려는 뜻은 아니구요...
    좀 의문스럽네요..

    어쨌든 아드님이 잘 이겨냈으면 합니다.
    실연의 아픔을 아는 자만이 사랑을 안다...
    뭐 그런말도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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